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 금교영기자] 충청북도 청주시(시장 이승훈)가 오는 30일 현도면 오박사마을에서 농촌 축제를 연다.
전통서각과 농요의 전통문화를 계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선정 이채로운 농촌축제인 오박사마을 농촌축제(공동추진위원장 오노균, 임동표)는 청주시 대표 축제다.
오박사마을에서는 2009년부터 2014년까지 6회에 걸쳐 주민축제로 개최해 전통문화를 승화시켰고, 이번에 열리는 전통서각·농요 축제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공모한 축제로 2015년부터 오박사마을이 선정돼 올해 3회째 개최된다.
축제는 현도농요 한마당, 지게윷놀이, 전통서각 체험행사와 부대행사인 농촌문화체험행사, 전통서각작품전시회, 향토음식체험 등 다양한 행사로 구성 진행한다.
오박사마을은 보성오씨 집성촌으로 지선선생 후손의 선비마을로 농경공동체가 형성됐다. 정월 용신제와 단오축제, 지게윷놀이, 전통서각이 전승되고 있다. 이중에서도 지게윷놀이는 이 마을의 독보적 문화유산이다.
400년 전통의 오씨 집성촌에서만 볼 수 있는 지게윷놀이는 350여년을 이어온 유일한 전통문화로 지역 주민 화합에 한몫을 하고 있으며, 농촌체험마을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오박사마을 ‘샘’에서는 기우제도 열린다. 산업화와 농촌의 고령화로 서서히 사장되던 기우제는 농림축산식품부 국가지원 농촌축제 등을 계기로 다시 재현되고 있다.
정동열 농업정책과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주민들이 계승한 전통 문화를 살리고 서각문화의 발전을 통한 노인·부녀자들의 문화 취미생활을 더욱 증진시키겠다”며 “이를 통해 일거리를 창출함은 물론 농촌공동체와 도농교류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