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토 미국보다 맛있는 코카콜라'로 유명한 멕시코에서 가짜 코카콜라 제조 시설이 적발됐다. 4일(현지시간) 엘우니베르살과 밀레니오 등 현지 일간지에 따르면 멕시코시티 경찰은 이스타팔라파 자치구 한 주택가 건물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해, 코카콜라 브랜드가 인쇄된 병과 호스, 펌프, 병 세척 장비 등을 찾아냈다. 한쪽 구석에는 콜라로 보이는 정체불명의 음료를 담은 3ℓ들이 병 780개가 상자에 가득 들어 있었다고 한다. 할리스코주와 멕시코주에서 도난 신고된 차량 번호판 3개와 화물차도 있었다. 현장에서 수거한 빈병은 2만개 가까이 된다고 검찰은 밝혔다. 수색을 지휘한 검찰은 이곳에서 가짜 코카콜라가 제조된 것으로 보고 있다. 유통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율리세스 라라 멕시코시티 검찰청 대변인은 "차량 절도 및 콜라 밀제조 첩보를 접수하고 수사하던 중 범죄 징후를 포착하고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현장에 있던 2명을 체포하는 한편 공범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멕시코 탄산음료 소비는 전 세계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현지 일간 '멕시코데일리포스트'는 미 예일대 자료를 인용해 멕시코 국민 1인당 연간 평균 163ℓ를 마신다고 전했다. 특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은 지난달 25∼28일(현지시간) 열린 '2023 MUFC'(Multi-Unit Franchising Conference)에 처음으로 참여했다고 2일 밝혔다. MUFC는 매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프랜차이즈업계 콘퍼런스로, 미국 시장에 진출해 있는 브랜드 본사 관계자 등이 모여 트렌드를 공유하고 정보를 교환하는 행사다. 올해 행사에는 미국 전역의 메가 프랜차이즈(다점포) 점주 800여명과 287개 프랜차이즈 관계자 1천200여명이 참석했다. BBQ 관계자는 "20여년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뚝심 경영의 결실"이라고 평가하며 "미국 22개 주에서 250개 매장을 개소하는 등 성장이 가속화되고 미국에서 영향력 있는 브랜드로 부상하고 있어 이번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bhc치킨은 27일 싱가포르에 1호 매장을 전날 열었다고 밝혔다. bhc치킨은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 마리나 스퀘어 2층에 108석 규모의 매장을 마련했다. 매장에서는 뿌링클, 골드킹, 맛초킹 등 bhc치킨의 대표 메뉴와 함께 매콤로제떡볶이탕, 얼큰어묵탕 등 해외매장 특화 메뉴를 제공한다. 매장 운영은 현지 유통·식음료 전문기업이 맡는다. bhc치킨은 이를 토대로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빅맥'에 자리 내 준 '프루스트의 마들렌'. 프랑스 작가 마르셀 프루스트의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 등장하는 화자는 우연히 홍차에 적신 마들렌(구움과자) 한 조각을 먹고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며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행복했던 유년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무언가'를 가리켜 프랑스인들이 '프루스트의 마들렌'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그러나 최근 프랑스에선 '마들렌' 역할을 미국 햄버거 체인 맥도날드의 '빅맥'이 차지하고 있다. 최근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프랑스 르피가로 보도를 인용해 '미식의 나라' 프랑스가 '정크 푸드의 왕국'이 됐다고 소개했다. 한 식음료 데이터 플랫폼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프랑스 내 패스트푸드 매장 매출은 전년도인 2021년과 비교해 26% 증가했다. 패스트푸드 매장 수는 20년 전의 4배인 5만1천500곳으로 늘었는데,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도 17%나 증가한 수치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맥도날드다. 앞서 프랑스의 맥도날드 반대자들은 1999년 남부 밀라우에 문을 연 매장을 철거했고, 2019년 서부 라로셸 근처의 올레롱 섬에 지점이 들어서는 것을 막으려고 5년간 법적 투쟁을 벌였지만, 맥도날드는
태국산 라면의 한국 수출이 지난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현지 매체 네이션에 따르면 작년 한국으로의 태국산 라면 수출액은 전년보다 57.1% 증가한 약 192만 달러(약 25억7천만원) 규모였다. 절대적인 액수는 아직 크지 않지만,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가 별도로 이를 언급하며 기쁨을 표하는 등 관심을 보였다. 태국 정부는 소프트파워 영향력 확대의 '롤모델'인 한국으로의 수출 확대라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아누차 부라빠차리스리 정부 대변인은 "쁘라윳 총리는 한국에서 태국산 라면의 인기가 높아지고 수출액이 많이 늘어난 것에 기뻐했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에서 태국 라면이 인기를 끄는 것은 태국 식품 산업의 소프트파워를 통해 태국 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가치를 높일 중요한 기회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무대에서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인기 있는 트렌드를 모니터링하고 이를 제품에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세계적으로 태국 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똠얌꿍, 팟타이, 푸팟퐁 커리 등을 즐기는 한국 소비자들이 다양하고 독특한 태국산 라면에 매력을 느끼고 있으며,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아누차 대변인은
김치 발효를 촉진하는 전통 옹기의 비밀이 미국서 공부 중인 한인 유학생에 의해 과학적으로 규명돼 국제 학술지에 게재됐다. 미국 조지아공과대학교(Georgia Tech)에 따르면 이 대학 조지 W. 우드러프 기계공학부 2년 차 박사과정 대학원생인 김수환 씨가 옹기가 가진 이산화탄소(CO₂) 투과성이 김치 발효를 가속한다는 점을 규명해 영국 '왕립학회 인터페이스 저널'(Journal of the Royal Society Interface)에 발표했다. 서울대 공대를 졸업한 김 씨는 지도교수인 데이비드 후 박사와 함께 고향인 제주에서 가져간 전통 옹기를 이용해 연구를 진행했다. 김 씨는 김치 발효 과정에서 발생하는 CO₂를 측정하고, 이 가스가 어떻게 생성되고 구멍이 많이 난 옹기의 다공질 벽을 통과하는지를 보여주는 수리모델을 접목해 전통 옹기가 김치의 질을 높이는 연결고리를 과학적으로 제시했다. 전통 옹기의 다공질 구조는 유산균이 살 수 있는 푸석푸석한 토양을 모방한 것으로, 옹기에서 숙성된 김치가 더 많은 유산균을 가진다는 점은 이전 연구를 통해 이미 밝혀져 있다. 하지만 옹기의 어떤 성질이 작용한 것인지는 정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우선 제주에서 장인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은 미국 플로리다주에 첫 매장을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플로리다주 1호점인 탬파점은 미용실, 약국, 피트니스센터, 카페 등이 들어선 상점가에 자리 잡았다. 매장에서는 황금올리브, 허니갈릭, 소이갈릭 등 치킨 메뉴뿐 아니라 떡볶이, 김치볶음밥 등도 판매한다. BBQ는 플로리다를 포함해 뉴욕, 뉴저지, 텍사스 등 미국 22개 주에 진출해 총 25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BBQ 관계자는 "맛을 현지화하지 않고 한국의 맛 그대로를 유지했다"면서 "세계 어느 곳을 가더라도 동일한 맛과 퀄리티를 유지해 K푸드의 맛을 살렸다"고 말했다.
세계 설탕 가격이 올들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지난달 세계 설탕 가격지수는 127.0으로 올해 1월(116.8)에 비해 약 9% 올랐다. 가격지수는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다. 최근 6개월간의 변동을 보면 세계 설탕 가격지수는 지난해 10월 108.6에서 11월 114.4, 12월 117.2로 상승했고, 올해 1월 116.8로 하락했다가 다시 2월 125.2, 3월 127.0으로 올랐다. 올해 3월 설탕 가격지수는 지난해 10월 지수와 비교해 약 17% 높다. 최근의 설탕 가격 상승은 인도, 태국, 중국 등 산지에서 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데 따른 것이다. 다만 지난달의 경우 브라질에서 사탕수수 수확 전망이 양호해 가격 상승 폭은 크지 않았다. 또 브라질 헤알화가 미국 달러보다 약세를 보였고, 국제 원유가 하락에 따라 브라질산 사탕수수가 에탄올 생산이 아닌 설탕 생산에 더 많이 투입된 점도 상승 폭을 제한한 원인으로 작용했다. 일각에선 설탕 가격 상승이 국내 식품업체의 원가 부담을 가중시켜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세계 설탕 가격이 계
'위고비'와 '몬자로' 등 획기적인 비만 치료제가 등장하면서 미국 다이어트 산업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일주일에 한 번씩 주사하면 식욕을 억제해 체중감량을 유도하는 이들 차세대 비만치료제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식이요법과 운동, 의지력이 살을 빼는 '정공법'이라는 오랜 믿음이 무너지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관련 업계가 생존의 위기에 처했다는 것이다. 헬스클럽, 저칼로리 식품과 음료, 의료 프로그램 등 미국의 체중감량 관련 시장 규모는 지난해 760억달러(약 100조원)에 달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2017년부터 2020년 3월까지 수집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42%가 비만으로 나타났다. 1999∼2000년에는 31%이던 비만율이 더 높아졌다. 최근 주목받는 비만 치료제들은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2021년 내놓은 '위고비' 그에 앞서 나온 '오젬픽'(이상 성분명 세마글루티드),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의 '몬자로'(티르제파티드) 등이다. 이들 제품은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GLP-1)의 유사체가 주성분으로, 일주일에 한 차례씩 주사하면 체중의 15∼20%가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이범석 청주시장이 13일(현지시각) 폴란드 브로츠와프시를 방문해 야첵 수트릭 시장과 실질적 교류협력 방안 마련과 중소기업의 유럽시장 수출판로 확대를 위한 우호협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두 도시는 호혜·평등 원칙에 따라 관광, 교육, 문화, 사회, 산업경제, 과학기술, 도시개발, 환경보호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폭넓게 추진하기로 했다. 또 교류협력 사업과 공동 관심 사항에 대한 협의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지속해서 소통하기로 했다. 이번 유호협약은 청주에 둥지를 틀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폴란드(브로츠와프) 진출 등을 계기로 브로츠와프시가 적극적인 교류 요청을 한 데 따른 것이다. 인구 67만명의 브로츠와프시는 철도와 도로 교통의 중심도시이며 기계, 전기, 화학 등 공업이 발달해 있다. LG에너지솔루션, 대원정밀, 유진테크놀로지 등 우리나라 기업 40여개가 진출해 있다. 스페인 내 2023청주공예비엔날레 홍보, 프랑스국립도서관의 직지심체요절 공개 행사 참석 등을 위해 유럽 출장을 떠났던 이 시장은 폴란드 일정을 마지막으로 오는 15일 귀국한다.
"다진 쇠고기 1㎏을 생산하려면 바나나 109㎏를 생산할 때와 맞먹는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 따라서 쇠고기의 무게 기준 바나나 지수(banana index)는 109이다." 영국 이코노미스트지는 12일(현지시간) 식품의 상대적 탄소 배출량을 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바나나 지수'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바나나 지수는 각 식품의 무게, 칼로리, 단백질 등 세 가지를 기준으로 탄소 배출량을 바나나와 비교한 것이다. 예를 들어 쇠고기의 무게 기준 바나나 지수가 109인 것처럼, 칼로리 기준으로 보면 쇠고기 1칼로리가 바나나 1칼로리보다 54배 많은 탄소 배출을 초래하기 때문에 쇠고기의 칼로리 기준 바나나 지수는 54이다. 또 쇠고기 단백질 100g은 바나나 단백질 100g보다 7배 많은 탄소 배출을 유발하기 때문에 쇠고기의 단백질 기준 바나나 지수는 7이 된다. 닭 같은 가금류의 무게 기준 바나나 지수는 11이고 칼로리 기준 바나나 지수는 4이다. 같은 무게나 같은 칼로리를 섭취할 경우 쇠고기보다 가금류를 먹는 게 더 탄소 친화적인 셈이다. 가금류의 단백질 기준 바나나 지수는 0.6 정도다. 식물성 재료로 만든 고기 없는 버거도 단백질 기준 바나나 지수는 0.2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이범석 시장이 11일(현지시각) 프랑스국립도서관의 '인쇄하다! 구텐베르크의 유럽' 전시(4·12∼7·16) 공식행사에 참석했다고 12일 밝혔다. 프랑스국립도서관이 보관 중인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약칭 직지·1377년 청주 흥덕사 간행)이 50년 만에 대중에 공개되는 데 따른 것이다. 프랑스국립도서관은 이 시장을 특별히 초대했으며 직지 보존·활용에 대한 청주시의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행사는 로랑스 앙젤 프랑스국립도서관장의 환영사와 최재철 주프랑스 대사, 채수희 문화재청 문화재활용국장, 이 시장의 축사, 직지 원본 투어, 전시 설명회로 진행됐다. 이 시장은 축사를 통해 "50년 만에 직지가 공개되는 행사에 직지의 간행지인 청주의 대표 자격으로 참석하게 돼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직지문화제 참여', '직지 과학분석' 등 협력사업으로 우호 관계를 유지해온 프랑스국립도서관과 함께 직지를 안전하게 보존하고 직지의 귀중한 가치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데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직지가 간행된 흥덕사 터에 세워진 청주고인쇄박물관은 프랑스국립도서관과 2021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직지 과학분석'을 했다. 지
만성적인 외로움이 뇌의 구조와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퇴행성 신경질환 발병 소지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외로움이 동료애를 추구하도록 하는 스트레스 신호의 독특한 형태일 수 있다고 본다. 인간은 고대 조상 때부터 홀로 남으면 위험하며 생존도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사회적 동물로 진화해 왔다는 것이다. 이런 외로움이 만성적으로 되면 스트레스 반응이 고착돼 건강에 불리하게 작용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공포반응은 그 자체로는 도움이 되는 것이지만 불안이 부적응 정신질환으로 변화시키는데 외로움도 이와 유사하다. 위스콘신 메디슨대학 노화연구소의 애너 핀리는 "일시적으로 약간의 외로움을 느끼는 것은 사회적 관계 형성에 대한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만성적 외로움은 사회적 위협이나 고립될 수 있다는 신호에 적응하게 만들어 타인과 교류하는 것을 꺼리거나 두려워하게 하는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 외로운 사람들은 또한 '싫어한다' 또는 '거부한다'는 말과 같이 자신을 향한 부정적인 사회적 단어와 감정 표현에 과민한 상태다. 만성적인 외로움은 사회 인지와 자각과 감
일상생활과 직장 등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차별이 분자 수준의 생물학적 노화 과정을 가속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글로벌 공중보건대학원 아돌포 쿠에바스 교수팀은 의학 저널 두뇌 행동 및 면역-건강(Brain Behavior & Immunity-Health)에서 성인 2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 차별과 생물학적 노화 관계 조사에서 차별을 많이 경험할수록 생물학적 노화가 빨라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쿠에바스 교수는 "이 연구는 차별을 분자 수준 변화와 연결, 노화 관련 질병·사망 차이의 잠재적 근본 원인을 밝힌 것"이라며 "차별 경험이 노화 과정을 앞당기고 질병·조기 사망률에 기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전 연구에 따르면 인종, 성별, 체중, 장애 등 정체성 관련 차별을 겪는 사람은 심장질환, 고혈압, 우울증 등 건강 문제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차별과 노화의 생물학적 연관성을 제기하는 연구도 있으나 차별이 건강 문제나 노화에 영향을 미치는 생물학적 메커니즘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차별과 노화의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해 1995년부터 25~47세 미국인을 대상으로 심리, 사회적 요인, 건강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나이·성별·혈압·흡연여부·비만도 등을 종합해 계산한 '임상위험도'가 높은 사람들은 저위험군보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3.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유전적인 위험도가 더해지면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은 5배까지 뛰었다. 질병관리청은 이런 내용의 '한국인 맞춤형 심혈관질환 위험도 예측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 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제네틱스(Frontiers in Genetics)'에 발표했다. 질병청 국립보건연구원은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 중 지역사회 코호트(동일집단) 7천612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임상 자료와 유전 정보, 17년간의 추적 조사 결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나이·성별·수축기혈압·당뇨·콜레스테롤·흡연여부 등의 요인을 이용해 향후 10년간의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도를 계산한 '임상 위험도'가 7.5% 이상인 고위험군은 위험도가 7.5% 미만인 저위험군보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3.6배 높았다. 질환에 관련된 유전요인을 합해 점수화한 '유전적 위험도' 수치가 높은 상위 20%의 사람들은 하위 20%에 비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약 1.5배 증가했다. 질병청은 임상 위험도가 7.5% 미만인 임상 저위험군도 유전적 위험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물은 우리 몸의 약 60~70%를 차지하는 필수 요소다. 사람이 물 없이는 살 수 없는 이유다. 이처럼 중요한 물이지만, 물의 섭취와 관련해서는 아직 과학적으로 규명된 사실보다 속설이 더 많은 편이다. 이 중에서도 체중과 관련해서는 '물만 마셔도 살이 찐다'라거나 '물은 열량이 없어 체중 증가에 영향이 없다'는 말이 공존한다. 그런데도 일반적으로는 체중 증가를 예방하거나 체중 감량을 달성하려면 칼로리 섭취를 줄이고 신체 활동을 늘리면서 물을 되도록 많이 마시는 게 좋은 것으로 여겨진다. 하루에 최소 8잔, 매일 약 1.8∼2L의 물 마시기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문헌상으로 보면 건강을 위한 최적의 물 섭취량은 아직 확립돼 있지 않으며 물 섭취와 체중 증가 사이의 증거도 일관성이 없다. 특히 1945년 미국 식품영양위원회에서 처음 제시된 '하루 2L'의 물 섭취 권장량은 모든 음식과 음료에서 얻을 수 있는 물까지 포함한 수치인데도 별도로 8잔씩의 물을 매일 마셔야 하는 것처럼 잘못 알려졌다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하루 1L를 초과해 물을 마시는 사람은 1L 이하의 물을 마시는 사람보다 체질량지수 및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한 유명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제조한 과일주스에서 다량의 비닐 조각이 나와서 이를 섭취한 유아 등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세종시에 거주하는 A씨 부부는 지난 8일 오후 9시께 다섯 살배기 아들이 마시고 있던 프랜차이즈 카페의 감귤주스를 한 입 마시다 목에 이상한 이물질이 걸리는 느낌이 들었다. A씨 아내는 과일 껍질이라고 생각했지만 뱉어보니 긴 비닐 조각이었다. 아들이 이미 3분의 1가량 마셨던 감귤주스 안을 살펴보니 크기가 다양한 비닐 조각들이 다량 발견됐다. 해당 음료는 당일 낮 세종시 한 유명 프랜차이즈 카페 가맹점에서 주문한 음료였다. 감귤주스를 마시고 이튿날 밤부터 복통을 앓고 구토한 A씨 아내와 다섯 살배기 아들은 병원에서 급성 장염·위염, 상세 불명의 복통을 각각 진단받았다. 복통과 함께 고열까지 나타나면서 이들은 현재 통원 치료를 받고 있다. A씨 부부는 카페에서 비닐에 보관한 귤을 믹서기에 넣고 음료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비닐이 들어갔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는 "어떻게 사람이 마시는 음료에 비닐을 함께 넣고 믹서기를 돌렸는지, 당연하게 믿고 사 먹은 것에 배신당한 기분"이라며 "차라리 상한 음식을 먹고 탈이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도는 다음 달 8∼9일 국립공주대 문화체육관과 잔디광장 일원에서 '2024 충남 드론 챌린지 대회'를 한다고 14일 밝혔다. 도가 주관하고 국토교통부와 충남도교육청, 공주시 등 7개 기관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드론 축구와 드론 레이싱 두 종목으로 진행된다. 전국 각지에서 온 일반인·유소년 등 120여개 팀 1천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참가 신청 등 자세한 사항은 대한드론축구협회 누리집과 한국드론레이싱협회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도는 순위에 따라 총 2천만원 규모의 상금과 기관 상장, 트로피를 전달할 계획이다. 임택빈 도 토지관리과장은 "충남이 드론의 중심지라는 점을 대내외에 알리고 드론 관련 레저 산업에서 전국적인 우위를 선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아사히주류는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캔'의 광고 모델로 배우 공명, 나인우를 발탁했다고 14일 밝혔다. 롯데아사히주류는 여름철 맥주 성수기를 앞두고 TV와 디지털 매체에서 새 모델과 함께한 광고를 선보일 예정이다. TV 광고는 오는 17일부터 내보낸다. 이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도 메이킹 영상 등을 올린다는 방침이다.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캔은 지난 2021년 일본에서 처음 출시됐고 한국에는 지난해 5월 한정 수량으로 출시된 뒤 같은 해 7월 한국 전용 디자인 캔으로 정식 출시됐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종합식품기업 팔도가 1세대 치킨 프랜차이즈 멕시카나와 손잡고 '팔도비빔치킨'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콤·새콤·달콤한 팔도비빔장 맛을 살린 양념치킨이다. 팔도는 "누구에게나 익숙한 맛으로 다양한 연령층에서 인기를 끌 것"이라고 기대했다. 팔도는 팔도비빔장을 활용한 협업을 확대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팔도비빔장은 2017년 선보인 액상 소스로 '팔도비빔면' 소스를 다양하게 즐기고 싶다는 소비자 요구에 정식 제품으로 출시됐다. 팔도비빔면 액상 스프에 마늘, 홍고추, 사과즙을 넣어 감칠맛을 더한 것이 특징이며 누적 판매량은 2천400만개가 넘는다. 팔도는 팔도비빔장을 활용하려는 기업 수요에 맞춰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기업 간 거래(B2B)에 힘 쏟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