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제주 삼다수'와 '아이시스''백산수'가 시장을 선도하는 생수시장에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푸드와 아워홈, 정식품, 웅진식품 등 식품기업들이 생수 브랜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10월 생수 제조업체 제이원을 인수한 뒤 올 하반기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제주 삼다수'의 입찰에 참여했으나 고배를 마신적 있는 아워홈은 지난해 12월 지리산국립공원 천왕봉 남단 천연 암반수를 강조한 활용한 생수 ‘아워홈 지리산수’를 출시하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지난 1월에는 두유 음료 ‘베지밀’로 알려진 정식품이 ‘정식품 심천수’로 생수 시장에 문을 두드렸다. 0.5ℓ와 2ℓ 용량으로 출시된 이 제품은 지리산 산림 해발 510m 위치의 지하 200m에서 취수한 천연암반수로 만든다.
웅진식품은 ‘가야G워터’ 패키지를 새롭게 단장해 시장을 공략한다. ‘가야G워터’는 천연 암반수 브랜드로 기존 수원지인 속리산 암반수에서 수원지를 확대시킬 계획이다.
이번 패키지 리뉴얼은 브랜드 로고를 중심으로 웅진식품 CI를 배치해 제조사를 강조하고 자연을 연상케 하는 산맥 이미지를 넣어 청정함을 더했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이처럼 식품업계가 '생수'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제조원가 대비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생수의 시장 성장세는 무서울 정도로 크다"면서 "다른 제품에 비해 소비자들의 충성도도 높기 때문에 각 업체마다 수원지와 패키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국내 생수시장 규모는 7403억원으로 지난해 6400억원보다 15.5% 성장했으며, 2000년부터 연평균 11%의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관련업계는 오는 2020년에는 생수시장의 규모가 약 1조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