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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문화재청, 드라마 대장금 경복궁 소주방 100년만에 ‘개방’

조선시대 임금 수라, 궁중 잔치음식 준비 하는 곳, 창덕궁·창경궁·덕수궁, 종묘.

나선화 문화재청장
▲나선화 문화재청장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조선 시대 임금의 수라와 궁중의 잔치음식을 준비하던 궁중의 부엌인 경복궁 소주방(燒廚房) 복원을 올해 1월 말 마무리했다. 


소주방은 100년 만에 본래의 모습을 되찾아 내부 생활용품을 재현하고 궁중음식 활용 프로그램 등을 마련하여 오는 5월 2일 국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소주방은 1395년 경복궁 창건 이후 궐내 제반 시설을 정비하면서 건립되었고,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가 고종 2년(1865) 경복궁 재건 시 다시 지어졌으나 일제 강점기인 1915년 조선물산공진회(朝鮮物産共進會)가 개최되면서 여러 전각들과 함께 헐려 없어졌다.

경복궁 소주방 (문화재청)
▲경복궁 소주방 (문화재청)

경복궁의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는 소주방은 임금의 수라를 장만하던 내소주방(內燒廚房)과 궁중의 잔치, 고사 음식을 차리던 외소주방(外燒廚房, 일명 난지당 蘭芝堂), 임금의 별식인 다식, 죽, 전 등을 준비하던 생물방(生物房, 일명 福會堂)으로 이뤄져 있다.


문화재청은 2004~2005년 실시된 건물터 발굴조사와 조선왕조실록, 조선고적도보(朝鮮古蹟圖譜), 궁궐지(宮闕志), 왕궁사(王宮史), 북궐도형(北闕圖形) 등 고문헌 고증을 거쳐 2011년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약 4년에 걸쳐 건물 17동을 복원하였다. 


조선 시대의 소주방은 나라의 안위라는 무거운 책임을 짊어진 임금의 건강과 직결된 중요한 곳으로, 수많은 궁녀들이 새벽 일찍부터 밤늦게까지 정성을 다해 부지런히 임금에게 올릴 음식을 장만하던 생동감 있고 활기 넘치는 공간이었다.

궁중 음식 (문화재청)
▲궁중 음식 (문화재청)

이에, 이번에 복원된 소주방은 단순한 외형적 복원에 그치지 않고 궁중음식문화 프로그램 등과의 접목을 통해 관람객이 몸소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참여형  공간으로 조성하여 문화유산의 가치 재창출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한류 열풍의 초석이 되었던 드라마 대장금의 주 무대로서 높은 국내외적 인지도와 관심을 바탕으로 궁궐이 명실상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경복궁 야간 (문화재청)
▲경복궁 야간 (문화재청)

박혜란 김치명인
▲박혜란 김치명인
참고로, 문화재청은 1990년부터 장기계획으로 경복궁 복원사업을 추진 중이며 현재까지 광화문, 흥례문, 강녕전, 교태전, 소주방 등 142동(고종 당시 500여 동의 28.4%)의 건물이 본 모습을 되찾았다. 올해부터는 외국 사신을 만나는 장소로 자주 사용되었던 흥복전(興福展) 권역을 복원할 계획이다.


한편, 김치명인 궁중음식연구원 요리연구가 박혜란은 조선왕조 궁중음식 공개행사로 꽃 육포, 잣술 끼우기 체험행사에 지도사로 참가한다.

박 연구가는 궁중요리 한식 세계화 홍보활동을 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