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CJ그룹이 파생상품을 통해 부실 계열사에 자금을 부당하게 수혈한 혐의로 뒤늦게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게 됐다. 우량 계열사의 신용 보강을 통해 퇴출돼야 할 부실 계열사를 살려내 시장의 공정한 거래 질서가 저해됐다는 것이다. 공정위는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CJ그룹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총 65억4천100만원을 부과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CJ와 CGV는 2015년 총수익스와프(TRS·Total Return Swap) 계약을 신용보강·지급보증 수단으로 이용해 CJ건설(현 CJ대한통운)과 시뮬라인(현 CJ 4DX)이 영구전환사채를 저금리로 발행할 수 있도록 부당지원한 혐의를 받는다. TRS는 총수익 매도자가 기초자산에서 발생하는 이익이나 손실 등 모든 현금 흐름을 총수익 매수자에게 이전하고, 그 대가로 약정이자를 받는 파생상품이다. 채무보증과 성격이 비슷한 면이 있다. 공정위 조사 결과 CJ건설은 2010∼2014년, 시뮬라인은 2013∼2014년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자본잠식 상태에 빠지는 등 심각한 재무적 위기 상황을 겪었다. 두 회사는 만기를 영구히 연장할 수 있으며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착된 영구전환사채를 발행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올해 2분기(4∼6월)에도 물가 상승세가 지속하면서 생활필수품 10개 중 7개 이상 가격이 작년 동기보다 올랐다. 맛김, 커피믹스, 분유 가격은 10% 넘게 뛰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16일 서울과 경기도 내 420개 유통업체에서 판매된 37개 생활필수품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올해 2분기 28개 품목의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평균 3.3% 상승했다고 밝혔다. 가격 상승률 상위 5개 품목은 맛김(15.8%), 커피믹스(12.0%), 분유(10.1%), 햄(8.6%), 달걀(8.3%)로, 이들 품목의 평균 상승률은 11.0%였다. 맛김은 풀무원의 '들기름을 섞어 바삭바삭 고소하게 구워낸 파래김'이 18.5% 올랐고 동원F&B의 '양반 좋은 원초에 그윽하고 향긋한 들기름김&올리브김'도 12.8% 올랐다. 커피믹스는 남양유업의 '프렌치카페 카페믹스'(12.3%)와 동서식품의 '맥심 모카골드 믹스'(11.6%)가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남양유업의 '아이엠마더 3단계'(13.1%), '임페리얼드림XO 3단계'(10.1%)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식용유(-4.0%), 두부(-4.0%), 두루마리화장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는 오는 17∼29일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창동점에서 옥수수 판촉 행사를 한다고 16일 밝혔다. 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옥수수 출하기를 맞아 지역 대표 농산물인 대학찰옥수수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판로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옥수수 15개 들이는 9천900원에, 5개 들이는 2천980원에 판매한다. 시는 이번 행사에 옥수수 20만개를 공급할 예정이다. 권은하 농식품유통과장은 "농가 소득증대를 위해 판로를 꾸준히 개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안보와 살미지역에서 생산되는 대학찰옥수수는 알이 크고 균등하며 달고 쫀득한 식감을 자랑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6일부터 공공기관 최초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전자문서를 컴퓨터(PC)와 모바일 웹에서 볼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모바일 앱 전자문서에는 건강검진표와 안내문, 지역 고지서, 장기요양 인정서, 연간 급여일수 통보서 등 300종이 포함된다. 컴퓨터나 모바일 웹에서 공단 전자문서를 보려면 네이버 홈페이지에서 '전자문서 홈'에 접속한 뒤 '로그인→고지 문서 선택→네이버 앱에서 알림 인증'의 절차를 거치면 된다. 공단은 앞서 2021년 3월 처음으로 모바일 전자문서를 발송하기 시작했다. 약 300종으로 공공기관 중 가장 많은 전자고지 서식을 매년 약 6천만 건 이상 발송해 발송 비용을 줄이고, 탄소 중립을 실천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아워홈은 아워홈몰에서 '오늘도착·내일도착'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전국에서 익일 배송을 실시하고 서울, 경기 등 일부 지역에서는 오전 주문 시 당일 배송을 해준다. 아워홈은 배송 경쟁력을 강화해 아워홈몰 고객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아워홈몰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66% 증가했고 신규 가입자 수는 230% 늘었다. 당일·익일 배송 서비스는 오는 17일 주문 건부터 적용된다. 또 배송일을 주 7일로 확대해 주말과 공휴일에도 상품을 배송한다. 아워홈은 냉동·냉장 간편식과 육가공류, 일부 김치류 등 아워홈이 직접 제조한 제품부터 당일·익일 배송을 하고 적용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그룹 사장들이 신동빈 회장과 1박2일 간 머리를 맞대고 올해 하반기 전략을 논의한다. 롯데그룹은 16일 경기도 오산 롯데인재개발원에서 1박2일 일정으로 '2025 하반기 롯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회의)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신 회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장남 신유열 미래성장실장(부사장)과 롯데지주 대표이사 등 80여 명이 모인다. 신 실장은 지난 2023년부터 VCM에 참석해왔다. 롯데 VCM은 매년 상반기(1월)와 하반기(7월) 두 차례 열린다. 상반기 VCM은 전년 경영성과를 돌아보고 당해 경영 목표를 공유한다. 사장들은 하반기 VCM에선 상반기 경영 실적을 점검하고 목표 달성을 위한 하반기 세부 방침을 공유한다. 그동안 VCM은 잠실 롯데호텔월드 등에서 오후 일정으로 진행됐으나 이번에 처음 1박 2일로 확대됐다. 롯데가 회의를 1박 2일로 늘린 것은 대외 경영 환경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크고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논의할 내용이 많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통상 하반기 VCM에서는 식품·유통·화학 등 각 사업군의 총괄대표가 나서 부문별 사업 전략을 발표한다. 외부 인사 초빙 강연과 스타트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에 국내 최대 규모의 중고차 경매장이 문을 열었다. 15일 충남도에 따르면 SK렌터카가 천안시 동남구 구성동 옛 천안오토아레나 부지를 매입해 조성한 'SK렌터카 오토옥션'이 정식 개장했다. 이 시설은 연면적 8만9천㎡에 지상 4층·지하 3층 규모로, 중고차 경매장과 함께 차량 물류, 상품화 인프라를 갖춘 복합 자동차 유통센터다. 경매부터 낙찰 차량의 상품화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원스톱 플랫폼이다. SK렌터카는 이곳을 자사 차량의 물류·상품화 거점으로 삼고, 전국 1천여개 회원사를 기반으로 연간 10만대 이상의 차량을 출품하는 유통 허브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는 "SK렌터카 오토옥션은 수도권에 집중된 자동차 유통 구조를 분산시키는 한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CJ도너스캠프는 청년에게 직업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자 다음 달 22일까지 아카데미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CJ나눔재단의 나눔 플랫폼이자 대표 브랜드인 CJ도너스캠프는 '기업은 젊은이의 꿈지기가 돼야 한다'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사회공헌 철학을 바탕으로 지난 2005년 설립됐다. CJ도너스캠프 아카데미는 청년에게 CJ 계열사와 동종 업계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7년부터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교육생을 모집한다. 지난해까지 모두 773명이 교육을 수료했으며 수료생의 85%가 취업에 성공했다. 이번 하반기 교육은 ▲ 요리 ▲ 베이커리 제빵 ▲ 베이커리 홀서비스 등 세 가지다. 만 18∼34세가 교육에 지원할 수 있으며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우대 선발한다. 올해 하반기 교육생이 되면 1∼2개월의 교육과 한 달간의 실습을 거쳐 CJ 계열사 취업 기회를 얻는다. 올해는 CJ푸드빌에 특화된 요리 과정이 신설돼 교육 이후 CJ 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VIPS)와 더플레이스 취업과 연계한다. 베이커리 부문은 뚜레쥬르 직영점 채용과 연계했다. 교육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이달 21일부터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개시되지만, 여전히 신청방법과 사용처 등을 두고 알쏭달쏭한 부분이 많다. 배달앱이나 식당 내 키오스크·테이블 주문시스템에서 민생쿠폰 사용이 가능한지, 의무복무 군인이나 요양병원·시설 입소자는 어떻게 신청할 수 있는지 등이다. 민생쿠폰 지급을 앞두고 주요 궁금증과 해답을 행정안전부가 내놓은 '민생쿠폰 10문 10답(Q&A)' 토대로 정리해봤다. -- 소비쿠폰으로 마트나 편의점에서 장을 보고 싶은데 사용 가능 매장과 불가능한 매장이 어디인지. ▲ 지역 소상공인 지원 취지에 맞지 않는 대형마트(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와 백화점은 모두 사용이 불가하다. 다만, 대형마트·백화점에 입점한 임대매장 중 소상공인이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점포(미용실·약국·꽃집 등)에서는 사용할 수 있다. 기업형 슈퍼마켓도 직영점과 가맹점 모두 사용이 불가하다. 프랜차이즈 편의점(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의 경우 직영점은 사용 불가하나 연 매출액 30억원 이하의 가맹점은 가능하다. 가맹점에는 민생쿠폰 사용가능 스티커를 붙여 알릴 예정이다. -- 키오스크, 테이블 주문 시스템에서는 사용이 불가한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농업기술원은 지난해 완공된 첨단스마트팜 실증센터 내에 '스마트팜 데이터통합관제센터'를 구축·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연내 구축 예정인 관제센터는 농촌진흥청의 농업 빅데이터 클라우드와 연계된 중앙·지방 통합 구조를 채택해 도내에서 수집되는 다양한 농업 데이터를 자동으로 연동·관리하는 시스템을 갖춘다. 이를 통해 그동안 별도로 수집하던 작물 생육 정보, 토양 환경, 병해충 발생 현황, 경영 성과 등의 데이터를 표준화해 통합 처리할 수 있을 전망이다. 농업기술원은 이 시스템을 기반으로 작물별 정밀 처방, 위기 상황 예측 및 경보, 유통·소비 트렌드 분석 등 정교한 농작업 예측과 관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농업인들은 모바일 앱이나 웹페이지를 통해 실시간 생육 정보, 병해충 알림, 작물 수익 예측, 영농 지도 정보 등을 언제 어디서나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스마트팜 데이터통합관제센터는 단순한 데이터 집계 수준을 넘어, 전국 농업 데이터 체계의 지방 거점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은 국내 육성 식량작물 품종과 우수 연구 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전시포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전시포는 개량된 품종이나 농업 기술을 농민들에게 시범을 보이고 권장하기 위한 농장이다. 농진청은 전북 완주군에 국내 신품종 식량작물을 한눈에 비교해 볼 수 있는 '품종 비교 전시포'를 조성해 해마다 개방하고 있다. 올해는 벼 84품종, 밭작물 80품종을 전시한다. 벼 전시포에는 신품종 9종(특수미 3, 밥쌀용 6)을 비롯해 시대별 품종 22종, 가공용 20종, 밥쌀용 42종 등 모두 84품종이 전시돼 있다. 모내기(이앙), 볍씨 바로 뿌리기(무논점파), 비료 적게 주기 등 6가지 재배 유형으로 조성해 다양한 벼 생육 방식으로 비교해 볼 수 있다. 밭작물 전시포에는 두류(콩, 팥, 녹두), 잡곡(조, 수수, 기장), 서류(고구마, 감자), 유지작물(참깨, 들깨, 땅콩), 옥수수 등 12개 작목 80품종이 전시돼 있다. 올해부터는 무인예찰 해충방제 트랩, 굴삭기 부착형 무굴착 땅속 배수, 스마트한 논물관리 자동 물꼬 등 국립식량과학원이 개발한 기술 효과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견학을 희망하는 농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보은군 삼승면 이모(80)씨는 이달 초 외국인 농부들의 도움을 받아 2천여㎡의 감자를 수확했다. 해마다 이맘때면 일손을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굴렀지만, 올해는 농협을 통해 라오스 계절근로자를 알선받아 이런 수고를 덜었다. 김씨는 "외국인 농부들이 들어온다는 소식을 듣고 망설이던 감자 농사를 다시 시작했다"며 "일손 때문에 접으려던 생업을 잇게 해준 고마운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이 지역에는 지난달 10일 라오스 농부 45명이 들어왔다. 공공형 계절근로자로 입국한 이들은 특정 농가와 계약하는 대신 공동숙소(옛 백송호텔)에 머물면서 그날그날 일손이 필요한 농가를 '핀셋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지난 한 달간 이들은 농가 440여곳의 마늘·양파·감자 수확과 포도·복숭아 봉지 씌우는 작업 등을 지원했다. 하루 인건비는 8만3천원으로 내국인 품삯(10만∼12만원)보다 저렴하다. 보은군은 이들을 데려오기 위해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와 여러 차례 실무협의를 해왔다. 2년 전 발생한 베트남 계절근로자 무단이탈과 잠적 사례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보은군 관계자는 "라오스 농부들이 성실하게 일해 농민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라오스에서 시집온 여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질병관리청은 21일 국민건강영양조사와 사망원인통계 연계 자료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국민건강영양조사 원시자료와 통계청의 사망원인통계를 연계한 것으로, 이번에 공개된 자료는 2023년 사망원인통계를 갱신해 활용했다. 국민건강영양조사는 매년 약 1만명을 대상으로 건강검진, 영양 상태 등을 묻는다. 이번 자료 연계로 총 6만9천855명의 자료가 연계(97.5%)됐고, 이 가운데 사망자는 6천567명이었다. 연계된 통계에 따르면 2007∼2023년 원인별 사망자 수는 신생물(암)로 인한 사망(1천964명·29.9%), 순환계통 질환으로 인한 사망(1천385명·21.1%), 호흡계통 질환으로 인한 사망(819명·12.5%) 순으로 많았다. 이 연계 자료는 국민건강영양조사 홈페이지에서 이용을 신청할 수 있다. 이후 질병청 건강영양조사분석과와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통합서비스(MDIS)에서 심의한 뒤 자료를 연구자에게 제공한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연계 자료가 건강 위험 요인과 사망의 관련성 등 다양한 보건 분야 연구에 활용돼 만성 질환 예방 관리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이재명 정부의 첫 대규모 경기 부양책인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이 21일부터 시작된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오는 9월 12일 오후 6시까지 약 8주간 온오프라인을 통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지원 금액은 국민 1인당 기본 15만원이며 차상위계층과 한부모가족은 1인당 30만원, 기초생활수급자는 1인당 40만원을 받는다. 이와 별개로 서울·인천·경기를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 주민에게는 3만원이, 농어촌 인구감소지역 주민에게는 5만원이 추가로 지급된다. 신청 다음 날 소비쿠폰이 지급되며, 사용 기한은 11월 30일까지다. 행안부 관계자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신청이 원칙"이라며 "9월 12일이 지나면 신청할 수 없기 때문에 지급 대상자는 반드시 기간 내에 신청해야 소비쿠폰을 지급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청 첫 주인 21∼25일에는 시스템 과부하와 주민센터 혼잡 방지를 위해 출생 연도 끝자리 기준 요일제를 운영한다. 끝자리 1·6은 월요일, 2·7은 화요일, 3·8은 수요일, 4·9는 목요일, 5·0은 금요일에 신청할 수 있다. 주말에는 온라인 신청만 할 수 있다. 지급 방식은 신용·체크카드, 선
대기오염 물질에 포함된 초미세먼지(PM2.5)가 심부전 전조가 될 수 있는 심근 섬유화(myocardial fibrosis)를 유발하는 등 대기오염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심장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대 케이트 해너먼 교수팀은 북미방사선학회(RSNA) 학술지 방사선학(Radiology) 최근호에서 건강한 사람과 확장성 심근병증이 있는 환자 등 690여명의 심장 MRI 분석 결과 초미세먼지(PM2.5)가 심근 섬유화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해너먼 박사는 "이 결과는 대기질이 심장 구조 변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고, 이는 심혈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전 단계임을 보여준다"며 "대기오염 수준이 약간만 높아져도 심장에 측정 가능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심혈관 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로 대기질 저하와 심혈관 질환 연관성은 많은 연구에서 입증됐다. 하지만 대기오염 노출로 인해 심장에서 발생하는 구체적인 변화는 명확하지 않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해너먼 교수는 "대기오염에 노출되면 심장병, 특히 심근경색 위험이 커진다는 것은 이미 알려져 있다"며 "이 연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연구진이 실내 공기에 떠다니는 세균이나 곰팡이 같은 미생물이 폐 등 호흡기계에 유해할 수 있음을 처음으로 정량적으로 입증한 연구 결과를 내놨다. 국가독성과학연구소(KIT)에 따르면 호흡기안전연구센터 송미경 박사팀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환경 분야 국제 학술지인 'Journal of Hazardous Materials'에 게재했다. 지금까지 국내 실내공기질 관리 기준에는 세균과 곰팡이에 대한 정확한 건강 영향 기반 허용 기준이 부족하거나 아예 없다. 송 박사팀은 고려대 의대 알레르기면역연구소 윤원석 단장 연구팀과 함께 동물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공기 중 미생물의 RfD(Reference Dose)를 제시했다. RfD는 사람이 매일 평생 노출돼도 건강에 해롭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는 일일 노출량이다. 연구에서는 일부 미생물에 노출된 실험동물에서 폐 내 염증세포 수가 증가하고, 염증 유발 물질인 사이토카인의 분비가 활발해졌다. 폐 조직에는 다양한 염증세포와 알레르기 반응에 관여하는 호산구가 침윤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또 점액을 분비하는 세포가 과도하게 증식, 폐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조직학적 변화도 관찰됐다. 곰팡이 균주의 경우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치나 치은염, 치아 상실 등 구강질환이 있으면 암 발생과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추적 관찰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특히 50세 이상 장년층의 경우 빠진 이를 방치했을 때 암 발생 위험이 20% 가까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김계형 교수와 서울시보라매병원 공공부문 이승연 박사는 2009년 구강검진을 받은 성인 384만5천280명을 2019년까지 추적 관찰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들의 국민건강보험공단 진료 기록을 토대로 충치, 잇몸을 지칭하는 치은에 생기는 염증인 치은염, 치아가 빠진 상태인 치아 상실 등 구강질환 보유 여부에 따른 암의 발생률과 사망 여부를 분석했다. 전체 암 발생은 총 18만1천754건으로, 구강질환이 있을 때의 암 발생률이 높았다. 치아가 없을 경우 대장암은 13%, 간암은 9%, 위암은 8%, 폐암은 4% 더 많이 발생했다. 치은염이 있는 경우에도 간암과 대장암의 발생 위험이 각각 8%와 7% 증가했다. 암으로 인한 사망률도 마찬가지였다. 10년간 암으로 인한 사망은 총 3만7천135건이었는데 치아 상실이 있는 사람은 전립선암 사망률이 24%, 위암은 21%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지급이 시작된 21일 "성장률이 0%에 가까운 이런 어려운 시기에는 혈액을 돌리는 것처럼 (소비쿠폰 등으로) 경제를 (원활히) 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소비쿠폰 사용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충남 공주산성시장을 찾아 "시장에 돈이 돌아야 어려운 경제(상황)를 돌파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소비쿠폰이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견디고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단기적으로는 이런 (쿠폰 지급 등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소득과 소비가 늘어나고 장사가 잘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소비쿠폰 지급이 물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일각의 지적을 두고는 "특정한 품목에 수요가 과도하게 생기면 (해당 품목의) 공급을 늘리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 부총리는 시장에서 인근 복지 시설에 전달할 물품을 구매하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21일 인공지능(AI) 기반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충북AI미디어센터'를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총사업비 4억1천700만원을 들여 오송 선하마루에 조성한 이 센터는 AI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창작 거점을 목표로 한다. 웹툰 영상, 짧은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창작할 수 있도록 교육을 제공하고, 궁극적으로 여러 플랫폼에 배포해 수익을 창출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만화 '메이플스토리', '쿠키런' 등을 제작한 서정은 작가가 참여하며, 도는 올해 시범적으로 약 100명의 교육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도민 누구나 콘텐츠 창작자가 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AI 미디어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며 "향후에는 글로벌 콘텐츠 시장 진출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신세계그룹은 갑작스러운 집중 호우로 피해를 당한 지역의 빠른 복구를 위해 성금 5억원을 기탁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성금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되며 수해 지역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신세계그룹은 호우 피해가 극심했던 경남 산청·합천군에는 이마트 진주점을 통해 물, 컵라면, 초코파이류 등 먹거리와 생필품도 전달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9일 이마트는 충남 지역 수해 지역 주민들에게 수건, 칫솔, 내의, 체육복 등 이재민에게 필요한 생필품으로 구성된 긴급 구호 세트 500가구분을 전달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매일 많은 고객을 만나는 유통기업으로서 이번 수해 피해를 본 분들의 아픔에 공감한다"며 "고객들이 조속히 일상생활로 돌아오실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자 신속하게 지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첫날인 21일 충북 옥천군과 보은군의 접수창구는 수백명의 주민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오전 옥천읍 행정복지센터는 업무 개시 이전부터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이 줄지어 찾아왔다. 신청자가 몰리자 옥천군은 오전 8시 30분부터 창구 문을 열고 1인당 최소 20만원의 소비쿠폰을 지역화폐(향수OK카드)로 충전해줬다. 황모(81) 할머니는 "창구가 복잡할 것 같아 아침 일찍 나왔다"며 "충전된 돈으로 생활용품을 사고 자녀들과 외식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황규철 옥천군수는 현장 도우미로 나서 어르신 신청 안내와 상담 등을 도왔다. 황 군수는 "소비쿠폰이 민생경제를 살리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보은읍 행정복지센터에도 이날 오전에만 500여명이 찾아 소비쿠폰을 신청했다. 보은군의 소비쿠폰 1차 지급액은 67억여원이다. 군은 이 돈이 전통시장에 흘러들도록 구매액 일부를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보은누리 포인트제'를 시행하고 있다. 신청 도우미를 자처한 최재형 보은군수는 "소비쿠폰이 가계와 골목상권도 활성화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도록 행정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