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홍성군이 조성한 '남당 무지개 도로'가 인증샷 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27일 군에 따르면 남당 무지개 도로는 남당항 해양분수공원에서 어사항까지 이어지는 약 1.3km 구간에 조성된 무지개빛 해안도로로, 이번 주 준공 예정이다. 도로 폭이 좁고 인도가 없어 보행과 차량 통행 모두에 불편이 컸던 이 구간을 감각적인 무지개빛 색채 디자인으로 재단장하고 인도를 신설해 걷기 좋은 해안 산책길로 탈바꿈시켰다. 특히 천수만의 바다 풍경과 어우러진 새하얀 모래사장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자연스레 '인생샷'이 완성된다는 입소문이 퍼지며 젊은 관광객과 SNS 이용자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야간에는 자동 점등되는 경관조명 시스템이 가동돼 낮에는 청량한 해양 경관을, 밤에는 감성적인 야경을 즐길 수 있는 24시간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군은 이번 도로 조성을 계기로 인근 해양분수공원과 스카이타워, 민간 주도의 감성 숙박시설과 야영장 등과 연계한 관광 클러스터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홍성군 관계자는 "남당 무지개 도로는 홍성 관광의 상징적 공간이자 지역경제 활력의 거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자연과 어우러진 해양 관광 인프라를 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필리핀은 소주의 세계화와 진로의 대중화가 가장 모범적으로 이뤄지는 시장입니다. 이제 해외에서 소주는 더 이상 한국 음식점에서만 찾을 수 있는 게 아닙니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이사는 지난 21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진로(JINRO)의 대중화'를 위해 필리핀을 교두보로 동남아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창립 100주년을 맞아 '진로의 대중화'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해외 소주 매출 5천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데 이어 올해에는 필리핀을 동남아 진출의 교두보로 정한 것이다. 김 대표는 "무엇보다 자랑스러운 점은 하이트진로가 단순히 K컬쳐(의 인기)에 반짝이다가 마는 인기 아이템이 아니라, 현지 소비자의 일상에 녹아든 브랜드로 사랑받고 있다는 점"이라며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참이슬 진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술이 될 수 있도록 한류를 등에 업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이트진로가 필리핀에서 진로의 대중화가 성공했다고 평가하는 이유는 진로의 주 소비층이 교민에서 현지인으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약 8만8천명이던 필리핀 내 재외 동포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양파 도매가격이 1년 전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자, 정부가 수급 안정을 위해 양파 3만톤(t)을 사들이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6일 조생·중만생종 양파 생산량 증가에 대응해 선제적으로 수급 안정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조생종 양파는 생산량이 작년보다 9.2% 늘었고 중만생종 양파는 3.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양파 도매시장 반입량이 늘어 이달 하순 도매가격은 상품 기준 1㎏에 619원으로 작년보다 46% 내렸고, 평년보다 28% 저렴해졌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중만생종 양파는 6∼7월 수확기부터 8월 시작되는 저장 출하기까지 물량이 작년보다 약 3만4천t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정부는 수급 안정을 위해 작년보다 세 배 이상 많은 3만t을 우선 수매해 비축하기로 했다. 또 출하할 때는 필요한 시기에 정부가 지정하는 출하처에 보내도록 하는 '지정 출하' 방식을 새로 도입한다. 이 밖에 생산자가 자율적으로 품위 저하품 물량 4천t을 시장에 출하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자조금 단체와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양파가 한 번에 많이 출하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중생종 양파 3천t을 농협이 수매해 일정 기간 출하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보은군은 올해 9월까지 속리산 솔향공원(속리산면 갈목리) 인근에 가족용 숲속 놀이터를 조성한다고 26일 밝혔다. 국비 등 10억원을 투입하는 이 놀이터는 6개 구역의 네트(그물망) 활용 놀이기구와 보호자 쉼터 등이 들어선다. 주변에는 집라인(8코스 1천683m), 모노레일(866m), 스카이바이크(1천600m), 스카이트레일 등 레포츠 시설도 다양하게 갖춰져 있다. 군 관계자는 "솔향공원 주변을 남녀노소가 함께 어울리는 가족 관광지로 탈바꿈시키는 중"이라며 "아름드리 송림 사이에 들어서는 숲속 놀이터도 새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풀리오가 판매한 목·어깨 마사지기 V2 일부 제품에 대해 자발적 리콜(제품 무상 교환)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리콜 대상은 2024년 12월∼2025년 1월 제조한 'N002' 모델로, 8만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제품은 하부 마사지 볼 말단부 재질이 딱딱하고 각지게 설계돼 마사지 과정에서 찰과상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풀리오는 이 같은 문제점이 개선된 제품으로 무상 교환을 실시한다. 국표원은 마사지기 연결끈에 부착된 표시 사항의 제품 시리얼 번호가 'N002-0101'∼'N002-0104'에 해당하면 리콜 대상이며 'N002-0105' 이후 제품은 해당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해당 제품 보유 소비자는 ㈜풀리오 고객센터(☎ 1551-0879)나 홈페이지(www.puliodays.com)를 통해 제품 교환을 신청하면 된다. 리콜 대상 제품은 제품안전정보센터 홈페이지(www.safetykorea.go.kr)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다음 달 26일부터 8월 24일까지 7개 도심 물놀이장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가족단위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던 망골근린공원, 장전근린공원, 대농근린공원, 문암생태공원, 생명누리공원 물놀이장 외에 오송 정중근린공원과 오창 각리근린공원에 물놀이장을 추가 조성해 선보인다. 이들 신규 물놀이장 조성에 36억4천만원이 투입된다. 물놀이장은 사전 예약 30%, 현장 선착순 입장 70%로 운영되며, 다음 달 16일부터 시 누리집 팝업창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2시간씩 3회로 나눠 운영하고, 월요일은 물놀이장 청소 및 수질관리를 위해 휴장한다. 시 관계자는 "어린이 등 시민들이 도심 속에서 즐겁고 건강한 여름을 보내도록 물놀이장을 운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는 다이브(DIVE) 페스티벌을 홍보할 '다이브 오소' 프로그램의 참여자(20개팀)를 모집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은 전국에서 활동 중인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인플루언서로 축제 기간 직접 체험하며 만든 콘텐츠를 자신의 SNS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역할을 한다. 이들에게는 축제 기간 충주에 머무는 데 소요되는 숙박비와 식비가 지원되고, 한정판 충주씨(충주시 캐릭터) 굿즈도 준다. 다이브 페스티벌은 호수축제를 대체한 충주의 대표 축제로, 내달 12일부터 15일까지 '모여라 충주로, 빠져라 충주로'를 주제로 충주종합운동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예산군은 고교생 전용 통학 순환버스 '예스-버스'가 운행 60일 만에 누적 이용객 1만명을 넘어섰다고 26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예스-버스는 지난 3월 4일부터 관내 4개 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하루 3차례(등교 1회·하교 2회) 운행되고 있으며, 총 2대의 버스가 투입돼 운행 중이다. 학생 전용으로 운영되는 만큼 편의성과 안전성이 크게 개선돼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고 군은 설명했다. 군은 다음달 2일부터는 시범 운행에서 확인된 승하차 시간 조정 등 개선 사항을 예산교육지원청과 협의해 반영하고 학생 눈높이에 맞춘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달에는 학생과 군민의 편의를 위해 주요 승강장 3곳에 출입문 시설을 설치해 눈·비·바람을 막을 수 있는 대기 공간도 마련하기도 했다. 최재구 예산군수는 "예스-버스가 학생들의 꿈과 학부모의 바람을 함께 실어 나르는 교통수단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통학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단양군은 지역성과 기능 중심으로 공공 체육시설 3곳의 명칭을 바꿨다고 26일 밝혔다. 기존 문화체육센터(평강관)를 단양군체육관 '동관'으로, 국민체육센터(단양팔경관)를 '서관'으로 변경했다. 다목적체육관은 '북관'으로 정했다. 군 관계자는 "이들 시설은 서로 인접한 위치에 있으면서도 명칭에 공통된 용어가 반복돼 방문객들이 시설명과 위치를 혼동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방향성을 기준으로 명칭을 직관적으로 단순화했다"고 말했다. 군은 명칭 변경과 함께 안내 표지판 정비와 이용자 편의 향상을 위한 환경 개선도 추진할 계획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영동군은 올해 9월 개막하는 영동세계국악엑스포와 지역의 문화자원을 홍보하기 위한 영상 공모전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국악을 비롯해 영동군의 자연과 관광자원 등을 주제로 하는 이 공모전은 대상(1명) 500만원 등 1천만원의 상금을 내걸었다. 참가 자격 제한은 없고, 2∼30분짜리 영상을 4K UHD해상도, 16:9 화면비율로 제작하면 된다. 오는 7월 11일까지 네이버폼이나 이메일(linne3@korea.kr)로 응모하면 된다. 영동군 관계자는 "입상작 저작권은 영동군에 귀속되고 공식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홍보용으로 활용할 예정"이라며 "톡톡 튀는 아이디어 작품이 많이 접수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근로자가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면서 'SPC 제품 불매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SPC삼립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협업해 출시한 '크보빵'(KBO빵)도 불매 대상이다. 사망 사고 발생 다음 날인 지난 20일 인터넷 커뮤니티에 '크보빵에 반대하는 크보팬 일동'이 "화려한 콜라보(협업) 뒤에 감춰진 비극, 크보팬은 외면하지 않겠습니다"라며 불매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26일 오전 11시 현재 2천212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이 팬들은 "반복된 인명사고에도 이를 무시하고 SPC와 협업을 강행한 KBO를 규탄한다. 우리의 목소리를 KBO에 전달하고자 트럭시위를 진행한다"며 시위를 위한 모금도 하고 있다. 야구팬이 모인 다른 커뮤니티에서는 "이 문제의 책임을 KBO에 묻는 건 지나치다"는 의견도 나오지만, "안타까운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 불매에 동참하겠다"고 목소리를 내는 팬도 많다. SPC삼립은 대표적인 '야구 흥행 수혜주'로 꼽혔다. 3월에 출시한 크보빵은 4월 말에 누적 판매량 1천만봉을 돌파하면서 'SPC 삼립 역대 최고 히트 상품'으로 꼽히기도 했다. 하지만, 직원 사망 사고가 발생하면서 크보빵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괴산군은 달천을 둘러볼 수 있는 '괴강둘레길'이 오는 7월 완공된다고 26일 밝혔다. 군이 12억원을 들여 조성 중인 괴강둘레길 총길이는 6.6㎞다. 괴강불빛공원을 출발해 구 화암서원과 달천 조망대, 송동교를 지나 다시 출발지로 돌아오는 순환형 산책코스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청소년 3명 중 1명꼴로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림의대 동탄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전유훈 교수 연구팀은 질병관리청의 제5차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3∼18세 청소년 1천63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청소년의 알레르기질환(알레르기비염·아토피피부염·천식) 유병률과 함께 환경적(거주지·주택유형·가구수·경제수준 등), 건강행동적(비만·예방접종·흡연·음주·수면시간·신체활동 등), 심리사회적(스트레스·자살 고민·우울경험·정신건강상담 경험·자가 건강평가 등) 영향을 종합적으로 살폈다. 분석 결과 연구 대상 청소년 중 35.8%(584명)가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질환을 앓고 있었다. 질환별로는 알레르기비염이 23%(374명)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아토피피부염 11%(183명), 천식 10%(159명)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알레르기비염에 걸릴 위험이 39% 높았지만, 아토피피부염에 걸릴 위험은 여성이 남성보다 30%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부족한 수면은 청소년기 알레르기질환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었다. 알레르기질환을 가진 청소년 중 하루
고지방 식단으로 인해 유발된 비만이 뇌 신호와 장내 미생물군에 변화를 일으켜 불안증과 인지장애 위험도 높일 수 있다는 동물 실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지아주립대 데지리 원더스 교수팀은 최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영양학회(ASN) 학술대회(NUTRITION 2025)에서 생쥐에게 15주 동안 고지방 먹이와 저지방 먹이를 먹이며 변화를 관찰한 실험에서 고지방 먹이로 인한 비만과 불안증 및 인지장애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먹이로 인한 비만과 불안 증상, 뇌신호 변화, 뇌기능 손상에 기여할 수 있는 장내 미생물 변화 등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준다며 이는 비만과 불안증이 장과 뇌의 상호작용으로 연결돼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원더스 교수는 "여러 연구가 비만과 불안의 연관성을 시사해 왔지만 비만이 불안을 직접 유발하는지 또는 그 연관성이 (비만에 대한) 사회적 압박의 영향인지 등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비만이 제2형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뇌 건강에 미지는 잠재적 영향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비만과 인지 기능 및 불안의 연관성을 조사하기 위
암 환자의 얼굴 사진을 분석해 생물학적 나이(biological age)를 추정하고, 암 치료 예후까지 예측하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이 개발됐다. AI가 분석한 생물학적 나이가 실제 나이(chronological age)보다 높으면 암 치료 예후가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브리검(Mass General Brigham) 휴고 에어츠 박사팀은 의학 저널 랜싯 디지털 헬스(Lancet Digital Health) 최신호에 심층학습(deep learning)과 얼굴 인식 기술로 얼굴 사진을 분석, 생물학적 나이를 추정하는 AI '페이스에이지'(FaceAge)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또 페이스에이지를 암 환자에게 적용한 결과 암 환자들은 암이 없는 환자들보다 생물학적 나이가 평균 5살 높았고, 생물학적 나이가 높은 환자들은 단기 생존 가능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환자의 얼굴 등 외모는 의사들에게 전반적인 건강 상태에 대한 단서를 줄 수 있지만 의사들도 사람 나이에 대한 편견이 있을 수 있고 이는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보다 객관적이고 예측 가능한 지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딥러닝과 얼굴 인식 기술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짠 음식이 뇌종양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과학과 이흥규 교수 연구팀은 고염식이 장내 미생물 구성을 변화시키며, 이로 인한 미생물 대사물질의 과도한 축적이 뇌종양을 악화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뇌종양 쥐에 4주 동안 짠 사료를 섭취하게 한 뒤 종양세포를 주입하자 일반적인 식이 그룹에 비해 생존율이 현저히 떨어지고 종양 크기가 증가했다. 무균 쥐에 고염식 사료를 섭취한 사람의 대변에 해당하는 쥐 분변의 미생물을 이식한 실험에서도 뇌종양 악화 반응이 나타났다. 장내 미생물 가운데 '박테로이드 불가투스'(Bacteroides vulgatus)라는 균이 고염 식이에 따라 증가하고, 이 균이 프로피오네이트(propionate)라는 효소의 발현을 높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프로피오네이트'는 뇌종양 세포에서 산소가 충분한데도 마치 부족한 것처럼 신호를 활성화하고, 이는 암 진행·전이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 '형질전환성장인자-베타'(TGF-β)를 증가시켜 종양세포가 더 쉽게 퍼지도록 한다. 가장 공격적이고 예후가 나쁜 대표적인 악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 환자
프랑스 의약품안전청(ANSM)이 의료용 대마를 임상 시험한 결과 다발성 경화증과 관련된 통증과 경련을 효과적으로 완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에 따르면 의약품안전청은 2021년 3월부터 전국 2천48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의료용 대마를 임상 시험했다. 이 가운데 309명은 통증을 동반한 강직성 경련 환자로, 이들은 경구용 대마초 오일을 투여받았다. 그 결과 치료 시작 후 3개월 만에 환자의 절반 이상이 통증, 경련, 불안이 감소하는 등 증상 개선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를 주도한 리옹 대학병원의 신경과 의사 프랑수아즈 뒤랑 뒤비에 박사는 "의료용 대마는 신경계에 존재하는 카나비노이드 수용체에 작용해 신경과 근육 간 연결을 조절함으로써 다발성 경화증이 유발하는 근육 긴장과 통증을 줄인다"며 "환자의 60% 이상이 상태가 개선됐다. 이는 의미 있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투여 용량은 마리화나 한 대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적다"고 설명했다. 다발성 경화증은 중추 신경계에 발생하는 만성 자가면역 질환으로 근육 약화, 부분 마비, 시야 장애, 저림, 통증, 극심한 피로, 인지 장애 등을 유발한다. 임상 시험에 참여한 환자의 후기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는 4일 "공약에 반영된 사업들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철저히 대응해 달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에서 열린 제77차 실국원장 회의에서 "새 정부가 출범했는데, 우리가 지금까지 한 것처럼 맡은 바 임무에 충실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공약에) 반영되지 않은 부분은 사업의 명분과 논리에 집중해 전략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과 충남혁신도시 문제와 관련해 "공공기관들이 타 시도보다 충남을 선택할 수 있도록 환경이나 기반 조성에 최선을 다해 달라"며 "더불어민주당도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공약한 만큼 제대로 잘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름철 각종 자연 재난에 대한 철저한 대비도 당부했다. 김 지사는 "올여름 평균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국지성 집중호우가 잦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하 침수와 산사태 등에 대비해야 한다"며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안전 취약시설 등에 대한 예찰 활동 및 철저한 상황관리 등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문예회관에서 열린 6월 직원 월례모임에서도 "새 정부 출범으로 국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오는 9월 말까지 '2025년 폭염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시는 폭염 위기단계별 체계적 대응을 위해 '폭염상황관리 TF'를 구성하고, 상황총괄반·건강관리지원반·시설관리반으로 나눠 폭염상황 대응 핫라인을 구축·운영할 방침이다. 태스크포스(TF)팀은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즉시 '폭염 종합지원상황실'을 가동해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올해는 폭염 민감계층을 신체적·경제적·직업적 특성에 따라 세분화하고, 맞춤형 보호 대책을 강화했다. 65세 이상 돌봄이 필요한 노인을 대상으로 생활지원사 등 재난도우미 1천200여명이 주 2회 이상 안부를 확인한다. 노숙인 밀집지역은 순찰을 강화하고 응급잠자리, 샤워·세탁시설을 제공한다. 쪽방촌 주민에게는 상담소 휴게실과 세탁실을 개방하고, 얼음물 등도 지원한다. 폭염 취약시간대인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비닐하우스 등 실외에서 혼자 작업하지 않도록 마을방송을 통해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일 경우 현장 근로자에게는 2시간마다 20분 이상 휴식을 권고한다. 도심 지역에는 그늘막 45개소를 추가 설치하고, 주요 도로와 광장 등에 물안개 분사장치와 살수차를 운영해 체감온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1천728만여표(49.42%)를,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1천438만표(41.15%)를 각각 얻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8.27%포인트다. 승부는 끝났지만, 대한민국은 여전히 반으로 갈렸다. 선거는 민심의 거울이다. 우리 사회가 갈등과 분열의 심연에 놓여 있다는 냉정한 현실을 다시금 확인시켰다. 선거가 끝났다고 갈등이 곧바로 사라지지 않는다. 이제 진짜 시험대에 오른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취임사에서 '실용적 시장주의'를 내세웠다. "낡은 이념은 박물관에 보내자"고 했다. 그는 또 "진보도, 보수도 없다. 오직 국민의 문제, 대한민국의 문제만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경제회복을 위한 '비상경제대응TF' 가동과 기업의 창의성·자율성 보장, 문화산업의 육성을 통한 글로벌 도약 구상 등 민생 중심의 국정운영 청사진도 제시했다. 특히 이 대통령이 내세운 '국민통합'과 '경제회생'이란 두 기조는 한국이 직면한 핵심 과제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중요한 것은 선언과 다짐이 아닌 실행력과 지속가능성이다. 독일은 1969년 총선에서 기민·기사당이 242석, 사민당 224석, 자민당 30석을 얻었다. 사민당 소속
[문화투데이 장은영·구재숙 기자] 4일 취임한 이재명 대통령은 어려운 민생을 회복해야 하는 중대한 과제를 떠안았다. 특히 먹거리 물가 안정은 이재명 정부가 풀어야할 최우선 민생 과제로 꼽힌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가 고공행진 추세다. 지난달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전월 대비 4.1%로 2개월 연속 4%대에 이른다. 외식 물가도 1년 전보다 3.2% 상승했다. 전체 소비자물가는 올해 들어 2%대 초반에서 움직이다 국제 유가 하락세 속에 다섯 달 만에 1%대(1.9%)로 내려왔지만,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는 거칠 것 없이 계속 오르고 있다. 지난달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는 전달 대비로도 각각 0.2% 상승했다. 가공식품 물가는 전달 대비로는 지난해 10월부터 8개월 연속 올랐다. 지난달 가공식품과 외식물의 소비자물가 기여도(작년 동월 대비)는 각각 0.35%포인트와 0.46%포인트로 합치면 0.81%포인트에 이른다. 소비자물가가 1.9% 상승했는데 가공식품과 외식이 0.81%포인트를 끌어올린 것이다. 가공식품 물가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지난해 11월만 해도 1.3%로 안정적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