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커피 체인 스타벅스가 야심 차게 내놓은 새 커피 음료가 배변 활동을 촉진한다는 곤혹스러운 논란에 휩싸였다. 10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올리브 오일이 들어간 스타벅스의 새 음료 '올레아토'(oleato)를 먹고 화장실을 들락거리게 됐다는 후기가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한 바리스타는 스타벅스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서 "팀의 절반이 어제 시음을 했는데, 일부는 결국 화장실을 찾더라"라고 적었다. 트위터에도 "스타벅스 올레아토 음료가 복통을 일으킨다"는 불만이 올라와 있다. 각종 커피 음료에 올리브 오일을 넣어 만든 올레아토는 스타벅스가 지난 2월 이탈리아에서 처음 선보였고, 현재 미국 시애틀,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뉴욕 등 일부 매장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스타벅스는 건강에도 좋은 새로운 풍미의 음료로 커피 업계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기대했으나, 막상 반응은 화장실 이야기가 주도하는 상황이다. CNN은 자극적인 카페인 성분과 이완제인 올리브 오일의 조합이 '화장실행'이라는 뜻밖의 결과를 초래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영양학자 에린 팔린스키-웨이드는 "올리브 오일같은 미네랄 오일은 변을 부드럽게 해 화장실을 잘 가게 만들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023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위원장 이범석 청주시장)는 지난 10일(현지 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공예비엔날레 해외 홍보를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공예비엔날레 홍보단은 스페인이 올해 공예비엔날레 초대국으로 선정된 것을 기념해 스페인공예진흥원, 주스페인한국문화원과 함께 해외 홍보설명회, 현지 홍보대사 위촉식, 한국공예체험 등 일정을 보냈다. 스페인공예진흥원에서 열린 홍보설명회에는 100여명의 스페인 공예작가와 큐레이터, 공예학과 학생 등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했다. 홍보단은 지난달 31일 작품접수를 시작한 국제공예공모전 등을 소개했다. 홍보단은 오지훈 주스페인한국문화원장, 도예가 겸 페이퍼 아티스트인 홍현숙 작가, 스페인 왕실축구협회에 재직 중인 김진희씨, 통번역가 김미경씨를 스페인 현지에서 공예비엔날레를 알릴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홍보단은 당일 오후 주스페인한국문화원에서 공예비엔날레 홍보 업무협약을 한 데 이어 공예비엔날레 홍보대사이자 한복 디자이너인 이효재와 함께하는 한국공예체험-보자기 체험행사를 열었다. 이범석 시장은 "스페인 현지에서 공예비엔날레와 K-공예의 위상을 확인하고 알리는 시간을 갖게 돼 매우 뜻깊고 벅찼다"고
미국의 유력 일간지가 겨우내 땅 속에서 숙성시켜 김치 맛을 내는 전통적 발효 방식의 과학적 원리를 집중 조명했다. 특히 얼마 전부터 중국 일각에서 제기돼온 김치의 '중국 기원설' 주장에 얽히지 않으려는 듯, 김치를 한국인들이 예부터 즐겨온 "슈퍼 푸드"라고 소개했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보도에서 "천년도 더 되는 시간 동안 맵고 톡 쏘는 맛을 가진 한국의 배추 요리 김치는 옹기라고 불리는 토기에서 발효돼왔다"며 최근 영국 왕립학회 학술지 '인터페이스 저널'(RSIF)에 실린 연구 결과를 전했다. WP는 흙으로 빚어 김치 저장과 숙성에 사용하는 항아리 '옹기'를 발음 그대로 'onggi'라고 표기했다. 김치도 'kimchi'라고 썼다. 그러면서 "김치는 특유의 톡 쏘는 느낌과 신맛을 주는, 장에 유익한 박테리아 덕에 '슈퍼 푸드'로 유행하게 됐다"며 "최고의 김치는 토기 항아리에서 만들어진다"고 소개했다. RSIF 연구진은 땅 속에 묻히는 옹기 안팎에 미세한 구멍들이 새겨져 있으며, 이것이 김치 속 유산균이 만들어내는 이산화탄소를 김칫독 밖으로 마치 숨 쉬듯 내뿜을 수 있도록 돕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배추 등 염장한 재료에서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SPC의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는 오는 14∼15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런던 국제 프랜차이즈쇼 2023'에 참가한다고 8일 밝혔다. 파리바게뜨는 이번 행사에서 브랜드를 알리고 영국 내 가맹사업 상담도 진행할 예정이다. 런던 국제 프랜차이즈쇼는 영국의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박람회 중 하나로 50여개국 25개 분야의 250여개 기업이 참가한다. 올해 식음료(F&B) 분야에는 미국의 맥도날드, 영국의 블랙쉽 커피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잭 모란 SPC 글로벌전략 총괄 부사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영국 내 가맹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유럽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동맹 70주년과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을 맞아 한국의 법정 기념일인 '김치의 날'을 미국의 공식 기념일로 지정하자는 결의안이 제출됐다.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MOKAH·관장 김민선)은 6일(현지 시각) 영 김(공화·캘리포니아) 의원이 이날 미국에서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선포하자는 내용의 결의안을 연방 하원에 냈다고 밝혔다. 11월 22일은 한국김치협회가 선포한 김치의 날로, 우리나라에선 2020년부터 법정 기념일로 지정됐다. 김치의 날을 미국 연방 차원에서 공식 기념일로 지정하자는 결의안은 지난해 처음 발의됐지만, 회기 만료로 폐기됐다. 이번에 다시 발의된 결의안은 다수당인 공화당의 영 김 의원이 주도했고, 한국계인 앤디 김(민주·뉴저지)과 미셸 박 스틸(공화·캘리포티나), 매릴린 스트리클런드(민주·워싱턴주) 의원은 공동 발의자로 참여했다. 특히 이 결의안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과 상·하원 합동연설이 확정된 직후 발의돼 연방 하원에서도 비중 있게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결의안에는 올해가 한미동맹 70주년이라는 사실과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이라는 점이 명시됐다. 김 의원은 결의안에서 "미국에서 김치와 관련된 식품과 메뉴가 늘고 있고, 한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농협중앙회는 베트남 사무소를 열었다고 5일 밝혔다. 농협은 베트남 사무소를 운영하며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국가로 수출을 확대하고 신사업을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한국농협김치의 베트남 시장 진출도 지원한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한국농협의 우수한 농식품을 베트남에 소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K푸드 열풍에 맞춰 농협김치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품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해외시장 개척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베트남에서 농협 농식품 판매를 지원한 베트남 우수 바이어 3사에 감사패를 수여했다. 또 이들 업체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신상품 개발과 소비 확대를 위한 공동 프로모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는 몽골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기업인 푸드빌 팜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 푸드빌 팜은 몽골 프랜차이즈 기업인 몽베이커리의 아룡바트 회장이 맘스터치 사업을 위해 설립한 법인이다. 아룡바트 회장은 육계 농장도 운영하고 있어 맘스터치 몽골 매장에 닭고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 맘스터치는 푸드빌 팜과 함께 연내 몽골에 6개 이상의 매장을 낼 계획이다. 상반기에 몽골 1호점을 열고 대표 메뉴인 싸이버거와 양념치킨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맘스터치는 한류 콘텐츠 확산으로 몽골에서 한국 제품과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이번 시장 진출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몽골이 매년 5%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보이는 데다, 인구의 60% 이상이 35세 미만으로 외국 문화의 수용력이 좋다는 점도 고려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미국 하와이주에서도 '김치의 날'(11월 22일) 제정을 추진한다. 29일 하와이 한국일보와 최은진 전 마우이 한인회장에 따르면 김치의 날 제정을 위한 주 하원 법안(HCR33/HR34)을 지난 3일(현지시간) 린다 이치마야 주 하원의원을 포함한 22명의 의원이 발의했고, 22일 소위원회를 통과했다. 최 전 회장은 "하와이주에서 김치는 8개 섬 주민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면서 법안의 본회의 통과를 낙관했다. 그는 "하와이가 미주 한인 이민 120년 역사의 시발지인데, 정작 김치의 날 제정은 다른 지역에 비해 늦은 감이 있다"며 "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김치의 날 행사를 대규모로 개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법안에는 삼국시대부터 이어지는 김치의 역사를 비롯해 발효 식품으로서 최고의 영양 성분을 자랑하는 김치가 퓨전요리에도 사용되는 등 국제적인 음식이 되고 있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겨울철 김치를 담그는 한국의 김장 문화는 유네스코 인류 무형 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는 사실도 적시했다. 하와이주에서 김치의 날이 제정되면 캘리포니아주, 버지니아주, 뉴욕주, 워싱턴 D.C, 미시간주, 조지아주에 이어 미국에서 7번째다. 김치의 날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본촌치킨 운영사인 본촌인터내셔날은 프랑스 파리에 '파리 1호점'을 열었다. 본촌치킨은 이달 파리 생드니가에 2개 층, 240m²규모의 매장을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파리 1호점은 본촌치킨의 첫 번째 유럽 매장이다. 파리 1호점에서는 치킨 메뉴 외에 만두, 비빔밥, 잡채 등을 판매한다. 본촌치킨은 올해 파리에 2개 매장을 추가로 열고 5년 내 프랑스 매장을 25개로 늘린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본촌치킨은 2002년 설립됐으며 2018년 사모펀드 VIG파트너스에 인수됐고 현재 미국, 태국, 필리핀, 캄보디아, 베트남 등 해외에서 4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무슬림들은 이슬람 율법에 따라 돼지고기를 먹지 않으며 돼지기름(lard)이나 돼지 뼈 국물 등 돼지고기 성분이 들어있는 음식도 피한다. 그러면 식물성 재료로 돼지고기 맛을 낸 음식은 먹어도 될까. 안타라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이슬람 최고 의결기관인 울레마협의회(MUI)는 최근 식물성 재료로만 만들어진 '돼지고기 맛' 라면 제품은 할랄 인증을 받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 '할랄'은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는 제품을 뜻하고, '하람'은 무슬림에게 금지된 것을 뜻한다. 일본 기업이 만든 이 라면은 비건 식품으로 식물성 재료들만 활용해 돼지 뼈 국물 맛이 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제품 자체 성분이나 제조 방법 등에서 '하람' 요소가 들어있지 않기 때문에 할랄 인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때문에 인도네시아 지방 정부로부터는 사전 할랄 인증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MUI는 식음료 제품이 할랄 인증을 받으려면 돼지고기, 주류와 같은 하람 물질의 맛과 향이 들어가서는 안 되며 제품 이름이나 상징에도 하람 요소를 넣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MUI 산하 식품·의약품· 화장품 할랄 인증기관(LPPOM)의 라아프키 라나사스미타 사무국장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SPC는 캐나다 토론토에 파리바게뜨 1호점을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이로써 파리바게뜨는 해외 10개국에 진출하게 됐다. 캐나다 1호점인 '영앤쉐퍼드점'은 영 쇼핑센터 1층에 214㎡, 20석 규모로 자리잡았다. 셀프서비스 방식을 적용했고 샐러드, 샌드위치, 딸기생크림케이크 등을 선보인다. 파리바게뜨는 그간 해외 1호점을 직영점으로 열었으나 캐나다에서는 가맹점으로 선보였다. 미국에서 가맹사업을 진행하며 사업 노하우를 축적해 왔고 2020년부터 현지 법인을 설립해 준비한 만큼 초기부터 적극적인 가맹사업을 전개하기로 한 것이다. 파리바게뜨는 연내 캐나다에 7개 매장을 추가로 열고 2030년까지 미국, 캐나다 등 북미지역 점포를 1천개 이상으로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파리바게뜨 글로벌사업을 총괄하는 허진수 사장은 "캐나다는 영미권 시장이면서도 범(凡)프랑스 문화권까지 아우르고 있어 글로벌 사업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이라며 "9조달러에 이르는 세계 식품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적극적인 글로벌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식품외식산업 주요통계에 따르면 세계 식품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8조8천101억 달러로 자동차
미국 업체 굿미트가 세포 배양 방식을 통해 만든 닭고기의 시장 출하를 위한 안전성 승인을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받았다고 로이터통신과 미 공영 라디오 NPR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배양육 업체에 대한 FDA의 안전성 승인은 작년 11월 업사이드푸즈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업사이드푸즈 역시 닭고기 배양육에 대해 승인을 받았다. FDA의 승인은 해당 배양육이 식품으로서 안전하다는 의미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다만 두 업체 모두 시장 출하를 위해 추가로 거쳐야 하는 미 농무부의 시설 승인은 아직 받지 못한 상태다. 굿미트는 농무부 승인까지 마치면 우선 유명 스페인 요리사 호세 안드레스가 운영하는 식당들에 배양육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 업체는 이미 싱가포르에서는 2020년부터 소규모로 배양육을 팔아왔다. 굿미트는 닭고기에서 추출한 세포에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등 영양분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배양육을 만들며 생산 시설은 스테인리스 통으로 가득 차 맥주 공장처럼 보인다고 NPR는 전했다. 미국에서는 수십개 업체가 배양육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배양육 업계 전문가들은 배양육이 가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의 14.5%를 줄일 수 있어 환경적인 이점이 크
만성적인 외로움이 뇌의 구조와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퇴행성 신경질환 발병 소지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외로움이 동료애를 추구하도록 하는 스트레스 신호의 독특한 형태일 수 있다고 본다. 인간은 고대 조상 때부터 홀로 남으면 위험하며 생존도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사회적 동물로 진화해 왔다는 것이다. 이런 외로움이 만성적으로 되면 스트레스 반응이 고착돼 건강에 불리하게 작용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공포반응은 그 자체로는 도움이 되는 것이지만 불안이 부적응 정신질환으로 변화시키는데 외로움도 이와 유사하다. 위스콘신 메디슨대학 노화연구소의 애너 핀리는 "일시적으로 약간의 외로움을 느끼는 것은 사회적 관계 형성에 대한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만성적 외로움은 사회적 위협이나 고립될 수 있다는 신호에 적응하게 만들어 타인과 교류하는 것을 꺼리거나 두려워하게 하는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 외로운 사람들은 또한 '싫어한다' 또는 '거부한다'는 말과 같이 자신을 향한 부정적인 사회적 단어와 감정 표현에 과민한 상태다. 만성적인 외로움은 사회 인지와 자각과 감
일상생활과 직장 등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차별이 분자 수준의 생물학적 노화 과정을 가속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글로벌 공중보건대학원 아돌포 쿠에바스 교수팀은 의학 저널 두뇌 행동 및 면역-건강(Brain Behavior & Immunity-Health)에서 성인 2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 차별과 생물학적 노화 관계 조사에서 차별을 많이 경험할수록 생물학적 노화가 빨라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쿠에바스 교수는 "이 연구는 차별을 분자 수준 변화와 연결, 노화 관련 질병·사망 차이의 잠재적 근본 원인을 밝힌 것"이라며 "차별 경험이 노화 과정을 앞당기고 질병·조기 사망률에 기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전 연구에 따르면 인종, 성별, 체중, 장애 등 정체성 관련 차별을 겪는 사람은 심장질환, 고혈압, 우울증 등 건강 문제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차별과 노화의 생물학적 연관성을 제기하는 연구도 있으나 차별이 건강 문제나 노화에 영향을 미치는 생물학적 메커니즘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차별과 노화의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해 1995년부터 25~47세 미국인을 대상으로 심리, 사회적 요인, 건강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나이·성별·혈압·흡연여부·비만도 등을 종합해 계산한 '임상위험도'가 높은 사람들은 저위험군보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3.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유전적인 위험도가 더해지면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은 5배까지 뛰었다. 질병관리청은 이런 내용의 '한국인 맞춤형 심혈관질환 위험도 예측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 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제네틱스(Frontiers in Genetics)'에 발표했다. 질병청 국립보건연구원은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 중 지역사회 코호트(동일집단) 7천612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임상 자료와 유전 정보, 17년간의 추적 조사 결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나이·성별·수축기혈압·당뇨·콜레스테롤·흡연여부 등의 요인을 이용해 향후 10년간의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도를 계산한 '임상 위험도'가 7.5% 이상인 고위험군은 위험도가 7.5% 미만인 저위험군보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3.6배 높았다. 질환에 관련된 유전요인을 합해 점수화한 '유전적 위험도' 수치가 높은 상위 20%의 사람들은 하위 20%에 비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약 1.5배 증가했다. 질병청은 임상 위험도가 7.5% 미만인 임상 저위험군도 유전적 위험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물은 우리 몸의 약 60~70%를 차지하는 필수 요소다. 사람이 물 없이는 살 수 없는 이유다. 이처럼 중요한 물이지만, 물의 섭취와 관련해서는 아직 과학적으로 규명된 사실보다 속설이 더 많은 편이다. 이 중에서도 체중과 관련해서는 '물만 마셔도 살이 찐다'라거나 '물은 열량이 없어 체중 증가에 영향이 없다'는 말이 공존한다. 그런데도 일반적으로는 체중 증가를 예방하거나 체중 감량을 달성하려면 칼로리 섭취를 줄이고 신체 활동을 늘리면서 물을 되도록 많이 마시는 게 좋은 것으로 여겨진다. 하루에 최소 8잔, 매일 약 1.8∼2L의 물 마시기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문헌상으로 보면 건강을 위한 최적의 물 섭취량은 아직 확립돼 있지 않으며 물 섭취와 체중 증가 사이의 증거도 일관성이 없다. 특히 1945년 미국 식품영양위원회에서 처음 제시된 '하루 2L'의 물 섭취 권장량은 모든 음식과 음료에서 얻을 수 있는 물까지 포함한 수치인데도 별도로 8잔씩의 물을 매일 마셔야 하는 것처럼 잘못 알려졌다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하루 1L를 초과해 물을 마시는 사람은 1L 이하의 물을 마시는 사람보다 체질량지수 및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인 15일 충북에서 석가모니의 탄생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13일 종교계에 따르면 대한불교 조계종 5교구 본사 법주사는 오는 15일 오전 11시 대웅보전 앞에서 봉축 법요식을 봉행한다. 법요식은 육법 공양을 시작으로 삼귀의례와 반야심경 낭송, 헌화, 봉축사, 봉축 법어, 발원문 낭독, 관불의식 순으로 진행한다. 학생 15명에게 장학금도 전달한다. 이날 법요식에는 김영환 충북지사, 박덕흠 국회의원, 연경희 신도회장과 불교 신도, 타 종교인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대한불교 천태종은 충북 단양 구인사 설법보전(법당)에서 봉축 법요식을 연다. 봉축법요식에 앞서 타종(33추), 헌화와 헌향, 천태종 종정 스님과 총무원장 스님이 아기 부처를 목욕시키는 관불 의식 등을 진행한다. '중매 사찰'로 유명한 옥천 대성사(태고종)는 오전 10시 대웅전 앞에서 봉축 법요식과 산사음악회를 개최한다. 이 행사에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가수와 국악인, 문화예술인 등이 출연한다. 옥천군은 디지털 관광주민증 홍보와 선물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대한불교 조계종 충주 석종사는 특별한 행사없이 대웅전에서 봉축법회를 열고 경내에 연등을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풀무원은 육상에서 양식한 물김을 활용한 신메뉴 '들깨물김칼국수'를 플랜튜드 코엑스점에서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풀무원이 육상 양식 김을 활용한 메뉴를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풀무원은 기후 변화에 따라 김 양식이 어려워질 상황에 대비해 지난 2021년부터 육상 양식 기술을 개발해 왔다. 육상 김 양식은 큰 수조인 '생물 반응조'(바이오리엑터)에 바다와 동일한 김 생육 환경을 조성해 김을 재배하고 수확하는 방식이다. 풀무원은 지난 3월 육상수조식 해수양식업 허가를 취득했고, 충북 청주시 풀무원기술원 시설에서 육상 양식 김을 매달 10㎏ 이상 생산해왔다. 풀무원은 육상 양식 물김을 활용한 첫 번째 메뉴로 들깨물김칼국수를 선보였다. 메뉴 개발팀은 들깨칼국수에 물김을 넣어 부드러운 식감을 살렸고, 은은한 바다향과 담백한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 물김은 환경에 민감하고 보관이 쉽지 않아 겨울철 김 생산지에서 한정적으로 즐길 수 있었으나, 신메뉴 출시로 물김을 도심에서 연중 즐길 수 있게 됐다고 풀무원은 설명했다. 풀무원기술원 관계자는 신메뉴 출시에 대해 "육상 김 양식 기술 상용화를 위한 첫걸음이라는데 의미가 있다"며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향수'의 시인 정지용(鄭芝溶·1902∼1950)의 문학세계를 기리는 제37회 지용제가 이달 17∼19일 그의 고향인 충북 옥천에서 펼쳐진다. '시민(詩民)나라 골목문학축제'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 행사는 정지용문학상 시상식, 시노래 콘서트, 정지용 국제문학포험, 시낭송, 백일장 등으로 꾸며진다. 정지용 문학공원을 중심으로 그의 제자인 윤동주의 문학세계를 감상하는 공간과 '풀꽃'의 시인 나태주 시인 공간 등이 꾸며진다. 나 시인은 2014년 정지용문학상 수상자다. 이밖에 이 지역 외식업소들이 참여하는 '놀먹(놀고 먹는)광장'이 차려지고, 시민음악회, 시니어모델선발대회 등도 마련된다. 정 시인 생사 주변 구읍(舊邑)을 둘러보는 골목투어, 실개천 희망 종이배 띄우기, 캘리그라피&어반스케치 등도 준비된다. 유정현 옥천문화원장은 "정 시인 생가 주변 골목에 다양한 콘텐츠를 입혀 봄의 싱그러움과 고향의 포근함을 선사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딱딱한 문학행사의 한계를 뛰어넘어 남녀노소가 함께 즐기는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농심이 프랑스 대형 유통업체 판매망 확대를 계기로 프랑스와 유럽연합(EU)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농심은 또 글로벌 공급 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국내 수출전용 공장 신설과 미국 제2공장 라인 증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14일 농심은 다음 달부터 프랑스 대형 유통업체인 르끌레르와 까르푸에 기존 신라면 외에 너구리, 순라면(채식라면) 등 주요 라면과 스낵 제품의 공급 물량을 대폭 늘려 공식 입점한다고 밝혔다. 농심은 올해 올림픽이 열리는 프랑스 파리에서 '코리아 엑스포 2024'와 'K-스트리트 페스티벌'에 참여하고 프랑스 현지 유통업체와 협업해 매장 내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현지 소비자와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농심은 이번 프랑스 대형 유통업체 입점을 계기로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유럽 서남부 전역을 함께 공략할 방침이다. 또한 스웨덴과 덴마크 등 북유럽 국가에서도 유통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농심은 유럽의 트렌드 분석, 현지 최적화 마케팅 활동을 위한 유럽 판매법인 설립도 추진한다. 농심 관계자는 "까르푸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까르푸 진출 국가인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물론 벨기에, 폴란드, 루마니아 시장 공략도 검토 중"이라며 "서유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