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천안시는 10월 10일까지 '2024년 천안시 노인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천안시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1천명으로, 조사원이 가구를 직접 방문해 조사표를 작성하는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사항목은 건강, 노인돌봄, 안전, 경제, 생활환경 등 9개 항목 69개 문항이다. 백석대 산학협력단에서 실태조사 결과 분석, 정책 도출 과정 등을 거쳐 12월 말 최종 결과보고서를 출간할 예정이다. 올해 처음 실시되는 이번 조사 결과는 노인복지 서비스 정책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천안시 관계자는 "지역 노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 개발과 고령사회의 대응 방안 마련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조사원의 방문 시 정확한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조직위원회는 30일 태안군 태안문화원과 안면읍사무소에서 군민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했다. 설명회는 박람회 추진 상황과 계획을 공유하고, 지역주민의 협조를 이끌기 위해 마련됐다. 오진기 조직위 사무총장이 박람회 현황을 설명했고, 최덕림 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총감독이 주민의 역할과 협력 방안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조직위는 이번 설명회를 시작으로 오는 2026년 4월 25일부터 5월 24일까지 한 달 동안 안면도 꽃지해수욕장과 안면도수목원 등 일원에서 열리는 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한 민관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최근 5년여간 공중보건의에 행정처분과 징계가 내려진 사례가 342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는 마약류 오남용, 디지털 성범죄, 음주운전 등으로 인한 것도 포함됐다. 30일 더불어민주당 장종태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공보의에 내려진 행정처분은 166건, 징계는 176건이었다. 176건의 징계 중 72건은 음주운전과 관련된 것으로, 음주운전 및 사고 후 미조치, 치상, 무면허운전, 음주 측정 거부 등이었다. 음주와 관계없는 난폭운전이나 도주치상 및 사고 후 미조치 등도 32건이었다. 성매매, 성희롱, 강제추행, 강간 등 성비위도 14건이나 됐다. 허위 처방전 작성이나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은 8건이었다. 이밖에 마약매수, 사기, 상해, 치상, 폭행, 절도 등으로 징계를 받은 사례도 있었다. 의원실이 최근 심각해진 마약과 디지털 성범죄만 따로 집계한 결과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반포, 음란물소지·유포 등 사유로 공보의가 징계를 받은 사례는 7건이었다. 마약 및 마약류 의약품 매매 및 투약 등 사유로 징계를 받은 경우도 2건 있었다. 전체 징계 사례 176건 중 108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서산시는 10월 5∼6일 부석면 간월도항 일원에서 제6회 서산 어리굴젓 축제가 열린다고 30일 밝혔다. 어리굴젓 축제가 열리기는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 축제에서는 어리굴젓 시식회, 지역 특산물 깜짝 경매, 간월도 굴빵 체험 등이 마련돼 관광객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바지락 캐기, 맨손 물고기 잡기 등도 진행된다. 축제추진위 관계자는 "석양이 아름다운 간월암 등 주변 관광지와 연계해 지역 관광을 통한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정부와 경기도가 제2, 제3의 독립기념관 건립 추진 방침을 밝힌 데 대해 현재 독립기념관이 자리 잡고 있는 충남 천안시가 반대 입장을 내비쳤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30일 천안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추진하는 독립운동에 관한 자체 선양 시설은 독립운동의 숭고한 가치를 보존하는 것으로 환영할 일"이라면서도 "천안 독립기념관은 지난 30년간 독립운동에 대한 국가적 상징성과 겨레의 성지로 자리매김하며 전 국민의 올바른 국가관을 정립하는 데 크게 이바지한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성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도권에서 너무 멀어 제2, 제3의 독립기념관을 건립한다고 하는 주장은 말도 안 되는 얘기"라며 "국민의 성금으로 건립된 천안독립기념관의 대표성과 위상을 약화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천안시 등에 따르면 최근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기도 독립기념관 건립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이종찬 광복회장 등도 찬성 입장을 내놓았다. 국가보훈부 역시 내년 광복 80주년을 맞아 서울에 국내민족독립운동기념관(가칭)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보훈부는 총 245억원의 예산을 들여 국내에서 일어난 교육과 문화, 학생운동 등 다양한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교직원으로 퇴직한 A씨는 보유 재산으로 인해 고액의 지역보험료를 납부하게 되자 본인의 임대사업장에 본인과 자녀를 직장가입자로 신고했다. 하지만 A씨는 별도의 사무실이 없고 자녀가 상시근무자가 아닌 점이 적발돼 결국 1천171만원을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추징당하고 지역가입자로 전환됐다. 이처럼 소득과 재산이 많으면서 직장가입자 자격을 허위로 취득해 최소한의 건강보험료만 내다가 적발된 사례가 최근 5년 새 3배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윤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건강보험 직장가입자격 허위 취득 적발 건수는 2020년 915건에서 올해 8월 말 기준 2천861건으로 3.1배 규모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직장가입자 허위 취득으로 인한 건보료 환수 금액은 48억3천600만원에서 182억9천400만원으로 3.8배 늘었다. 재산과 소득을 기준으로 건보료를 내야 하는 지역가입자 중 일부가 편법으로 직장가입자로 둔갑해 소액의 보험료만 내는 것이다. 적발된 사례 중에는 본인이 운영하는 사업장에 배우자나 자녀, 형제·자매를 근로자로 꾸미는 경우가 많았다. B씨의 경우 개인사업자인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은 30일 세종지방법원 설치법의 국회 본회의 통과에 대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높은 기대감을 보였다. 최 시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법원이 설치되면 기관 종사자뿐만 아니라 법무법인 등 관련 업종의 유입이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8월 기준 법원 부지 인근 상가 공실률이 40.8%에 달하는 가운데 지방법원 설치로 관련 종사자들이 유입되면 상가 공실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하는 한편 소비 진작에 따른 지역 전체 상권 활성화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최 시장은 그러면서 "세종지방법원이 설치되면 대전지법까지 가야 했던 시민의 불편을 크게 줄일 수 있으며, 대전지법의 업무 과중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사법 편의 개선도 기대했다. 최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시의회가 자신의 공약 사업인 정원도시박람회에 제동을 걸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서운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시는 최근 제92회 임시회 소집을 요구해 정원도시박람회 개최 등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을 상정했으나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자정을 넘기기 전까지 추경안 처리를 못 하고 자동 산회하면서 처리가 무산됐다. 최 시장은 "정원박람회가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앞으로 자산이 8천억원 이상인 농협과 축협은 상임 감사를 선임해야 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의 '농업협동조합법 시행령'이 30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시행령은 공포 절차를 거쳐 내년 4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지금껏 자산이 1조원 이상인 지역 농·축협과 품목 조합 등이 상임 감사를 1명 선임해야 했으나, 자산이 8천억원 이상인 곳으로 적용 대상이 확대됐다. 작년 기준 자산 1조원 이상인 농·축협은 128곳이고 자산이 8천억원 이상인 농·축협은 178곳이다. 이에 따라 총 50개의 농·축협이 추가로 상임 감사를 선임하게 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감사 전문성 강화로 농협의 내부 통제가 내실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비대면 진료 누적 이용 건수가 1천만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최보윤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비대면 진료 현황'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진료가 시작된 2020년부터 2024년 7월까지 건강보험을 통한 비대면 진료 건수는 1천32만713건이다. 같은 기간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비대면 진료 건수는 65만1천196건이었다. 의료급여란 기초생활수급권자,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 의료급여법에 규정된 수급권자에 대해 본인부담금의 전액 또는 일부를 국가가 부담하는 제도다. 의료급여수급권자는 건강보험 자격 적용 대상에서 제외돼 건강보험료가 부과되지 않는다. 연도별로 보면 건강보험 수급자의 비대면 진료건수는 2020년 137만3천185건, 2021년 205만664건, 2022년 356만7천461건, 2023년 239만5천973건, 2024년 7월 기준 93만3천430건이었다. 또 의료급여 수급자의 비대면 진료건수는 2020년 12만4천453건, 2021년 16만6천300건, 2022년 17만4천309건, 2023년 12만8천520건, 2024년 7월 기준 5만7천614건이었다. 질환별로 보면 건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특허청은 K-푸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해외 위조상품 유통 대응을 위해 식품업종 기업에 맞춤형으로 제작된 'K-Food 위조상품 유통 대응 전략 가이드'를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23쪽 분량의 이 가이드에는 ▲ 식품업종 분쟁 통계 및 현황 ▲ 식품기업이 겪는 위조상품 유통·상표 무단 선점 사례 및 대응 전략 ▲ 식품기업이 알아야 할 지식재산권 기초 정보 ▲ 한국지식재산보호원 상표 보호 지원사업 소개 등 해외에 진출한 우리 식품기업이 지식재산 보호와 분쟁 대응에 도움이 되는 내용이 담겼다. 특허청은 지난해 11월 식품과 화장품 등 위조상품 유통 빈발 5개 업종 협·단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K-브랜드 위조상품 피해 예방·대응 강화를 위해 협력해오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식품산업협회 등과 이달 초 K-푸드 위조상품 대응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우리 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해 전 방위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정인식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이번 식품 분야 대응 전략 가이드가 업종별로 분쟁 상황이 상이한 점을 적극 고려해 최초로 발간한 만큼 우리 K-푸드 기업의 수출 확대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올해 안에 충남 내륙을 종단하는 철도와 고속도로가 속속 개통해 도민 교통편의가 향상되고 물류 수송 경쟁력도 강화할 전망이다. 30일 충남도에 따르면 서해선 복선전철(이하 서해선)이 오는 11월, 서부 내륙 민자고속도로( " 서부고속도)가 12월 개통한다. 서해선은 계획 수립 18년 만에, 서부고속도는 수도권 고속도로망 구축 계획에 반영된 지 16년 만에 결실을 보는 것이다. 도는 서해선이 베이밸리에 포함된 당진과 아산, 경기 평택과 화성 등을 연결하며 권역 내 여객 및 물류 수송 시간을 크게 줄일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2027년 신안산선이 개통하면 홍성역을 출발해 경기 안산 초지에서 환승할 경우 여의도까지 90분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항선 새마을호를 이용할 때(120분)보다 30분 짧다. 2030년 이후 서해선 KTX가 개통하면 홍성에서 용산까지 약 48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서해선 KTX 사업은 현재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이다. 서부고속도 1단계는 부여에서 평택까지 94㎞로, 현재 95%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이 고속도로는 서해안, 당진∼영덕, 평택∼시흥 고속도로와 직접 연결돼 도내 이동 편의와 수도권 접근성이 크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수산물이력제 참여율이 10%도 채 되지 않아 취지가 무색하다는 지적이다. 30일 더불어민주당 문금주(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 의원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수산물이력제 참여율은 국내 수산물 총생산량 237만3천760t 중 15만3천452t(6.46%)에 그쳤다. 수산물이력제는 식품 안전사고 발생 시 역추적을 통해 신속한 회수 조치로 국민의 안전과 위험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제도다. 시행된 지 20년이 됐지만 소비자 인지도는 2023년 45%에 불과했고, 20년간 참여 업체도 300∼400곳밖에 늘지 않았다. 문 의원은 "수산물이력제의 조속한 정착을 위해서는 참여 업체에 상대적으로 경영상의 이익이 있는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수산물의 생산·가공 ·유통·판매 단계별 제도 진단과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뚫고 전신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김진수 박사 연구팀이 방사성동위원소 표지 기술을 활용해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투과해 전신에 퍼질 수 있음을 쥐 실험을 통해 최초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방사성 아이오딘(I-205)을 붙인 20나노미터(㎚, 10억분의 1m) 크기 나노플라스틱을 실험쥐 피부에 바른 후 전신 이동 경로를 단일광자 방출 전산화단층촬영 영상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나노플라스틱이 10일 내로 겨드랑이 림프절까지 도달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아이오딘만 단독으로 넣었을 때는 림프절에서 관찰되지 않아 나노플라스틱 입자가 이동한 것을 확인했다. 장기 노출 실험에서는 나노플라스틱이 첫 주 림프절, 3주차 폐, 4주차 간 순으로 주요 장기로 이동하는 전신 확산 경로가 확인됐다. 4주 말에는 혈류에서도 검출돼 피부 국소 노출이 전신 순환으로 이어지는 것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나노플라스틱을 3개월간 반복해 노출한 결과 294개 유전자 발현을 증가시키고 144개는 감소시키는 등 유전자 발현에도 변화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염증과 노화 관련 유전자들의 발현은 2배 이상 유의미하게 증가했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비만 치료제에 건강보험을 적용(급여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정부에 주문한 가운데 의료계에서도 재차 비만치료제의 건강보험 급여화 필요성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비만이 불러오는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건강보험 재정 지속 가능성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19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남가은 고려대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이달 12일 제약·바이오 산업 미래 혁신 전략 리포트에서 '비만치료제 급여화의 시급성'을 주제로 이렇게 주장했다. 남 교수는 "비만은 단순히 체중이나 미용 영역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건강을 위협하는 만성질환"이라며 "우리나라 성인의 약 40%가 비만이고, 그중 절반 이상이 대사증후군이나 심혈관질환 위험 인자를 동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만을 개인의 생활 습관 문제로 보는 인식이 여전히 강하지만, 실제로는 사회적 환경, 유전적 요인, 정신적 스트레스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사회생물학적 질환"이라며 "그런데도 한국의 비만 진료 체계는 여전히 건강보험의 사각지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남 교수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해 2월 비만치료제인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날이 추워지면서 잘 잠들지 못하고 수면 중 깨는 등의 신체 변화가 생겼다면 수면 공간의 온도·습도를 조절하고 낮에 충분히 햇볕을 쬐는 것이 좋다. 18일 의료계에 따르면 겨울에는 다른 계절보다 수면 장애를 겪는 이들이 늘어난다. 기온이 낮아지며 실내 난방 가동률은 올라가는데, 실내 온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면 말초혈관이 확장돼 신체의 열이 방출되지 못하고 심부 체온이 높게 유지되기 때문이다. 심부 체온은 우리 몸 안쪽에 위치한 심장·간 등의 내부 장기 체온이다. 우리가 깨어 있는 동안에는 에너지 소비를 위해 심부 체온이 높게 유지되고, 잠들기 직전에는 체온이 내려가고 신체가 안정 상태에 접어든다. 건강한 수면을 위해서는 24시간을 주기로 하는 생체 리듬에 따라 저녁 심부체온이 0.5∼1도 필수적으로 내려가야 한다. 이렇게 심부 체온이 자연스럽게 떨어지면 수면 관련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가 촉진되고 숙면할 수 있다. 그러나 실내 난방으로 심부 체온 조절이 되지 않으면 잠이 들기 시작하는 입면(入眠) 단계에 도달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야간 각성이 잦아지고 깊은 수면에 잘 들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손여주 이대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소주 한 잔 정도의 '소량 음주'도 심장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대구로병원은 이 병원 심혈관센터 이대인·강동오 교수와 고대안산병원 심혈관센터 김선원 교수 연구팀이 대규모 코호트 연구와 무작위 임상시험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이러한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그간 알코올 섭취와 심혈관 건강의 관계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일각에서는 음주가 특정 심혈관 질환에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결과도 보고됐다. 하지만 이런 결과는 질환 유형, 음주 패턴, 개인 특성에 따라 일관되지 않게 나타나 명확한 해석에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 소주 한 잔 수준의 음주만으로도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심방세동은 뇌졸중·심부전, 돌연사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대표적인 부정맥 질환으로 평소 증상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주당 소주 6∼7잔에 해당하는 알코올을 섭취한 경우 심방세동 발생 위험은 비음주자 대비 약 8% 높았다. 음주량이 늘수록 심방세동 위험도 비례해 높아졌는데 특히 소주 1병을 초과하는 폭음은 위험을 급격히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
노년기에 한 번의 낙상은 평탄했던 삶의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는 분기점이 될 수 있다. 낙상이 고관절 골절을 일으켜 독립적인 생활을 무너뜨릴 뿐 아니라 장기간의 와병, 폐렴, 욕창, 인지 기능 저하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촉발하기 때문이다. 낙상 관련 손상 가운데 특히 위험한 것은 엉덩이뼈와 허벅지뼈가 만나는 고관절의 골절이다. 60대 이후에는 골조직이 급격히 약해지는 시기여서, 미끄러짐 같은 가벼운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건강한 노년을 위해서는 낙상이 잘 생기는 위험 요인을 미리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예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정주 교수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을 보면, 2011∼2020년 전국 23개 응급의료기관을 찾은 65세 이상 노인 낙상 환자 17만5천95명을 분석한 결과, 낙상에 따른 고관절 골절 위험은 나이뿐 아니라 낙상이 발생한 시설 유형과 계절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낙상 후 고관절 골절 진단 비율은 65∼74세 8.1%, 75∼84세 18.4%, 85세 이상 28.7%로 나이가 들수록 가파르게 증가했다.
공주시 계룡면 신흥암에서 수행 중인 진경스님이 전한 한 폭의 서예 작품이 현대 사회를 향한 깊은 성찰의 메시지로 주목받고 있다. 작품에 담긴 문구는 ‘고지인 학도위본(古之人 學道爲本), 금지인 쟁물위주(今之人 爭物爲主), 도덕유미(道德惟微)’로, “옛사람은 도를 배우는 것을 근본으로 삼았으나, 지금 사람은 물질을 다투는 것을 주장으로 삼으니, 도와 덕이 희미해졌다”는 뜻을 담고 있다. 진경스님은 이 글귀를 통해 오늘날 사회 전반에 만연한 물질 중심적 사고와 경쟁 논리를 조용히 되짚는다. 과거에는 배움의 목적이 ‘도(道)’에 있었지만, 현재는 ‘소유’와 ‘이익’이 삶의 기준이 되어버린 현실을 직시하게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도덕유미(道德惟微)’라는 마지막 문장은, 도와 덕이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라 아주 희미하게 남아 있음을 경고이자 희망으로 동시에 제시한다. 아직 회복의 가능성이 있으며, 다시 근본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메시지다. 신흥암 관계자는 “이번 서예는 단순한 글씨가 아니라, 수행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시대 진단이자 성찰의 요청”이라며 “빠르고 치열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삶의 기준을 돌아보게 하는 울림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공주시 계룡면에 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농업기술센터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신소득 작목으로 육성한 아열대 과일 레드향 출하를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레드향은 일반 감귤보다 크고 붉은빛을 띠는 만감류 품종으로, 과즙이 풍부하고 새콤하면서도 당도가 높아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 주산지는 제주도지만 최근 기후변화와 시설재배 기술 발전으로 내륙에서도 재배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시농업기술센터는 2022년부터 레드향 재배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사범 참여 농가는 1억원을 지원받아 약 300평 규모의 시설하우스에서 레드향 190그루를 재배, 올해 첫 수확에 성공했다. 예상 출하량은 약 1t이다. 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여건에 맞는 신소득 작목을 지속해 발굴하고 농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농업기술센터는 2019년부터 무화과, 레몬, 파파야, 애플망고 등 아열대 작목 생산을 지원했고, 현재 14개 농가에서 이들 작목을 재배하고 있다.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뚫고 전신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김진수 박사 연구팀이 방사성동위원소 표지 기술을 활용해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투과해 전신에 퍼질 수 있음을 쥐 실험을 통해 최초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방사성 아이오딘(I-205)을 붙인 20나노미터(㎚, 10억분의 1m) 크기 나노플라스틱을 실험쥐 피부에 바른 후 전신 이동 경로를 단일광자 방출 전산화단층촬영 영상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나노플라스틱이 10일 내로 겨드랑이 림프절까지 도달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아이오딘만 단독으로 넣었을 때는 림프절에서 관찰되지 않아 나노플라스틱 입자가 이동한 것을 확인했다. 장기 노출 실험에서는 나노플라스틱이 첫 주 림프절, 3주차 폐, 4주차 간 순으로 주요 장기로 이동하는 전신 확산 경로가 확인됐다. 4주 말에는 혈류에서도 검출돼 피부 국소 노출이 전신 순환으로 이어지는 것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나노플라스틱을 3개월간 반복해 노출한 결과 294개 유전자 발현을 증가시키고 144개는 감소시키는 등 유전자 발현에도 변화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염증과 노화 관련 유전자들의 발현은 2배 이상 유의미하게 증가했으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검찰이 2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기소된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이현복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홍 전 회장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배임수재 등 혐의 사건 결심공판에서 징역 10년과 추징금 약 43억원을 구형했다. 홍 전 회장은 법인 소유 별장·차량 등을 사적으로 유용하거나 중간에 업체를 끼워 넣는 방식으로 회사에 201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구체적으로 2000년께부터 2023년 4월까지 거래 단계에 친인척이 운영하는 업체를 끼워 넣은 뒤 그 업체에 이른바 '통행세'를 지급해 남양유업에 유통 마진 171억원의 손해를 입히고, 법인 소유의 고급 별장과 법인 차량, 법인 운전기사, 법인카드 등을 사적으로 유용해 회사에 총 30억원의 손해를 입힌 것으로 조사됐다. 남양유업의 거래업체 4곳으로부터 리베이트 43억7천만원을 수수한 혐의, 남양유업이 2021년 4월 '불가리스를 마시면 코로나 감염 예방이 된다'고 허위 광고한 사건과 관련해 홍보와 증거인멸에 가담한 혐의(식품표시광고법 위반) 등도 있다. 검찰은 홍 전 회장의 비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