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국내 식품·주류기업들이 우수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접점을 늘리고 있다.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거나 제품을 함께 개발하는 등 방식은 다양하다. 식품·주류기업은 협업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동시에 건강한 산업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수 있고, 스타트업은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어 양쪽 모두에 도움이 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지난 2021년부터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프론티어 랩스'를 운영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창업기획자) 스파크랩, 한국농업기술진흥원과 공동으로 진행해 유망 스타트업을 뽑아 기업당 최대 3억원을 투자하는 방식이다. 프로그램 참여 기업으로 선정되면 CJ제일제당과 파트너십을 맺고 국내와 해외에서 다양한 사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게 된다. CJ제일제당은 또 지난해 스타트업과 미래 성장동력을 모색하기 위한 '코리아 푸드 포럼'을 마련했고 매년 정기적으로 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 하이트진로도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와 지원에 적극적인 기업으로 꼽힌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2022년 중소벤처기업부 초기 스타트업 지원 사업인 '팁스'(TIPS)의 운영사로 선정돼 현재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그동안 개인 간 거래가 되지 않던 건강기능식품을 8일부터 당근마켓과 번개장터 등 중고 거래 플랫폼을 통해 개인 간에 사고팔 수 있게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월 국무조정실 규제심판부의 건강기능식품 개인 간 거래에 대한 개선 권고를 반영해 오는 8일부터 1년간 '건강기능식품 개인 간 거래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시범사업인 만큼 당근마켓과 번개장터 등 안전성과 유통 건전성 확보를 위한 시스템이 마련된 중고 거래 플랫폼 2곳에서만 운영되며, 다른 형태의 개인 간 거래는 허용되지 않는다. 당근마켓과 번개장터는 시범사업 기간 개인 간 거래 전용 카테고리를 신설해 운영하고, 거래 가능 기준에 따른 영업자 필터링 시스템도 마련했다. 이들 플랫폼에서 거래할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은 미개봉 상태여야 하고 제품명과 표시사항을 모두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또 보관 기준이 실온 또는 상온인 제품으로 소비기한이 6개월 이상 남아 있는 제품만 거래할 수 있고 냉장 보관 필요 제품은 제외된다. 또 개인이 자가소비를 목적으로 해외 직구(직접 구매) 또는 구매대행을 통해 국내에 반입한 식품은 거래 대상에서 제외된다. 개인별 판매 가능 횟수는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햄버거 체인 '맘스터치' 제품에서 비닐장갑이 나왔으나, 업체는 증거물을 회수한 후 입장을 돌변해 마음대로 하라는 식으로 고객을 무시하다 혼쭐이 났다. 맘스터치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관할 구청의 불시 조사에서 잘못이 확인돼 시정명령을 받았다. 경기도 성남에 사는 A씨는 지난달 19일 맘스터치에서 햄버거를 배달시켜 절반쯤 먹다가 치킨 패티와 야채 사이에서 비닐장갑을 발견했다. 음식을 조리할 때 착용하는 투명한 위생 장갑 한쪽이 통째로 들어가 있었다. A씨가 매장에 연락했더니 점장이 찾아와 확인해보겠다며 문제의 햄버거를 가져갔다. 맘스터치의 고객을 무시하는 행태는 이때부터 시작됐다. 점장은 증거물을 회수한 후 고객과 상의도 없이 배달앱을 통해 바로 주문을 취소하고, 고객에게 비닐장갑이 나온 경위를 확인해 연락해주겠다는 약속도 지키지 않았다. 전화를 기다리던 A씨가 점장에게 연락했더니 "햄버거를 만든 직원에게 물어보니 그럴 리가 없다고 했다. 위생 장갑을 쓰지 않는다고 한다. 음식을 먹고 배탈이 난 것이 아니어서 보상해줄 수 없다. 너그럽게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당시 점장은 A씨와 통화를 하면서도 중간중간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하는 등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역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들이 모여 양곡관리법,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법(농안법) 개정안에 우려를 드러내면서 현 송미령 장관에게 농업 발전을 위해 국회, 농업 현장과 지속적인 소통을 주문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14일 오찬 간담회를 열어 농업계 원로인 역대 장관들과 만나 양곡법, 농안법 개정안 등 농정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농식품부가 밝혔다. 양곡법 개정안은 쌀값이 폭락하면 초과 생산량을 정부가 사들이도록 하는 내용이 골자다. 농안법 개정안에는 농산물값이 일정 기준 미만으로 떨어지면 정부가 그 차액을 생산자에게 지급해주는 '가격 보장제'가 담겼다. 간담회에 참석한 역대 장관들 다수는 양곡법, 농안법 개정안에 대해 우려를 드러내고 농업 발전을 위해 정부가 대안을 마련하고 국회, 농업 현장과 소통을 지속해 나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송 장관은 "선제적 수급 관리 강화, 농업직불 예산 조기 확대 등 미래 농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안을 준비해 국회, 농업계 등 다양한 주체와 긴밀하게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삼석(영암·무안·신안군) 의원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을 강력히 비판했다. 정부가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어 이날부터 배추, 포도, 코코아두, 양배추(6천톤 ), 당근(4만톤), 마른김(700톤 ), 조미김 (125톤 ) 등 농수산물 7종에 대해 할당관세(TRQ)를 새로 적용해 물가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서 의원은 "문제의 본질이 이상기후 등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임에도 그에 따른 대책은 마련하지 못한 채 저가 농산물 수입을 통해 시장 물가를 잡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농산물 생산이 줄어 가격이 오르면 다른 나라 농산물 수입하면 된다는 식의 안이한 대처는 생산량 감소로 어려운 현실에 놓인 농민의 소득을 더 악화해 농민을 두번 죽이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농산물가격 안정화 명분으로 대형마트 할인·납품 지원 등의 대책을 실시하고 있지만 절대적으로 부족한 농산물 생산량의 문제는 해결할 수 없다는 게 서 의원 설명이다. 서 의원은 "재난·재해가 일어나도 국가가 책임지고 보상하는 농업재해보험 보장률 현실화와 농어업재
[문화투데이 황재연·김용정 기자] 우리나라에서 만든 삼계탕을 유럽연합(EU)에 수출할 수 있게 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농림축산검역본부는 EU로 삼계탕 첫 수출을 기념해 9일 부산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선적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수출 기업인 마니커에프앤지, 하림 관계자들도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삼계탕 등 열처리 가금육의 EU 수출은 지난 1996년 검역 협상 시작 이후 28년 만이다. 정부는 1996년 EU와 검역 협상을 시작했다가 1998년 중단했다. 당시 국내 식품업계에 안전관리인증기준(HACCP·해썹)이 없었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빈번하게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후 국내 고병원성 AI 예찰·방역 체계가 개선되고 해썹 제도가 안정적으로 운영되자 농식품부와 식약처가 2013년 협상 절차를 재개해 지난해 12월 마무리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민관 협력의 성과"라고 평가하며 "삼계탕뿐 아니라 다양한 K-푸드를 더 많은 국가에 수출할 수 있도록 부처 간 협력과 업계 소통을 강화하고, 주요 교역 상대국별로 유망한 수출 품목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오유경 식약처장도 "앞으로도 업계와 적극적으로 소통해 민간이 체감할 수 있는
서울고법 행정7부가 지난 16일 정부의 의대 증원·배분 처분을 멈춰달라며 의대생과 교수, 전공의, 수험생이 보건복지부 및 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신청을 각하 또는 기각했다. 의대교수, 전공의, 수험생의 신청에 대한 각하 결정은 원고의 당사자 적격을 문제 삼아 소송 요건이 되지 않는다고 본 1심과 같은 판단이다. 다만, 1심과 달리 의대생은 원고 적격성은 있다고 봤으나 세부 심리 끝에 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의대생의 학습권 침해 등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예방하기 위해 긴급한 필요성은 인정될 수 있지만, 이 사건 처분 집행을 정지하는 것은 의대 증원을 통한 의료개혁이라는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2심 법원도 3개월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의정 갈등의 중대 변곡점에서 정부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이로써 '27년 만의 의대 증원'은 최종 확정 초읽기에 들어갔다. 법원 결정으로 증원의 타당성이 확보됨에 따라 2025학년도 입시에서 의대 모집인원은 1천500명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의료계와의 갈등으로 대입 일정이 이미 예년보다 더디 진행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이달말 대학별 모집요강 공고, 7월초 재외국민 전형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서울 강남구의 한 도로에서 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 유명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씨에 대해 경찰이 16일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전부터 김호중 자택과 소속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경찰은 사라진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 등의 확보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증거 인멸 정황, 수사방해 의도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심야에 서울 강남에서 접촉 사고를 내고 도주한 가수 김호중(33)씨가 사고 당일 경찰의 음주 측정을 피하려 자택으로 귀가하지 않은 정황도 드러났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서울의 집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김씨 매니저가 자신이 운전대를 잡았다고 허위 자백을 한 이후 경찰이 김씨에게 여러 차례 출석을 요구했으나 김씨는 응하지 않았으며 경찰이 서울에 있는 김씨의 집을 찾았을 때도 집에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의 음주 측정을 피하기 위해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고 집도 비웠다가 정확한 음주 측정이 쉽지 않은 사고 17시간 뒤에야 출석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김씨의 소속사 생각엔터테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농심이 프랑스 대형 유통업체 판매망 확대를 계기로 프랑스와 유럽연합(EU)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농심은 또 글로벌 공급 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국내 수출전용 공장 신설과 미국 제2공장 라인 증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14일 농심은 다음 달부터 프랑스 대형 유통업체인 르끌레르와 까르푸에 기존 신라면 외에 너구리, 순라면(채식라면) 등 주요 라면과 스낵 제품의 공급 물량을 대폭 늘려 공식 입점한다고 밝혔다. 농심은 올해 올림픽이 열리는 프랑스 파리에서 '코리아 엑스포 2024'와 'K-스트리트 페스티벌'에 참여하고 프랑스 현지 유통업체와 협업해 매장 내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현지 소비자와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농심은 이번 프랑스 대형 유통업체 입점을 계기로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유럽 서남부 전역을 함께 공략할 방침이다. 또한 스웨덴과 덴마크 등 북유럽 국가에서도 유통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농심은 유럽의 트렌드 분석, 현지 최적화 마케팅 활동을 위한 유럽 판매법인 설립도 추진한다. 농심 관계자는 "까르푸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까르푸 진출 국가인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물론 벨기에, 폴란드, 루마니아 시장 공략도 검토 중"이라며 "서유럽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인 15일 충북에서 석가모니의 탄생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13일 종교계에 따르면 대한불교 조계종 5교구 본사 법주사는 오는 15일 오전 11시 대웅보전 앞에서 봉축 법요식을 봉행한다. 법요식은 육법 공양을 시작으로 삼귀의례와 반야심경 낭송, 헌화, 봉축사, 봉축 법어, 발원문 낭독, 관불의식 순으로 진행한다. 학생 15명에게 장학금도 전달한다. 이날 법요식에는 김영환 충북지사, 박덕흠 국회의원, 연경희 신도회장과 불교 신도, 타 종교인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대한불교 천태종은 충북 단양 구인사 설법보전(법당)에서 봉축 법요식을 연다. 봉축법요식에 앞서 타종(33추), 헌화와 헌향, 천태종 종정 스님과 총무원장 스님이 아기 부처를 목욕시키는 관불 의식 등을 진행한다. '중매 사찰'로 유명한 옥천 대성사(태고종)는 오전 10시 대웅전 앞에서 봉축 법요식과 산사음악회를 개최한다. 이 행사에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가수와 국악인, 문화예술인 등이 출연한다. 옥천군은 디지털 관광주민증 홍보와 선물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대한불교 조계종 충주 석종사는 특별한 행사없이 대웅전에서 봉축법회를 열고 경내에 연등을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국제 올리브유 가격이 오르면서 국내 식품사들이 올리브유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섰다. 1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 샘표는 이달 초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올리브유 제품 가격을 각각 30% 이상 인상했다. 사조해표도 오는 16일부터 올리브유 제품 가격을 평균 30%대로 인상한다고 각 유통사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원F&B 역시 이달 중 올리브유 가격을 약 30% 올린다. 이번 인상은 국제 올리브유 가격 급등에 따른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국제 올리브유 가격은 1년 새 40% 넘게 올랐다. 국제 올리브유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는 최대 생산국인 스페인의 가뭄이 꼽힌다. 세계 올리브유 절반을 생산하는 스페인은 지난 2년간 가뭄에 시달렸고, 이에 따라 스페인산 올리브유는 가격이 1년 새 두 배 이상으로 뛰었다.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나 극한 날씨로 농작물 생산이 감소해 먹거리 물가가 오르는 '기후플레이션'(클라이밋플레이션·climateflation)이 현실화하고 있는 셈이다. 이 밖에 그리스와 이탈리아, 포르투갈 같은 주요 올리브 생산국에서도 날씨 탓에 작황이 나빴다. 가격이 급등한 올리브유를 사용하는 외식업계도 메뉴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국민의 안전과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80개 품목에 안전 인증이 없다면 해당 제품의 해외 직접구매(직구)가 원천 금지되는 조치가 다음 달 시행된다. 정부는 16일 인천공항본부세관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의 '해외 직구 급증에 따른 소비자 안전 강화 및 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그간 해외 직구가 아닌 정식 수입 절차를 거친 제품은 국가인증통합마크(KC) 인증 등을 거쳐 국내에 유통됐으나 해외 직구를 통한 제품은 별도의 안전 확인 절차 없이 국내에 반입됐다. 그러나 최근 중국 쇼핑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을 통한 해외 직구가 급증하고, 인체에 해롭거나 위험한 제품의 반입도 덩달아 늘자, 앞으로는 해외 직구 제품도 안전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13세 이하 어린이가 사용하는 유모차와 장난감 등 어린이용품 34개 품목, 미인증 제품을 쓰면 화재·감전 우려가 있는 전기온수매트 등 전기·생활용품 34개 품목은 KC 인증이 없는 경우 해외 직구가 원천 금지된다. 또 가습기용 소독·보존제 등 생활화학제품 12개 품목도 신고·승인을 받지 않은 제품의 해외 직구를 금지하기로 했다.
흡연자가 살이 덜 찌거나 금연할 때 체중이 느는 이유는 무엇일까?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덜 먹고 덜 건강한 식습관을 갖고 있기 때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러프버러대와 레스터대 연구팀은 최근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린 유럽비만연구협회(EASO) 학회(ECO)에서 영국 성인 8만여 명을 대상으로 흡연과 섭식 행동의 관계를 분석,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식사량이 적고 건강한 식습관을 갖지 않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가 흡연자가 금연 후 체중이 증가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금연을 시도하는 흡연자에게 영양 및 체중 관리 지원을 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흡연자는 보통 비흡연자보다 체중과 체질량지수(BMI)가 낮고 금연은 체중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사람들이 식욕과 체중 조절을 위해 담배를 피우기도 한다는 것을 시사하는 연구 결과도 있다. 연구팀은 니코틴이 식욕을 억제하고 섭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나 흡연과 섭식행동 간 관계는 명확하지 않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영국 의료 자선단체 너필드헬스(Nuffield He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남성은 보통 40세 이후 중년에 접어들면서 그동안과 다른 배뇨 관련 증상을 조금씩 겪게 된다. 소변을 방광 내에 충분히 채우지 못해 자주 소변을 보는 빈뇨, 자다가 일어나 소변을 보는 야간뇨,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소변이 나오는 요실금 등이 대표적이다. 의학적으로는 이런 증상을 통칭해 '하부요로증상'이라고 한다. 하부요로증상이 생기면 정상적인 배뇨가 어려워지면서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지는 것은 물론 갈수록 증상이 악화하면서 요로결석이나 염증 등의 다양한 질환을 동반할 수 있다. 이런 하부요로증상에는 일차적으로 약물 치료가 우선이다. 하지만 증상의 발생 메커니즘이 다양하다 보니 약물 치료에 대한 만족도는 크게 높지 않은 편이다. 전문가들은 이럴 때 신체 활동량을 늘리면 하부요로증상의 빈도와 강도를 낮출 수 있다고 조언한다. 실제로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연구팀(황서은, 윤재문, 조수환, 민경하, 김지영, 권혁태, 박진호)이 남성의학 분야 국제학술지(The World Journal of Men's Health)에 발표한 논문을 보면, 신체 활동량이 많은 중년 남성일수록 하루요로증상이 크게 줄어드는 효과가 관찰됐다. 연구팀은 2015∼20
체내 지방세포 크기가 큰 사람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체중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지만 지방세포가 작은 사람은 체중이 증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비만연구협회(EASO)는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페테르 아르너 교수팀이 지방세포 크기(FCV) 및 숫자(FCN)와 장기적 체중 변화의 관계에 대한 연구를 통해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너 교수팀은 이 연구 결과를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린 유럽비만학회(ECO)에서 발표했다. 연구팀은 지방세포의 크기와 수가 체지방량을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두 요소가 각각 장기적인 체중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평균 연령 44세, 평균 체질량지수(BMI :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 ㎏/㎡) 32 이상인 260명을 대상으로 지방세포 크기와 수를 측정한 다음 평균 15년간 체중(BW)과 BMI, 총지방량(TBF) 변화를 관찰했다. 연구 기간에 비만 수술을 받았거나 항비만 약물을 복용한 96명은 분석에서 제외됐다. 분석 결과 처음 측정한 지방세포 크기와 수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체중과 BMI, 총지방량 모두의
만성적인 외로움이 뇌의 구조와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퇴행성 신경질환 발병 소지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외로움이 동료애를 추구하도록 하는 스트레스 신호의 독특한 형태일 수 있다고 본다. 인간은 고대 조상 때부터 홀로 남으면 위험하며 생존도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사회적 동물로 진화해 왔다는 것이다. 이런 외로움이 만성적으로 되면 스트레스 반응이 고착돼 건강에 불리하게 작용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공포반응은 그 자체로는 도움이 되는 것이지만 불안이 부적응 정신질환으로 변화시키는데 외로움도 이와 유사하다. 위스콘신 메디슨대학 노화연구소의 애너 핀리는 "일시적으로 약간의 외로움을 느끼는 것은 사회적 관계 형성에 대한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만성적 외로움은 사회적 위협이나 고립될 수 있다는 신호에 적응하게 만들어 타인과 교류하는 것을 꺼리거나 두려워하게 하는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 외로운 사람들은 또한 '싫어한다' 또는 '거부한다'는 말과 같이 자신을 향한 부정적인 사회적 단어와 감정 표현에 과민한 상태다. 만성적인 외로움은 사회 인지와 자각과 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오는 20∼24일 중식 배달 음식점, 식품 판매 무인 매장 등 4천100여 곳을 대상으로 위생 점검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산업 단지 주변의 대량 조리·판매 음식점도 점검 대상에 포함됐다. 최근 3년간 점검 이력이 없거나 식품위생법 위반 이력이 있는 업소를 중심으로 진행한다. 다만 음식점 위생 등급 지정 업체는 제외한다. 식약처는 음식점을 대상으로 조리장·조리기구 위생 취급, 방충망 등 시설 기준 준수, 소비기한 경과 제품 사용 여부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무인 판매점은 소비자 신고가 많은 항목을 중심으로 부주의로 인한 제품 변질, 이물 관리, 소비기한 경과 제품 보관 여부 등을 점검한다. 아울러 배달 음식점의 조리 식품, 무인 매장에서 판매하는 밀키트 등 200여 건을 무작위 수거해 식중독균 여부 등을 검사한다. 식약처는 2021년부터 치킨·김밥·마라탕 등 대표 배달 음식을 선정해 분기별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큐텐·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 등 해외 전자 상거래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해외 식품·의료제품에 대한 불법 유통 및 부당 광고 게시물을 점검한 결과, 699건을 적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식약처는 불법 유통 522건, 부당 광고 177건을 적발해, 해당 플랫폼에 접속 차단을 요청했으며, 위반 사실이 많은 일부 플랫폼은 상시·추가 점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불법 유통된 제품에는 탈모치료제·소염진통제 등 의약품 230건, 레이저 제모기 등 의료기기 160건, 치약·생리대 등 의약외품 132건이 포함됐다. 부당 광고 제품은 식품 66건, 화장품 111건이었다. 식약처는 이 같은 불법 온라인 게시물을 신속히 차단하고자 큐텐·알리익스프레스에 직접 접속을 차단하도록 요청하고 있으며, 테무·쉬인 등과는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식약처는 해외 직접 구매한 의약품은 부작용 발생 시 피해 구제를 받을 수 없으며, 수입 허가를 받은 제품과 동일하다고 홍보하는 의료기기 등은 불량 제품일 가능성이 있어 적법한 수입 절차를 통해 안전성이 검증된 제품을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서울 기준 8개 외식 대표 메뉴 가운데 김밥과 자장면·칼국수·냉면·김치찌개백반 등 5개 품목 평균 가격이 지난달에 또 올랐다. 17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달 서울 기준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8개 외식 대표 메뉴 가운데 김밥 가격은 3천323원에서 3천362원으로 올랐다. 지난 달 서울 김밥 가격은 2년 전보다 15.6%, 1년 전 대비 7.7% 각각 올랐다. 김밥 가격은 2022년 8월 처음 3천원을 넘은 뒤 작년 1월 3천100원, 5월 3천200원, 12월 3천300원 선을 잇달아 넘었다. 지난달 김과 가공식품인 맛김 물가 상승률이 각각 10.0%와 6.1%로 높아 김밥 가격은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류를 타고 김과 김밥이 해외에서 인기를 끌면서 수출 수요가 증가해 국내 공급이 줄어든 데다 일본과 중국의 원초(김 원재료) 작황 부진이 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김밥 프랜차이즈인 '바르다김선생'은 이미 지난달 메뉴 가격을 100∼500원 인상했다. 소비자원은 마른김뿐만 아니라 맛살·시금치·참기름·참치통조림·치즈 등 김밥 재료의 올해 1∼3월 평균 가격도 작년 연간 가격 대비 최소 0.5%에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연분홍 꽃물결의 향연이 펼쳐지는 단양 소백산철쭉제가 내주 개막한다. 17일 충북 단양군에 따르면 제40회 단양 소백산철쭉제가 '철쭉, 빛으로 물들이다!'라는 주제로 23일∼26일 단양읍 상상의 거리와 소백산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철쭉제는 40주년 기념 주제관이 설치되고 특별 이벤트가 진행되는 등 예년보다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축제 첫날인 23일에는 소백산 연화봉에서 철쭉제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산신제가 진행된다. 또 전국 실버 아이돌의 노래 경연 무대인 제7회 대한민국 실버 가요제로 축제 분위기를 돋운다. 24일에는 남한강 수변특설무대에서 개막식이 열린다. 식전 공연으로 화려한 불꽃 쇼가 펼쳐지고 개막 콘서트 등이 이어진다. 25일에는 월드비전과 함께하는 철쭉 히어로(Hero) 걷기대회가 처음 선보인다. 특히 구수하고 독특한 단양 사투리로 장기자랑을 펼치는 단양사투리 경연대회가 예정돼 있어 눈길을 끈다.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철쭉엔딩 콘서트가 열리며, 소백산국립공원 북부사무소와 함께하는 소백산행에도 참여할 수 있다. 주 행사장인 단양읍 상상의 거리에서는 버스킹 공연, 철쭉 목걸이 만들기, 철쭉 모양 우드버닝 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