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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삼성-퀄컴, '썸'에서 '쌈'으로?...갤럭시노트8 끝으로 결별

대만 TSMC로 생산지 전량 옮겨


삼성 스마트폰에 상당 탑재되던 퀄컴 스냅드래곤 프로세서가 더이상 삼성에서 생산되지 않을 것을 전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퀄컴이 내년 양산에 돌입하는 차세대 7나노 위탁생산을 삼성에서 대만 TSMC로 전량 옮겨졌다. 삼성은 퀄컴 뿐 아니라 애플의 칩셋을 14나노/16나노를 대만 업체인 TSMC와 절반씩 나누어 생산해왔지만 최신 아이폰7 A10 프로세서와 차세대 10나노 A11 프로세서는 TSMC에 모두 빼앗겼다.


일각에서는 퀄컴이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도한 로열티 요구로 1조원이 넘는 과징금을 부과 받은 것에 대한 불만의 표시로 보인다는 관측과 함께 패키징 등 후공정 경쟁력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출시된 갤럭시S8에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35가 최초로 독점으로 탑재된 바 있다. 스냅드래곤 836은 2.45GHz보다 다소 앞선 최대 8코어 2.5GHz 프로세서와 740MHz GPU를 장착 할 예정이다. 그러나 퀄컴의 스냅드래곤은 북미 등 일부 버전에,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버전에는 동일한 공정이지만 삼성 엑시노스 칩셋이 들어가기 때문에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버전에서도 엑시노스 8895 보다 향상된 칩셋이 탑재될 지는 미지수다.


스냅드래곤 836은 LG전자의 V30, 구글의 2세대 픽셀 폰 등 하반기 주요 안드로이드 프리미엄 출시 제품들에도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퀄컴은 지난해 초 출시한 스냅드래곤 820 칩셋도 삼성 등 주요 제조사들이 하반기 내놓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채용할 수 있도록 약 10% 성능이 개량된 821 버전을 내놓은 바 있어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삼성전기에 CEO 직속 사업부를 만들고 기술 개발에 나섰지만 아직 기술 개발을 완료하지 못한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파운드리사업팀을 독립 사업부로 승격시켜 반도체연구소장이었던 정은승 부사장을 사업부장에 임명했다. 일각에선 퀄컴이 과도한 로열티를 요구한 것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1조가 넘는 과징금을 부과 받은 것에 대한 불만이 이번 결정에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