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비만 예방을 위해 마트의 정크푸드 '원 플러스 원'(1+1) 판촉을 금지하려 했으나 고물가에 밀려 제도 시행 시기를 2년 미루기로 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영국 정부는 애초 2020년 비만 퇴치 정책을 발표하면서 지방이나 당, 소금 함유량이 높은(HFSS) 제품에 대해 '1개 가격에 2개를 살 수 있다'는 식으로 복수 구매를 유도하는 판촉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법제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물가가 계속 고공행진을 하는 가운데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해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자 지난해 5월 리시 수낵 정부는 시행 시기를 2023년 10월로 연기했다. 정책이 아예 철회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이어 영국 총리실은 이 방안을 2025년 10월로 2년 더 미루고 소비자와 기업에 미칠 영향을 계속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수낵 총리는 "국민의 선택권을 굳게 믿는다"며 "세계적인 식품 물가 상승으로 가계가 지속해서 압박받는 때 정부가 소비자의 선택을 제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비만을 줄이고 국민의 건강한 삶을 돕는 중요한 임무에 임하면서도 소비자와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유예 결정이
쿠키 '오레오'로 유명한 과자업체 몬덜리즈 인터내셔널(Mondelez International·이하 몬덜리즈)이 러시아 내 사업으로 북유럽에서 보이콧에 직면해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였다. 로이터 통신은 최근 북유럽 국가들에서 몬덜리즈 제품에 대한 불매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칸디나비아 항공(SAS), 노르웨이항공, 스웨덴 국영 철도기업 SJ, 호텔 체인 스트로베리, 소매업체 엘잡(Elkjop), 해운업체 피오르드라인, 노르웨이축구협회 등이 지난 며칠 사이 몬덜리즈 제품 판매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들 업체 및 기관은 올해 우크라이나 부패방지기구가 발표한 블랙리스트에 몬덜리즈가 포함된 점을 근거로 불매를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여러 서방 기업이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했지만 몬덜리즈는 현지 사업을 유지하고 있다. 전쟁 발발 직후인 작년 3월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등 발트 3국 직원들이 몬덜리즈의 최고경영자(CEO)에게 러시아 사업을 중단해달라는 청원을 보내기도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미국 시카고에 본사를 둔 몬덜리즈는 이번 불매 운동으로 북유럽 사업이 크게 위축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중국 토종 커피 루이싱 커피가 대형 회계 부정 사건을 딛고 창업 6년 만에 중국 내 1만번째 매장을 개설했다. 세계 최대 커피 체인 스타벅스의 중국 내 매장 수는 6천243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루이싱 커피는 최근 본사가 있는 중국 푸젠성 샤먼시 중심부에 1만호 매장의 문을 열었다. 2017년 베이징에 1호점을 낸 루이싱 커피는 스타벅스를 넘어서겠다면서 2019년까지 매장을 4천500개로 빠르게 늘려나갔고 미국 나스닥에도 상장됐다. 그러나 2019년 4월 돌연 회계 부정 사실을 고백해 시장에 큰 충격을 안겼다. 해당 소식이 전해진 당일에만 주가가 75% 넘게 폭락해 약 6조원대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결국 루이싱 커피는 상장 1년도 은 2020년 5월 나스닥에서 퇴출당했고 세계의 기관·개인 투자자들은 회복이 불가능한 큰 손실을 봤다. 2020년 12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루이싱 커피는 회계 부정 문제와 관련해 벌금 1억8천만달러(약 2천354억원)에 합의했다. 그런 상황에서도 루이싱 커피는 중국에서 공격적으로 매장 수를 늘려나갔다. 올해 1분기에만 중국에서 1천237개의 매장을 열었고, 싱가포르에도 매장을 추가하며 동남
100시간을 연속해서 요리한 나이지리아의 한 셰프가 세계기네스협회로부터 개인 부문 세계 최장 연속 요리 기록을 공식 인정받았다고 현지 일간지 뱅가드가 보도했다. 세계기네스협회는 13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의 여성 요리사 힐다 바시(26)가 지난달 11∼15일 100시간 연속 요리 도전을 통해 93시간 11분의 기네스 세계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협회 측은 "초기 휴식 시간의 계산 착오로 7시간을 기록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종전 기네스 세계 기록인 인도 요리사 라타 톤돈이 2019년에 세운 87시간 45분을 5시간 26분 넘어서는 수치다. 바시는 지난달 11일 낮부터 15일 저녁까지 100시간 동안 요리를 계속하며 나이지리아의 국민 음식 가운데 하나인 쌀 요리 '졸로프 라이스'를 비롯해 100종류가 넘는 다양한 요리를 선보였다. 매시간 5분의 휴식과 12시간 요리 후 목욕과 건강검진, 휴식 등을 위한 1시간 휴식을 했을 뿐이다. 수천 명의 현지인들과 유명 인사들이 밤낮으로 현장에서 그를 응원했고 전 요리 과정이 여러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에서 생중계됐다 바시는 당시 도전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나이지리아의 청년, 특히 사회에서 상대적으로 소외
중국 최고급 술인 마오타이 가짜를 만들어 판매해온 제조업자들이 잇따라 검거되고 있다. 14일 극목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산둥성 쯔보시 저우춘 공안국은 최근 가짜 마오타이를 생산해 판매한 일당 6명을 체포하고 이들이 제조한 가짜 마오타이 50여 상자를 압수했다. 이들이 챙긴 부당 이익은 600만위안(약 11억원) 상당이었다. 공안은 최근 인터넷에서 구매한 마오타이가 가짜로 확인돼 손실이 크다는 제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검거된 제조업자들은 작년 3월부터 값싼 바이주(白酒)를 사들여 마오타이로 둔갑시킨 뒤 전화나 소셜미디어(SNS) 등을 이용해 전국에 판매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통해 이들이 십수위안(약 2천원)에 불과한 저질 술로 100배 이상의 부당 차익을 챙겼으며 애꿎은 소비자들이 큰 피해를 봤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지난 2월에는 후베이성 샹양에서 양조장을 차려 마오타이와 와인 등 가짜 고급술을 제조, 유통한 22명이 검거됐다. 이들은 2021년부터 생산 및 저장시설과 17개의 판매망을 갖춘 뒤 고급술의 빈 병과 포장재 등을 사들여 값싼 바이주와 포도주 원료로 만든 가짜 고급술을 제조, 진품인 것처럼 위조해 판매해 2천만위안(약 36억원)의
국가나 지역, 매장 종류와 관계 없이 비슷한 상품 진열 방식 중 하나가 계산대 주변에 과자나 사탕, 음료처럼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식품을 배치하는 것이다. 이처럼 계산대 가까이 진열된 식음료의 70%가 건강에 해로운 것들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데이비스 캘리포니아대(UC 데이비스) 제니퍼 팰버 교수팀은 영양학 저널(Current Developments in Nutrition)에서 캘리포니아주 데이비스, 새크라멘토, 오클랜드, 버클리 등에 있는 슈퍼마켓, 식료품점, 드럭스토어 등 102개 매장의 계산대 인근 상품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계산대 부근에 진열된 식음료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사탕(31%)이었고 다음은 설탕이 든 음료(11%), 소금이 많이 든 스낵(9%), 설탕이 많이 든 과자(6%) 등이었다. 반면에, 건강에 좋은 상품으로 분류할 수 있는 것은 물이 3%로 가장 많았고, 견과류 및 씨앗(2%), 과일 및 채소(1%), 콩류(0.1%), 우유(0.02%) 등이 뒤를 이었다. 팰버 교수는 "계산대는 매장에서 모든 고객이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유일한 장소이고 충동구매에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남미 페루에서 멸종위기에 처한 상어의 지느러미가 수년간 아시아 시장에 수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중남미 환경 문제를 다루는 매체 '몽가베이 라탐'(Mongabay Latam)과 환경 전문 비정부기구(NGO) 오세아나(Oceana) 등에 따르면 2017년 4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페루에서 멸종위기 상어의 지느러미 153t이 중국과 싱가포르, 베트남 등지에 팔려 나갔다. 수출에 관여한 업체는 모두 9개 사였는데, 이들은 대체로 겉으로 보기에 정상적인 수출 허가서를 발급받은 상태였다고 오세아나는 밝혔다. 그러나 문서를 자세히 살펴보면 예전에 합법적으로 취득한 허가서를 돌려 쓰는 '룰렛 서류'이거나, 상업화 요구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는데도 수출이 가능한 것처럼 문서가 작성된 것으로 환경단체는 확인했다.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종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따라 혼획(일부러 포획한 게 아닌 다른 종과 함께 섞여 잡히는 것) 여부 등 엄격한 기준에 따라 수출 여부가 결정돼야 하는데, 관련 검증이 제대로 되지 않은 채 부실했다는 설명이다. 몽가베이 라탐은 "업체 측에 절대 전달되지 말았어야 할 허가서 발급의 배후에는 적어도 10명의 공무원이 있다"
대만 당국이 대만을 중국의 일부인 것처럼 표기한 일본 아사히 사 수입 맥주의 판매를 중단 조치했다. 10일 자유시보와 타이완뉴스 등 대만 매체에 따르면 대만 경제부는 전날 포장에 '중국 대만' '중국 타이베이시' 등으로 표기한 아사히 라거 생맥주('iseLect iBEER')의 판매를 중단하도록 편의점 체인망인 세븐일레븐 측에 시정명령을 내렸다. 대만 소비자들은 세븐일레븐에 진열된 해당 제품의 종이상자에 수입상이 '중국 대만 아사히 맥주'로, 이 회사의 주소가 '중국 타이베이시'로 각각 표기된 것을 발견하고 대만 정부에 신고했다. 이에 따라 당국은 세븐일레븐 측에 즉각 시정 조치를 취하도록 명령했다. 이 라거 생맥주는 세븐일레븐이 자체 브랜드로 생산해 대만에서만 판매하는 제품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만 당국의 조사 결과 문제의 제품은 일본 본토가 아닌 중국 광둥성 선전시에서 제조된 것으로 밝혀졌다. 세븐일레븐 측은 라거 생맥주의 포장에 주의를 기울이지 못해 죄송하다면서 해당 제품들을 진열대에서 즉시 뺐다고 밝혔다. 중국은 대만을 중국의 일부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대만 정부는 '대만은 독립 주권국가'라며 중국의 주장을 일축한다.
러시아에서 불법 제조된 메탄올이 든 술을 마시고 31명이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해 당국이 후속 조치에 나섰다고 8일(현지시간) 러시아 매체 RBC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3~4일 러시아 서부 울랴노브스크주에 있는 도시 디미트로브그라드에서는 주류인 '미스터 사이다'를 구입해 마신 사람들이 중독 증세로 입원했으며, 이 가운데 6명이 사망했다. 이후 이와 똑같은 사건이 울랴노브스크주 인근 사마라·니즈니노브고로드·펜자주 등에서도 발생했다. 러시아 보건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이번 사건 전체 피해자 수는 101명이며 이 가운데 31명이 사망했다. 피해자들 가운데는 임산부 1명과 미성년자 5명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재 입원 중인 환자 68명 가운데 28명은 상태가 위중해 향후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사건 피해자 가운데 병원 치료를 받고 퇴원한 사람은 현재까지 2명뿐이다. 사상자를 낸 주류 제품은 사마라주에 있는 한 업체가 생산한 것으로 밝혀졌다. 러시아 내무부는 "14가지 검사를 벌인 결과 해당 제품에서 메탄올과 뷰티르산 에틸 등의 불순물이 소비자 생명과 건강에 위협을 줄 수 있는 비율로 검출됐다"고 밝혔다. 메탄올은 주로 공업용 목적으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은 미국 미시간주에 첫 매장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이로써 BBQ는 미국 24개주에 진출했다. 미시간주 트로이에 위치한 매장은 277.6㎡(84평) 규모로 마련됐다. BBQ는 매장 근처에 대형몰과 대학이 있어 유동 인구가 많다고 설명했다. 윤홍근 BBQ 회장은 "미시간주 1호점 오픈은 BBQ의 기하급수적인 성장세를 보여주는 중요 지표"라며 "북미 시장을 포함해 전 세계 5만개 가맹점 개설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BQ는 현재 미국 24개주에서 25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마트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함께 동남아시아에서 한국 농산물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우선 오는 18일까지 인도네시아 내 14개 롯데마트 매장에서 한국 농산물과 가공식품 등 K-푸드 판촉 행사를 연다. 수도 자카르타에 위치한 5개 주요 매장에서는 매주 금∼일요일 한국 농산물 시식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일에는 인도네시아 유명 셰프를 초청해 간다리아시티점에서 청송사과를 활용한 쿠킹쇼도 진행했다. 롯데마트는 지난 5월부터 한국 식품 행사를 진행했는데, 이 기간 관련 상품 매출이 전년 대비 20% 이상 신장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12월부터 베트남 매장에서 선보인 한국 딸기는 한류 열풍 등으로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 롯데마트 동남아시아 법인은 이런 추세를 고려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매장에 한국 농산물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동남아법인은 경북, 충남, 부여, 청송의 사과와 배, 복숭아를 수입해 선보이고 있으며 복숭아는 항공 운송을 통해 출하 후 48시간 내에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나아가 동남아법인은 다음 달에도 한국의 여러 지방자치단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제철 과일을 현지에 소개할 계획이다. 김창용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SPC는 자사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가 지난 6일(현지 시각) 폭스뉴스의 아침뉴스 쇼 프로그램 '폭스 앤드 프렌즈'에 소개됐다고 8일 밝혔다. 뉴욕 맨해튼 폭스뉴스 본사 건물 앞 광장인 폭스 스퀘어에 파리바게뜨의 베이커리 카페 콘셉트로 꾸며진 야외 스튜디오에서 뉴스가 진행됐다. 오전 6시부터 약 3시간 동안 진행된 방송 내내 파리바게뜨 제품과 로고가 노출됐다. 뉴스 진행자와 함께 참석한 시민들이 방송 중 파리바게뜨의 케이크와 식빵, 페이스트리 등을 시식하며 '아침식사의 챔피언'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아울러 파리바게뜨 미국법인 총괄 대런 팁튼이 출연해 회사의 현황과 비전을 설명했다. 파리바게뜨는 미국 내 진출 지역을 27개 주로 확대하는 등 사업을 확장하면서 뉴욕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 일환으로 파리바게뜨는 지난 1∼4일 뉴욕 맨해튼과 자유의 여신상이 눈앞에 펼쳐진 뉴저지주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미즈호 아메리카스오픈 골프 대회를 공식 후원했다. SPC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4천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브랜드 이미지를 꾸준히 알려 미국에서도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해
만성적인 외로움이 뇌의 구조와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퇴행성 신경질환 발병 소지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외로움이 동료애를 추구하도록 하는 스트레스 신호의 독특한 형태일 수 있다고 본다. 인간은 고대 조상 때부터 홀로 남으면 위험하며 생존도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사회적 동물로 진화해 왔다는 것이다. 이런 외로움이 만성적으로 되면 스트레스 반응이 고착돼 건강에 불리하게 작용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공포반응은 그 자체로는 도움이 되는 것이지만 불안이 부적응 정신질환으로 변화시키는데 외로움도 이와 유사하다. 위스콘신 메디슨대학 노화연구소의 애너 핀리는 "일시적으로 약간의 외로움을 느끼는 것은 사회적 관계 형성에 대한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만성적 외로움은 사회적 위협이나 고립될 수 있다는 신호에 적응하게 만들어 타인과 교류하는 것을 꺼리거나 두려워하게 하는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 외로운 사람들은 또한 '싫어한다' 또는 '거부한다'는 말과 같이 자신을 향한 부정적인 사회적 단어와 감정 표현에 과민한 상태다. 만성적인 외로움은 사회 인지와 자각과 감
일상생활과 직장 등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차별이 분자 수준의 생물학적 노화 과정을 가속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글로벌 공중보건대학원 아돌포 쿠에바스 교수팀은 의학 저널 두뇌 행동 및 면역-건강(Brain Behavior & Immunity-Health)에서 성인 2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 차별과 생물학적 노화 관계 조사에서 차별을 많이 경험할수록 생물학적 노화가 빨라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쿠에바스 교수는 "이 연구는 차별을 분자 수준 변화와 연결, 노화 관련 질병·사망 차이의 잠재적 근본 원인을 밝힌 것"이라며 "차별 경험이 노화 과정을 앞당기고 질병·조기 사망률에 기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전 연구에 따르면 인종, 성별, 체중, 장애 등 정체성 관련 차별을 겪는 사람은 심장질환, 고혈압, 우울증 등 건강 문제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차별과 노화의 생물학적 연관성을 제기하는 연구도 있으나 차별이 건강 문제나 노화에 영향을 미치는 생물학적 메커니즘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차별과 노화의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해 1995년부터 25~47세 미국인을 대상으로 심리, 사회적 요인, 건강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나이·성별·혈압·흡연여부·비만도 등을 종합해 계산한 '임상위험도'가 높은 사람들은 저위험군보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3.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유전적인 위험도가 더해지면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은 5배까지 뛰었다. 질병관리청은 이런 내용의 '한국인 맞춤형 심혈관질환 위험도 예측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 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제네틱스(Frontiers in Genetics)'에 발표했다. 질병청 국립보건연구원은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 중 지역사회 코호트(동일집단) 7천612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임상 자료와 유전 정보, 17년간의 추적 조사 결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나이·성별·수축기혈압·당뇨·콜레스테롤·흡연여부 등의 요인을 이용해 향후 10년간의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도를 계산한 '임상 위험도'가 7.5% 이상인 고위험군은 위험도가 7.5% 미만인 저위험군보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3.6배 높았다. 질환에 관련된 유전요인을 합해 점수화한 '유전적 위험도' 수치가 높은 상위 20%의 사람들은 하위 20%에 비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약 1.5배 증가했다. 질병청은 임상 위험도가 7.5% 미만인 임상 저위험군도 유전적 위험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물은 우리 몸의 약 60~70%를 차지하는 필수 요소다. 사람이 물 없이는 살 수 없는 이유다. 이처럼 중요한 물이지만, 물의 섭취와 관련해서는 아직 과학적으로 규명된 사실보다 속설이 더 많은 편이다. 이 중에서도 체중과 관련해서는 '물만 마셔도 살이 찐다'라거나 '물은 열량이 없어 체중 증가에 영향이 없다'는 말이 공존한다. 그런데도 일반적으로는 체중 증가를 예방하거나 체중 감량을 달성하려면 칼로리 섭취를 줄이고 신체 활동을 늘리면서 물을 되도록 많이 마시는 게 좋은 것으로 여겨진다. 하루에 최소 8잔, 매일 약 1.8∼2L의 물 마시기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문헌상으로 보면 건강을 위한 최적의 물 섭취량은 아직 확립돼 있지 않으며 물 섭취와 체중 증가 사이의 증거도 일관성이 없다. 특히 1945년 미국 식품영양위원회에서 처음 제시된 '하루 2L'의 물 섭취 권장량은 모든 음식과 음료에서 얻을 수 있는 물까지 포함한 수치인데도 별도로 8잔씩의 물을 매일 마셔야 하는 것처럼 잘못 알려졌다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하루 1L를 초과해 물을 마시는 사람은 1L 이하의 물을 마시는 사람보다 체질량지수 및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증평군 증평읍 사곡리 농심테마파크에서 군 농업기술센터 직원들이 흐드러지게 핀 꽃양귀비와 수레국화를 만끽하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가 지난해 10월 파종한 꽃양귀비와 수레국화는 이달 초부터 수줍은 얼굴을 내비쳤다. 이달 20일께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주민들이 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산책로도 만들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 이마트24는 모바일 보안앱 '알약' 및 캐릭터 브랜드 '벌룬프렌즈'와 삼자 협업한 상품 19종을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마트24는 이스트시큐리티의 대표 보안 서비스인 '알약'(ALYac)의 캐릭터 '알약이'와 최근 젊은 층의 사랑을 받는 '벌룬프렌즈' 캐릭터를 상품 패키지에 담아 고객 눈길 사로잡기에 나섰다. 협업상품은 우유망고빙수부터 크런키찰떡·김치날치알밥·에그함박버거·반숙계란· 샐러드랩·페트커피·에그타르트·핫팩 등 다양하다. 이마트24는 해당 협업상품을 구매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14명에게 갤럭시탭S9을 선물한다. 아울러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성수낙낙점과 명동점, 논현101점, 자곡시티점 등 4개 매장에서 내달 말까지 '알약X벌룬프렌즈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이마트24 관계자는 "편의점과 보안서비스업체, 캐릭터 IP(지식재산권) 업체 등 3사의 이색 협업은 각 사의 니즈(요구)가 맞물려 성사된 것으로, 이종업계가 뭉쳐서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마트24는 최근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과 손잡고 '비트코인 도시락'을 출시해 인기를 끄는 등 이종업계 간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수협중앙회 재산과 업무 집행 상황을 감사하는 감사위원회의 위원장으로 김창균 전 해양수산부 항만국장이 선임됐다. 수협중앙회는 14일 감사위원회를 열고 3명의 감사위원 가운데 김 전 해수부 국장을 신임 감사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9일 수협중앙회 제1차 임시총회에서 선거를 통해 감사위원에 올랐다. 그는 올해 54세로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해 해수부 장관 정책보좌관, 해양정책관, 항만국장 등을 지냈다. 김 위원장의 임기는 2027년 5월 13일까지 3년이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생일선물로 까르보불닭볶음면을 받고 기뻐하는 모습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화제를 모은 소녀를 찾아 선물을 전달하는 이벤트를 했다고 14일 밝혔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까르보불닭볶음면 '소녀 팬'으로 알려진 아달린 소피아에게 까르보불닭볶음면 1천여개를 전달했다. 소피아가 거주하는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 까르보불닭볶음면 150박스(낱개 기준 1천여개)를 실은 차량을 보낸 것이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연예인이 팬에게 선물을 주는 이른바 '역조공' 문화에서 영감을 얻어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삼양라운드스퀘어 관계자는 "앞으로도 팬을 위한 활동을 기획하고, 적극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다채로운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벤트 영상은 지난 12일(현지 시간) SNS에 공개됐고, 하루도 지나지 않아 조회수가 1천400만 회를 넘을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앞서 소피아가 까르보불닭볶음면을 받고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영상은 틱톡, 인스타그램 등에서 조회수 1억 회 이상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