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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성인 42%만 "자녀 미래 생활수준 지금보다 좋아질 것"

2040세대 2천500명 설문…절반 이상 "지금과 비슷하거나 나빠질 것"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나는 부모보다 잘 살고 있지만, 미래 내 자녀들은 글쎄….'

 

성인 절반 이상은 현재 생활 수준이 부모 세대보다 나아졌다고 봤지만, 미래 자녀의 생활 수준이 지금보다 좋아질 것이라는 데에는 회의적이었다. 10명 중 4명 만이 자녀 세대의 생활 수준이 지금보다 나아질 것으로 봤다.

 

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20∼49세 성인 2천500명을 대상으로 인구 변화 및 사회에 대한 인식을 설문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부모 세대와 비교했을 때 현재 생활 수준의 변화에 대해 묻자 '약간 좋아졌다'(26.5%)와 '훨씬 좋아졌다'(34.6%)는 답변이 전체 응답자의 61.1%에 달했다.

 

부모 세대 대비 생활 수준이 '약간 나빠졌다'(10.4%)거나 '훨씬 나빠졌다'(8.3%)는 부정적인 답변은 18.7%였다.

 

반면 본인과 비교해 앞으로 자녀들의 생활 수준이 어떻게 변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응답 양상이 다소 달랐다.

 

본인과 비교해 자녀들의 생활 수준이 '훨씬 좋아질 것'(14.1%) 또는 '약간 좋아질 것'(28.2%)으로 예상한 응답이 42.3%로 절반이 안됐다.

 

절반 이상은 지금과 거의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더 나빠질 것으로 예측한다는 의미다.

 

응답자의 28.8%는 지금과 비교해 '차이가 거의 없을 것'으로 봤다. 지금보다 '약간 나빠질 것'(17.4%), '훨씬 나빠질 것'(11.5%) 등 안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도 28.9%에 달했다.

 

이 설문 결과는 연구팀이 독일의 성인 2천500명에게 동일한 질문을 던진 뒤 두 나라의 답변을 비교·분석한 '독일인구정책사례연구' 보고서에 실렸다.

 

독일에서는 부모 세대와 비교한 현재 생활 수준에 대해 '약간 좋아졌다'(31.9%)와 '훨씬 좋아졌다'(17.6%)가 49.5%였다.

 

본인과 비교한 자녀의 생활 수준에 대한 예상은 지금보다 '훨씬 나빠질 것'(7.5%)과 '약간 나빠질 것'(18.7%)을 합쳐 26.2%로, 우리나라보다는 부정적인 인식이 약한 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