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올해 들어 라면·과자·음료·쌀 가공식품 등 K푸드 사총사가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으면서 9개월간 농식품 수출액이 9조6천억원을 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9개월간 농식품 수출액이 작년 동기보다 8.3% 증가한 73억750만달러(약 9조6천320억원)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올해 이른 추석 연휴로 조업 일수가 작년 같은 달보다 적었음에도 농식품 수출은 9월 말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수출액 상위 품목인 라면과 과자류, 음료, 쌀 가공식품 등의 수출액이 모두 최대치를 경신했다. 올해 3분기까지 라면 수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29.6% 증가한 9억380만달러(약 1조1천913억원)로 작년 한 해 수출액(9억5천240만달러)에 근접했다. 라면 수출 성장세가 가장 가파른 지역은 중남미로, 특히 멕시코에 대한 수출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2.6% 증가했다. 또 올해 과자류 수출액은 15.5% 늘어난 5억6천70만달러(약 7천391억원)에 이르고, 음료 수출액은 13.6% 증가한 5억570만달러(약 6천666억원)였다. 냉동 김밥과 즉석밥, 떡볶이 등 쌀 가공식품 수출액은 작년 동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100병상을 넘게 갖춘 종합병원 이상의 큰 병원을 찾는 경증환자 수가 최근 수년 사이 꾸준히 줄다가 지난해 다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미애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서울 지역의 종합병원 이상급 병원을 이용한 감기, 장염 등 경증질환 환자는 지난해 84만2천여명으로, 1년 전보다 3.4%가량 늘었다. 서울에서 이들 대형병원을 이용한 경증환자 수는 2019년 161만6천여명에서 매년 꾸준히 줄었으나, 지난해 반등한 것이다. 전공의 집단사직에 따른 의료 공백이 벌어진 올해도 상반기까지 경증환자 약 40만7천명이 대형병원을 이용해 지난해 1년간의 절반에 달했다. 이런 경향은 다른 주요 대도시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부산에서 대형병원을 찾은 경증환자는 2019년 82만1천명에서 2022년 54만5천명까지 줄었다가 지난해 약 56만명으로 증가했다. 2022년 대비 지난해 대형병원 방문 경증환자는 경기(152만5천명→161만7천명), 인천(36만6천명→39만명), 대구(22만6천명→24만4천명), 광주(37만3천명→43만1천명), 대전(13만7천명→14만3천명), 울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지난 5년간 건강보험 부정수급으로 적발된 건수가 83만건 이상이고, 100억원 이상의 부정수급액이 아직 환수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안상훈 의원이 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2023년 건강보험 부정수급은 총 83만7천684건이었다. 이에 따라 발생한 부정수급액은 총 343억5천800만원으로, 이중 절반 이상인 126억800만원(36.7%)이 미환수 부정수급액이었다. 같은 기간 내국인이 건강보험 '명의도용·대여'로 적발된 사례는 총 16만1천2건이었고, 건강보험 명의도용·대여로 진료받은 상병 1∼3위는 불면증 등 수면장애였다. 수면장애 진단에는 졸피뎀 등 마약류 향정신성의약품이 주로 처방되는데, 향정신성의약품을 오남용하거나 매수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안 의원은 분석했다. 안 의원은 "건강보험 부정수급은 단순히 건강보험 재정을 망가뜨리는 문제를 넘어 마약 범죄로까지 이어지는 연결고리가 되고 있다"며 "건강보험 명의도용과 부정수급 방지를 위한 더욱 철저한 관리와 강화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가축전염병 확산으로 지난 5년여간 살처분 보상금으로만 5천억원 넘는 예산이 쓰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지난 8월까지 가축전염병 살처분 보상금으로 투입된 예산은 5천28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5년여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모두 263차례 발생해 방역 조치로 농가 794곳에서 기르던 닭과 오리 등 조류 4천751만7천마리가 살처분됐다. 투입된 살처분 보상금은 3천5억원이다. 같은 기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은 모두 46차례 발생해 방역당국이 농가 294곳에서 기르던 돼지 55만6천332마리를 살처분했다. 산정 중인 올해 보상금을 제외하고 현재까지 지급된 살처분 보상금만 1천824억원이다. 지난해 처음 발생한 럼피스킨으로 인한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모두 112차례 발생한 럼피스킨으로 농가에서 살처분된 소는 6천503마리에 이른다. 올해 보상금을 제외하고 이미 지급된 보상금만 272억원이다. 구제역은 14건 발생했고, 살처분 보상금은 188억원이다. 김 의원은 잇따르는 가축전염병 발생과 관련해 "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지난해 수면장애로 진료받은 환자가 약 124만명, 총 진료비가 322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국회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수면장애와 비기질성 수면장애로 진료받은 인원은 지난해 124만597명, 총 진료비는 3227억102만7000원으로 집계됐다. 진료 인원은 2019년 99만8796명과 비교해 24%(24만1801명) 늘어났으며, 진료비는 2019년 2075억7755만3000원 대비 55%(1151억2347만4000원) 급증했다. 수면장애 진료 인원은 2019년 99만8796명, 2020년 103만7395명, 2021년 109만9633명, 2022년 116만4118명, 지난해 124만597명으로 지속 증가세를 보였다. 진료 인원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0대 미만 2494명, 10대 8757명, 20대 6만4782명, 30대 11만8677명, 40대 17만8081명, 50대 23만3817명, 60대 28만5282명, 70대 20만8497명, 80대 이상 14만210명이었다. 성별로는 여성이 55.2%(68만4544명), 남성이 44.8%(55만 6053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가뭄, 폭염으로 인해 배추 공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자 소비자 부담 경감을 위해 오는 9일까지 배추 할인 판매를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당초 정부는 이날까지 각 유통사가 배추를 최대 40% 할인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으나, 지원 기간을 일주일 연장하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도매가격 내림세가 소비자 가격에 반영되기까지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해 할인 지원을 연장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소비자 가격 추이를 보고 지원 연장 여부를 검토한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국립공원공단 태안해안국립공원사무소는 안면도 삼봉∼기지포 해변에 맨발걷기 코스를 조성했다고 2일 밝혔다. 해변 맨발걷기 코스는 총 1.89㎞로, 삼봉 해변부터 기지포 탐방지원센터까지 1.09㎞ 구간(1코스)과 기지포 탐방지원센터에서 창정교까지 0.8㎞ 구간(2코스)으로 구성됐다. 두 코스가 만나는 기지포 탐방지원센터에는 신발보관대와 세족장도 설치됐다. 태안해안국립공원사무소는 맨발걷기 코스를 활용해 '노을이 있는 해변 맨발걷기' 프로그램도 개발·운영할 예정이다. 한명균 탐방시설과장은 "앞으로도 새로운 탐방 수요에 맞는 다양한 탐방 인프라 및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며 "국립공원을 찾는 탐방객들이 일상의 번잡함을 벗어나 해변의 아름다움을 즐기며 건강을 증진하는 소중한 경험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본원과 소속기관 2곳(국립백두대간수목원·국립세종수목원)에서 근무할 신규·경력직원 13명을 공개 채용한다고 2일 밝혔다. 채용 분야는 일반행정, 시설관리, 전시원·정원관리, 운전원, 시설관제, 고객 지원 등이다. 채용 직급과 인원은 ▲ 1급(별정직) 1명 ▲ 5급 5명 ▲ 공무직 7명이다. 지원서는 오는 7일부터 18일 오전 11시까지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채용 홈페이지(https://koagi.fairyhr.com)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서류전형과 필기전형, 면접전형 등의 절차를 거쳐 채용하며, 임용일은 11월 29일이다. ☎ 044-270-5063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태안군은 농촌 재해 예방 및 소득 증대를 위해 민선 8기 들어 총 1천7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대규모 농촌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2일 밝혔다. 군은 우선 3면이 바다인 지리적 특성상 집중호우와 만조시간이 겹칠 경우 침수 피해가 우려된다고 보고, 3개 지구에 총 255억원을 투입해 배수개선 사업을 벌이고 있다. 상습 침수 지역인 송현지구와 신덕지구에 175억원을 들여 담수지 조성과 배수로 확장 및 저지대 농경지 복토 등에 나서, 지난 4월 신덕지구 사업을 준공한 데 이어 송현지구 사업도 9월 말 현재 공정률 45%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62㏊의 농경지와 47㏊의 염전이 위치한 곳으로 집중호우와 만조 영향으로 올해도 재산피해가 발생한 바 있는 마금지구(냉금)의 경우 예방 사업비 80억원을 국비로 확보하기 위해 중앙부처와 지속해서 협의하고 있다. 농업용수 확보에도 전력을 다한다. 군은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이 빈번해짐에 따라 이원간척지구의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황촌지구 다목적 용수개발 사업에 총 355억원을 투입하기로 하고 현재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다. 이원담수호와 태안읍 도내저수지의 수질이 5등급으로 악화함에 따라 이를 개선하고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당진시는 CJ푸드빌 외식업체 빕스, 더플레이스, 제일제면소가 당진 새우를 활용한 안심 스테이크, 감베리 크레마 비스크, 새우탕, 새우구이 등 메뉴를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제철을 맞은 당진 새우는 무항생제 바이오플록 방식으로 기른 친환경 먹거리로, 껍질이 얇고 단맛이 강하다. 당진시는 수산물의 새로운 판로 개척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한 결과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 한영우 항만수산과장은 "앞으로 새우뿐만 아니라 당진 수산물의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다양한 판로를 개척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8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된 '충남 수산식품클러스터'의 핵심 품목도 새우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세종시의회가 최민호 시장의 공약 사업인 국제정원도시박람회에 대해 잇따라 제동을 걸자 최 시장이 지방채를 발행해서라도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 시장은 2일 직원 소통의 날 행사에서 "다른 예산 때문에 정원박람회를 못 한다고 하는데 그럴 일 없다"며 "기채(지방채)를 발행할 수밖에 없겠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소모성 비용에 채무를 얻는 것은 반대하는 사람으로, 이 부분은 허리띠를 졸라매서라도 아껴야 한다"며 "그러나 예산 투자의 회수율이 높고 미래 가치가 있는 사업은 과감히 채무를 해도 좋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지방채를 발행하려면 시의회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날 발언은 정원박람회를 추진하겠다는 의지 표명으로 해석된다. 최 시장은 그러면서 "정원박람회 예산 때문에 여러분이 고생하실 것"이라며 "그러나 이를 통해서 세종시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고 환경이 좋아지며 경제가 일어난다면 소모성으로 예산을 쓰는 것보다는 훨씬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원박람회에 제동을 걸고 있는 시의회를 향해서도 '비상식적'이라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최 시장은 시의회가 잇따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일 "김장 재료에 대한 수급안정 방안을 이달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이날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생활'에 출연해 "꼼꼼하게 품목별로 따져서 비용, 구매처 등을 공개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매년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무, 대파 등 주요 재료 공급 확대 방안을 담은 대책을 발표해 왔다. 송 장관은 올해 상황에 대해 "김장에 필요한 농산물 품목이 14개 정도인데 현재 배추, 무 외에는 수급이 안정적인 상태"라며 "염려를 안 해도 될 듯하다"고 말했다. 배추의 경우 지난달까지 이어진 폭염으로 작황이 부진해 공급이 줄었고, 이에 도매가격은 지난달 23일 포기당 1만1천895원까지 치솟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이달까지 나오는 준고랭지 배추 공급이 부족할 것으로 보이자 가을배추를 이달 말에 조기 출하하도록 하고 중국산 배추를 수입해 업체에 공급하는 한편 민간 수입업체에 물류비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송 장관은 배추 수급에 대해 "준고랭지 배추는 이달 10일께 출하가 늘 것으로 본다"며 "10월 중순 이후에는 상황이 차츰 안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 장관은 농산물 물가 상승 대책과 관련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멤버스는 다음 달 8일 어버이날에 부모가 받고 싶은 선물과 자녀가 드리고 싶은 선물을 설문 조사한 결과 '용돈'이 1위를 차지했다고 30일 밝혔다. 어버이날 용돈·선물 평균 예산은 29만원으로 작년보다 8만원가량 줄었다. 이는 롯데멤버스 자체 리서치 플랫폼 '라임'(Lime)이 지난 11∼12일 전국 20∼60대 남녀 2천명을 대상으로 어버이날 선물에 대한 설문을 한 결과다. 어버이날 받고 싶은 선물(복수 응답)은 용돈(70.8%)이 압도적인 1위에 올랐고 의류(25.1%), 여행·관광상품(24.3%), 건강식품(22.1%), 카네이션(16.7%) 순이었다. 어버이날 부모님께 드리고 싶은 선물 1위도 용돈(83.9%)이 가장 많았고 건강식품(52.1%), 의류(32.5%), 건강가전용품(20.1%), 여행·관광상품(16.9%) 순으로 나타났다. 어버이날 선물 혹은 용돈을 드릴 계획을 묻는 말에는 '계획이 있다'는 응답이 56.8%를 차지했다. 어버이날 용돈·선물 평균 예산이 작년보다 8만원가량 줄어든 것은 경기침체·고물가 등 영향으로 보인다고 라임은 설명했다. 함께 진행한 어린이날 관련 설문에서는 '선물이나 용돈을 줄 계획'이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전국의 보건교사들은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항생제 내성과 관련한 교육을 해야 한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질병관리청이 지난해 전국 보건교사 281명을 상대로 실시한 항생제 내성 교육 운영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교에서의 항생제 내성 관련 교육 필요 여부에 대한 질문에 27%가 '매우 필요하다', 58%가 '필요하다'고 각각 답했다. 이들 교사는 최근 1년간 학생들에게 항생제 교육을 한 적이 있느냐는 물음에 62%가 없다고 답했다. 특히 보건교사 88%는 최근 3년간 항생제 관련 교육을 이수한 경험이 없었다. 이들은 학교에서 항생제 내성 교육이 어려운 이유로 '적절한 교육자료 부족'(35%), '교육 시간 확보 어려움'(21%) 등을 꼽았다. 항생제 내성 교육을 위한 개선사항으로는 '보건교사 대상 전문 연수기회 확대'(25%), '학생 대상 체계적인 교육과정 개발'(21%) 등을 제안했다. 이에 질병청은 국내 최초로 개발한 항생제 내성 교육 자료집을 이날 일선 학교에 배포했다. 지난해 세계보건총회나 유엔(UN) 정치선언문 등을 통해 세계적으로도 청소년기 교육을 통한 올바른 항생제 사용 문화 형성을 강조하고 있다. 자료집에는 항
항고혈압약 투여와 가정에서의 혈압 측정, 체중 감량, 염분 섭취 관리 등 생활습관 변화를 통해 고혈압을 치료하면 치매와 치매 없이 발생하는 인지장애 위험을 15% 이상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대 사우스웨스턴 메디컬 센터 장 허 교수와 중국 선양 중국의대 제1병원 쑨잉셴 교수팀은 의학 저널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서 고혈압 환자 3만4천여명에 대한 4년간의 임상시험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는 혈압 관리가 치매 위험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며 전 세계 치매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고혈압 환자들에게 보다 집중적인 혈압 조절 조치를 하는 것이 중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전 세계 치매 환자는 2019년 5천740만명에서 2050년 1억5천280만명으로 증가하고, 특히 저소득 및 중간소득 국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전 연구에 따르면 건강한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 같은 생활습관 개선이 치매 발병을 줄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일 수 있으며, 고혈압 치료를 하지 않는 사람은 건강한 사람보다 평생 치매에 걸릴 위험이 4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하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현대 사회의 다양한 가족 형태 중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한부모가족이 경제적 어려움은 물론 양육 부담으로 인한 시간 부족이라는 '이중고'를 겪으며 삶의 질이 저하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일하는 한부모가족의 고충이 크며, 현행 지원 정책은 여전히 사각지대를 해소하지 못하고 자립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구조적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29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한부모가족의 시간 및 경제적 자원과 정책'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약 149만 가구에 달하는 한부모 가구는 양부모 가구에 비해 소득과 자산 수준이 현저히 낮다. 가구주 한 명이 생계와 돌봄을 모두 책임지는 구조 탓에 일을 하더라도 불안정한 경제 기반 위에 놓이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연구진이 사회보장행정 데이터(2021년 기준)를 통해 가처분소득을 기준으로 소득분위를 살펴본 결과, 소득 하위 10%(1분위)에 31.4%가 집중했다. 소득 하위 10∼20%(2분위)는 20.0%였다. 한부모 가구의 과반이 소득 하위 20%인 셈이다. 일하는 한부모 가구도 사정이 별반 다르지 않았다. 대부분 1∼2분위에 집중됐고, 4분위 이하에 69.0%가 분포했다. 소득 상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여성의 자궁은 임신했을 때 태아가 자라는 중요한 공간으로, 자궁외막(가장 바깥층)과 자궁근층(가장 두꺼운 층), 자궁내막(가장 안쪽 점막층)으로 이뤄져 있다. 이중 자궁내막은 월경 주기에 따라 두께와 구조가 변화하며, 수정란이 착상하는 중요한 곳이다. 그런데 자궁 안에 있어야 할 내막 조직이 나팔관, 복막 등의 부위에 증식하면서 출혈, 염증, 유착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바로 '자궁내막증'이다. 이 질환은 보통 가임기 여성의 10∼15%에서 발생하는데, 생리통과 골반통 같은 증상이 생길 뿐만 아니라 결과적으로 임신을 어렵게 한다. 국내 자궁내막증 환자는 최근 5년간 50%가량 늘며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인다. 하지만 불특정한 증상 탓에 적절한 시기에 진단받지 못하고 질환에 대한 인식이 낮아 발병부터 확진까지 평균 5∼10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궁내막증의 가장 흔한 증상인 골반 통증이 보통 생리통과 함께 나타나기 때문에 생리하는 여성들 상당수가 자신이 자궁내막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른 채 지내다가 뒤늦게 병원을 찾는 것이다. 자궁내막증 발생에는 월경혈의 역류, 면역학적·유전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관여하는 것으로 알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30일 청주 '당산 생각의 벙커'에서 아동양육시설 생활 아동 140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103회 어린이날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에어바운스, 무드 등 만들기, 모래 양초 만들기 등 다양한 놀이·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고, 마술공연과 모래예술 공연도 진행됐다. 당산 생각의 벙커는 지난 50년간 충북도의 지하 충무 시설로 사용되다가 지난해 문화 휴식 공간으로 용도가 변경됐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균형발전지방분권 충북본부 등 8개 시민사회단체가 30일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와 정당에 공약 채택을 요구하는 14개 정책의제를 제안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충북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도권 초집중의 각종 병폐로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공멸의 길로 질주하고 있다"며 "이를 극복할 비전과 합리적 대안으로 충북발전에 필요한 의제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 청주국제공항 민간전용 활주로 신설 및 특별법 제정 ▲ 중부내륙특별법 전부 개정 ▲ KTX 세종역 신설 백지화 ▲ 보은군 철도 유치 ▲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계획 연내 확정 ▲ KTX 오송역 활성화 ▲ 의암 손병희 선생 기념관 건립을 제시했다. 또 ▲ 충북지역 의대정원 최우선 확대 ▲ 청주가정법원 설치 관련법 개정 ▲ 시멘트산업 공공성 강화 ▲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조속 추진 ▲ 댐·물권리 찾기 ▲ 출입국·이민관리청 충북 유치 ▲ 청주 오창 K-싱크로트론(방사광가속기) 밸리 조성 지원을 포함했다. 이들 단체는 "대선 의제를 각 정당과 후보자들에게 전달해 공약 채택을 요구하고, 채택 여부를 확인해 그 결과를 도민과 유권자들에게 적극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국토교통부 주관 '2026년도 수소교통 복합기지 구축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수소트램 운행과 연계된 교통 거점에 수소교통 복합기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오는 2027년까지 총사업비 70억원(국비 47억원·시비 23억원)이 투입된다. 기지에는 수소 압축·저장·냉각·충전 설비와 관련 부대시설이 설치되며, 수소 버스와 화물차 등 상용 차량의 수소 충전 수요까지 아우를 수 있는 친환경 복합 인프라가 조성된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은 총연장 38.8㎞에 정거장 45곳이 계획된 순환형 노면전차(트램)로,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수소연료전지를 동력으로 활용한다. 시는 2027년까지 1단계 수소 충전시설을 완료한 뒤 2단계 사업을 통해 도시철도 2호선의 안정적인 운행은 물론 도심 내 수소차 확산을 위한 기반을 지속해 확대할 계획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 선정은 수소트램의 성공적인 도입과 함께 미래형 교통 도시로의 도약을 의미한다"며 "도시철도 2호선의 안정적 운행을 위한 수소 인프라 구축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NH농협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7천14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0.7%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자이익은 2조642억원으로 6.0% 감소했다. 주요 계열사인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이 지난해 1분기 말 2.00%에서 올해 1분기 말 1.75%로 하락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비이자이익은 5천971억원으로 18.3% 증가했다. 비이자이익 중 수수료 이익이 4천758억원으로 6.4% 늘었다. 유가증권 손익이 감소했지만, 방카슈랑스, 전자금융과 투자금융 관련 수수료 이익 성장 덕분에 비이자이익이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올해 1분기 신용손실 충당금 전입액은 2천211억원으로 6.5%, 판매관리비는 1조2천282억원으로 1.9% 각각 증가했다. 농업지원사업비로 1천625억원을, 사회공헌 금액으로 485억원을 각각 지출했다. 자산 건전성 지표인 그룹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1분기 말 0.72%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 말보다 0.16%포인트(p), 지난해 말보다 0.04%p 각각 높아졌다. 아울러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16%로, 1년 전보다 0.57%p 상승했다. NH농협은행의 올해 1분기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