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콘칲 등 'K-스넥' 제품이 일본에서 가장 매장 수가 많은 세븐일레븐에서 팔린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2만1천여개에 달하는 일본 전역의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K-스넥' 판촉이 진행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우리 기업 제품의 세븐일레븐 입점은 코트라 일본지역본부와 세븐일레븐 간 협업을 통해 성사됐다. 이번 판촉 행사를 계기로 일본 세븐일레븐 매대에 새로 진열된 한국 제품은 콘칲, 크로플, 슈가크러쉬솜사탕, 레몬맛솜사탕 등 4개 제품으로 판촉 행사 제품은 지속 확대된다. 코트라는 이를 통한 올해 수출 창출 효과가 200만 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주력 제품인 솜사탕 과자를 세븐일레븐에 입점시킨 국내 기업 관계자는 "일본 어린이들이 우리 솜사탕을 사 먹을 날이 올 줄은 상상도 못 했다"며 "이번 계기를 통해 일본 수출은 작년 대비 2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코트라는 한국 소비재의 일본 진출을 위해 세븐일레븐 외에도 종합 슈퍼마켓 체인인 돈키호테, 일본 최대 쇼핑몰 이온 등과도 수출 지원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김삼식 코트라 일본지역본부장은 "일본 내 한류는 이제 유행이 아닌 일본인들 생활 일부로 자리
뉴질랜드의 한 피자 체인이 고객 사후 지불 시스템이라는 독특한 마케팅을 도입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뉴질랜드의 피자 체인 '헬 피자'는 고객이 사망한 후에 유언장을 통해 피자값을 낼 수 있도록 하는 '사후세계 지불'(AfterLife Pay) 방식을 도입했다. 고객은 법적 구속력이 있는 계약서를 작성하고 자신의 유언장에 피자값 청구서를 포함해 재산을 처리할 것을 약속하는 방식이다. 벤 커밍 헬 피자 최고경영자(CEO)는 "잠재적으로 무료로 피자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이라며 "그리고 아주 나중에 세상을 떠날 때까지 피자값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 지불방식은 소비자가 물건 구매 비용을 수개월 또는 수년 뒤에 내는 '선구매 후지불'(buy-now, pay-later) 방식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그러나 선구매 후지불 방식은 무이자가 아닐 경우 수수료와 위약금을 낼 수 있고 과소비하는 소비자에게는 위험할 수 있다. 커밍 CEO는 선구매 후지불 서비스로 고객들이 빚이 늘어나는 상황에 놓일 수 있어 해롭다면서 이 '사후세계 지불' 방식을 통해 연체료나 위약금을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헬 피자는 이 이벤트를 지난달 25일부터 시작했는데, 현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CJ푸드빌은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가 미국 지상파 채널 폭스(FOX)에 소개되며 현지에서의 인기를 입증했다고 1일 밝혔다. CJ푸드빌에 따르면 뚜레쥬르는 최근 미국 폭스 11 채널의 프로그램인 '굿데이 LA'에서 유명 맛집을 알리는 코너인 '테이스티 튜스데이'(Tasty Tuesday)에 인기 베이커리로 등장했다. 방송에는 알렉산드라 헤이거 CJ푸드빌 뚜레쥬르 미국법인 제품개발 스페셜리스트가 출연해 미국 '어머니의 날'을 맞아 선보인 한정판 케이크 등을 소개했다. CJ푸드빌은 방송 출연자들이 '블루베리 요거트 포 맘', '초콜릿 에스프레소' 등 꽃을 주제로 한 뚜레쥬르의 한정판 케이크와 디저트를 시식했다고 전했다. CJ푸드빌은 미국에서 뚜레쥬르 케이크가 실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올해 어머니의 날 시즌 제품 매출은 작년과 비교해 1.4배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뚜레쥬르는 앞으로도 'K-베이커리'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미국 소비자를 위한 차별화된 제품을 꾸준히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J푸드빌은 연내 미국 내 뚜레쥬르 매장을 120개로 늘리고, 오는 2030년까지 미국 매장을 1천개 이상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맥주와 위스키로 유명한 아일랜드가 담뱃갑처럼 술병에 발암 위험과 열량 표시를 의무화하는 정책을 세계 최초로 도입한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 미국 공영라디오 NPR 등이 보도했다. 아일랜드는 '기네스' 브랜드를 비롯한 흑맥주(스타우트)의 본고장으로 알려졌다는 점에서 이번 규제가 관심을 끌고 있다. 아일랜드 정부는 최근 보도자료를 내고 국내에서 판매되는 모든 주류 용기·포장 겉면에 건강상 위험 증가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부착하도록 규정한 법령에 스티븐 도널리 보건부 장관이 서명했다고 밝혔다. 새 규제는 3년 뒤인 2026년 5월부터 시행된다. 술병 외부에 붙이는 표기에는 주류 섭취에 따르는 간 질환 및 암 발병 가능성, 임신부에 대한 험성, 칼로리와 알코올 함량에 대한 정확한 수치 정보도 함께 담겨야 한다. 도널리 장관은 이 법령에 대해 "모든 알코올 소비자가 술로 인한 건강상의 위험과 관련해 명확하고 간결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알코올 제품에 포괄적인 건강 라벨링을 도입한 것은 아일랜드가 세계에서 처음"이라며 "다른 나라들도 우리나라의 선례를 따르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리오 버라드커 아일랜드 총리는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미국에서 익히지 않은 쿠키 반죽을 먹고 살모넬라균에 감염된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26일(현지시간)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최근 쿠키 생반죽을 그만 먹으라고 권고했다고 보도했다. CDC에 따르면 미국 6개 주에서 적어도 18명이 쿠키 반죽과 관련해 살모넬라균감염 증세를 보였으며 그중 2명은 입원 치료를 받았다. 이들 가운데 9명은 미국의 유명 피자 체인점 '파파 머피스'에서 파는 쿠키 반죽을 먹었던 것으로 보고됐다. 파파 머피스는 소비자가 직접 재료를 고른 뒤 집으로 가져가서 구워 먹도록 피자와 쿠키 반죽을 파는데 소비자가 이 곳의 쿠키 반죽을 먹은 뒤 살모넬라균에 감염된 것이다. CDC가 조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파파 머피스는 초콜릿칩 쿠키 반죽과 스모어바 반죽 등 살모넬라균 감염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제품의 판매를 중단했다. 보건당국은 해당 제품을 구매한 고객은 폐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CDC는 사람들이 쿠키, 케익, 빵 등을 만들 때 굽기 전에 한 입 맛보고 싶은 유혹을 느낄지 모르지만 생반죽을 먹으면 아플 수 있다고 경고한다. 미국에서는 굽지 않은 쿠키 반죽을 간식으로 즐겨 먹는다. WP는 익힌 음식과는 달리 부드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이 지난 25일(현지시간) 파나마의 수도 파나마시티에 1호점인 샌프란시스코점을 개소했다고 26일 밝혔다. BBQ는 파나마를 시장으로 중남미 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샌프란시스코점은 거리형 쇼핑몰 1층에 198㎡(60평) 62석 규모로 마련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상업시설과 오피스를 중심으로 하는 지역으로 2030세대 유동 인구가 많고 다양한 식당이 밀집돼 있다. BBQ는 오픈 기념 미디어데이를 개최해 라 프렌사(La Prensa), 메드컴(Medcom) 등 현지 언론 매체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플루언서 25팀, 현지 손님 60여명을 초청하고 BBQ 브랜드와 매장에 대해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서 웰컴푸드로는 치즐링, 소이갈릭스 순살치킨 2종과 BB윙스, 허니갈릭스, 강정 3종에 이어 메인 메뉴로 BBQ 시그니처 메뉴 황금올리브 치킨과 시크릿소스치킨을 비롯해 치즐링프렌치후라이 등 메뉴를 제공하며 K-치킨의 맛을 선보였다. BBQ는 오는 7월에는 파나마 최대 규모 쇼핑몰인 알브룩몰 내 푸드코트에 2호점을 낼 예정이다. 알브룩몰은 파나마 내 최대 규모 쇼핑몰로, 파나마 국내 공항과 버스
"김치가 굉장히 과학적인 음식이라는 인상을 받았어요." 24일(현지시간) 오후 스위스 휴양지 몽트뢰 인근의 세자르 리츠 호텔학교 요리 아카데미에서는 미래의 세계적 셰프를 꿈꾸는 각국의 예비 요리사 36명이 김치 만들기를 실습하고 있었다. 조리실에 모인 호텔학교 학생들은 절인 배추를 앞에 두고 강연으로 들은 김치 요리법을 한 단계씩 따라 했다. 장갑을 낀 채 김칫소에 들어갈 양념을 만들고 배추를 버무리는 학생들의 손은 분주했다. 세자르 리츠 호텔학교는 영국 고등교육 평가기관인 QS(Quacquarelli Symonds) 세계 대학 순위에서 올해 요리 교육 분야 6위를 기록한 명문 학교다. 이날 실습에 참여한 학생들의 국적이 20개국에 이를 정도로 세계 각국의 예비 요리사들이 실력을 키우는 곳이다. 이날 열린 한식 워크숍은 주스위스 한국대사관이 한·스위스 수교 60주년 기념행사의 하나로 기획했다. 김치를 직접 만들어본 예비 요리사들의 반응은 진지했다. 마틴 아타얀(19·미국) 씨는 "김치가 매운맛의 한국 음식 가운데 하나라고만 생각했는데 워크숍을 통해 조리법을 배우고 나니 굉장히 과학적인 음식이라는 인상을 받았다"며 "한국의 전통까지도 엿볼 기회가 된 것 같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bhc치킨은 지난 1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에 2호 매장인 '코타 다만사라점'을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코타 다만사라는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 남서쪽에 위치한 신도시 프탈링자야에 있으며, 대형 쇼핑몰과 호텔, 스포츠 단지 등이 밀집돼 현지인뿐 아니라 여행객도 많이 찾는 지역으로 알려졌다. bhc치킨 말레이시아 2호점은 약 109㎡(33평) 규모의 배달·포장 전용 매장으로, 뿌링클, 골드킹 등 bhc치킨의 대표 메뉴와 함께 현지 메뉴를 선보인다. bhc그룹 관계자는 "말레이시아에서 확고하게 자리매김해 bhc치킨의 해외 시장 진출에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bhc치킨은 지난 2018년 홍콩 직영점 몽콕점을 열며 해외 진출을 시작했고, 지난해와 올해 각각 말레이시아 1호점, 싱가포르 1호점을 열었다.
최근 글로벌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소비자들이 값싼 커피를 찾고 있지만 비교적 저렴한 로부스타 원두 부족 현상으로 그마저도 어려워지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커피 애호가들은 카페 등에서 판매하는 고품질의 아라비카 원두로 만든 커피를 선호한다. 이에 비해 로부스타 원두는 통상 나무 관리가 쉬워 대량생산이 가능해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슈퍼마켓에서 판매되는 인스턴트 커피나 에스프레소, 커피 품종을 혼합하는 블렌딩 제품에 주로 사용되는데, 최근 주머니가 가벼워진 소비자들이 찾기 시작하면서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주요 재배업체들이 빠르게 커지는 로부스타 원두 소비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이번 주 도매가격이 거의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제로 유럽 최대 커피 시장인 독일에서는 최근 전체 원두 가격 상승이 둔화했지만 인스턴트 커피 가격은 1년 전에 비해 20% 가까이 올랐으며, 미국에서도 지난달 인스턴트 커피가 원두커피보다 가격 상승세 둔화 폭이 작았다. 브라질인스턴트커피협회(BICIA)는 로부스타 원두로 제조되는 인스턴트 커피가 다른 부문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스위스의 네슬레와 인도의 타타커피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GRS는 오는 23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외식산업 박람회 NRA(National Restaurant Association)쇼에 참가했다고 22일 밝혔다. 롯데GRS는 햄버거 패티를 굽는 푸드테크 로봇을 개발한 스타트업 에니아이와 함께 부스를 운영하며 롯데리아 메뉴인 불고기버거, 전주비빔 라이스 버거 등을 선보였다. 롯데GRS 관계자는 "버거의 본고장 미국에서 롯데리아 브랜드를 소개하고 다양한 메뉴를 선보여 해외 사업 확장에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해외 진출국을 모색해 글로벌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폭염과 가뭄, 폭풍과 홍수 등 종잡을 수 없는 기후변화로 농업 환경은 갈수록 어려워지는데, 지구촌 인구는 최근 10여년 사이 10억명 넘게 늘어나 80억명에 이르며 세계 식량공급 전망에 경고등이 켜졌다. 최근 미국 CNN 방송은 "이같은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구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식량을 증산할 수 있는 새로운 농업 혁명이 필요하다"며 전문가들이 제시한 총 6가지의 방안을 소개했다. 먼저 CNN은 식품을 오래 보존할 수 있는 코팅 기법부터 제시했다. 세계자연기금(WWF) 통계에 따르면 현재 생산되는 식량의 40%가 수확과 유통, 보관 중 상해버려 쓰레기로 버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2021년 식품 혁신과 관련한 책을 펴낸 리처드 먼슨은 먹을 수 있는 식물성 재료로 음식을 코팅하면 보존 기간을 오래 늘릴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일례로 미국 스타트업 '어필'이 지방산에 농작물의 껍질이나 과육에서 추출한 유기화합물을 섞어 "맛과 향이 없고, 보이지도 않지만 먹을 수 있는 코팅제"를 개발했다고 한다. 이 코팅막이 수분 침투를 막고 산소 배출을 막으면 아보카도나 오렌지 등 과일의 보존 기간을 두 배로 늘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두 번째는 기후 변화로 인한 물부족
기후변화가 이어지면 오는 2100년까지 전 세계 커피 경작지의 절반 이상을 잃을 수 있다는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 영국 구호단체 '크리스천 에이드'는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서 국제사회의 목표대로 지구 온도를 산업화 이전보다 1.5∼2도 높은 수준으로 제한하더라도 커피 경작이 가능한 땅이 최대 54.4% 사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 단체는 커피 산지인 아프리카와 남미 등지가 기온 상승과 불규칙한 강우, 가뭄, 산사태 등 기후 이상 현상에 시달리면서 글로벌 커피 산업이 위축하고 재배 농가의 빈곤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학의 덕 리처드슨 박사가 이끈 연구팀이 지난 3월 발표한 연구 결과에서도 1980∼2020년 커피를 생산하는 12개국 모두에서 커피 생산량을 떨어뜨리는 기후 위험 요인이 더 빈발해진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온두라스의 커피 생산자인 야디라 레무스는 "예전에는 커피는 심기만 하면 스스로 자라났던 식물이었다는 점에서 이건 분명히 기후변화와 관련돼 있다"며 "기온은 계속 오르고 날씨를 예상하기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예전에는 지금이 겨울인지 여름인지, 언제 묘목을 심을 수 있는지 말할 수 있었다"며
만성적인 외로움이 뇌의 구조와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퇴행성 신경질환 발병 소지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외로움이 동료애를 추구하도록 하는 스트레스 신호의 독특한 형태일 수 있다고 본다. 인간은 고대 조상 때부터 홀로 남으면 위험하며 생존도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사회적 동물로 진화해 왔다는 것이다. 이런 외로움이 만성적으로 되면 스트레스 반응이 고착돼 건강에 불리하게 작용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공포반응은 그 자체로는 도움이 되는 것이지만 불안이 부적응 정신질환으로 변화시키는데 외로움도 이와 유사하다. 위스콘신 메디슨대학 노화연구소의 애너 핀리는 "일시적으로 약간의 외로움을 느끼는 것은 사회적 관계 형성에 대한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만성적 외로움은 사회적 위협이나 고립될 수 있다는 신호에 적응하게 만들어 타인과 교류하는 것을 꺼리거나 두려워하게 하는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 외로운 사람들은 또한 '싫어한다' 또는 '거부한다'는 말과 같이 자신을 향한 부정적인 사회적 단어와 감정 표현에 과민한 상태다. 만성적인 외로움은 사회 인지와 자각과 감
일상생활과 직장 등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차별이 분자 수준의 생물학적 노화 과정을 가속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글로벌 공중보건대학원 아돌포 쿠에바스 교수팀은 의학 저널 두뇌 행동 및 면역-건강(Brain Behavior & Immunity-Health)에서 성인 2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 차별과 생물학적 노화 관계 조사에서 차별을 많이 경험할수록 생물학적 노화가 빨라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쿠에바스 교수는 "이 연구는 차별을 분자 수준 변화와 연결, 노화 관련 질병·사망 차이의 잠재적 근본 원인을 밝힌 것"이라며 "차별 경험이 노화 과정을 앞당기고 질병·조기 사망률에 기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전 연구에 따르면 인종, 성별, 체중, 장애 등 정체성 관련 차별을 겪는 사람은 심장질환, 고혈압, 우울증 등 건강 문제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차별과 노화의 생물학적 연관성을 제기하는 연구도 있으나 차별이 건강 문제나 노화에 영향을 미치는 생물학적 메커니즘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차별과 노화의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해 1995년부터 25~47세 미국인을 대상으로 심리, 사회적 요인, 건강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나이·성별·혈압·흡연여부·비만도 등을 종합해 계산한 '임상위험도'가 높은 사람들은 저위험군보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3.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유전적인 위험도가 더해지면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은 5배까지 뛰었다. 질병관리청은 이런 내용의 '한국인 맞춤형 심혈관질환 위험도 예측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 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제네틱스(Frontiers in Genetics)'에 발표했다. 질병청 국립보건연구원은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 중 지역사회 코호트(동일집단) 7천612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임상 자료와 유전 정보, 17년간의 추적 조사 결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나이·성별·수축기혈압·당뇨·콜레스테롤·흡연여부 등의 요인을 이용해 향후 10년간의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도를 계산한 '임상 위험도'가 7.5% 이상인 고위험군은 위험도가 7.5% 미만인 저위험군보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3.6배 높았다. 질환에 관련된 유전요인을 합해 점수화한 '유전적 위험도' 수치가 높은 상위 20%의 사람들은 하위 20%에 비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약 1.5배 증가했다. 질병청은 임상 위험도가 7.5% 미만인 임상 저위험군도 유전적 위험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물은 우리 몸의 약 60~70%를 차지하는 필수 요소다. 사람이 물 없이는 살 수 없는 이유다. 이처럼 중요한 물이지만, 물의 섭취와 관련해서는 아직 과학적으로 규명된 사실보다 속설이 더 많은 편이다. 이 중에서도 체중과 관련해서는 '물만 마셔도 살이 찐다'라거나 '물은 열량이 없어 체중 증가에 영향이 없다'는 말이 공존한다. 그런데도 일반적으로는 체중 증가를 예방하거나 체중 감량을 달성하려면 칼로리 섭취를 줄이고 신체 활동을 늘리면서 물을 되도록 많이 마시는 게 좋은 것으로 여겨진다. 하루에 최소 8잔, 매일 약 1.8∼2L의 물 마시기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문헌상으로 보면 건강을 위한 최적의 물 섭취량은 아직 확립돼 있지 않으며 물 섭취와 체중 증가 사이의 증거도 일관성이 없다. 특히 1945년 미국 식품영양위원회에서 처음 제시된 '하루 2L'의 물 섭취 권장량은 모든 음식과 음료에서 얻을 수 있는 물까지 포함한 수치인데도 별도로 8잔씩의 물을 매일 마셔야 하는 것처럼 잘못 알려졌다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하루 1L를 초과해 물을 마시는 사람은 1L 이하의 물을 마시는 사람보다 체질량지수 및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인 15일 충북에서 석가모니의 탄생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13일 종교계에 따르면 대한불교 조계종 5교구 본사 법주사는 오는 15일 오전 11시 대웅보전 앞에서 봉축 법요식을 봉행한다. 법요식은 육법 공양을 시작으로 삼귀의례와 반야심경 낭송, 헌화, 봉축사, 봉축 법어, 발원문 낭독, 관불의식 순으로 진행한다. 학생 15명에게 장학금도 전달한다. 이날 법요식에는 김영환 충북지사, 박덕흠 국회의원, 연경희 신도회장과 불교 신도, 타 종교인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대한불교 천태종은 충북 단양 구인사 설법보전(법당)에서 봉축 법요식을 연다. 봉축법요식에 앞서 타종(33추), 헌화와 헌향, 천태종 종정 스님과 총무원장 스님이 아기 부처를 목욕시키는 관불 의식 등을 진행한다. '중매 사찰'로 유명한 옥천 대성사(태고종)는 오전 10시 대웅전 앞에서 봉축 법요식과 산사음악회를 개최한다. 이 행사에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가수와 국악인, 문화예술인 등이 출연한다. 옥천군은 디지털 관광주민증 홍보와 선물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대한불교 조계종 충주 석종사는 특별한 행사없이 대웅전에서 봉축법회를 열고 경내에 연등을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풀무원은 육상에서 양식한 물김을 활용한 신메뉴 '들깨물김칼국수'를 플랜튜드 코엑스점에서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풀무원이 육상 양식 김을 활용한 메뉴를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풀무원은 기후 변화에 따라 김 양식이 어려워질 상황에 대비해 지난 2021년부터 육상 양식 기술을 개발해 왔다. 육상 김 양식은 큰 수조인 '생물 반응조'(바이오리엑터)에 바다와 동일한 김 생육 환경을 조성해 김을 재배하고 수확하는 방식이다. 풀무원은 지난 3월 육상수조식 해수양식업 허가를 취득했고, 충북 청주시 풀무원기술원 시설에서 육상 양식 김을 매달 10㎏ 이상 생산해왔다. 풀무원은 육상 양식 물김을 활용한 첫 번째 메뉴로 들깨물김칼국수를 선보였다. 메뉴 개발팀은 들깨칼국수에 물김을 넣어 부드러운 식감을 살렸고, 은은한 바다향과 담백한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 물김은 환경에 민감하고 보관이 쉽지 않아 겨울철 김 생산지에서 한정적으로 즐길 수 있었으나, 신메뉴 출시로 물김을 도심에서 연중 즐길 수 있게 됐다고 풀무원은 설명했다. 풀무원기술원 관계자는 신메뉴 출시에 대해 "육상 김 양식 기술 상용화를 위한 첫걸음이라는데 의미가 있다"며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향수'의 시인 정지용(鄭芝溶·1902∼1950)의 문학세계를 기리는 제37회 지용제가 이달 17∼19일 그의 고향인 충북 옥천에서 펼쳐진다. '시민(詩民)나라 골목문학축제'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 행사는 정지용문학상 시상식, 시노래 콘서트, 정지용 국제문학포험, 시낭송, 백일장 등으로 꾸며진다. 정지용 문학공원을 중심으로 그의 제자인 윤동주의 문학세계를 감상하는 공간과 '풀꽃'의 시인 나태주 시인 공간 등이 꾸며진다. 나 시인은 2014년 정지용문학상 수상자다. 이밖에 이 지역 외식업소들이 참여하는 '놀먹(놀고 먹는)광장'이 차려지고, 시민음악회, 시니어모델선발대회 등도 마련된다. 정 시인 생사 주변 구읍(舊邑)을 둘러보는 골목투어, 실개천 희망 종이배 띄우기, 캘리그라피&어반스케치 등도 준비된다. 유정현 옥천문화원장은 "정 시인 생가 주변 골목에 다양한 콘텐츠를 입혀 봄의 싱그러움과 고향의 포근함을 선사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딱딱한 문학행사의 한계를 뛰어넘어 남녀노소가 함께 즐기는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농심이 프랑스 대형 유통업체 판매망 확대를 계기로 프랑스와 유럽연합(EU)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농심은 또 글로벌 공급 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국내 수출전용 공장 신설과 미국 제2공장 라인 증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14일 농심은 다음 달부터 프랑스 대형 유통업체인 르끌레르와 까르푸에 기존 신라면 외에 너구리, 순라면(채식라면) 등 주요 라면과 스낵 제품의 공급 물량을 대폭 늘려 공식 입점한다고 밝혔다. 농심은 올해 올림픽이 열리는 프랑스 파리에서 '코리아 엑스포 2024'와 'K-스트리트 페스티벌'에 참여하고 프랑스 현지 유통업체와 협업해 매장 내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현지 소비자와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농심은 이번 프랑스 대형 유통업체 입점을 계기로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유럽 서남부 전역을 함께 공략할 방침이다. 또한 스웨덴과 덴마크 등 북유럽 국가에서도 유통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농심은 유럽의 트렌드 분석, 현지 최적화 마케팅 활동을 위한 유럽 판매법인 설립도 추진한다. 농심 관계자는 "까르푸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까르푸 진출 국가인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물론 벨기에, 폴란드, 루마니아 시장 공략도 검토 중"이라며 "서유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