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은 20일 미국 뉴저지주 잉글우드에 배달·포장 전문 매장인 'BBQ 스마트 키친'(BSK) 1호점을 열었다고 밝혔다. BBQ는 앞서 코로나로 국내 외식업계에 무인·자동화 트렌드가 확산하자 지난 2020년 6월 국내에 BSK를 처음 선보였고, 1년 만에 300개 매장을 연 데 이어 미국에도 BSK 매장을 개소했다. 미국 BSK 매장에는 키오스크뿐 아니라 음식을 가져갈 수 있는 푸드락커(사물함)를 설치해 주문부터 픽업까지 전 과정을 직원 없이도 서비스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 신속하게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기존 BBQ 매장에 비해 메뉴를 간소화했다. BBQ는 뉴욕, 뉴저지, 캘리포니아 등 미국의 22개 주에 25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에 BSK 모델까지 도입, 매장 수를 더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윤홍근 BBQ 회장은 "2030년 전 세계 5만개 매장 개설을 목표로 글로벌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개최된 남미지역 최대의 식·음료 박람회 아파스(Apas Show)에서 한국 과실음료가 큰 관심을 끌었다. 올해로 37회째를 맞이하는 박람회 아파스는 지난 15일 개막해 18일까지 총 4일에 걸쳐 진행됐으며, 전 세계에서 약 850개의 업체가 참여했다. 유명 식·음료 업체들 이외에도 한국, 아르헨티나, 멕시코, 콜롬비아 등의 국가관이 설치돼 국가별로 자국의 다양한 식·음료 제품들을 선보였다. 주상파울루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주관으로 설치된 한국관에는 만전식품, 주식회사 지오엔 등 6개 한국 식·음료 업체가 참가해 과실음료, 김, 스낵류 등 남미에서 시장성이 있는 한국식품을 선보였다. 한국관에서는 시음, 시식 행사 이외에도 불고기를 비롯해 소주를 이용한 칵테일 만들기 등의 요리교실 이벤트도 개최돼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정유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상파울루 지사장은 "이번 박람회에서는 포도나 배 등의 과육이 씹히는 음료와 다양한 맛의 콤부차가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며 "작년 박람회에 참석한 한국 업체들이 약 2천400만 달러(한화 약 320억원)의 상담 성과를 거둔 바 있기 때문에 올해도 좋은 성과를
미국의 학교 급식에서 초코 우유와 딸기 우유가 퇴출당할 '위기'에 처했다. 1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농무부(USDA)는 초콜릿과 딸기를 포함한 향료 첨가 우유 금지 방안을 고려 중이다. 가향 우유에 많이 들어가는 첨가당(added sugar)이 어린이 비만의 원인이 되고 있을 뿐 아니라 단 음료만 선호하는 잘못된 식습관을 형성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농무부는 올해 초 학교 급식 가이드라인을 내놓으면서 가향 우유에 대한 추천을 보류한 바 있다. 현재 미국 학교 급식에서 가향 우유의 대부분은 초코 우유다. 현재 농무부는 초등학교는 물론 중학교에서도 가향 우유를 배제하는 방안과 지금처럼 모든 학교에서 계속 가향 우유를 허용하는 방안을 놓고 고심 중이다. 만약 가향 우유를 허용하더라도 해당 우유에 들어가는 첨가당의 양을 제한하는 새 규정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신문은 보도했다. 신디 롱 농무부 식품영양국장은 "가향 우유는 우리가 최적의 해법을 고민해야 할 도전적인 과제"라면서 "우리는 아이들이 우유를 섭취할 것을 권장하지만 첨가당 섭취를 줄일 필요성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초콜릿을 비롯한 가향 우유의 퇴출 여부를 놓고 학부모와 교육계의 여
100시간을 연속해서 요리한 나이지리아의 한 셰프가 비공식 세계 최장 연속 요리 기록을 세웠다. 16일 AP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나이지리아의 여성 요리사 힐다 바시(27)는 전날(현지시간) 저녁까지 100시간 동안 이어진 마라톤 요리로 전국을 사로잡았다. 라고스 레키 지역에서 지난 11일 오후부터 요리를 시작한 바시는 전날 오전 인도 요리사 라타 톤돈이 2019년에 세운 87시간 45분의 기네스 세계 기록을 경신했다. 바시가 같은 날 오후 8시 조금 전 요리를 끝내자 현장에 모인 수천 명이 환호하며 비공식 세계 기록 수립을 축하했다. 바시는 100시간 동안 이어진 요리를 통해 나이지리아의 국민 음식 가운데 하나인 쌀 요리 '졸로프 라이스'를 비롯해 다양한 요리를 선보였다. 매시간 5분의 휴식과 12시간 요리 후 목욕과 건강검진, 휴식 등을 위한 1시간 휴식을 취했을 뿐이다. 수천 명의 현지인들과 유명 인사들이 밤낮으로 현장에서 그를 응원했으며 전 요리 과정이 여러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에서 생중계됐다고 AP는 전했다. 바시는 이번 도전을 통해 나이지리아의 청년, 특히 사회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아프리카 젊은 여성의 열정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은 캐나다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6일 밝혔다. BBQ는 현재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앨버타주, 온타리오주 등에서 총 1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에 더해 매장을 추가로 더 낸다는 방침이다. 윤홍근 회장은 그룹 내 글로벌 회의에서 "미국에 이어 캐나다에서도 성공 신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주문했다. 2003년 해외 진출을 시작한 BBQ는 현재 캐나다와 미국뿐 아니라 독일, 일본 등 세계 57개국에서 7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해외 매장을 5만개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인근에 있는 커브 쇼핑몰에서 한국 김치의 우수성 홍보와 수출 확대를 위한 '코리아 김치 페스티벌'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농식품부는 배추김치, 총각김치, 갓김치 등 다양한 김치를 선보였다. 말레이시아 유명 요리사이자 방송인인 셰프 완(Chef Wan)과 참가자들이 직접 김치 만들기 체험을 하는 행사도 진행됐다. 셰프 완은 "한국의 김치는 항암 작용, 항산화 효과 등 건강에 좋을 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의 다양한 음식과도 잘 어울려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로의 농식품 수출은 2018년 1억1천400만달러에서 2022년 1억8천만달러로 연평균 12%씩 성장하고 있다. 현지 대형 유통업체 판촉 행사, 소비자 체험 홍보, SNS 마케팅 등 다양한 수출지원 활동을 추진한 결과라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지난 12일 말레이시아에 할랄(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는 제품) 인증을 받은 한우를 수출하기 위한 1호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김치를 비롯한 다양한 K-푸드가 말레이시아에서 더욱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
이스라엘에서 미국산 젤리 제품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다량 밀반입되면서 당국이 마약이나 외국환, 화기류를 넘어 이 젤리를 집중 단속하고 있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문제의 제품은 납작한 과일맛 젤리를 말아서 포장한 '프루트 롤업'(Fruit Roll-Ups)이다. 1980년대 미국에서 출시된 어린이용 간식이 이스라엘에서 새삼 주목받게 된 것은 이 젤리 제품을 펼쳐 아이스크림을 올려놓고 쌈처럼 싸 먹는 방법을 소개하는 틱톡 영상이 널리 퍼졌기 때문이다. 올해 초 틱톡 인플루언서 골나르 가바미가 처음 올린 영상은 큰 인기를 끌며 1천400만 뷰 이상을 기록했고, 이를 따라 하는 비슷한 영상도 쏟아지면서 세계 각국에서 '프루트 롤업에 아이스크림 싸 먹기' 열풍이 불었다. 이스라엘에서도 이 제품의 인기가 거의 집착에 가까울 정도로 치솟아 가게 판매대에서 동이 났다. 그러자 이스라엘 각지에서 박스를 뜯어 낱개 제품을 비싸게 파는 현상이 나타났다. 미국에서 젤리 10개짜리 박스 제품이 3달러(약 4천원) 수준인데, 낱개 가격이 최고 8달러(약 1만원)까지 올랐다. 차익을 노린 밀수 제품도 밀려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스라엘 국세청은 지난주 소셜미디어에
미국의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가 커피에 대한 자부심으로 똘똘 뭉친 이탈리아의 수도 로마 심장부까지 진출했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최근 스타벅스가 로마 시내 중심가, 그 중에서도 의회 건물과 가까운 곳에 첫 번째 로마 매장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스타벅스는 지난 2018년 밀라노에 첫 매장을 열고 이탈리아에 진출한 이후 유통망 확보를 모색해 왔다. 아메리카노와 같은 미국식 커피는 커피로도 보지 않고 에스프레소만 고집하고, 커피를 앉아서 즐기기보다는 바에 선 채로 짧은 시간 마시는 문화가 정착된 이탈리아는 그간 스타벅스가 쉽게 진출하지 못한 시장이었다. 에스프레소 가격은 한 잔에 1유로(1천400원) 정도에 불과해 스타벅스로선 가격 경쟁에서도 불리하다. 당시 첫 매장을 연다고 발표하자 자국 커피에 대해 유독 자부심이 강한 이탈리아 일부에서는 '스타벅스 보이콧' 움직임이 일기도 했다. 이탈리아의 커피 시장은 대형 체인이 아니라 가족 경영 등으로 운영되는 개인 카페를 중심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2018년 첫 진출 이후 스타벅스는 꾸준히 점포를 늘렸고 현재 이탈리아 내에서 2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점포 수는 더 늘어날 예정으로, 로마 시내 진출에 이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CJ제일제당은 호주 최대 대형마트 체인인 '울워스'(Woolworths)의 1천여 개 매장에서 이달부터 비비고 만두를 판매한다고 10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한국과 베트남에서 생산한 야채, 김치, 새우만두 등을 호주로 수출하고 있다. 올해 3분기에는 호주에 생산 시설을 확보해 돼지고기, 닭고기 등을 넣은 만두를 출시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만두와 함께 김치, 소스 등 글로벌 전략제품을 앞세워 호주 식품 사업 매출을 오는 2027년 3천억원 규모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비비고 만두 판매로 인지도를 확보한 뒤 글로벌 전략 제품의 호주 시장 판매도 순차적으로 추진한다. 또 호주에서 유통채널뿐 아니라 음식점과도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19년 호주에 판매법인을 설립했고 아시안 시장 중심으로 유통채널을 확대해왔다.
중국 업체가 유럽에서 판매하는 모차렐라 치즈 포장지에 슬며시 '피사의 사탑' 그림을 그려 넣어 '이탈리아 원조 치즈인 척한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중국 업체 '가오푸 푸즈'는 오스트리아에서 '유러피언 모차렐라 치즈'를 만들어 판매해왔다. 이는 얇게 자른 치즈가 12장 들어 있는 제품으로, 겉포장지에 그려진 중국어와 그림이 문제의 발단이 됐다. 포장지에는 영어로 'European Mozzarella Cheese'라는 제품명과 중국어 등이 혼용돼 적혀있으며, 한복판에 다름 아닌 이탈리아 명물 '피사의 사탑'과 곤돌라를 연상시키는 그림이 그려져 있기 때문이다. 포장지 속 곤돌라는 특히 베네치아 관광 명소인 리알토 다리와 대운하를 배경으로 하는 것처럼 묘사돼 있다. 온라인에서 문제의 치즈 사진이 퍼지자 모차렐라 치즈 본고장을 자처하는 이탈리아 일각에서 격앙된 반응이 나왔다. 여당인 이탈리아형제들(Fdl) 의원 토마소 라졸리니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치즈 사진을 올리고 '피사의 사탑' 등 이탈리아 명물을 "부당하게 이용했다"고 주장하고, "출처가 의심스러운 제품에 이탈리아 명물을 갖다붙이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성토했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금산군청은 박범인 군수가 독일 6개 도시를 돌며 인삼 홍보와 현지 유통 파트너 연계 등을 논의했다고 8일 밝혔다. 박 군수는 지난 2일 독일 바트홈부르크에서 열린 금산인삼 유럽홍보·판촉 행사에 참여하고 3일 베를린 현지 리서치 조사 기업과 인삼 수출을 위한 사업전략 간담회를 가졌다.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이어진 일정에는 파독산업전사세계통연합회, 재독동포연합회 등 현지 교민들과의 간담회, 현지 인삼 투어 프로그램 견학, 도르스텐·에센시와 우호 협력관계 수립, 제품개발 협업 MOU 체결이 포함됐다. 박 군수는 "독일 홍보를 시작으로 유럽 전역에 금산인삼이 자리 잡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한국 편의점으로는 처음으로 싱가포르에 진출한 이마트24가 현지인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이마트24는 지난해 12월 싱가포르 현지 기업과 손잡고 1호점(주롱포인트점)과 2호점(넥스몰점)을 연달아 개점했다. 현지 기업에 브랜드 사용권과 운영시스템 노하우를 제공하고 로열티를 받는 방식이다. 국내 편의점으로는 첫 싱가포르 진출 사례다. 600만명이 채 안 되는 인구 규모에 1인당 국민소득이 8만달러(약 1억원·지난해 기준)에 육박하는 싱가포르는 인구당 편의점 수가 8천500명당 1개에 불과하다. 지난해 중국프랜차이즈경영협회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1천59명당 1개, 일본 2천218명당 1개, 미국 2천211명당 1개 수준이다. 높은 소득 수준에 절대적으로 부족한 편의점 수를 고려하면 그만큼 성장 가능성이 큰 셈이다. 실제 이마트24 개점 후 약 5개월간의 운영 실적은 기대 이상이라고 한다. 이마트24 관계자는 7일 "현지 사정상 구체적인 매출 자료를 공개할 수는 없으나 개점 당시 잡은 목표 매출액의 2배 이상 실적이 나오고 있어 현지 파트너 업체도 놀라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여기에는 K-푸드의 인기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닭강
만성적인 외로움이 뇌의 구조와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퇴행성 신경질환 발병 소지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외로움이 동료애를 추구하도록 하는 스트레스 신호의 독특한 형태일 수 있다고 본다. 인간은 고대 조상 때부터 홀로 남으면 위험하며 생존도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사회적 동물로 진화해 왔다는 것이다. 이런 외로움이 만성적으로 되면 스트레스 반응이 고착돼 건강에 불리하게 작용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공포반응은 그 자체로는 도움이 되는 것이지만 불안이 부적응 정신질환으로 변화시키는데 외로움도 이와 유사하다. 위스콘신 메디슨대학 노화연구소의 애너 핀리는 "일시적으로 약간의 외로움을 느끼는 것은 사회적 관계 형성에 대한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만성적 외로움은 사회적 위협이나 고립될 수 있다는 신호에 적응하게 만들어 타인과 교류하는 것을 꺼리거나 두려워하게 하는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 외로운 사람들은 또한 '싫어한다' 또는 '거부한다'는 말과 같이 자신을 향한 부정적인 사회적 단어와 감정 표현에 과민한 상태다. 만성적인 외로움은 사회 인지와 자각과 감
일상생활과 직장 등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차별이 분자 수준의 생물학적 노화 과정을 가속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글로벌 공중보건대학원 아돌포 쿠에바스 교수팀은 의학 저널 두뇌 행동 및 면역-건강(Brain Behavior & Immunity-Health)에서 성인 2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 차별과 생물학적 노화 관계 조사에서 차별을 많이 경험할수록 생물학적 노화가 빨라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쿠에바스 교수는 "이 연구는 차별을 분자 수준 변화와 연결, 노화 관련 질병·사망 차이의 잠재적 근본 원인을 밝힌 것"이라며 "차별 경험이 노화 과정을 앞당기고 질병·조기 사망률에 기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전 연구에 따르면 인종, 성별, 체중, 장애 등 정체성 관련 차별을 겪는 사람은 심장질환, 고혈압, 우울증 등 건강 문제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차별과 노화의 생물학적 연관성을 제기하는 연구도 있으나 차별이 건강 문제나 노화에 영향을 미치는 생물학적 메커니즘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차별과 노화의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해 1995년부터 25~47세 미국인을 대상으로 심리, 사회적 요인, 건강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나이·성별·혈압·흡연여부·비만도 등을 종합해 계산한 '임상위험도'가 높은 사람들은 저위험군보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3.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유전적인 위험도가 더해지면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은 5배까지 뛰었다. 질병관리청은 이런 내용의 '한국인 맞춤형 심혈관질환 위험도 예측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 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제네틱스(Frontiers in Genetics)'에 발표했다. 질병청 국립보건연구원은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 중 지역사회 코호트(동일집단) 7천612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임상 자료와 유전 정보, 17년간의 추적 조사 결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나이·성별·수축기혈압·당뇨·콜레스테롤·흡연여부 등의 요인을 이용해 향후 10년간의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도를 계산한 '임상 위험도'가 7.5% 이상인 고위험군은 위험도가 7.5% 미만인 저위험군보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3.6배 높았다. 질환에 관련된 유전요인을 합해 점수화한 '유전적 위험도' 수치가 높은 상위 20%의 사람들은 하위 20%에 비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약 1.5배 증가했다. 질병청은 임상 위험도가 7.5% 미만인 임상 저위험군도 유전적 위험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물은 우리 몸의 약 60~70%를 차지하는 필수 요소다. 사람이 물 없이는 살 수 없는 이유다. 이처럼 중요한 물이지만, 물의 섭취와 관련해서는 아직 과학적으로 규명된 사실보다 속설이 더 많은 편이다. 이 중에서도 체중과 관련해서는 '물만 마셔도 살이 찐다'라거나 '물은 열량이 없어 체중 증가에 영향이 없다'는 말이 공존한다. 그런데도 일반적으로는 체중 증가를 예방하거나 체중 감량을 달성하려면 칼로리 섭취를 줄이고 신체 활동을 늘리면서 물을 되도록 많이 마시는 게 좋은 것으로 여겨진다. 하루에 최소 8잔, 매일 약 1.8∼2L의 물 마시기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문헌상으로 보면 건강을 위한 최적의 물 섭취량은 아직 확립돼 있지 않으며 물 섭취와 체중 증가 사이의 증거도 일관성이 없다. 특히 1945년 미국 식품영양위원회에서 처음 제시된 '하루 2L'의 물 섭취 권장량은 모든 음식과 음료에서 얻을 수 있는 물까지 포함한 수치인데도 별도로 8잔씩의 물을 매일 마셔야 하는 것처럼 잘못 알려졌다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하루 1L를 초과해 물을 마시는 사람은 1L 이하의 물을 마시는 사람보다 체질량지수 및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인 15일 충북에서 석가모니의 탄생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13일 종교계에 따르면 대한불교 조계종 5교구 본사 법주사는 오는 15일 오전 11시 대웅보전 앞에서 봉축 법요식을 봉행한다. 법요식은 육법 공양을 시작으로 삼귀의례와 반야심경 낭송, 헌화, 봉축사, 봉축 법어, 발원문 낭독, 관불의식 순으로 진행한다. 학생 15명에게 장학금도 전달한다. 이날 법요식에는 김영환 충북지사, 박덕흠 국회의원, 연경희 신도회장과 불교 신도, 타 종교인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대한불교 천태종은 충북 단양 구인사 설법보전(법당)에서 봉축 법요식을 연다. 봉축법요식에 앞서 타종(33추), 헌화와 헌향, 천태종 종정 스님과 총무원장 스님이 아기 부처를 목욕시키는 관불 의식 등을 진행한다. '중매 사찰'로 유명한 옥천 대성사(태고종)는 오전 10시 대웅전 앞에서 봉축 법요식과 산사음악회를 개최한다. 이 행사에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가수와 국악인, 문화예술인 등이 출연한다. 옥천군은 디지털 관광주민증 홍보와 선물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대한불교 조계종 충주 석종사는 특별한 행사없이 대웅전에서 봉축법회를 열고 경내에 연등을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풀무원은 육상에서 양식한 물김을 활용한 신메뉴 '들깨물김칼국수'를 플랜튜드 코엑스점에서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풀무원이 육상 양식 김을 활용한 메뉴를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풀무원은 기후 변화에 따라 김 양식이 어려워질 상황에 대비해 지난 2021년부터 육상 양식 기술을 개발해 왔다. 육상 김 양식은 큰 수조인 '생물 반응조'(바이오리엑터)에 바다와 동일한 김 생육 환경을 조성해 김을 재배하고 수확하는 방식이다. 풀무원은 지난 3월 육상수조식 해수양식업 허가를 취득했고, 충북 청주시 풀무원기술원 시설에서 육상 양식 김을 매달 10㎏ 이상 생산해왔다. 풀무원은 육상 양식 물김을 활용한 첫 번째 메뉴로 들깨물김칼국수를 선보였다. 메뉴 개발팀은 들깨칼국수에 물김을 넣어 부드러운 식감을 살렸고, 은은한 바다향과 담백한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 물김은 환경에 민감하고 보관이 쉽지 않아 겨울철 김 생산지에서 한정적으로 즐길 수 있었으나, 신메뉴 출시로 물김을 도심에서 연중 즐길 수 있게 됐다고 풀무원은 설명했다. 풀무원기술원 관계자는 신메뉴 출시에 대해 "육상 김 양식 기술 상용화를 위한 첫걸음이라는데 의미가 있다"며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향수'의 시인 정지용(鄭芝溶·1902∼1950)의 문학세계를 기리는 제37회 지용제가 이달 17∼19일 그의 고향인 충북 옥천에서 펼쳐진다. '시민(詩民)나라 골목문학축제'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 행사는 정지용문학상 시상식, 시노래 콘서트, 정지용 국제문학포험, 시낭송, 백일장 등으로 꾸며진다. 정지용 문학공원을 중심으로 그의 제자인 윤동주의 문학세계를 감상하는 공간과 '풀꽃'의 시인 나태주 시인 공간 등이 꾸며진다. 나 시인은 2014년 정지용문학상 수상자다. 이밖에 이 지역 외식업소들이 참여하는 '놀먹(놀고 먹는)광장'이 차려지고, 시민음악회, 시니어모델선발대회 등도 마련된다. 정 시인 생사 주변 구읍(舊邑)을 둘러보는 골목투어, 실개천 희망 종이배 띄우기, 캘리그라피&어반스케치 등도 준비된다. 유정현 옥천문화원장은 "정 시인 생가 주변 골목에 다양한 콘텐츠를 입혀 봄의 싱그러움과 고향의 포근함을 선사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딱딱한 문학행사의 한계를 뛰어넘어 남녀노소가 함께 즐기는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농심이 프랑스 대형 유통업체 판매망 확대를 계기로 프랑스와 유럽연합(EU)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농심은 또 글로벌 공급 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국내 수출전용 공장 신설과 미국 제2공장 라인 증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14일 농심은 다음 달부터 프랑스 대형 유통업체인 르끌레르와 까르푸에 기존 신라면 외에 너구리, 순라면(채식라면) 등 주요 라면과 스낵 제품의 공급 물량을 대폭 늘려 공식 입점한다고 밝혔다. 농심은 올해 올림픽이 열리는 프랑스 파리에서 '코리아 엑스포 2024'와 'K-스트리트 페스티벌'에 참여하고 프랑스 현지 유통업체와 협업해 매장 내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현지 소비자와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농심은 이번 프랑스 대형 유통업체 입점을 계기로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유럽 서남부 전역을 함께 공략할 방침이다. 또한 스웨덴과 덴마크 등 북유럽 국가에서도 유통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농심은 유럽의 트렌드 분석, 현지 최적화 마케팅 활동을 위한 유럽 판매법인 설립도 추진한다. 농심 관계자는 "까르푸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까르푸 진출 국가인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물론 벨기에, 폴란드, 루마니아 시장 공략도 검토 중"이라며 "서유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