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미국의 수산물 수입 규제 시행을 앞두고 해양수산부가 수산식품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미국은 돌고래와 상괭이 등 해양포유류 보호를 위해 해양포유류보호법(MMPA)을 제정해 이를 근거로 수산식품 교역 상대국에 자국과 같은 수준의 해양포유류 보호조치를 요구한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 미국과 수산식품을 교역하는 국가는 미국의 평가 결과 적합 판정을 받은 어법으로 생산된 수산물만 미국으로 수출할 수 있게 된다. 해수부는 이번 규제에 따른 대미 수출 영향을 줄이고 업계의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수출확인증명서 발급 대상과 절차, 업계의 준비 사항 등을 주제로 권역별 설명회를 연다. 설명회는 오는 16일 경상권(부산국제수산물유통시설 관리사업소), 21일 수도권(서울 원양산업협회), 23일 전라권(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목포지원)에서 열린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이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예체능 꿈나무 육성사업을 추진한다. 군은 양궁계 '신궁'으로 불리는 김우진과 박경모의 모교인 이원초·이원중 양궁부와 옥천여중 관악부(예다움)를 지원 대상으로 정해 4천만원의 고향사랑 지정기부 모금을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기부금을 먼저 접수한 뒤 사용처를 결정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용도를 정해 맞춤형 기부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번 지정기부 사업은 한 곳당 2천만원이 접수되면 자동 종료된다. 이원초·이원중은 2024 파리올림픽 양궁 3관왕 등 역대 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를 거머쥔 김우진(청주시청)과 아테네(2004년)·베이징(2008년)올림픽 남자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박경모(공주시청 플레잉감독)의 모교다. 두 사람 모두 이곳에서 태어나 이원초 시절 처음 활을 잡았다. 현재 두 학교는 연합양궁팀을 운영하는데, 10명의 어린 선수들이 선배의 뒤를 잇기 위해 훈련하는 중이다. 옥천여중 '예다움'은 1996년 창단 이후 전국대회에서 30여차례 수상 실적을 쌓는 등 중학교 최정상급 실력을 갖춘 관악부다. 한때 운영난을 겪으며 해체 위기를 맞았으나 교직원과 학부모들이 앞다퉈 성금을 모아 명맥을 유지한 아름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태안군은 기후에너지환경부에 공공주도 해상풍력발전 집적화단지 지정을 신청했다고 15일 밝혔다. 태안군은 민자 11조6천억원을 투입, 태안 앞바다에 총 1.4GW(기가와트)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태안풍력발전, 서해해상풍력발전, 가의해상풍력발전 등 3곳이 발전사업 허가를 취득했다. 집적화단지로 지정되면 재생에너지 공급 인증서(REC) 추가 가중치(최대 0.1)를 부여받아 거래수익을 수산업 지원과 주민복지 사업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전국 자치단체 10곳 내외가 집적화단지 지정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이며, 이달 말 신청 접수 마감 후 기후부 평가를 거쳐 내년 1분기 중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태안화력 폐지에 따른 지역 내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공공주도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 중"이라며 "친환경 그린에너지 도시로의 전환을 통해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 방문 등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최근 5년간 불공정행위로 제재받은 학교급식 납품업체가 813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어기구(충남 당진) 의원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87개, 2021년 128개, 2022년 95개, 2023년 152개, 지난해 168개, 올해 들어 9월 말까지 183개 업체가 불공정행위로 제재받았다. 불공정행위 유형별로는 계약서류 공동보관 및 공동 업무관리 398곳, 영업장 미운영 145곳, 타 공급사 또는 미등록 배송차량 납품 41곳, 현장점검 거부 등 기타 229곳이다. 어 의원은 "한 업체가 여러 명의 이름을 빌려 입찰에 분산 참여하는 페이퍼컴퍼니형 부정 납품, 실제로는 영업장을 운영하지 않은 채 임의의 창고를 통해 납품하는 등의 사례가 만연해 있다"며 "학교급식은 아이들의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정부와 aT는 납품 전 과정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증평군은 내년부터 전입 축하금을 1인당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올릴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청년(18∼39세) 월세 지원금도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한다. 월세 지원금은 2년간 받을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청년층을 끌어들이기 위해 인구 증가 정책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 기준 증평 인구는 3만7천129명이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일하고 싶어 하는 노인들이 계속 늘어나면서 노인 일자리 대기자가 20만 명을 훌쩍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한국노인인력개발원에서 받은 '최근 5년간 노인 일자리 현황'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노인 일자리 대기자는 22만8천543명이다. 노인 일자리 대기자는 2020년 8만6천46명, 2021∼2024년엔 10만 명대 초반(각 연말 기준)을 기록했는데, 올해 들어 작년 말(12만5천712명) 대비 2배 가까이 급증했다. 노인 인구가 늘고 일자리 수요자도 늘면서 노인 일자리 참여자가 2020년 73만7천708명에서 올해 8월 99만7천233명으로 꾸준히 늘었지만, 신청자가 더 빠르게 늘어난 탓이다. 노인 일자리 신청자는 2020년 82만3천754명에서 올해 8월 122만5천776명으로, 40만 명(48.8%) 증가했다. 노인 일자리는 공익활동, 역량활용, 공동체사업단 등으로 유형이 나뉘는데 유형별 참여자 평균 연령은 8월 기준 각각 77.4세, 70.8세, 71.4세다. 최고령 참여자는 공익활동 115세, 역량활용 98세, 공동체사업단 101세로, 노인 일자리 최고령 참여자 연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서산시는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사업성과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관리지역에서 선도지역으로 승격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산시는 사업비 5억원을 추가 확보했으며, 3년 뒤 종합평가를 거쳐 교육발전특구로 정식 지정될 기회를 갖게 됐다. 서산시는 지역 아동 돌봄 플랫폼 구축과 지역 맞춤형 교육과정 개발을 추진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이완섭 시장은 "그동안 추진해온 교육 혁신 사업들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서산의 학생들이 지역에서 꿈을 키우고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질 높은 교육 생태계를 조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산시는 지난해 2월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선정됐으며, 국비 90억원을 포함해 총 180억원을 투입해 26개 세부 과제를 진행 중이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아산시는 최근 10년간 모두 166개 기업을 유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를 통해 23조1천287억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12만9천685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했다. 시에 따르면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은 물론 반도체·바이오·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기업들이 아산을 투자지로 선택하면서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탕정에 대규모 유기 발광 다이오드(OLED) 생산단지를 조성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연구·양산 거점으로 육성 중이며, 삼성전자는 반도체 연구개발 및 협력 생태계를 강화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은 연 30만대 생산 체제를 기반으로 전기차 등 미래차 생산기지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아산은 서울·수원·대전 등 주요 도시와 인접한 데다 인천공항·청주공항·평택당진항 등과도 가까워 글로벌 물류 거점으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 아산∼천안고속도로, 서부내륙고속도로, KTX·SRT, 서해안복선전철 등 사통팔달 교통망이 갖춰져 기업이 원하는 물류와 인력 이동 모두를 충족한다. 이미 준공된 9개 산업단지(1천170만㎡)와 조성·계획 중인 17개 단지(1천181만㎡)를 확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보건복지부에서 음주운전, 성희롱 등으로 최근 6년여간 100건 넘는 징계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사 기관으로 넘어간 사례도 50건에 가까웠다. 1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복지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달까지 범죄나 비위행위에 따른 징계는 모두 101건이었다. 징계 사유별로 보면 음주운전 24건, 성희롱이나 준강간 등 성범죄 11건, 폭행·상해 등 폭력행위 7건 등이었다. 101건의 징계 중 정직 이상의 중징계가 내려진 경우는 모두 30건(29.7%)으로, 비위를 저지른 3명 중 1명이 중징계를 받았다. 2019년 9월부터 올해 8월 중 수사 기관에 통보된 사건도 48건 있었다. 이 가운데는 도로교통법 위반,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 위반 등 교통 관련 사건이 23건으로 절반에 가까웠다. 김미애 의원은 "국민의 건강과 복지를 책임지는 복지부 내부에서 음주운전·성범죄·뇌물·갑질이 반복되고 있다"며 "억울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되, 중대 비위가 명확히 확인된 경우에는 일벌백계로 대응해야 하고, 인사혁신처와 자동 통보 시스템을 조속히 도입해 공직 기강을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14일 배달앱의 과도한 수수료 인상을 규율하기 위한 공정위 자체 가이드라인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주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수수료 인상률 제한 가이드라인에 관한 공정위의 대안이 무엇인가"라는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자체 실태 조사 결과 자영업자들이 가장 부담스러워하는 것은 배달앱 수수료와 광고비 부담이었다"며 "점주들은 수수료·광고비 정책이 불공평하다고 답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장 쇼킹한 것은 정부의 규제가 충분하지 않다는 답변이 95.7%로 압도적으로 높았다는 것"이라며 "이들은 정부에서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 위원장은 "배달앱 시장이 자영업자, 라이더, 배달 앱이 상생할 수 있는 혁신의 상생 플랫폼이 되도록 철저하게 감시하겠다"고 강조했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의 김병주 회장은 홈플러스 기업회생과 관련해 "M&A(매각)가 성사되는 것만이 홈플러스가 살 수 있는 방법"이라며 "M&A를 성사하게 시켜야 하니 많이 도와달라"고 밝혔다. MBK는 홈플러스의 소유주로, 기업회생의 마지막 수단으로 회사의 새 주인을 찾고 있다. 김 회장은 14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홈플러스 사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사재 출연이 아니라 M&A만이 홈플러스를 회생시키는 길이라고 보는가'란 의원 질의에 이처럼 답했다. 다만, MBK측은 M&A 성사가 쉽지 않다는 점은 인정했다. 홈플러스 공동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MBK의 김광일 부회장은 M&A의 성공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 "현재는 절반 정도, 반반으로 생각한다"며 "오너급 최종 의사결정권자들이 의사를 결정하면 할 수 있는 단계에 와 있는데 그 마지막 관문을 지금 못 넘고 있다"고 답했다. 김 부회장은 이어 "어쨌든 10월 말까지는 인수의향서(LOI)를 제출받아 (법원에) 내야 한다고 본다. LOI를 받으면 법원에 또 저희가 연장해 달라고 할 수 있는 명분이 생긴다"고 전했다. MBK와 홈플러스는 지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지난 12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K-뷰티 마케팅 행사에 참여한 지역의 4개 기업이 현지 기업과 수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행사는 청주시화장품기업협회와 베트남의 청주 해외통상사무소 등이 주관했으며 지역 화장품 중소기업 13곳이 참가했다. 기초 화장품 제조 업체인 뷰니크코스메틱과 마스크팩 전문 기업 화니핀코리아는 10억원씩의 수출 업무협약을 했다. 앰플 전문 기업 사임당화장품(5억원), 기초화장품 업체 포메데시(3억원)도 업무협약에 동참했다. 전날 열린 중소기업 수출상담회에선 100건의 수출 상담이 진행됐으며 중장비 제조업체인 충청이 71억원 상당의 MOU를 체결했다. 화장품 기업 뷰티콜라겐 등은 같은날 현지 중견 기업인 BV Life를 방문해 화장품 제조 교육, 양국 화장품 산업 정보 공유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앞으로도 청주 해외통상사무소를 중심으로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청주 해외통상사무소는 현지 시장 조사, 바이어 발굴, 수출 상담 및 각종 수출 지원사업 추진 등의 역할을 한다.
몸의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우울증 위험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오대종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조성준 교수 연구팀은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의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 학술지 '랜싯 지역보건-서태평양'에 게재했다. 인슐린 저항성은 체내 세포가 인슐린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는 상태로,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혈당 조절이 어려워져 당뇨병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연구팀은 2011∼2022년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에서 2차례 이상 검진을 받은 성인 23만3천여 명을 인슐린 저항성 지표인 'HOMA-IR'를 기준으로 4개 그룹으로 나눴다. 분석 결과 HOMA-IR 값이 가장 높은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우울증 발생 위험이 약 15% 높게 나타났다. 특히 40세 미만의 젊은 성인이나 혈당이 정상 범위인 사람, 과체중, 근육량 대비 지방량이 많은 사람에게서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 위험의 상관관계가 더 두드러졌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오대종 교수는 "인슐린 저항성이 우울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것을 세계 최대 규모의 코호트 연구를 통해 규명했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정신 건강과 대사
어린이는 성인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가볍고 장기 후유증(롱코비드) 위험도 적다는 통념과 달리 두 번째 감염될 경우 롱코비드 위험이 두배로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페렐만의대 용 첸 교수가 이끄는 'RECOVER 컨소시엄' 연구팀은 의학 저널 랜싯 감염병(Lancet Infectious Diseases) 최근호에서 40개 병원에서 46만 명 이상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재감염과 롱코비드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논문 공동 저자인 노스웨스턴대 페인버그의대 라비 자베리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하는 강력한 이유 중 하나를 뒷받침한다"며 "백신 접종은 감염뿐 아니라 롱코비드 위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미국 내 40개 소아병원·보건기관이 참여하는 RECOVER(REsearching Covid to Enhance Recovery) 컨소시엄은 미 국립보건원(NIH)의 지원으로 롱코비드에 대한 이해와 치료 등 코로나19의 장기적 영향에 대해 연구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했던 2022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자신이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성인 8%만이 '연명의료 지속'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연명의료 중단 결정이나 안락사, 의사조력자살을 원했다. 16일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에 따르면 성누가병원 김수정·신명섭 연구팀과 서울대 허대석 명예교수가 지난해 6월 전국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대한의학회지(JKMS) 최신호에 실었다. '본인이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결정을 택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41.3%가 '연명의료 결정'을 택했다. 연명의료 결정은 무의미한 생명 연장만을 목적으로 하는 의료행위를 시작하지 않거나 중단하는 결정을 뜻한다. 인위적으로 생명을 단축하지도 연장하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죽음에 이르겠다는 것이다. '안락사'를 택하겠다는 응답자가 35.5%, '의사조력자살'이 15.4%로 뒤를 이었다. 안락사와 의사조력자살은 모두 의사가 환자의 요청에 따라 죽음을 유도하는 약물을 처방하는 것인데, 안락사는 의사가 직접 약물을 투여하고, 의사조력자살은 환자 스스로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한다는 차이가 있다. 연명의료를 지속하
아버지가 15세 이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경우 그들의 자녀는 그렇지 않은 아버지를 둔 자녀에 비해 노화 속도가 1년가량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베르겐대 후안 파블로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팀은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ERS) 학술대회에서 890여명을 대상으로 한 아버지의 청소년기 흡연과 자녀 노화 간 연관성 분석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5세 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아버지를 둔 사람들에게서 실제 나이보다 빠른 생물학적 노화 징후를 발견했다며 흡연자 자신뿐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청소년 흡연 예방 노력을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는 "이전 연구에서 사춘기 흡연이 본인뿐 아니라 미래 자녀에게도 해로울 수 있음을 보여준 바 있다며 이 연구에서 부모의 사춘기 흡연이 자녀의 생물학적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북유럽·스페인·오스트레일리아 호흡기 건강(RHINESSA) 연구에 참여한 7~50세 892명(평균 나이 28세)을 대상으로 본인과 부모의 흡연 여부, 흡연 시작 연령 등을 조사하고, 혈액 표본을 이용해 후성유전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불과 한 세기 전만 해도 설탕은 귀한 대접을 받았다. 조선 후기 음식 문헌인 '규합총서'와 '음식디미방'에는 과일화채나 후식에 현재의 설탕인 '사탕'(砂糖)을 넣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당시 설탕은 중국을 통해 들어온 값비싼 수입품으로, 궁중 연회나 상류층 가정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됐다. 근대사회에 접어들어서도 설탕의 이런 가치는 이어졌다. 한때 설탕은 집들이 선물의 단골 품목이었고, 아이들에게 사탕 한 개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정도로 소중했다. 그러나 지금 설탕은 더 이상 귀한 존재가 아니다. 오히려 너무 많이 쓰이는 설탕은 비만·당뇨·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지목되며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최근 서울대 건강문화사업단(단장 윤영호 서울의대 교수)이 내놓은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4명 중 1명, 청소년 3명 중 1명이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을 초과해 당류를 섭취하고 있다. 특히 여학생의 첨가당 초과 섭취 비율은 38%에 달했으며, 1∼2세 유아의 초과 섭취 비율도 2022년 11.2%에서 2023년 16.2%로 5%포인트(p)나 증가했다. 이는 비만, 당뇨병, 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빵을 주제로 한 충남 천안의 대표 축제 '2025 빵빵데이 천안'이 18일 천안종합운동장 일대에서 개막했다. 19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축제에는 동네빵집 51곳이 참여한 가운데 호두과자부터 쌀크랙소금빵, 쌀빵핫도그, 대파바게트, 밤파이, 명란크루아상 등 개성이 담긴 빵과 함께 쌀을 원재료로 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지난해 6종에서 올해 8종으로 확대된 체험 부스는 가족 단위 방문객으로 북적였다. 방문객들은 '구운 도넛 만들기'와 유럽 장봉뵈르·포카치아, 중국 월병, 베트남 반미 등 해외 유명 빵 만들기에 몰두했다. 축제 기간 3천여명이 사전·현장 접수로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지역 기업 부스에서는 남양유업, 농심, 신세계푸드, 삼육식품, 빙그레 등 7개 기업이 참여해 지역 원유로 만든 우유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베이커리 작품·실용빵 전시존'에서는 대한제과협회 천안시지부 소속 제과인들이 호두, 쌀 등 지역특산물로 만든 예술적인 빵 작품을 선보였다. 오후 6시에 열리는 개막식에는 가수 노브레인, 김필, 퀸즈아이가 출연하는 문화공연이 펼쳐지며, 19일 오후 6시부터는 천안시립합창단과 함께하는 가을빵음악회와 드론라이트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사단법인 속리산둘레길은 내달 8일 개최 예정인 '제7회 속리산 둘레길 걷기 축제' 참가자 1천명을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걷는 코스는 오전 9시 30분 속리산 잔디광장(속리산면 속리산로 598)에서 출발해 솔향공원∼말티정상∼목탁봉을 돌아오는 7㎞ 구간이다. 참가비는 없지만, 미리 행사 사무국(☎ 043-542-7330)이나 온라인(https://naver.me/xdj13Sxz) 접수를 해야 한다. 완주자에게는 푸짐한 경품과 마을 부녀회에서 준비한 잔치국수가 제공되고, 산골의 청정 농산물과 막걸리·파전 등을 즐길 수 있는 먹거리 장터가 운영된다. 최원석 속리산둘레길 사무국장은 "이 무렵 속리산 단풍이 절정일 것으로 보여 아름답고 기억에 남을 만한 풍경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속리산 둘레길은 충북 보은∼괴산∼경북 문경∼상주를 잇는 200여㎞의 중장거리 코스로, 산림청이 지정한 국내 5대명산 트래킹 명소 중 하나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진천군은 인구를 늘리기 위해 내년부터 출생 지원금을 준다고 18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셋째아 이하는 100만원, 넷째아는 500만원, 다섯째아 이상은 1천만원이 지급된다. 지원금은 모바일 진천사랑상품권으로 준다. 지원 대상은 내년 1월 1일 이후 출생아로 부 또는 모가 출생아의 출생일 기준 3개월 전부터 군에 주민등록을 둬야 한다. 이 규칙은 공포한 날부터 시행한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은퇴 후에도 소득 활동을 이어가는 노인들이 연금을 깎이는 불합리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에만 13만7천여 명이 일을 한다는 이유로 총 2천429억원의 노령연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실하게 일하는 고령층의 근로 의욕을 꺾는다는 비판을 받아온 '노령연금 소득감액 제도'가 수술대에 오른다. 18일 보건복지부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소득 활동에 따른 노령연금 감액자는 2021년 14만8천497명에서 2024년 13만7천61명으로 소폭 줄었으나, 같은 기간 연간 총 감액액은 2천162억원에서 2천429억원으로 오히려 12.3% 넘게 증가했다. 이는 고소득 활동을 하는 노인 인구가 늘면서 연금 삭감 규모가 더 커졌음을 시사한다. 실제로 2024년 기준 전체 감액액의 63%가 넘는 1천540억원이 월 초과 소득 400만원 이상인 최상위 소득 구간에서 발생했다. 이 제도는 1988년 도입 당시 연금 재정 안정 등을 명분으로 삼았지만,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며 노년기 경제 활동이 필수가 된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꾸준히 받아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역시 한국의 상황을 우려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