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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담철곤·이화경, "초코파이 판 돈 횡령해 사치부려" 폭로

심용섭 전 오리온 농구단 사장 등 임직원 4명 검찰에 탄원서 제출


[문화투데이 = 조성윤기자] 심용섭 전 오리온 농구단 사장 등 임직원 4명이 담철곤 회장과 이화경 부회장이 회사의 돈을 횡령해 사치스러운 생활을 했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에 제출했다.


이들은 "오리온그룹의 발전에 청춘과 정열을 다 바쳤지만 현재 악의 소굴과 회장의 탐욕을 채우는 도구가 된 오리온 그룹의 현실과 미래가 답답해 탄원서를 제출하게 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탄원서에는 담 회장 부부의 횡령과 탈세, 비자금, 해외재산 도피와 관련된 의혹들이 열거돼 있다.



심 전 사장은 "담철곤은 한국, 중국, 대만의 3개 국적을 가진 화교로 오리온그룹의 사위가 되기 전에는 재산 한 푼 없었던 자"라고 칭하며 "대기업의 오너로서 국가관도 사회적 책임감도 없을 뿐 아니라 회삿돈 횡령, 지능적인 탈세와 해외재산 도피, 상상을 초월하는 사치 등 오직 오리온 그룹을 이용할 생각만 하는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또, 2011년에 회삿돈으로 산 그림을 담철곤의 사택에 걸어 놓은 것으로 횡령죄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담 회장은 또 다시 회삿돈으로 산 그림을 사택으로 무단반출해 걸어 두고 "'트리플 티어 플랫 서페이스 테이블(Triple Tier Flat-sufaced Table)도 진품을 를 빼돌리고, 위작을 회사에 갖다 놨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회삿돈으로 워커힐 면세점에서 시가 16억원이나 하던 파텍필립시계를 비자금으로 사서 중국으로 반출한 후에 다시 몰래 국내로 반입하여 8억원정도에 달하는 관세와 특별소비세등을 포탈한 것이 드러났다"면서 관세청의 조사를 촉구했다.



심 전 사장은 △군복무중 아들 담서원의 거액 자금 조달 및 주식거래 차익 실현 △베이징 파크하얏트 횡령 △해외재산도피 △스포츠 토토의 비자금과 횡령, 범죄은닉 등을 12개 항목에 걸쳐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12일 200억원대의 횡령 의혹을 받고 있는 담 회장의 사건을 조사1부(부장검사 이진동)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으며 조만간 담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전망이다.


탄원서를 제출한 심용섭 전 사장은 동양제과 총괄 부사장을 거쳐 스포츠토토 사장, 오리온 총괄 부사장, 고양 오리온스 단장 등을 지낸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