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경찰이 고객 3천370만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쿠팡에 대해 첫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9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오전 11시께부터 송파구 쿠팡 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 중이다. 압수수색에는 이 사건 전담수사팀장인 총경급 과장 등 17명이 투입됐으며,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한 내부 자료들을 확보하고 있다. 경찰은 그동안 쿠팡 측으로부터 서버 로그기록 등을 임의제출 받아 정보통신망법상 정보통신망 침입·비밀누설 등 혐의로 유출자를 추적해왔다. 그럼에도 쿠팡을 상대로 강제수사에 나선 것은 유출자를 쫓는 동시에 쿠팡 측의 보안 허점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들여다보기 위한 차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은 사건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라며 "확보된 디지털 증거 등을 바탕으로 개인정보 유출자, 유출 경로 및 원인 등 사건의 전반적인 사실관계를 종합적으로 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쿠팡의 보유 자료가 방대하고 법률 대응 인력도 상당한 만큼 이번 압수수색은 하루 이상 걸릴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이번 수사는 쿠팡이 지난달 18일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확인했다고 신고하며 시작됐다. 사건 초기 쿠팡이 밝힌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서천군은 청년 농업인을 양성할 지능형 농장(스마트팜) 사관학교가 문산면 신농리에서 문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 2천300여㎡의 연동온실과 2천600여㎡의 단동온실로 꾸며진 스마트팜 사관학교에서는 1기생으로 선발된 청년 4명이 토마토, 딸기, 쪽파 등 3개 작목 창농에 도전한다. 이들은 2∼4년간 직접 온실을 운영하며 재배기술과 경영역량 등을 배우게 된다. 김모 씨는 "스마트 농업에 관심은 있었지만 큰 비용을 들여 시설을 마련하기 어려웠다"며 "열심히 배워 청년들도 스마트팜으로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재욱 미래농업팀장은 "교육부터 창농, 지역 정착까지 청년들이 안심하고 영농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서천군은 2027년 하반기 1만9천800㎡ 규모의 스마트팜 임대단지를 추가로 조성해 청년농업인의 창농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스마트팜 창업 지원과 경영 컨설팅 등도 지속해서 제공할 계획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소비기한이 지난 원료를 사용해 식품을 제조·판매한 A사, B사의 임직원을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식약처는 최근 A사, B사가 각각 식품의 소비기한을 임의로 늘리거나 이를 원료로 사용해 식품을 제조·판매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정확한 위반 경위 등을 조사하기 위해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 결과 A사는 자사가 수입해 보관 중인 약 19t의 기타 코코아 가공품 등 수입식품 2종(a, b)의 소비기한이 지나자 제품에 표시된 소비기한을 잉크 용제로 지운 후 핸드마킹기로 최대 13개월까지 늘려 변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A사는 소비기한을 변조한 수입식품 2종을 식품 제조·가공업체 2곳에 원료로 제공해 당류 가공품 3종, 약 27t을 제조·납품하게 했고, 이 가운데 약 2t(1천650만원 상당)을 2024년 8월 26일부터 2025년 8월 5일까지 식품 유통업체 등에 판매했다. 이 과정에서 A사는 식품 제조·가공업체가 수입식품 등의 수입신고 확인증을 요구하자 소비기한 변조 사실을 숨기기 위해 이를 사진 편집 프로그램으로 위조·제공한 사실이 드러났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홈플러스는 최근 일부 업체가 납품을 중단했다는 보도와 관련 "일부 상품 납품대금 지급 지연으로 상품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으나 납품 중단은 없다"고 9일 밝혔다. 최근 아모레퍼시픽과 삼양식품이 홈플러스 납품을 중단했다. 홈플러스는 이날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A화장품(아모레퍼시픽)은 잔여 회생채권 전액 상환을 요구하며 납품을 중단한 것으로 납품 대금 지연 지급과는 무관하고, B식품사(삼양식품)도 납품 대금 지급 시까지 상품공급을 일시 중단한 적은 있으나 대금 지급 후 문제 없이 다시 납품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회생절차 개시 후 3개월 만에 소상공인 회생채권을 전액 상환했고 중견 규모 이상 대기업들의 회생채권은 협의가 이뤄진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변제 중"이라며 "최근 현금 흐름이 악화하면서 일부 대기업 회생채권과 납품 대금 지급이 늦어지게 됐고 이에 따라 일부 상품의 납품이 지연되거나 물량 조절이 이뤄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NH농협금융은 농식품 기업 투자 및 대출, 유통, 판로 지원 등에 5년간 1조원을 투입한다고 9일 밝혔다. 농협금융의 생산적 금융 3호 사업으로 추진되는 'K푸드 스케일 업 프로그램'은 기존에 농협금융 각 계열사 차원에서 진행되던 4천100억원 규모의 농식품 펀드를 통합해 규모를 키운 것이다. 이를 통해 스마트 농업, 푸드테크, 그린 바이오 등 농식품 분야 혁신기업에 투자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농식품 기업 발굴·투자부터 농업인 판로 제공까지 농산업 생태계 전반을 책임지는 유일한 금융그룹이 되겠다"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민연금 제도가 시행된 1988년 이후 처음으로 조기노령연금 수급자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 정해진 시기보다 일찍 연금을 받는 대신 수령액이 평생 깎이는 불이익을 감수하면서까지 당장의 생계를 해결하려는 은퇴자들이 급증하고 있다는 신호다. 이는 은퇴 후 연금을 받기 전까지 소득이 없는 이른바 '소득 크레바스(소득 공백기)'를 견디지 못한 장년층의 현실을 여실히 보여준다. ◇ 조기 수급 100만 명 돌파, 그 가파른 상승세 9일 국민연금공단의 최신국민연금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25년 7월 기준 조기노령연금 수급자는 100만717명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100만명 선을 돌파했다. 증가세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불과 한 달 뒤인 8월에는 100만5천912명으로 늘어났다. 성별로 살펴보면 8월 기준 남성 수급자가 66만3천509명, 여성 수급자가 34만2천403명으로 남성이 두 배가량 많다. 이는 가계의 주 소득원이었던 남성 가장들이 은퇴 후 소득 단절을 메우기 위해 손해를 감수하고 조기 연금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음을 시사한다. 조기노령연금은 법정 지급 시기보다 1년에서 최대 5년까지 앞당겨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하지만 치명적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오는 13일까지 충북대 국어문화원과 함께 '산림복지 용어 순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충북대 국어문화원에서 선정한 어려운 산림복지 용어 15개를 순화어로 제안하고 그 의미를 설명하면 된다. 대상 용어는 녹색 인프라 확충 사업, 산림복지 숲페어, 노즈워킹 숲산책, 산림 헬스케어, 수 치유, 일광욕장 등 15개다. 국민 누구나 정보무늬(QR코드)로 응모하면 된다. 남태헌 진흥원장은 "무분별하게 사용한 외래어, 외국어로 표현한 산림복지 용어를 순화하겠다"며 "산림복지 분야의 순우리말을 사용하는 문화를 확산해 국민과 원활하게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배달앱 요기요가 파격적인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무한적립'을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무한적립'은 주문 금액의 일부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로 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일반적으로 국내 플랫폼의 포인트 적립 프로그램은 적립률이 낮아 소비자들이 실질적인 체감 혜택을 느끼기 어려웠다. 적립률이 높더라도 사용에 제한이 많아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도 많았다. 요기요가 이날 선보인 '무한적립'은 기존의 낮은 적립률 구조를 개선해 소비자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요기요 앱 주문 시 일반 고객은 주문 금액의 1%를 기본 적립할 수 있으며 '요기패스X' 구독 고객은 12월 한정 프로모션을 통해 5% 적립 혜택을 제공받는다. 특정 사용처로 제한되는 할인쿠폰과 달리 적립 포인트는 모든 주문에서 현금처럼 즉시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적립 횟수 제한 없이 월 최대 50만원까지 누적할 수 있고 별도의 등급 상승 조건이나 이용 실적이 없어도 가입 즉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프로모션 기간 특정 프랜차이즈 브랜드 주문 시 5% 스페셜 적립을 적용하며 '요기패스X' 구독 고객이라면 주문 금액의 최대 13%까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에드워드 리 셰프와 함께 8일 한식문화공간 이음에서 '콩 요리 배우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유명 요리사의 시연을 통해 국산 콩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기획했다. 에드워드 리는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의 준우승자로 두부로 만든 다양한 요리를 선보여 강한 인상을 남겼으며 지난 달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총괄 셰프로 환영 만찬을 지휘했다. 그는 이날 행사에서 국산 콩비지를 활용해 직접 개발한 요리를 선보였다. 콩은 식이섬유 등의 영양소가 풍부한 식물성 단백질의 대표 품목으로 폭넓게 활용된다. 특히 국내에서 재배된 국산 콩은 생산지와 소비지 간 운송 거리가 짧아 탄소배출이 적고 식량안보 강화에도 기여한다고 농식품부는 강조했다. 다만 국산 콩은 최근 정부의 직불금 정책으로 재배 면적이 많이 늘어 과잉 우려가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레시피를 홍보하고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국산 콩 가공 제품이 다양해지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괴산군립치매전담요양원이 8일 문을 열었다. 7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요양원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최대 30명을 수용할 수 있다. 1층에는 요양보호사실, 목욕실, 물리치료실 등이, 2층과 3층에는 각각 6개의 치매전담실 등이 들어섰다. 요양원 측은 입소 관련 상담(☎043-830-8275)을 받는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5일 열린 '데이터 활용 융합분석 성과공유 콘퍼런스'에서 내년 국내 관광산업의 흐름을 전망하는 '2026 관광트렌드' 핵심 키워드로 'D.U.A.L.I.S.M.'을 제시했다고 8일 밝혔다. 핵심키워드는 ▲ 디지털 휴머니티(Digital Humanity) ▲문화의 일치(Unity of Culture) ▲적응형 회복탄력성(Adaptive Resilience) ▲로컬의 재창조(Local Re-creation) ▲개인 가치 스펙트럼(Individual Value Spectrum) ▲공간적 경험(Spatial Experience) ▲세대 간 흐름(Multi-Generation Flow) 등이다. 기술과 감성, 위기와 적응, 럭셔리(고급)와 실속 등 상반된 가치가 공존하며 새로운 여행 경험을 탄생시키는 '이원적 관광'의 시대를 의미한다. 김성은 관광공사 관광데이터실장은 "2026년은 기술의 발전과 인간적 감성, 글로벌 트렌드와 로컬의 고유성 등 상반된 가치들이 융합하며 새로운 관광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해가 될 것"이라며 "변화하는 여행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한국콜마는 피부 기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성분인 효소의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신기술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동아대학교 황이택 교수 연구팀과 함께 개발한 '무기화합물(탄산칼슘) 기반 효소 안정화 기술(인오가닉 피커링: Inorganic Pickering)'은 외부 환경 변화에 민감해 화장품에 활용하기 어려웠던 효소를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한다. 효소는 각질 제거, 피부 세정, 재생 등 다양한 효능을 지녔으나 온도·산성도(pH) 등 외부 환경에 매우 민감한 특징 때문에 제품 개발에 한계가 있어 대부분 분말 형태 세안제에만 쓰였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효소를 탄산칼슘 결정 내부에 고정해 보호하는 것이 핵심으로, 기존 일반 효소가 상온에서 2∼3일 이내에 활성이 급격히 감소하는 것과 달리 이 기술을 적용한 효소는 45℃ 고온에서도 100일 이상 활성을 유지했다. 한국콜마는 이 기술을 효소 외에도 센텔라아시아티카 정량추출물(TECA), 히알루론산 등 다양한 성분에 동시 적용하는 데도 성공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쉽게 변질해 상용화가 어려웠던 성분들의 한계를 극복하는 기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성과를 통해 화장품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국민 대다수는 나이가 들거나 아파도 살던 집이나 지역에서 돌봄을 받고 싶어 하지만, 정작 지역 돌봄 정책과 인프라 준비는 부족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재단법인 '돌봄과 미래'는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달 5∼10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천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돌봄이 필요해도 집이나 지역사회 등 '거주지'에 머물면서 돌봄받는 것을 선호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84%가 선호한다고 답했다. 선호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3%에 불과했다. 하지만 집에서 돌봄을 받고자 하는 수요와 달리 현실적인 돌봄 부담은 가족에게 쏠려 있는 경우가 많았다. 현재 가족 중 돌봄이 필요한 사람이 있다는 응답자(34%)를 대상으로 돌봄 방식을 물었더니 '가족(다른 가족+본인)'이 직접 돌본다는 응답이 62%에 달했다. '공공 돌봄서비스(요양보호사 등) 이용'은 23%에 그쳤고, '시설 이용'은 21%였다. 노인·장애인 등에 대한 돌봄은 지방자치단체의 주요 책임이라는 인식에는 응답자의 79%가 동의했다. 지역사회 돌봄의 책임 주체 역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협력 추진'이 필요하다는
제1·제2형 당뇨병 환자는 좁아진 심장 혈관을 넓히기 위해 삽입하는 스텐트 시술을 한 후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당뇨병이 없는 사람보다 1.35~2.28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토마스 뇌스트룀 교수팀은 의학 저널 당뇨병 관리(Diabetes Care) 최근호에서 스텐트 시술을 한 당뇨병 환자와 건강한 사람 16만여명에 대한 추적 관찰 결과, 당뇨병 환자는 스텐트 삽입 후 합병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당뇨병 환자, 특히 제1형 당뇨병 환자의 스텐트 시술 후 합병증 위험이 높았다며 이는 당뇨병 환자에 대한 맞춤형 치료 전략 필요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어떻게 치료할지 신중하게 고려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관상동맥질환은 심장을 둘러싼 동맥이 좁아지고 딱딱해져 혈액 공급이 제대로 안 되는 질환으로 가슴 통증과 심근경색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 혈관을 넓히고 다시 좁아지는 것을 막기 위해 그물망 형태의 금속관(스텐트)을 삽입한다. 연구팀은 현재 관상동맥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제2세대 약물방출 스텐트(DES)에서 시술 후 관상동맥 재협착과 스텐트 내 혈전 형성으로 인한 실패와 당뇨병 간 연관성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성인 3명 중 2명은 가까운 시일 내에 신종 감염병이 유행하고, 유행이 장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리서치는 질병관리청 의뢰로 지난달 3일부터 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하반기 감염병 관련 국민 인식 조사' 결과를 15일 공개했다. '국내에서 가까운 시일 내 신종 감염병 유행이 있을 것 같다'라는 말에 동의하는 사람은 66.8%였고,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26.3%였다. 또한 '신종 감염병 대유행이 발생한다면 1년 이상 장기간 지속될 것 같다'는 데에 동의하는 사람은 69.3%였다.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26.0%였다. 신종 감염병이 다시 유행할 것이라는 인식은 이처럼 높은 편이지만, 백신 접종 의향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신종 감염병 대유행 시 백신을 반드시 접종하겠다고 응답한 사람은 35.6%로, 상반기 조사 때보다 1.2%포인트(p) 감소했다. '아마도 접종할 것이다'는 42.6%로 역시 상반기보다 1.1%p 줄었다. 그 다음으로 '아마도 접종하지 않을 것이다' 11.6%, '잘 모르겠다' 6.8%였고 '절대 접종하지 않겠다'는 3.4%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흔히 감기나 폐렴 기운이 있을 때, 혹은 정기 건강검진을 받을 때 우리는 습관처럼 흉부 엑스레이(X-ray)를 찍곤 한다. 그런데 앞으로는 이 흉부 엑스레이 사진 한 장이 단순히 폐 건강만 확인하는 것을 넘어 노년기 삶의 질을 위협하는, '소리 없는 뼈 도둑'이라 불리는 '골다공증'을 조기에 찾아내는 중요한 단서로 활용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인공지능(AI) 기반 흉부 엑스레이 영상 분석을 통한 골다공증 선별' 기술을 평가유예 신의료기술로 지정하고, 관련 고시 일부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고 15일 밝혔다. 복지부는 19일까지 이번 개정안에 대한 단체 및 개인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해당 기술은 2026년 1월 1일부터 2028년 12월 31일까지 약 3년간 의료 현장에서 비급여로 사용될 수 있게 된다. 이번에 도입되는 기술의 핵심은 '데이터의 재활용'과 'AI의 접목'이다. 기존에는 골다공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이중에너지 엑스선 흡수 계측법(DEXA)'이라는 별도의 골밀도 검사를 받아야 했다. 하지만 이 신의료기술은 환자가 폐 질환 확인 등을 위해 이미 촬영해 둔 흉부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새 전기포트를 사용할 때 물을 여러 차례 끓여 버리는 '길들이기' 과정만으로도 미세플라스틱 노출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플라스틱·스테인리스·유리 재질로 된 11종의 전기포트를 대상으로 총 200회까지 물을 끓여 버리는 실험을 진행한 결과를 14일 공개했다. 모든 재질의 전기포트는 10회 이상 사용했을 때 처음보다 미세플라스틱 발생량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최초 사용 시 가장 많은 미세플라스틱이 발생했으며 10회 사용 후 절반, 30회 사용 후에는 25% 수준으로 감소했다. 100회 이상 사용 후에는 10% 미만 수준으로 줄었다. 200회 이상 장기 사용한 경우, 대부분의 전기포트에서 미세플라스틱 발생량은 1L당 10개 미만 수준으로 감소했다. 일반적인 먹는 물의 미세플라스틱 검출량은 L당 0.3∼315개다. 재질별 미세플라스틱 평균 발생량은 1L당 플라스틱이 120.7개로 가장 많았고 스테인리스 103.7개, 유리 69.2개 순이었다. 플라스틱 전기포트는 폴리에틸렌(PE) 입자가 주로 검출됐으며, 스테인리스나 유리 제품에 비해 50㎛ 이하의 미세한 입자 비율이 높아 건강 영향 우려가 더 컸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국민 대다수는 나이가 들거나 아파도 살던 집이나 지역에서 돌봄을 받고 싶어 하지만, 정작 지역 돌봄 정책과 인프라 준비는 부족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재단법인 '돌봄과 미래'는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달 5∼10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천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돌봄이 필요해도 집이나 지역사회 등 '거주지'에 머물면서 돌봄받는 것을 선호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84%가 선호한다고 답했다. 선호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3%에 불과했다. 하지만 집에서 돌봄을 받고자 하는 수요와 달리 현실적인 돌봄 부담은 가족에게 쏠려 있는 경우가 많았다. 현재 가족 중 돌봄이 필요한 사람이 있다는 응답자(34%)를 대상으로 돌봄 방식을 물었더니 '가족(다른 가족+본인)'이 직접 돌본다는 응답이 62%에 달했다. '공공 돌봄서비스(요양보호사 등) 이용'은 23%에 그쳤고, '시설 이용'은 21%였다. 노인·장애인 등에 대한 돌봄은 지방자치단체의 주요 책임이라는 인식에는 응답자의 79%가 동의했다. 지역사회 돌봄의 책임 주체 역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협력 추진'이 필요하다는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산림청은 백두대간 보호에 관한 법률(백두대간법) 시행 20주년을 맞아 생태·경관·역사·문화적 가치가 우수한 백두대간 명소 20곳을 선정해 책자로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백두대간 20대 명소는 대관령 옛길을 비롯해 태백산 천제단, 지리산 천왕봉, 추풍령, 소백산 비로봉, 죽령, 설악산 대청봉, 한계령, 미시령, 속리산 천왕봉, 진부령, 이화령, 함백산(정상), 진고개,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 숲길, 새재, 노고단, 덕유산 향적봉, 하늘재, 구룡령이다. 명소 사진뿐만 아니라 유래와 관광 안내정보가 수록돼 누구나 간편하게 백두대간 명소의 가치를 알아보고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산림청 누리집(www.forest.go.kr)에서 열람할 수 있다. 최영태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이번 발간이 백두대간법 시행 20주년을 맞이해 백두대간의 뛰어난 가치를 널리 알릴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백두대간이 우리 미래세대를 위한 소중한 자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K-위스키 브랜드 '기원'(KI ONE), 에드워드 리와 협업한 한정판 위스키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상품은 홍고추를 오크통에 담아 풍미를 입힌 뒤 기원 위스키를 다시 채우고 숙성해 홍고추 특유의 향과 매콤함이 위스키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도록 설계됐다고 GS25는 설명했다. 알코올 도수는 57.5도이며, 가격은 700㎖ 1병에 19만8천원이다. GS25의 주류 스마트오더 시스템 '와인25플러스'에서 선착순 주문한 후 가까운 GS25 매장과 GS더프레시 매장을 통해 수령할 수 있다. 오는 1월에는 GS25 오프라인 매장에도 출시될 예정이다. GS25 관계자는 "올해 세계적 위스키 품평회에서 최고의 위스키 중 하나로 선정되며 K위스키의 우수성을 입증한 '기원'과 다양한 협업을 지속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음성군의 산업과 관광을 결합한 '팩토리투어 사업'이 지역경제 활성화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16일 음성군에 따르면 전날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2025년 지역-기업 협업 우수사례 공모'에서 이 사업이 대상을 수상, 특별교부세 2억5천만원을 확보했다. 산업단지가 집적된 지역 특성을 활용해 관광 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형태의 참여형 산업관광 모델을 개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2017년 8개 기업으로 시작된 팩토리투어는 2025년 현재 18개 기업으로 확대됐다. 프로그램도 단순 공장 견학을 넘어 외국인 근로자 대상 프로그램, 반려동물 동반 투어, 코레일 연계 상품 등으로 다양해졌다. 관광콘텐츠는 3개에서 13개로 확대됐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기준 팩토리투어 센터 방문객이 2만3천명을 기록하는 등 지역 방문 수요를 크게 끌어올렸다"며 "산업과 관광이 결합된 새로운 융합 모델이 지역에 안착하면서 기업과 지역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