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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청호 뱃길 43년 만에 다시 열려…옥천 '정지용호' 취항

40인승 친환경 전기 동력선, 장계∼동락정 하루 2회 운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1983년 이후 굳게 닫혔던 대청호 뱃길이 43년 만에 다시 열렸다.

 

충북 옥천군은 23일 안내면 장계 선착장에서 40t급 친환경 도선 출항식을 갖고 안남면 동락정까지 대청호 21㎞ 구간 운항을 시작했다.

 

출항식에는 옥천군과 환경부 관계자, 지역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옥천군은 지방소멸대응기금 33억원으로 이 선박을 건조한 뒤 이 지역 출신 '향수'의 시인 정지용의 이름을 따 '정지용 호'로 지었다.

 

운항 속도는 8노트(시속 15㎞), 승선 인원은 최대 40명이다.

 

이 배는 매일 오전 9시와 오후 2시 장계 선착장을 출발해 동락정까지 1시간 30분 동안 8곳의 선착장을 오가게 된다.

 

뱃삯은 편도 기준 어른 8천원, 7∼12세 5천원이다.

 

옥천군 관계자는 "정지용 호는 전기를 동력으로 사용해 수질오염 우려가 적고, 엔진 소음도 거의 없다"며 "항로를 따라 천천히 이동하면서 육로가 없는 호수 구석구석을 연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청호에서는 댐 건설 초기 옥천 장계∼청주 문의문화재단지 구간(47㎞)에 유선(놀잇배)과 도선 등이 오갔다.

 

수몰민과 관광객을 위한 교통수단인데, 1983년 대통령 전용 별장인 청남대가 들어서고 상수원 수질 문제 등이 부각되면서 항로가 막혔다.

 

이후 40년간 폐쇄됐던 뱃길은 2022년 환경부가 팔당·대청호 수질보전 특별대책지역의 도선 운항을 허용하면서 다시 열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