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세종·충남·충북 등 충청권 더불어민주당 의원 10여명이 20일 세종시 국회 세종의사당 부지를 방문해 지난 대선에서 약속한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으로부터 세종시 건설 전반을 보고받은 의원들은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차질 없이 건립하겠다고 약속했다. 세종을 지역구로 둔 강준현 의원은 "압축해서 말씀드리면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은 올해 안에 국제 설계공모가 시작된다"며 "노무현 대통령 때부터 시작해 20여년이 흘러 이제 설계에 들어가면 곧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종시가 행정수도 지위를 인정받으려면 개헌을 통하거나 특별법을 만드는 방법이 있다"며 "사회적 합의 절차를 거쳐서 행정수도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의원들과 함께 예정 부지를 찾은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은 "위원회 내에서도 행정수도 완성 추진 특위가 구성됐는데, 세종시를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만들기 위한 첫걸음을 시작했다고 보면 된다"며 "정부 공약인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여러 가지 절차를 하나하나 밟아가고 있다"고 부연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아산에 경찰병원을 건립하는 사업이 20일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를 통과했다. 경찰청과 충남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이날 임기근 제2차관 주재로 '2025년 제8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어 아산 경찰병원 건립 사업의 예타 조사 결과를 의결했다. 이 사업은 아산시 초사동 경찰종합타운 부지(8만1천118㎡)에 총사업비 1천724억원을 들여 경찰병원을 건립하는 것으로, 2029년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장 경찰관이 입은 부상과 질병 등을 전문적으로 치료할 의료기관이다. 현재 경찰 전문병원은 송파구에 있는 서울경찰병원이 유일하다. 50% 이상을 차지하는 비수도권 경찰관들이 의료지원에서 소외되는 문제를 해소하는 차원이라는 게 경찰청의 설명이다. 병원은 경찰관이 자주 걸리는 질환에 특화한 심뇌혈관센터, 정신건강센터, 호흡기전문진료센터, 근골격센터. 비뇨의학센터, 건강증진·대사질환센터 등 6개 전문진료센터와 24개 진료과목을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응급실 28병상, 중환자실 18병상, 감염병동(음압병상) 20병상을 계획해 필수·중증 의료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14만 경찰 모두의 염원이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노은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이 기획재정부 주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대상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20일 대전시에 따르면 2001년 개장한 노은도매시장은 시설 노후화, 복잡한 물류 동선, 안전관리 취약 등 구조적인 문제가 누적돼 왔다. 시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6월 농림축산식품부의 공영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에 도전, 같은 해 12월 최종 선정됐다. 2032년까지 진행되는 시설현대화사업은 국비 1천36억원 등 3천452억원을 투입해 유성구 노은동 기존 부지(11만2천282㎡) 내 연면적 7만4천967㎡ 규모로 추진된다. 영업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철거·신축하는 순환 재건축 방식이 적용된다. 사업의 주요 개선 방향은 ▲ 농산물 반입·반출장 분리와 일방향 물류동선 구축 ▲ 경매장과 중도매인 점포 기능별 분리 신축 ▲ 선별·소분·포장·배송이 원스톱으로 가능한 기능 도입 ▲ 공동 배송장 신설을 통한 물류 효율화 등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예타 대상사업 선정으로 노은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며 "철저한 대응으로 최종 확정을 이끌어내고, 생산자·유통종사자·소비자가 모두 만족할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K푸드 수출기업의 부담을 완화하고 리스크(위험)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원료 구매 자금을 신속히 지원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또 농식품 수출 바우처도 추가로 지원하고 환변동보험의 자부담률 완화 조치를 연장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이날 주요 농식품 및 농산업 수출기업, 유관기관과 2025년 제3차 'K푸드 플러스' 수출확대 추진본부 간담회를 열어 수출 동향을 점검하고 정책자금, 수출바우처, 마케팅 등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삼양식품, CJ제일제당, 농심, 대상, KGC인삼공사, 빙그레 등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미국 상호관세(15%) 발표 이후 수출기업과 첫 간담회로 농식품에 농기자재 등까지 포함한 'K푸드 플러스' 상반기 수출 증가세를 연말까지 이어가기 위해 마련됐다. 농식품부는 이 자리에서 주요 기업의 수출 동향을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농식품부는 미국을 비롯한 주력시장 내 입지 확대와 중동·중남미 등 시장 다변화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 코스트코 등 대형 유통매장 판촉 ▲ 구매업체(바이어) 초청 상담회(BKF+) 개최 ▲ 재외공관 외교 네트워크 활용 K푸드 홍보 등을 진행할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20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유망기업 6개사와 총 873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업무협약을 했다. 협약에는 가스로드, 엠아이디, 워커린스페이스, 이노윌, 토모큐브, 픽소니어 등이 참여했다. 협약서에는 ▲ 기업의 대전 이전 및 신설 투자 ▲ 원활한 투자 진행을 위한 시의 지원 ▲ 신규 고용 창출 ▲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 방안 등이 포함됐다. 유성구 안산 첨단국방산업단지에는 연소 및 추진시스템 개발 전문기업 가스로드와 초고효율 열교환기 개발·제조기업 이노윌, 무기체계 소프트웨어 연구개발 전문기업 픽소니어가 입주한다. 유성구 장대 도시첨단산업단지에는 홀로토모그래피 기반 기술기업 토모큐브가 입주를 추진 중이다. 둔곡지구 산업단지에는 우주 궤도상 정비 작업을 수행하는 로봇위성 개발 기업인 워커린스페이스가 투자할 계획이고, 서구 평촌 일반산업단지에는 세라믹 소재를 활용한 우주급 메모리 및 고신뢰성 전자부품 패키지를 개발하는 엠아이디가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를 진행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은 이제 기업이 머무는 도시를 넘어 기업과 함께 성장하고 세계로 도약하는 도시"라며 "대전의 가능성을 믿고 과감한 결정을 내려준 기업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민간이 참여하는 지역 모펀드를 결성했다. 충남도는 20일 천안 소노벨에서 김태흠 지사,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이대희 한국벤처투자 대표이사, 금융권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 기업성장 벤처펀드' 결성식을 했다. 충남 기업성장 벤처펀드는 중기부 모펀드 공모에 충남도가 선정되면서 추진됐다. 규모는 1천11억원으로, 한국모태펀드가 600억원, 충남도·금융기관·민간기업이 400억원, 한국벤처투자가 11억원을 각각 출자한다. 비수도권에서 민간 기업이 참여한 모펀드 결성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도 관계자는 설명했다. 충남 기업성장 벤처펀드는 앞으로 3년간 1천500억원 이상의 자펀드를 조성해 이 가운데 600억원 이상을 도내 창업·벤처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모펀드는 한국벤처투자가 운용하며, 자펀드 운용사는 공모를 통해 선정할 방침이다. 김태흠 지사는 "충남은 한국판 실리콘밸리인 베이밸리를 통해 '벤처 천국'을 만들어 낼 것"이라며 "2028년까지 벤처펀드를 1조원 규모로 확대하고, 천안·아산·예산을 중심으로 1천300여개의 창업 공간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논산시는 호우 피해를 본 전국 딸기 농가를 대상으로 '2025년 딸기 육묘 알선창고'를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까지 논산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운영되는 알선창고는 집중호우 피해지역 딸기 농가와 상생해 딸기 모종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안정적인 딸기 산업 성장을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시는 자체 재배한 딸기 모종 2만주를 충남과 경남 등 호우 피해 지역 농가에 공급해 조기 영농 재개를 지원하고, 논산지역 육묘 농가와 피해지역 농가를 연결해 수급 불균형을 해소할 방침이다. 거래는 농가 간 직거래 방식이다. 시는 딸기 품종과 수량, 연락처 등 거래 정보를 제공한다. 시 관계자는 "2027 세계딸기산업엑스포의 성공을 위해 대한민국 딸기 농가들이 다 함께 나아가는 발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지역 소상공인과 비영리단체의 홍보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시가 보유한 홍보 매체 1천265면을 무료로 개방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126면(11%) 늘어난 규모로, 제공되는 매체는 대형 홍보판 2면과 도시철도 광고판 134면, 버스정류장 버스도착안내 단말기 1천128면, 시청사 외벽 LED 전광판 1면 등이다. 홍보물 제작도 전액 무료로 지원된다. 대전대·한밭대 디자인 관련 학과 교수와 학생들이 재능기부로 참여해 기획부터 디자인까지 전 과정을 맡는다. 다음 달 16일까지 신청을 받아 홍보매체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총 18개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업체는 내년 1월부터 최대 6개월간 무료로 광고물을 게시할 수 있다. 시는 2016년부터 홍보매체 이용 사업을 운영해 현재까지 307개 사업체에 무료 광고를 지원해 오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소상공인들의 홍보 부담을 줄이기 위해 홍보매체 종류와 수량을 지속해 확대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사업체 성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부여의 한 농가에서 키운 한우 한 마리가 고급육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하며 6천만원을 훌쩍 웃도는 경매가에 낙찰됐다. 20일 충남도에 따르면 전날 대전충남양돈농협 포크빌축산물공판장에서 열린 '충남 한우·돼지 고급육 경진대회'에서 부여 조은한우농장 전용기 씨가 출품한 한우가 비육우 부문 대상을 받았다. 전씨가 출품한 한우는 도체중 523㎏으로, 근내 지방도와 등심 단면적 등 주요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1㎏당 11만9천원의 경락가로, 전체 지육 가격은 6천223만7천원을 기록했다. 이는 충남 고급육 경진대회 사상 최고가라고 충남도 관계자는 설명했다. 충남도는 이번 대회를 축산농가 경쟁력 강화와 고품질 축산물 생산 의욕 고취, 생산자 간 정보 교류의 장으로 마련했다. 이정삼 충남도 농축산국장은 "이번 성과를 계기로 한우·돼지 품질 고급화와 차별화를 위한 가축 개량을 적극 지원하고, 지속 가능한 친환경·고품질 축산업을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의 지역사랑상품권 '천안사랑카드'로 지급된 민생 회복 소비쿠폰이 가장 많이 사용된 곳은 음식점으로 나타났다. 천안시는 지난 17일 기준 천안사랑카드로 지급된 소비쿠폰 373억원 중 282억원(75.6%)이 지역 소상공인 매장에서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업종별 사용액은 음식점이 86억원으로 전체의 32%를 차지했다. 이어 마트·편의점 22%(61억원), 교육·학원 9%(26억원), 병원·약국 8%(22억원), 제과·카페 4%(12억원) 순이었다. 시는 소비쿠폰이 주로 생활밀착형 업종에서 사용돼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분석했다. 천안시 민생 회복 소비쿠폰 신청률은 98%를 돌파했으며, 시는 소비 촉진을 위한 천안사랑카드 캐시백 1만원 이벤트를 추진 중이다. 김석필 시장 권한대행은 "민생 회복 소비쿠폰이 지역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소비쿠폰을 계기로 지역 내 소상공인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서천군은 중·고생들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서천갯벌의 생태적 가치를 직접 느낄 수 있는 학습여행을 다음 달부터 오는 11월까지 매주 화∼토요일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과학·지리 교과 내용을 기반으로 송림갯벌,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장항스카이워크, 조류생태전시관 등에서 진행된다. 학생들은 생물지도 제작 등 참여형 학습을 통해 생태와 지리 지식을 체득하게 된다. 특히 교실을 떠나 이론을 현장에 적용해봄으로써 생태 감수성 증진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매회 20∼30명을 대상으로 6시간 과정으로 진행된다. 신청은 함께그린연구소 교육팀(이메일 help@greento.org)으로 하면 된다. 김기웅 군수는 "서천갯벌 세계유산 학습여행은 미래세대가 자연유산의 소중함을 배우고 보전 의식을 키울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자연과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교육·체험 기반을 지속해서 확대해 청소년 환경교육의 중심지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천연기념물이자 국내 최대 해안사구인 충남 태안군 원북면 신두사구 옆에 국내 최초 샌드뮤지엄이 건립된다. 태안군은 2030년 개관을 목표로 190억원을 들여 모래조각 전용 전시실과 교육·체험장을 갖춘 샌드뮤지엄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군은 지난해 충남도의 균형발전 사업 공모 선정(93억원)과 지방소멸대응기금(7억원) 확보를 통해 재원을 일부 마련했다. 올해 초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주민설명회를 열었으며 최근 기본계획 및 건축기획 용역을 마무리했다. 올해 하반기 설계 공모와 기본 및 실시설계, 인허가 등 절차에 돌입한 뒤 이르면 2027년 첫 삽을 뜰 예정이다. 태안군은 지상 2층 규모(연면적 2천360㎡)의 샌드뮤지엄이 사계절 모래조각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실내관광 시설로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 가세로 군수는 "샌드뮤지엄이 지역의 모래 자원과 문화적 특색을 연계한 새로운 관광자원으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전망"이라며 "최근 체류형 관광이 지역의 문화와 일상에 깊이 스며드는 여행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로컬 체험형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질병관리청은 14일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아 6대 당뇨병 예방관리수칙을 발표하고 생활 속 실천을 통한 건강생활 습관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않는 대사질환의 일종으로, 2024년 사망원인통계 기준 우리나라 사망원인 7위의 만성질환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당뇨병 유병률은 남자 13.3%, 여자 7.8%였다. 당뇨병은 일반적으로 혈중 포도당의 농도가 높아지는 것이 특징인데 심근경색증, 만성콩팥병, 뇌졸중 등 다양한 합병증을 동반해 환자 삶의 질을 떨어뜨리므로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 예방·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질병청이 마련한 6대 예방수칙에 따르면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경우 체중의 5% 이상을 감량하는 등 적절한 체중을 유지·관리하고, 규칙적인 신체활동과 식사 관리를 함께해야 한다. 과체중이거나 비만한 경우 하루에 섭취하는 열량(에너지)을 줄이고, 통곡류·콩류·채소·생과일 같은 양질의 탄수화물을 섭취하면서 소금 섭취는 하루 5그램(g) 이내로 줄이는 등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금연·금주 등으로 좋은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정기적인 검진을 받을 필요
나이가 들면 살이 좀 찌는 게 오히려 건강하다는 말을 종종 듣는다. 하지만 어디에, 어떤 형태로 찌느냐가 문제다. 최근 국내 연구진이 시행한 대규모 노인 대상의 연구에서는 체중보다 '배 둘레'가 암 발생 위험을 가늠하는 더 정확한 지표라는 분석이 나왔다. 고대구로병원 내분비내과 장수연 교수 연구팀은 2009년에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65∼80세 노인 24만7천625명을 대상으로 체질량지수(BMI)와 허리둘레(WC) 수치에 따라 각각 4개 그룹으로 나눠 2020년까지 11년 동안의 암 위험을 추적했다. 그 결과, BMI가 높을수록 오히려 암 위험이 낮아지는 반면 허리둘레가 클수록 암 위험이 뚜렷이 증가하는 '상반된 연관성'이 관찰됐다. BMI의 경우 수치가 높은 그룹일수록 가장 낮은 그룹보다 암 발생 위험이 각각 8%, 10%, 12% 감소했으며 BMI가 한 단위 증가할 때마다 암 위험은 5.4% 줄었다. 이런 경향은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두드러졌다. 기존 연구에서는 BMI를 기준으로 비만도가 높을수록 염증 반응과 인슐린 저항성 등을 유발해 암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져 왔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노인 비만'에 한해서는 이 같은 공식이 그대로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노화와 함께 진행되는 기억력 저하는 뇌의 해마와 편도체 등에서 일어나는 특정 분자적 변화와 관련이 있으며, 이 과정을 조절하면 기억력을 향상할 수 있다는 사실이 쥐 실험에서 확인됐다. 미국 버지니아공대(Virginia Tech) 티머시 제롬 교수팀은 과학 저널 뉴로사이언스(Neuroscience) 최근호와 뇌 연구 회보(Brain Research Bulletin)에서 뇌에서 특정 단백질의 작동을 조절하는 'K63 폴리유비퀴틴화'와 'IGF2' 유전자가 노화로 인한 기억력 저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제롬 교수는 표준 동물모델인 쥐 실험에서 유전자 편집으로 K63 폴리유비퀴틴화와 IGF2 유전자를 조절, 늙은 쥐의 기억력이 향상되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는 치매 발생 과정에 대한 이해와 치료법 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많은 연구에서 노화가 진행되면 기억 형성과 저장에 중요한 뇌 부위인 해마(hippocampus)에서 신경 염증이 증가하고 시냅스 가소성 및 기억력이 떨어진다는 사실이 보고됐지만 그 발생 메커니즘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먼저 나이가 들면 뇌 속 단백질에 '작동 지침'을 붙이는 분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민 10명 중 4명꼴로 평소에 외롭다고 느꼈고, 특히 고령층일수록 외로움을 느끼는 비중이 높아졌다. 150만명은 사회적 관계망도 없고 외로운 상태로 추산됐다. 사회 신뢰도가 2년 전에 비해 떨어지며 관련 조사 이래 처음 감소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며 해외여행 비중은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국가데이터처는 11일 이런 내용의 '2025년 사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회조사는 10개 부문을 2년 주기로 매년 5개 부문씩 조사하며 올해는 복지·사회참여·여가·소득과 소비·노동 부문이 포함됐다. 조사 기간은 올해 5월 14∼29일이다. ◇ 외로움 첫 조사…고령층에서 두드러져 13세 인구 가운데 평소 외롭다고 응답한 비중은 38.2%로 나타났다. 외로움은 올해 처음 조사하는 항목이다. '자주 외롭다' 비중은 4.7%였으며, '가끔 외롭다' 비중은 33.5%였다. '외롭지 않음' 응답자는 '별로 외롭지 않다'(43.5%)와 '전혀 외롭지 않다(18.3%)를 포함해 61.8%로 나타났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평소 외로움을 더 느끼며, 50대 이상에서는 외로움 비중이 40%를 웃돌았다. 65세 이상은 43.4%로
'얼마나 자주 걷느냐'보다 '얼마나 많이 걷느냐'가 건강에 더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년 여성에 대한 연구에서 주 3회 하루 4천보 이상 걸을 경우 사망 위험이 40%까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하버드 의대 브리검 여성병원 리쿠타 하마야 박사팀은 영국 스포츠의학 저널(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 최근호에서 노년기 여성 1만3천여명을 대상으로 하루 걸음 수와 심혈관 질환 및 사망 위험 간 관계를 추적 관찰한 연구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노년 여성의 경우 주 1~2회라도 하루 4천보 이상 걸으면 사망 및 심혈관 질환 위험이 감소했고 걸음 수가 많을수록 효과가 컸다며 걷기 패턴과 관계 없이 하루 걸음 수가 많을수록 건강상 이점도 크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많은 연구에서 활발한 신체활동이 건강수명 연장에 중요하다는 게 확인되고 있지만, 나이가 들수록 얼마나 많은 신체활동을 해야 하는지, 건강을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신체활동 수준은 얼마인지 아는 것도 중요하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심혈관질환과 암 진단 이력이 없는 여성 1만3천547명(평균 나이 71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설탕 가격 담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삼양사와 CJ제일제당 전·현직 임원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나희석 부장검사)는 전날 삼양사 최모 대표 이사와 이모 부사장, CJ제일제당에서 식품한국총괄을 맡았던 김모씨 등 3명에 대해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대한제당 등 제당 3사가 수년간 '짬짜미'를 통해 설탕 가격을 인위적으로 인상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담합으로 의심되는 규모는 조 단위인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7일 CJ제일제당 본부장 박모씨와 삼양사 본부장 이모씨 등 임직원 4명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다"며 기각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남양유업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35%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은 2천37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1% 감소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다소 감소했으나 비효율 저수익 제품·거래선을 정리하고 수익성 좋은 카테고리에 집중한 결과 영업이익은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경영 정상화와 체질 개선 전략으로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흑자전환 이후 5개 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고 덧붙였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우유류 3분기 매출은 1천300억원으로 특히 지난 8월 출시한 '말차에몽'이 판매 호조를 보였다. 분유류 매출은 46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 단백질 음료 '테이크핏'과 건강음료 '17차' 등의 기타 매출은 607억원이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매일유업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9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3.9%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3분기 매출은 4천716억원으로 2.3% 늘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2.8% 증가한 1조3천884억원이며 영업이익은 453억원으로 16% 감소했다. 매일유업 측은 "잉여 원유 상황이 심화해 흰 우유 부문 손실이 확대되고 원부자재 가격과 환율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증가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부가가치 사업을 강화해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 계열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비효율 점포 정리 등 경영효율화 작업을 통해 올해 들어 3분기 연속 영업손실 폭을 줄였다. 세븐일레븐 운영사 코리아세븐은 3분기 영업손실이 16억원으로 작년 같은 분기 대비 84% 감소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2천720억원으로 8% 줄었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3조6천586억원, 영업손실은 442억원이다. 매출은 비효율 점포 정리 영향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4% 줄었지만, 영업손실도 23.4% 축소했다. 코리아세븐은 정부의 소비쿠폰 영향과 작년부터 이어온 체질 개선 정책이 3분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작년부터 체질개선을 위해 부실 점포를 정리하고 고매출·우량 입지에 집중해왔다. 코리아세븐은 4분기에도 지속적인 실적 개선을 위해 외국인 관광객 맞춤 수요 강화, 차세대 가맹모델 '뉴웨이브' 출점 확대, 자체 브랜드(PB) 세븐셀렉트 등을 중심으로 한 차별화 상품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코리아세븐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사업구조 재편과 차별화 전략을 통해 올해 안정적인 내실 경영 체계를 갖춰가고 있다"며 "편의점 채널의 본원적 경쟁력을 높이는 정책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