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는 26일 "아산만 일대는 동북아 경제벨트의 핵심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예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열린 '2025 베이밸리 국제 심포지엄' 개회사에서 "이 지역은 반도체·디스플레이·수소 등 미래 첨단 산업과 함께 자동차·석유화학 등 제조업의 중추가 모인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라며 이같이 밝혔다.
베이밸리 계획은 천안·아산·당진·서산 등 충남 북부권과 평택·안성·화성·오산 등 경기 남부권에 걸친 아산만 일대를 반도체, 디스플레이, 수소경제 등 대한민국 4차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경제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정책이다.
민선 8기 충남도 핵심 공약이자 김 지사의 1호 결재 사업이다.
김 지사는 "430만명의 인구와 1천700억 달러의 지역내총생산으로 한국 수출의 23%를 담당하고 있으며 삼성·현대 등 32만개의 기업이 몰려 있다"고 소개한 뒤 "미국 실리콘밸리, 중국 웨강아오 대만구, 일본 간사이 지방처럼 최고의 항만과 교통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입지 조건 또한 이상적"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베이밸리 정책 추진 성과를 공유하며 글로벌 경제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도 재확인했다.
그는 "베이밸리를 위해 지난 3년간 전력을 다했다"며 "아산만 순환철도 개통을 11년 앞당겼고 서해선-경부선 KTX 연결 사업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며 전국 어디서나 이어지는 초광역 교통망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 "미래 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해 1조원 규모의 벤처투자펀드와 1천300여개의 스타트업 입주 공간을 마련해 청년과 혁신 기업이 안심하고 도전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자율주행 모빌리티 기반과 인공지능(AI) 산업 기반을 구축하고, 반도체 후공정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강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