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괴산군은 지난달과 이달 잦은 비로 배추와 콩 223㏊(10월 23일 기준)가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농작물별 피해 면적은 가을 배추 165㏊, 콩 58㏊다. 농림식품부는 지난 23일 이 같은 가을장마 피해를 농업재해로 인정했다고 군은 설명했다. 농업재해로 인정받으면 농작물 피해 보험 대상에 포함되고, 아울러 일정 면적(50㏊) 이상 피해를 본 게 확인되면 국비를 지원받는다. 이에 따라 군은 다음 달 3일까지 농작물 피해접수 및 정밀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기상이변이 상시화되는 상황에서 농업인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농촌진흥청은 27일 수출농산물 농약안전사용지침을 온라인으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웹페이지를 구축해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농약안전사용지침은 13개 수출국 30개 농산물을 대상으로 한다. 농진청은 기존에 책자로 관련 정보를 제공했으나 수출 농업인과 수출업체가 필요한 정보를 현장에서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웹페이지를 구축했다. 디지털 수출농산물 농약안전사용지침은 국가별·작물별 맞춤 검색 기능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가 검색 화면에서 수출대상국가와 수출농산물을 선택한 뒤 검색을 누르면 수출농산물에 사용할 수 있는 농약의 용도, 적용 병해충, 품목명 등 관련 정보를 즉시 조회할 수 있다. 검색 창에 직접 입력도 가능하다. 또 모바일 최적화 화면을 적용해 휴대전화로도 쉽게 관련 정보를 조회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우리나라보다 수출대상국가의 잔류허용기준이 낮은 경우 빨간색으로 표시해 농가가 농약을 사용할 때 안전사용기준을 미리 점검하고 수출 부적합을 예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농약안전사용지침은 농업기술포털 '농사로'(nongsaro.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달순 농진청 잔류화학평가과장은 "이 웹은 농업인이 스마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전국 대형마트, 슈퍼마켓, 농축협 하나로마트, 주요 온라인몰에서 한우를 30∼50% 할인하는 '소(牛)프라이즈 2025 대한민국 한우세일'를 벌인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할인행사는 11월 1일 '한우 먹는 날'과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10월 29일∼11월 9일)을 맞아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마련됐다. 할인 대상 품목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등심을 비롯해 양지·설도 등이며 1+등급에서 2등급까지 있다. 업체별 할인행사 일정과 할인 대상 품목은 한우자조금, 전국한우협회 누리집과 여기고기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할인 판매 가격은 1등급 기준으로 100g당 등심은 7천950원, 양지는 4천40원이며 그 밖에 불고기·국거리류는 2천980원이다. 이는 11월 상순 평년 소비자가격보다 20∼30% 저렴한 수준이다. 농식품부는 한우 먹는 날을 맞이해 오는 31일 서울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소비자와 함께하는 한우국밥 나눔 행사' 등 기념행사를 연다. 이외에도 전국 곳곳에서 생산자단체 주관으로 각종 기념행사와 현장할인 판매를 진행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논산시 강경읍 일대에서 열린 '2005 강경젓갈축제'가 축제 나흘간 33만여명이 다녀가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시는 23∼26일 강경포구장터 일대에서 열린 이번 축제의 규모가 확장된 데다가 즐길 거리가 풍성해 많은 관광객이 축제를 만끽했다고 27일 평가했다. 특히 강경포구장터에 조선시대 상업도시로 번창했던 강경지역의 옛 모습을 재현했고 전통공연 등 새로운 볼거리를 대폭 강화한 것이 이번 축제의 특징이다. 강경젓갈을 활용해 직접 김치를 담가보고 포장해서 가져갈 수 있는 김치 담그기 체험은 연일 긴 대기 줄이 이어지며 큰 호응을 얻었다. 또 한우와 고구마, 강경젓갈 소스 등 논산의 농특산물을 한군데서 즐길 수 있는 바비큐 캠프 등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해 현장을 찾은 관람객의 만족도를 높였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연계한 '젓갈 관광열차'가 전 좌석 매진을 기록하는 등 수도권 관람객들의 발길이 잦았다. 논산시는 축제 기간 젓갈 판매액이 약 8억원, 고구마는 4천5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시는 축제에 앞서 모든 판매 젓갈에 대한 위생 점검 및 축제장 관리를 통해 위생적이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했으며, 지역 주민들도 봉사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학교와 공공기관에 건강한 지역 식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건립한 공공급식지원센터를 공식 출범한다고 27일 밝혔다. 총사업비 41억원을 투입해 청원구 오창읍의 기존 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를 리모델링, 연면적 4천533㎡ 규모로 저온저장고, 분류장 등을 설치했다. 시는 11월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가 유치원, 초·중·고교의 친환경 급식에 쓰일 농축산물을 공급할 계획이다. 시는 운영위원회 운영, 가격 결정, 계약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오창농협이 물류와 배송을 맡는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는 지난 26일 열린 '제4회 천안 이봉주마라톤대회'에 전국에서 모인 6천여명의 마라토너가 참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시 체육회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출발해 성성지하차도∼업성고가교∼서북·성거국도대체우회도로∼성거교차로 등 도심 속을 달리는 코스로 하프, 10㎞, 건강달리기(5㎞) 등 3개 종목으로 진행됐다. 대회에는 우리나라 마라톤의 전설 이봉주 선수가 난치병을 극복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함께 달려 눈길을 끌었다. 하프 코스에서는 이건희 씨가 남자 부문 정상에 올랐으며 류승화 씨가 여자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참가 신청 접수 10여분 만에 신청이 조기 마감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단순한 마라톤대회를 넘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도심형 스포츠 축제로 DJ카 이벤트, 디지털타투 체험존, 인생네컷 포토존 등 풍성한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김석필 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대회 코스는 '천안의 변화와 발전'을 담고 있다"며 "이봉주 선수의 도전 정신을 담은 이번 마라톤이 천안의 희망과 도약을 상징하는 축제가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자사의 프리미엄 김치 브랜드 수펙스(SUPEX) 김치의 김장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제9회 김장 담그는 날' 유료 행사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한국의 김장 문화가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것을 기념하여 2014년 시작된 프로그램이다. 행사는 다음 달 15∼16일 명월관 가든에서 열린다. 참가자는 좋은 배추 고르는 법과 김칫소 준비, 김치 버무리기까지 김장 과정을 체험하고, 완성한 김치는 가져갈 수 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공식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서 각각 '100만 팬덤'을 형성했다고 27일 밝혔다. GS25는 지난 2019년 4월 인스타그램을 개설했고 2021년 통합 마케팅 조직을 신설해 콘텐츠를 개편했다. 그 결과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지난 2021년 60만명을 넘었으며 2023년 80만명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 24일 100만여명으로 증가했다. GS25는 정보 전달 중심의 콘텐츠에서 벗어나 고객이 공유할 수 있는 '릴스(Reels) 우선' 숏폼 콘텐츠 전략을 강화한 것이 인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22년 8월에는 유튜브 구독자가 100만명을 넘었다. GS25는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채널을 '팬덤 놀이터'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스토리텔링 중심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콘텐츠 제작의 효율을 높이기로 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정부가 '위고비', '마운자로' 등 신종 비만 치료제의 오남용 문제에 칼을 빼 든다. 미용 목적으로 무분별하게 처방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이들 약물을 '오남용 우려 의약품'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의약분업 원칙을 위반한 의료기관의 '원내조제' 행위에 대한 단속도 강화한다. 최근 이들 약물은 본래의 당뇨병 치료나 고도비만 환자 대상이 아닌, 정상 체중인 사람들에게까지 '살 빼는 주사'로 알려지며 미용 목적으로 처방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오남용 실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허가 기준을 벗어난 처방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분명한 입장을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와 협의해 해당 약물들을 '오남용 우려 의약품'으로 지정,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 약물들은 체중 감량 효과가 뛰어나 '기적의 약'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전문의약품인 만큼 뚜렷한 부작용 위험을 안고 있다. 가벼운 메스꺼움이나 구토, 설사 등 소화기계 문제뿐만 아니라, 심각하게는 췌장염이나 장폐색(장 마비) 같은 치명적 합병증까지 보고된 바 있다. 의약분업 원칙을 둘러싼 '원내 조제' 논란도 정부의 관리·감독 대상에 올랐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서울시는 서울 시내 착한가격업소에서 서울사랑상품권으로 결제하면 결제금액의 10%를 환급(페이백)해주는 행사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사랑상품권의 5∼7%(광역 서울사랑상품권 5%·자치구 서울사랑상품권 7%) 구매 할인율을 감안하면 최대 17% 할인 혜택을 받는 셈이다. 페이백은 이달 20일 결제 건부터 예산 소진 때까지 적용되며, 결제금액의 10%가 다음 달 10일 내 환급된다. 할인 한도는 1인당 월 최대 5만원이며, 해당 업소는 서울페이플러스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착한가격업소는 주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 지역 물가 안정에 기여하는 업소로, 행정안전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공동 지정·운영한다. 서울시에는 음식점, 이·미용실, 세탁소 등 1천880곳이 지정돼 있다. 김명선 서울시 공정경제과장은 "이번 이벤트를 통해 시민들이 내 주변 착한가격업소를 더욱 많이 이용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은 29일 서울 성북동 삼청각에서 2025 한식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로 세 번째인 이번 콘퍼런스는 '한식의 미래'를 주제로 '한국의 채소 발효와 미래세대를 위한 미식 교육'을 핵심 의제로 한식의 글로벌 확산을 위한 미래 전략을 모색한다. 세계 최고의 레스토랑으로 불린 스페인 엘불리를 이끈 페란 아드리아와 음식·요리 연구기관인 알리시아 재단의 총괄이사 토니 마사네스, 국내외 한식 셰프와 연구자 등이 참여한다. '한국 채소발효의 가치와 미래' 세션에서는 권숙수의 권우중 셰프, 한국의 집 조희숙 셰프, 세계김치연구소 박채린 박사, 미국 아토믹스의 박정현 셰프 등이 채소발효의 역사와 철학, 한국 발효 문화의 세계화 가능성을 논의한다. '미식의 미래를 설계하다' 세션에서는 페란 아드리아가 스페인 마드리드 컬리너리 캠퍼스 설립 경험을 바탕으로 한식의 미래 인재 육성 방향을 제시한다. '세대의 변화, 미식의 혁신' 세션에서는 포르투갈의 호세 아빌레즈, 인도의 베룬 토틀라니, 태국의 수팍손 아이스 종시리, 한국의 강민구 셰프 등이 차세대 셰프들이 만드는 미식의 혁신적 흐름을 공유한다. '미식의 역사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해양수산부는 오는 27일부터 내달 14일까지 수십 수산물 원산지 표시 3차 특별점검을 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단속 대상은 원산지 표시 위반 사례가 많은 오징어, 낙지, 명태와 제철 수산물인 활가리비, 활참돔, 방어 등이다. 이외에도 중국산 비중이 높은 바지락과 뱀장어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점검 대상지는 수산물 제조·유통·판매업체와 음식점, 배달앱 판매처 등이다. 단속은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소속 조사공무원과 국민 명예감시원 등으로 구성된 민관 합동 점검반이 실시한다.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하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고,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으면 최대 1천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박승준 해수부 어촌양식정책관은 "원산지 표시를 꼼꼼하게 살펴 국민이 안심하고 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50세 이후에 금연하는 경우 담배를 계속 피울 때와 비교해 언어 유창성 저하 속도는 절반 정도, 기억력 저하 속도는 약 20% 느려지는 등 인지기능 저하를 크게 늦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미카엘라 블룸버그 박사팀은 의학 저널 랜싯 건강한 장수(Lancet Healthy Longevity) 최근호에서 유럽과 미국의 40세 이상 9천400여명을 대상으로 금연과 흡연에 따른 인지기능 변화를 12년간 추적 조사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관찰연구의 결과를 확정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면서도 인지기능 저하 속도가 느려지는 것은 치매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이 연구 결과는 금연이 치매 예방 전략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새 근거를 더해 준다고 말했다. 흡연이 뇌 건강에 해로운 이유 중 하나는 뇌에 산소를 공급하는 혈관을 훼손하는 등 심혈관 건강에 나쁜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흡연은 또 만성 염증을 유발하고 산화 스트레스를 통해 뇌세포를 직접 손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금연 후 단기적으로 인지기능이 개선된다는 이전 연구들이 있었지만 이런 개선 효과가 장기적으로, 특히 중·노년기에 금
암 환자에게도 금연하기에 너무 늦을 때는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기 또는 4기에 금연하는 암 환자는 계속 담배를 피우는 환자보다 생존 기간이 평균 330일 더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의대 리슈윈 천 교수팀은 전미종합암네트워크 저널(Journal of the National Comprehensive Cancer Network) 최근호에서 암센터 외래진료 환자 1만3천여명을 대상으로 6개월 내 금연 여부와 2년 내 사망의 관계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암이 많이 진행된 환자일수록 금연의 이익이 더 커져 생존 기간이 두 배 이상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암 치료가 시작된 후라도 금연하는 것이 충분히 가치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미국 암 환자의 약 25%는 암 진단 때 흡연자이고 이들 중 상당수는 치료 중에도 담배를 피운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이는 '암에 걸린 사람, 특히 말기 암 환자에게는 금연이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잘못된 인식 때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천 교수는 이 연구를 통해 "가장 아픈 환자일지라도 금연이 너무 늦은 게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줌으로써 모든 암센터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 10명 중 3명꼴인 약 123만 명이 혈당 관리에 필수적인 '당화혈색소' 검사를 1년에 한 번도 받지 않거나 단 1회 받는 데 그쳐 심각한 합병증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의료계에 따르면 건강보험공단은 지난 24일 '2025년 대한예방의학회 가을 학술대회'에서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한 '2024년 당뇨병 환자의 당화혈색소(HbA1c) 검사 현황'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당화혈색소 검사는 최근 2∼3개월간의 평균적인 혈당 조절 상태를 보여주는 핵심 지표다. 이 수치를 통해 환자의 장기적인 혈당 관리가 잘 되고 있는지, 그리고 심근경색, 뇌경색, 신장질환 등 치명적인 만성 합병증의 위험이 얼마나 큰지를 예측할 수 있다. 당뇨병 진료 지침 등에서는 환자의 상태를 꾸준히 점검하고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연간 2∼4회(3개월 간격)의 정기적인 당화혈색소 검사를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분석 결과, 2024년 기준 전체 당뇨병 환자 439만8천명의 관리 실태는 권고 수준과 차이를 보였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과소 검사' 그룹이었다. 전체 환자의 28.1%에 달하는 123만6천 명(0회 40만2천 명,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뇌졸중은 예고 없이 찾아온다. 평소 멀쩡하던 사람이 갑자기 말을 더듬거나,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고, 얼굴이 비뚤어진다면 그 순간부터는 1분 1초가 생사를 가르는 시간이다. 뇌혈관이 막히면 1분마다 약 200만개의 뇌세포가 손상되기 때문이다. 망설임 없이 119를 불러야 하는 이유다. 국내에서 뇌졸중은 사망원인 4위이자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이다. 매년 11만∼15만 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며, 4∼5분마다 1명꼴로 뇌졸중 환자가 생긴다. 특히 55세 이후부터는 10년마다 발생 위험이 곱절로 증가한다. 세계뇌졸중기구(WSO)는 매년 10월 29일을 '세계 뇌졸중의 날'로 지정해 조기 진단과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병 '뇌졸중'…80%는 뇌경색 뇌졸중은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뇌 조직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뇌혈관이 막혀 뇌 일부가 손상되면 '뇌경색(허혈성 뇌졸중)'이고, 뇌혈관이 파열돼 뇌 속에 혈액이 고이면서 뇌가 손상되면 '뇌출혈'이다. 국내에서는 뇌경색이 전체 뇌졸중의 약 80%를 차지한다. 뇌경색은 혈관이 동맥경화로 좁아지거나, 심장에서 날아온 혈전(피떡)이 뇌혈관을 막아 생긴다. 반면
노년기에 흔히 발생하는 낙상 등으로 인한 외상성 뇌손상(TBI)을 겪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5년 안에 치매에 걸릴 위험이 69%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대 제니퍼 와트 교수팀은 캐나다의학협회저널(CMAJ) 최근호에서 65세 이상 노인 26만여명의 데이터를 이용, 외상성 뇌손상과 치매 위험 간 관계를 최대 17년간 추적 조사한 연구에서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와트 교수는 "노년기 외상성 뇌손상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낙상이고 이는 예방 가능한 경우도 많다"며 "낙상으로 인한 외상성 뇌손상을 줄이면 노인층에서 이와 관련된 치매도 잠재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외상성 뇌손상은 머리에 직간접적인 충격을 받은 후 기절, 외상 후 기억 상실, 어눌한 말투나 근력 약화, 시력 변화 같은 신경학적 징후 등이 동반되는 경우를 말한다. 노인층 외상성 뇌손상의 50% 이상이 낙상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2004년 4월부터 2020년 3월까지 65세 이상 노인 26만4천226명(평균 연령 77.2세)을 대상으로 외상성 뇌손상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을 일대일로 매치해 치매 발생과 공적 가정 돌봄 서비스 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정부가 대형 마트처럼 일반의약품을 판매하는 '창고형 약국'의 의약품 오남용 가능성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보건복지부는 소비자를 오인시키거나 과도하게 유인할 수 있는 약국 명칭이나 표시·광고를 제한하는 방향으로 올해 안에 약사법 시행규칙 개정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최근 넓은 매장에 일반의약품을 대량 진열·판매하는 형태의 약국이 늘어나면서 제기된 국민 건강 우려에 따른 조치다. 의약품이 일반 생필품처럼 대량으로 소비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지다. 창고형 약국은 소비자가 직접 약을 고르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아 편리하다는 인식이 있으나 정부는 의약품 오남용 '개연성'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복지부는 "모든 소비자가 창고형 약국을 방문해 의약품을 대량 구입해서 오남용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일부 소비자는 필요 이상으로 의약품을 구입해 오남용할 수 있는 개연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약국 이름에 '창고', '도매', '마트' 등 대량 판매나 저가 판매를 암시하는 명칭을 사용하거나 소비자를 과도하게 유인하는 광고 행위가 이런 위험을 부추길 수 있다고 판단했다. 두통약이나 감기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마트·슈퍼는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1천여종의 주류를 할인 판매하는 주주(宙酒)총회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주주총회'는 롯데마트·슈퍼가 상·하반기 한 차례씩 연 2회 여는 연중 최대 주류 행사로, 다양한 주종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이번 하반기 행사는 '땡큐절'과 연계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와인, 맥주, 하이볼 등 전 주종에 걸쳐 합리적인 가격의 행사 상품을 선보인다. 위스키에서는 '멕켈란', '발베니' '글렌모렌지' 등 대표 싱글몰트 위스키를 최대 20% 할인한다. 온라인 채널인 '롯데온 보틀샵'에서는 히비키 하모니, 야마자키 DR 등 인기 프리미엄 위스키를 일자별로 한정 판매한다. 와인 중에는 롯데의 가성비 와인 브랜드인 'L와인' 3종을 2병 이상 구매시 병당 4천990원에 판매한다. 연말 모임 시즌을 겨냥해 와인, 샴페인 묶음 구성과 '그랑웨일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1.75L)', '스모 사케(1.8L) 등 대용량 상품도 준비됐다. 전 점포에서 행사 카드로 와인을 3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4만원을 추가로 할인하는 혜택도 있다. 김웅 롯데마트·슈퍼 주류팀장은 "홈술 문화의 확산으로 주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CJ제일제당은 지역특화 김치 3종을 네이버 전용 제품으로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신제품은 서울식 '필동가'와 경상도식 '안동헌', 전라도식 '해남재' 등 3종이다. 필동가는 담백하고 깔끔한 맛에 황태육수를 더해 시원한 맛을 강조한 김치다. 안동헌은 청양초의 칼칼한 맛에 멸치액젓과 소고기 양지 육수의 진하고 깊은 맛을 더했다. 해남재는 해풍을 맞고 자란 해남 배추에 조기젓과 멸치젓을 넣어 풍부한 맛을 냈다고 CJ제일제당은 설명했다. 신제품은 2㎏과 8㎏ 두 용량으로 출시된다. CJ제일제당은 "상품 김치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와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다"며 "지역특화 김치와 함께 비비고 김치, 제일맞게컬리 김치, 습김치 등 다양한 제품군을 갖춰 소비자 만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노인 등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독감(인플루엔자) 백신 동시 접종이 시작된 지 2주도 채 지나지 않아 일부 의료기관에서 백신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9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65세 이상 어르신,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및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를 대상으로 한 2025∼2026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이 개시됐다.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연령대별로 15일부터 순차적으로 접종이 이뤄졌으며, 동일한 일정으로 독감 백신 동시 접종도 가능하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백신 접종이 개시된 15일 "매년 코로나19 유행 변이가 달라지므로 65세 이상 어르신 등 고위험군은 최근 유행 변이에 효과적인 신규 백신으로 접종해야 한다"며 "특히 어르신들은 한 번의 방문으로 편리하게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백신을 동시에 접종하시길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서울 등 일부 지역에서는 코로나19 백신 부족 사태가 벌어져 고령층의 백신 접종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서울시 송파구 한 의원 관계자는 "지난주부터 동시 접종을 하러 오신 어르신들이 코로나19 백신은 맞지 못하고 돌아가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코로나19 백신 물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