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아산시는 전날 시청 상황실에서 캡스톤메타IDC PFV(프로젝트 금융 투자회사)와 '아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3천200억원 규모의 건립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민선 7기 당시 체결한 투자 양해각서의 후속 조치로, 장기간 준비 과정을 거친 사업이 구체적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협약에 따라 시는 국가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확보해 산학연에 지원하는 AI 컴퓨팅자원 활용 기반 강화사업 등 인공지능 정책과 연계, 데이터센터가 지역 혁신 거점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AI 데이터센터는 아산시 음봉면 스마트밸리 일반산업단지 내 7천22㎡ 부지에 건립되며, 오는 11월 착공 후 32개월간 공사와 시험가동을 거칠 예정이다.
투자 금액은 당초 1천500억원에서 고성능 AI 데이터센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3천200억원 규모로 확대됐다.
시는 데이터센터가 가동되면 지역 주력 산업인 자동차·디스플레이·반도체와의 융합을 통한 제조혁신은 물론,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오세현 시장은 "AI 데이터센터를 통해 미래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고, AI와 디지털 혁신 산업이 시민 삶에 스며들 수 있도록 정책과 인프라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