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는 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을 위해 하반기에 총 510억원 규모의 맞춤형 금융 지원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기존에 추진해온 소상공인자금(창업·경영개선자금) 외에도 초저금리자금, 충남신보 전환보증, 장기분할상환자금 등 신규 4개 사업을 포함해 총 5개 금융지원 사업을 마련했다. 우선 소상공인 자금으로 1인당 최대 7천만원을 지원하며 이자 차액을 1.75∼2.0%포인트 보전해 준다. 연 매출 1억400만원 미만이며, 공실 상가에 입점한 창업 3년 이내 등의 요건을 충족한 영세 상인에겐 최대 2천만원의 융자금을 지원하며 4%포인트의 이자 차액을 2년간 지원한다. 충남신용보증재단을 이용 중인 지역 소상공인이 세종신용보증재단(세종신보)으로 전환하면 보증수수료를 인하하고 이자 차액을 보전하는 등 금융 부담을 낮춰줄 계획이다. 8% 이상 고금리 대출을 사용 중인 중·저신용 소상공인이 7년간 장기 분할 상환할 수 있는 자금을 지원해 대출 상환이 연체되지 않도록 한다. 중·저신용 소상공인에게는 세종신보의 보증서를 담보로 1천만원 한도 내 사용할 수 있는 신용카드인 비즈플러스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게 돕는다. 보증료와 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단양군이 지역의 문화유산을 보다 가까이에서 체험하고 익힐 수 있는 공공박물관 건립에 나선다. 29일 군에 따르면 8천만원을 들여 충북역사문화연구원에 '단양 박물관 설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의뢰할 방침이다. 연구원 측은 다음 달부터 내년 5월까지 박물관 입지 후보지를 평가하고, 시설의 운영에 관한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또 주민 설문과 경제성 분석 등을 진행해 단계별 추진 로드맵을 제시한다. 단양은 고구려·백제·신라 삼국의 접경지로 다양한 문화유산들이 고루 분포해있다. 신라가 고구려의 영토인 적성을 점령한 후에 민심을 안정시키기 위해 세워놓은 신라적성비(국보)와 구석기 유물이 발견된 수양개 유적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신라적성비 인근에선 삼국시대 고분 140여기가 확인돼 현재 학술조사가 진행 중이다. 군 관계자는 "단양은 다양한 문화유산이 있지만,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보존하고 지역민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며 "지역 정체성을 반영한 공공 박물관 조성은 문화환경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남는 쌀을 정부가 매입하도록 하는 양곡관리법 등 농업 쟁점 법안 개정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이재명 정부는 직전 윤석열 정부가 반대해오던 양곡법과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 농어업재해대책법, 농어업재해보험법 등 농업 4법 개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도 새 정부 국정 철학에 맞춰 개정하는 쪽으로 입장을 바꿨다. 다만 농식품부는 기존 개정안을 시행할 때 재정 부담과 다른 법률안과 충돌하는 등의 부작용 발생 가능성을 낮추고, 실효성을 높이는 '절충안'을 찾겠다는 계획이다. 29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당정은 지난 27일 양곡법 등 농업 4법 개정을 조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당정은 농업 4법 중 농어업재해보험법과 농어업재해대책법은 여름철 농업 재해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다음 달 임시 국회에서 처리하고, 양곡법과 농안법은 본격적인 쌀 수확기 전인 8∼9월 개정하기로 뜻을 모았다. 농업 4법은 전 정부에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주무 부처인 농식품부가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면서 모두 폐기됐다. 농식품부는 당시 농업인 소득 증가와 농산물 수급 안정을 위한 농업 4법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집행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충남 북부와 경기 남부의 주요 관광지를 하나로 묶은 통합 투어패스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 상품은 천안·아산·서산·당진·예산 등 충남 북부 5개 지역과 화성·안산·평택·시흥·안성 등 경기 남부 4개 지역의 관광시설, 숙박, 음식, 체험 등을 하나의 모바일 티켓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용 가능한 가맹점 수는 모두 95곳이다. 이용권은 사용 시간에 따라 24시간권(1만6천900원)과 48시간권(2만5천900원) 등 2종으로 나뉘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투어패스몰 등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할 수 있다. 구매 후에는 카카오톡에 모바일 티켓으로 전송되며 안내된 링크 접속을 통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도는 출시를 기념해 선착순 3천명을 대상으로 특별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24시간권은 41% 할인된 9천900원, 48시간권은 39% 할인된 1만5천900원에 각각 판매된다. 도는 향후 가맹점을 계속 확대하는 한편 주요 관광지를 묶은 랜드마크 패키지권과 외국인 대상 전용권도 선보일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이 투어패스는 충남도와 경기도의 협력을 기반으로 한 상생 모델"이라며 "충남 관광의 최대 유입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공단지 입주 규제를 완화해 1천억원 이상의 투자유치와 일자리 300개 창출의 성과를 낸 업무가 세종시 상반기 최고 적극 행정 사례로 꼽혔다. 세종시는 산업입지과가 추진한 '농공단지 입지규제 완화' 업무를 올해 상반기 적극 행정 최우수 사례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그동안 환경부 지침에 따라 농공단지 내 기업의 공장 증설이 어려웠지만, 담당 부서의 적극적인 설득으로 환경부 지침 개정을 끌어냈다. 규제가 완화돼 대규모 기업 투자가 가능해지면서 관련 부서에서는 1천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고 일자리 300개를 만드는 성과를 올릴 수 있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국제해석설명센터 유치, 국보 월인천강지곡 확보, 기둥형 축광 스티커 부착으로 정류장 이용 안전성 강화, 전의·소정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 등 4건의 업무가 적극행정 우수 사례에 선정됐다. 교육출판 전문기업인 미래엔과 협력해 한글 창제 이후 간행된 최초의 활자본인 '월인천강지곡'을 세종시가 확보한 것은 한글문화도시를 표방하는 세종시에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인공지능 보도자료 작성 서비스 자체 개발, 세종시 일자리 구직정보 키오스크 설치, 반곡동 청사 누수 해결 등 7건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시가 다음 달 1일부터 지역화폐 '모아'의 개인 월 구매 한도를 기존 7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류형(종이권)은 만 40세 이상 기준 월 50만 원 한도로 유지된다. 할인율은 변동 없이 현행과 동일하게 10%다. 이번 구매한도 상향은 어려운 지역 경제를 회복하고,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내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시의 적극적인 대책이다. 제천시는 올해 국비 지원 확정에 힘입어 지역 내 소비 촉진을 위해 이 같은 정책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구매 한도 상향을 통해 어려운 지역 경제를 살리는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소상공인의 경제적 부담 완화와 경기 회복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천화폐 '모아'는 농협·우체국 등 금융기관에서 카드 및 모바일형으로 발급받거나 충전할 수 있으며, 지류형은 지정된 금융기관에서 구입 가능하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산지 쌀값 안정을 위해 남는 쌀을 사들이는 양곡관리법(양곡법) 등 '농업 4법' 개정을 조속히 추진하기로 방향을 틀었다. 농식품부는 전 정부 때 부작용을 우려하며 네 개 법안에 대해 재의요구(거부권) 행사를 건의했으나, 새 정부 국정 철학에 따라 정책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기존 법 개정안의 문제점은 줄이고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절충안'을 찾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27일 열린 당정협의회에서 양곡법과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 농어업재해대책법, 농어업재해보험법 등 농업 4법 개정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양곡법과 농안법은 각각 남는 쌀 의무 매입과 농산물 최저 가격 보장제 도입이 골자다. 농어업재해보험법 개정안은 보험료율 산정 시 할증을 없애는 것이 주요 내용이고 농어업재해대책법 개정안은 생산비 보장을 담고 있다. 농업 4법은 전 정부에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가 주무 부처인 농식품부가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면서 모두 폐기됐다. 농식품부는 그러나 새 정부의 국정 철학에 따라 이 법안의 재개정을 추진하기로 하고, 법안의 세부 내용을 구체화해 국회, 농업인단체 등과 추가 논의를 이어가기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내수 경제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한 맞춤형 지원 정책을 확대해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올해 상반기에 초저금리 특별자금 4천580억원을 1만6천675개 업체에 공급했고, 경영 회복 지원금 50만원을 5만4천417개 업체에 지급했다. 하반기에는 소상공인 고정비 부담을 줄이고 소비 활성화를 유도하는 지원책을 추진한다. 특히 임대료, 인건비, 카드 결제 통신비, 배달비 등 4개 고정비에 지원을 강화한다. 3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업소당 최대 60만원의 임대료를 지원하고, 인건비 지원은 연 매출 및 고용 인원에 관계없이 지급하도록 했다. 오는 7월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카드 결제 통신비 지원은 8천개 업소를 대상으로 최대 11만원씩 지급한다. 배달비는 업체당 최대 10만원까지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다음달부터 대전 지역화폐인 대전사랑카드를 통해 소비자들이 7% 캐시백을 받을 수 있는 정책도 시행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고정비 경감과 소비 진작에 집중해 민생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7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만나 "쟁점 법안뿐만 아니라 모든 정책·법안 등을 새 정부 국정 철학에 맞게, 현장의 요구를 수용해 가면서 개선해 정부의 농정 성과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이 주최한 당정협의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임명했던 송 장관을 이재명 대통령이 유임시키자 당내 일각과 농민단체에서는 송 장관이 양곡관리법 개정안 등 쟁점 법안에 반대했던 점 등을 들어 우려 목소리도 나왔다. 이에 농해수위에서 활동하는 민주당 의원들은 송 장관에게 직접 명확한 입장을 확인하고자 이날 당정협의회를 마련했고, 송 장관도 새 정부의 기조에 맞춰가겠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송 장관은 "식량 안보, 농가 소득, 재해 대응이라는 우리 새 정부의 국정 철학에 부합하면서도 정책 실행이 지속 가능하고 현장에 좀 더 효과를 낼 수 있는 실행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곡법과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은 과잉 농산물을 전부 수매한다는 사후적 조치 위주로 그동안 이야기가 됐고, 과잉(생산)과 가격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작년 국내 의약품 생산실적이 10년 연속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의약품 수출 규모는 전년 대비 28% 이상 급증하면서 무역수지가 3년만에 흑자로 전환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작년 국내 의약품 생산실적이 전년 대비 7.3% 증가한 32조8천629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1998년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고치다. 의약품 생산실적은 2015년 16조9천696억원에서 2017년 20조3천580억원, 2021년 25조4천906억원, 2023년 30조6천396억원, 작년 32조8천629억원으로 증가하는 등 최근 10년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의약품 생산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1.29%, 전체 제조업 분야 GDP 대비 4.8%를 기록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7.5%로 같은 기간 GDP 성장률(5.5%)보다 높았다. 국내 의약품 중 완제의약품 생산실적 비율은 86.6%였으며 원료의약품은 13.4%였다. 작년에는 원료의약품 성장세가 두드러져 전년 대비 16.8% 증가한 4조4천7억원을 기록했다. 완제의약품 중 전문의약품 비율은 85.1%였으며 일반의약품은 14.9%였다. 일반의약품은 전년 대비 9.9%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증평군 '창동 개나리 어울림센터'가 27일 개관했다. 증평군은 공사 중단으로 장기 방치된 모 아파트를 매입해 철거하고 그 자리에 141억원을 들여 이 어울림센터를 지었다. 이곳은 작은 도서관과 주민 쉼터, 다목적 시설, 행복주택(32가구) 등으로 꾸며졌다. 군 관계자는 "어울림센터가 개관함에 따라 이 일대 주거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는 아파트 설계 기준에 한글·정원·반려동물 등의 요소를 반영하도록 의무화한 내용이 담긴 '세종시 공동주택 설계기준 개정안'을 공고·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개정안은 한글·정원·조명·반려인 등 분야별 의무·선택 특화 지침에 맞춰 아파트를 설계해 수요자 중심의 차별화된 주거 환경을 만들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앞으로 100세대 이상 규모의 아파트를 지을 때 의무적으로 외부 벽면 등에 한글 디자인을 적용하거나 단지 정원을 특화한 설계 디자인을 마련해야 한다. 또 건설사에 아파트 발코니를 반려동물 전용 공간으로 만들 수 있는 선택권을 부여했다. 이를 통해 각양각색의 단지 내 정원이나 반려동물 전용공간을 갖춘 선택형 세대 등이 제시될 것으로 세종시는 기대했다. 개정안에는 주요 도보와 차도 경계부 단차를 2㎝ 이하로 제한하고 이륜차 진입 차단시설, 지하 주차장 진입 경사로 방호 울타리를 설치하는 내용도 반영됐다. 개정된 설계기준은 27일 공고 및 시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시 누리집(sejong.go.kr) 고시·공고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종시 관계자는 "세종시가 한글 문화도시를 표병하기에 아파트 외부 벽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대학 등을 졸업한 후에도 부모와 함께 사는 일명 '캥거루족'이 전체 비경제활동 청년의 약 17%를 차지하는 가운데 이들의 경제활동 참여 의지가 점차 약화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6일 한국노동연구원의 '비구직 청년의 특성과 정책과제' 보고서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의 10년(2015∼2024년) 연간 자료 등을 분석해 19∼39세 비구직 청년의 인구적 특성 현황을 제시했다. 먼저 비경제활동 청년 인구의 지난주 활동 상태로는 '정규교육기관 통학', '육아', '쉬었음'이 10년 평균 전체 67.6%를 차지했다. '정규교육기관 통학'은 10년간 큰 변화가 없었으나, '육아' 상태 인구는 10년간 26.8%에서 13.8%로 절반 가까이 떨어졌지만, '쉬었음' 상태 인구는 10.5%에서 20%로 약 두배 상승했다. '쉬었음' 청년 수는 2023년 육아 중인 청년 수를 넘어섰다. 보고서는 이런 현상이 경제활동참여 의지와 구직활동이 점차 약화하는 추세를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특히 구직의사가 없는 청년은 전체 비경제활동 청년의 약 77%를 차지했고, 구직의사는 있으나 최근 4주 내 구직활동을 하지 않은 청년도 약 22%에 달했다. 보고서
디지털기기 사용 증가가 청소년 우울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스크린타임과 우울증 간 연관성이 수면 부족과 뇌 백질(white matter) 발달 문제에 의해 유발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피츠버그대 의대 조앙 파울루 리마 산투스 박사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소아과학(JAMA Pediatrics) 최근호에서 아동 청소년기 970여명을 대상으로 스크린타임과 우울증 관계 및 이 관계에 수면시간과 뇌 백질 발달이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디지털기기 사용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지나치게 긴 스크린타임이 청소년 우울증 등 정신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급증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0대 우울증의 단서를 스크린 사용과 수면의 질에서 찾기 위해 아동기 후반(T1 : 9~10세)과 청소년기 초반(T2 : 11~13세) 976명을 대상으로 스크린타임과 우울 증상의 연관성, 그리고 수면시간과 뇌 백질 조직화가 이 연관성을 매개하는지 조사했다. 스크린타임과 수면시간, 우울 증상을 조사하고, 신경영상 분석으로 우울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뇌 백질의 세 가지 경로인 대상다발(cingul
어려운 문제에 직면한 사람에게 '한잠 자고 생각하라'고 조언하는 것은 효과가 있을까? 낮잠과 통찰력 테스트를 결합한 실험에서 깊은 잠을 잔 사람이 깨달음을 얻는 '아하!' 순간을 경험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독일 함부르크대 니콜라스 슈크 교수팀은 최근 과학 저널 PLOS 생물학(PLOS Biology)에서 90명을 대상으로 과제 수행 실험을 하면서 중간에 20분간 낮잠을 자게 한 결과 잠을 더 깊게 잔 사람들의 수행 성과가 더 크게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람들은 풀리지 않는 문제에 직면해 오래 고민하다가도 갑자기 소위 '유레카'(eureka) 순간을 경험하면서 통찰이나 돌파구를 얻기도 한다. 연구팀은 수면이 이런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한다는 경험적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이런 현상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문제를 푸는 도중 수면이 어떻게 통찰로 이어지는지 밝혀내기 위해 18~35세 성인 90명을 대상으로 단순하지만 통찰이 필요한 컴퓨터 키보드 조작 과제와 낮잠을 결합한 실험을 했다. 실험은 화면에 보이는 점들의 움직임 방향에 따라 키보드를 누르는 것으로 중요한 규칙이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가 간헐적으로 혈당 수치를 확인하는 기기에 비해 당뇨병 환자의 혈당 관리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재현·김지윤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토대로 2019∼2022년 사이 연속혈당측정기를 한 번 이상 사용한 제1형 당뇨병 환자 7천786명을 24개월 추적 관찰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들을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와 간헐적 스캔형 혈당측정기 사용 그룹으로 나눈 뒤 당화혈색소 수치 변화를 분석했다. 당화혈색소는 최근 2∼3개월 동안의 평균 혈당을 보여주는 지표로, 수치가 6.5%를 넘으면 당뇨병으로 진단된다. 연속혈당측정기는 당뇨병 환자가 손끝 채혈 대신 팔이나 배 등에 패치를 부착한 뒤 스마트폰 등으로 혈당 수치를 확인할 수 있는 기기다. 이 중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는 5분마다 자동으로 혈당 수치를 측정해 알려주고, 간헐적 스캔형 혈당측정기는 사용자가 직접 센서를 스캔해 혈당 수치를 확인해야 한다. 분석 결과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한 환자의 당화혈색소 수치는 3개월 만에 8.9%에서 7.1%로 감소했다. 간헐적 스캔형 기기를 사용한 환자의 당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지금과 같은 인구 감소 추세가 이어질 경우 100년 후엔 대한민국 인구가 현재의 15% 수준으로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경제활동인구 감소와 노인 인구 증가로 2100년엔 생산연령인구 100명이 노인 140명을 부양하는 상황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됐다. 인구 전문 민간 싱크탱크인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은 2일 출간한 '2025 인구보고서: 대한민국 인구 대전환이 온다'에서 2025년부터 2125년까지 100년간의 장기 인구 변화를 코호트 요인법으로 추정했다. 코호트 요인법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인구 추계 방식 중 하나로, 출생, 사망, 국제이동 등 인구변동 요인별 미래 수준을 예측한 후 이를 기준 인구에 더하고 빼서 미래 인구를 산출하는 방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2125년 우리나라 인구는 가장 극단적인 저위 시나리오에서 현재(5천168만명)의 14.6% 수준인 753만 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중위 1천115만 명, 가장 낙관적인 고위 시나리오에서도 현재의 3분의 1 이하인 1천573만 명에 그친다. 753만 명은 현재 서울시 인구(933만 명)보다도 적다. 인구 감소세는 시간이 갈수록 가팔라져 중위 시나리오 기준으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여름 배추의 안정적인 생산과 공급을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농식품부는 송미령 장관이 6일 강원 평창군에 있는 여름 배추 재배 현장과 출하 조절 시설을 방문해 생육과 출하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올해는 짧은 장마로 더위가 일찍 시작됐고 여름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돼 여름 배추의 안정적인 생산과 공급에 총력 대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배추는 18∼20도의 서늘한 기후에서 잘 자라는 호냉성 작물로 사계절에 걸쳐 생산된다. 다만 7월에 출하되는 여름 배추는 해발 400m 이상의 고랭지에서만 재배할 수 있고, 폭우와 폭염에 매우 취약해 생산량 변동이 크다. 농식품부는 생산 차질에 대비해 농협과 산지 유통인 간 4천t(톤) 물량의 사전 수매계약, 2천t 물량의 작목 전환 등을 통해 여름 배추 재배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기상재해와 병해충 확산에 대비해 관계기관 합동 '생육관리협의체'를 상시 운영하고 약제와 예비묘 공급을 확대하는 등 생육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또 여름철과 추석 성수기 공급 부족에 대비해 정부 가용 물량을 작년보다 두 배 이상 늘린 3만6천t가량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프랜차이즈 배달 치킨 가격이 2만∼3만원대로 치솟자 대형마트 3사가 이윤을 포기하고 3천원대, 5천원대 치킨을 내놓고 경쟁을 벌였다. 대형마트들이 델리(즉석조리) 코너에 극가성비 치킨을 선보이자 고객이 몰리면서 오픈런(영업시간 전에 찾아가 기다리는 것)이나 완판 행렬이 이어졌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2일까지 '통큰 세일' 대표 품목으로 선보인 '통큰치킨' 10만 마리를 행사 기간 오전 중에 전량 팔았다고 6일 밝혔다. 당시 통큰치킨을 행사 카드로 결제하면 5천원에 판매하자 영업시간 전부터 긴 대기 줄이 만들어질 정도로 고객이 몰렸다고 롯데마트는 설명했다. 이마트는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고래잇 페스타 쿨 썸머 세일' 대표 품목으로 '어메이징 완벽치킨'을 3천480원에 판매한다. 홈플러스도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크레이지 4일 특가' 행사 품목으로 '당당 3990옛날통닭'을 3천990원에 선보였다. 대형마트 3사 모두 직원이 매장에서 직접 국내산 냉장육을 튀겨 1인당 한 마리만 팔고 있다. 점포별로 하루 준비 물량이 이마트는 100∼150마리, 홈플러스는 50여마리에 그친다. 대형마트 3사는 원가보다 저렴한 치킨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자연재해로 피해를 본 농가에 전략작물직불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고 6일 밝혔다. 전북 김제시와 부안군, 정읍시 등 일부 지역의 타작물 재배 농가는 지난달 19∼22일 집중 호우로 침수 피해를 봤다. 이에 농식품부는 피해 농가 지원을 위한 전략작물직불제 운영 방안을 마련해 지방자치단체에 배포했고, 다음 달까지 피해 신고를 받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벼가 아닌 작물을 심은 논이 침수 피해 농지로 등록된 경우라면 경작 불능 상황이거나 작물 생육 부진에 대해서도 직불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농식품부는 기상 상황 변화에 따라 작목을 전환하려는 농가를 위해 하계작물의 전략작물직불제 신청 기한을 오는 11일까지로 연장하기로 했다. 작목을 전환한 경우에는 전환한 작목의 단가로 직불금을 지급한다. 이와 별개로 농식품부는 침수 피해 논콩 농가가 콩을 재파종할 경우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농작물재해보험과 농업수입안정보험의 가입 기한을 오는 18일에서 25일로 연장하기로 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해외 각국에서 한국 제품을 찾는 수요가 늘면서 올해 상반기 아이스크림 수출이 동기간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아이스크림 수출은 6천550만달러(약 893억원)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1% 증가했다. 연도별 상반기 아이스크림 수출액을 보면 지난 2021년 3천850만달러(약 525억원)에서 2022년 4천470만달러(약 609억원), 2023년 5천530만달러(약 754억원)로 매년 늘었다가 작년 5천320만달러(약 725억달러)로 소폭 줄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증가세로 돌아서 6천만달러를 훌쩍 넘었다. 최대 수출 시장은 미국이다. 올해 상반기 대미(對美) 수출액은 2천490만달러로 전체의 38.0%를 차지한다. 이어 필리핀(560만달러)과 중국(540만달러) 순이다. 현 추세대로라면 연간 아이스크림 수출액은 올해 처음으로 1억달러를 넘어 최대 기록을 새로 쓸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해외 소비자의 한국 아이스크림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주요 수출국의 대형 유통매장에 제품들이 입점하고 있다"며 "올해 아이스크림 수출액은 처음 1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작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