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시는 점말동굴유적체험관(송학면 포전리)을 오는 14일 임시 개관한다고 12일 밝혔다. 54억원이 투입된 이 체험관(단층 499㎡)은 발굴 과정과 주요 유물 등을 영상과 모형으로 소개하는 '역사터'와 구석기인의 생활상과 동물군을 쌍방향으로 체험할 수 있는 '체험터'로 구성됐다. 체험관은 산책로와 주차장도 갖췄다. 정식 개관일은 다음 달 10일이다. 월요일(휴장)을 제외하고 정식 개관 때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점말동굴은 1973년 연세대학교 박물관 손보기 교수에 의해 처음 학계에 소개됐다. 남한에서 최초로 확인된 구석기시대 동굴 유적으로, 2001년 충북도 기념물 제116호로 지정됐다. 신라 화랑의 각자(刻字·돌에 새긴 글자)와 나말여초(신라 말기∼고려 초기) 시기 석조 탄생불 등 다양한 시대의 유물도 출토됐다. 시 관계자는 "체험관은 점말동굴의 학술 및 문화적 가치를 파악하고 선사시대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문화교육 공간"이라며 "국가 사적 승격 추진, 교육관광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이곳을 역사 문화 명소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청소년의 달을 맞아 오는 17일 엑스포시민광장과 평송청소년문화센터에서 '오! 해피데이'(Oh! Happy Day)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즐겁게 생각하고(Think), 함께 축하하며(Show), 자유롭게 체험하고(Play)' 등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청소년 유관 기관이 운영하는 40여개 부스에서 씨글라스 소망팔찌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친환경방향제, 목공체험, 미디어체험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청소년의 탐구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학술대회와 정대권(소설가·영화감독) 명사와의 만남 등도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과 신청 방법 등은 대전시평송청소년문화센터 홈페이지(https://pyoungsong.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현덕 시 교육정책전략국장은 "청소년이 미래 주역임을 모두가 함께 축하하고 응원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청소년과 지역 주민 모두가 함께 즐기고 참여하는 열린 축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전통문화체험관은 음력 5월 5일 단오(이달 31일)를 전후해 마련하는 세시풍속 즐기기 체험객을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달 30일부터 내달 1일 마련되는 프로그램은 창포 막걸리 만들기, 수리취떡·산딸기 화채 만들기, 단오빔(모자·두건 염색)과 단오선(부채 꾸미기), 창포 비누 만들기 등이다. 희망자는 이달 23일까지 인터넷(옥천교육포럼)이나 전화(☎ 043-7303414)로 신청해야 한다. 프로그램에 따라 1만∼2만원의 체험비를 부담해야 한다. 체험관 관계자는 "수릿날, 중오절로도 불린 단오는 예부터 양기가 가장 왕성한 날로 여겨 다양한 민속 행사가 진행됐다"며 "조상의 지혜와 세시풍속에 담긴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예술의전당은 오는 7월 2일 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을 개최한다. 유료 회원을 대상으로 오는 13일 오후 2시 선 예매가 이뤄지고, 14일 오후 2시에는 일반회원들도 예매할 수 있다. 이번 공연은 조성진이 지난 1월 프랑스 작곡가인 모리스 라벨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라벨 피아노 독주곡 전곡을 녹음한 음반을 발매한 뒤 갖는 전국투어 일환이다. 조성진은 대전 공연에서 연주 시간만 총 3시간가량인 라벨 피아노 독주 전곡을 연주하는 무대를 준비했다. 자세한 내용은 대전예술의전당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2025 청주국제공예공모전 작품 접수 결과 71개국에서 총 990점이 출품됐다고 8일 밝혔다. 1999년 시작 이래 가장 많은 국가가 참여했다. 글로벌 공예 플랫폼인 이 공모전에는 그동안 매회 평균 50여개국이 작품을 출품했다. 이번에는 팔레스타인, 바레인, 모리셔스 등 남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으로 참여국이 확대된 것이 특징이다. 청주가 세계공예협회(WCC)가 지정한 국내 유일의 세계공예도시라는 점과 아시아태평양 소멸위기 지역 작가들이 세계 무대에 설 수 있도록 올해 처음으로 패스트트랙 접수 시스템을 도입한 점이 주효했다고 조직위는 평가했다. 또 2021년 공모전 대상 수상자 정다혜 작가가 이듬해 세계적 권위의 로에베 공예상 최종 우승을 차지하고, 2023년 대상 수상자 고혜정 작가가 지난해 유럽 최대 규모의 공예 전시회 호모 파베르에서 최우수 작가로 선정되는 등 주요 수상 작가의 국제 무대 활약이 크게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수상작은 오는 7월 발표될 예정이며 최고 영예인 대상 상금은 6천만원이다. 금상과 은상, 동상 수상자는 각각 2천만원, 1천만원, 600만원을 받는다. 공모전 대상작 등 결선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청주선사박물관 건립 사업'이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립미술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지방재정투자심사와 건축 설계 공모, 전시물 제작 및 설치 등 절차를 밟아 2029년 이 박물관을 개관할 예정이다. 청주선사박물관은 흥덕구 옥산면 옛 소로분교 부지에 지하 1~지상 2층, 연면적 5천610㎡ 규모로 건립된다. 총사업비는 395억원으로 책정됐다. 시는 선사 문화의 변화 양상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도록 4개의 전시실을 비롯해 교육시설, 편의 공간 등 시민 친화적인 문화시설로 조성할 예정이다. 또 수장고를 확보해 분산 보관 중인 청주의 수많은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관리·전시할 계획이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이번 사전평가 통과는 청주선사박물관 건립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문화 향유 공간을 제공할 선사박물관이 성공적으로 개관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증평군은 장뜰들노래축제가 다음 달 7∼8일 민속체험박물관 일원에서 열린다고 5일 밝혔다. 이 축제는 증평군 향토유적 제12호인 장뜰 두레 농요(農謠)를 시연하는 등 지역 농경문화의 명맥을 잇는 대표 행사다. '장뜰의 흥, 들판에 퍼지다'를 주제로 한 축제에서는 보리타작 및 보리 방아찧기 시연, 줄타기 공연, 국악·관현악 공연, 단오 어린이 씨름왕 선발대회, 전국 사진 촬영대회 등이 펼쳐진다. 농경 및 전통음식 체험, 들노래 배우기, 떡메치기, 모첨던지기, 논두렁 달리기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지역 특산품 및 농산물 판매장도 운영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는 다음 달 4∼8일 열리는 '2025 천안 K-컬처박람회' 기간 '2025 마이케이 페스타'와 연계해 지역 관광상품을 기획·홍보한다고 2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주관하는 마이케이 페스타는 K-팝 공연, 산업 전시, 수출상담회·네트워킹 대회, 콘텐츠 산업 콘퍼런스, 지자체 특화프로그램 등을 아우르는 문화종합행사다. 시는 K-컬처박람회 행사 기간을 전략적 방문 기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과 지역 명소를 연계한 상품을 기획해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관광상품은 아라리오 갤러리를 시작으로 천안 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타운홀 전망대, 빵을 테마로 꾸며진 빵돌가마 마을까지 주요 명소를 방문하는 코스로 구성됐다. 외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여행 플랫폼(OTA)과 연계해 관광상품을 홍보할 계획이다. 김석필 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관광상품이 지역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며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천안의 숨은 관광명소 홍보를 통해 지속 가능한 관광사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성남 서광사(회주 조현 지환 대종사, 성남시 중원구 보통골로8번길 20)는 4월 30일 오전 10시 대한불교 조계종 명예원로의원 여산 암도 대종사를 증명법사로 모시고 불기 2569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여 40여 핵심간부 신도들에게 범망경 십중대계를 설하는 수계산림대법회를 봉행했다. 또한 지암 종욱 문하 천운 상원-여산 암도로 이어지는 법맥을 조현 지환 대종사에게 전법게를 수여하는 입실 건당 의식을 동시에 개최했다. 조계종 명예원로의원 여산 암도 대종사는 “망덕산 색깔 부처님의 청정신(望德山色淸淨身)이요, 산자락 한 조각 고불당(山前一片古佛堂)이네, 본래부터 한 물건도 없다 이르지 마라(莫謂本來無一物), 산하대지 모두 부처님 몸 아니런가(山下大地 法王身).” 라는 조현 지환 대종사에게 전법게를 내리고 사자상승 법율맥(法律脈)을 전수했다. 이에 사자상승 법율맥을 전수받은 조현지환 대종사는 “가야산은 영기가 성산이요(伽倻靈氣 聖山), 서해의 물은 넓고 물빛은 푸르도다(西海闊水光淸). 주장자 의지하여 산꼭대기를 바라보니(拄杖子望層巓), 더할 수 없이 깨끗한 것은 연봉뿐이네(淸絶景唯蓮峯). 문 앞에 깃대를 부러뜨려 없애면(倒閣門殺竿著), 모든 중생이 해탈하리라(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 동부권의 새로운 문화 거점이 될 동대전도서관이 1일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개관 기념 특별 프로그램으로 마련된 '김영하 작가와의 만남'은 많은 시민의 관심을 끌며 열띤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도서관 전역을 둘러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도서관 맛봄의 날' 행사도 호응을 얻었다. 동구와 대덕구를 아우르는 동대전도서관은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연령별·수요별 맞춤형 공간으로 구성됐다. 어린이공작실과 청소년창작실 등 4개의 창의체험공간과 자료실이 계층별로 마련됐다. 특히 도서관이 위치한 '가양동'의 한자 의미에서 착안해 조성한 '빛의 서가'는 동대전도서관만의 상징적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용 시간은 휴관일(매주 금요일 및 공휴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동대전도서관이 대전의 대표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많은 시민이 이곳에서 책과 문화를 즐기며 새로운 경험을 쌓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서산시는 오는 10일 인지면 류방택천문기상과학관에서 제17회 류방택 별축제를 연다고 1일 밝혔다. 류방택 선생은 1만원권 지폐 뒷면에 그려진 국보 제228호 천상열차분야지도를 제작한 천문학자이다. 축제에서는 천체 관측, 각도 조절 주사기 로켓 만들기, 천상열차분야지도 직소 퍼즐 맞추기, 태양 관측 안경 만들기 등 과학 체험 중심의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마련된다. 류방택 선생의 일대기를 주제로 한 '별의별 이야기' 공연과 수백대의 드론이 밤하늘을 장식하는 드론라이트 쇼도 펼쳐진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아이와 가족들이 이번 별축제를 통해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 바라며, 자라나는 아이들이 천문우주과학의 꿈을 품고 과학적 상상력을 키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독립기념관은 오는 5월 3∼5일 관내 광복의 큰 다리 일대에서 어린이날 주간 축제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어린이날 주간 축제는 가정의 달을 맞아 50여개 업체가 참여하는 지역 상생 판매전(충남경제진흥원 협업)과 함께 개최된다. 어린이 환경교육·활동(한국환경공단 협업),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스크린 배드민턴, 키다리 피에로 및 벌룬 쇼, 감성 가득 버스킹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독립운동을 테마로 한 독립기념 나라 사랑 사진관, 태극기 바람개비 만들기와 3D 펜을 활용한 키링 만들기, 나라 사랑 페이스페인팅, 소원성취 연등 만들기, 캘리그라피 배움터, 비눗방울 놀이터, 명상+건강 요가 배움터 등 체험형 프로그램도 진행돼 온 가족이 함께 역사적 가치를 배우고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독립기념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바삭한 치킨에 시원한 맥주를 곁들이는 '치맥'의 계절이 돌아오면서 통풍 환자들의 근심도 커지게 됐다. 무더운 여름밤 즐기는 맥주 한잔이 자칫 극심한 고통으로 돌아올 수 있어서다. 실제 여름은 통풍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가장 많은 시기다. 의료계에 따르면 통풍은 혈액 내 요산이 몸 밖으로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고 몸 안에 과도하게 쌓여서 생기는 염증성 질환이다. 요산은 단백질의 일종인 푸린(purine)이 체내에서 대사되고 남은 일종의 찌꺼기로, 요산 결정이 관절이나 연골 조직에 붙으면 염증과 극심한 통증인 '통풍 발작'을 일으킨다. 주로 엄지발가락이 갑자기 벌겋게 부어오르고 뜨거워지면서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집계 기준 지난해 통풍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55만3천254명으로, 2020년 46만8천83명 대비 약 18% 늘었다. 특히 7∼8월과 같은 한여름에 환자가 많은데, 지난해 기준 월별 통풍 환자 수는 2월 11만1천977명으로 최저였다가 같은 해 7월 13만5천994명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풍 환자가 여름에 늘어나는 건 더운 날씨 탓에 땀 배출이 많아져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면서 혈중 요산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대학 등을 졸업한 후에도 부모와 함께 사는 일명 '캥거루족'이 전체 비경제활동 청년의 약 17%를 차지하는 가운데 이들의 경제활동 참여 의지가 점차 약화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6일 한국노동연구원의 '비구직 청년의 특성과 정책과제' 보고서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의 10년(2015∼2024년) 연간 자료 등을 분석해 19∼39세 비구직 청년의 인구적 특성 현황을 제시했다. 먼저 비경제활동 청년 인구의 지난주 활동 상태로는 '정규교육기관 통학', '육아', '쉬었음'이 10년 평균 전체 67.6%를 차지했다. '정규교육기관 통학'은 10년간 큰 변화가 없었으나, '육아' 상태 인구는 10년간 26.8%에서 13.8%로 절반 가까이 떨어졌지만, '쉬었음' 상태 인구는 10.5%에서 20%로 약 두배 상승했다. '쉬었음' 청년 수는 2023년 육아 중인 청년 수를 넘어섰다. 보고서는 이런 현상이 경제활동참여 의지와 구직활동이 점차 약화하는 추세를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특히 구직의사가 없는 청년은 전체 비경제활동 청년의 약 77%를 차지했고, 구직의사는 있으나 최근 4주 내 구직활동을 하지 않은 청년도 약 22%에 달했다. 보고서
디지털기기 사용 증가가 청소년 우울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스크린타임과 우울증 간 연관성이 수면 부족과 뇌 백질(white matter) 발달 문제에 의해 유발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피츠버그대 의대 조앙 파울루 리마 산투스 박사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소아과학(JAMA Pediatrics) 최근호에서 아동 청소년기 970여명을 대상으로 스크린타임과 우울증 관계 및 이 관계에 수면시간과 뇌 백질 발달이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디지털기기 사용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지나치게 긴 스크린타임이 청소년 우울증 등 정신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급증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0대 우울증의 단서를 스크린 사용과 수면의 질에서 찾기 위해 아동기 후반(T1 : 9~10세)과 청소년기 초반(T2 : 11~13세) 976명을 대상으로 스크린타임과 우울 증상의 연관성, 그리고 수면시간과 뇌 백질 조직화가 이 연관성을 매개하는지 조사했다. 스크린타임과 수면시간, 우울 증상을 조사하고, 신경영상 분석으로 우울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뇌 백질의 세 가지 경로인 대상다발(cingul
어려운 문제에 직면한 사람에게 '한잠 자고 생각하라'고 조언하는 것은 효과가 있을까? 낮잠과 통찰력 테스트를 결합한 실험에서 깊은 잠을 잔 사람이 깨달음을 얻는 '아하!' 순간을 경험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독일 함부르크대 니콜라스 슈크 교수팀은 최근 과학 저널 PLOS 생물학(PLOS Biology)에서 90명을 대상으로 과제 수행 실험을 하면서 중간에 20분간 낮잠을 자게 한 결과 잠을 더 깊게 잔 사람들의 수행 성과가 더 크게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람들은 풀리지 않는 문제에 직면해 오래 고민하다가도 갑자기 소위 '유레카'(eureka) 순간을 경험하면서 통찰이나 돌파구를 얻기도 한다. 연구팀은 수면이 이런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한다는 경험적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이런 현상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문제를 푸는 도중 수면이 어떻게 통찰로 이어지는지 밝혀내기 위해 18~35세 성인 90명을 대상으로 단순하지만 통찰이 필요한 컴퓨터 키보드 조작 과제와 낮잠을 결합한 실험을 했다. 실험은 화면에 보이는 점들의 움직임 방향에 따라 키보드를 누르는 것으로 중요한 규칙이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가 간헐적으로 혈당 수치를 확인하는 기기에 비해 당뇨병 환자의 혈당 관리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재현·김지윤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토대로 2019∼2022년 사이 연속혈당측정기를 한 번 이상 사용한 제1형 당뇨병 환자 7천786명을 24개월 추적 관찰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들을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와 간헐적 스캔형 혈당측정기 사용 그룹으로 나눈 뒤 당화혈색소 수치 변화를 분석했다. 당화혈색소는 최근 2∼3개월 동안의 평균 혈당을 보여주는 지표로, 수치가 6.5%를 넘으면 당뇨병으로 진단된다. 연속혈당측정기는 당뇨병 환자가 손끝 채혈 대신 팔이나 배 등에 패치를 부착한 뒤 스마트폰 등으로 혈당 수치를 확인할 수 있는 기기다. 이 중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는 5분마다 자동으로 혈당 수치를 측정해 알려주고, 간헐적 스캔형 혈당측정기는 사용자가 직접 센서를 스캔해 혈당 수치를 확인해야 한다. 분석 결과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한 환자의 당화혈색소 수치는 3개월 만에 8.9%에서 7.1%로 감소했다. 간헐적 스캔형 기기를 사용한 환자의 당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서천군은 무주택 청년 행복주거비 지원 신청을 오는 14∼18일 받는다고 7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기준중위소득 180% 이하인 19∼45세 무주택 세대주이다. 보증금 5천만원 이하에 월세 60만원 이하 또는 보증금 1억원 이하 전세 거주자 등으로, 전입신고나 확정일자 부여 후 3개월 이상 지나야 한다. 군은 최대 2년간 월 15만∼29만원을 지원한다. 자세한 내용은 군 청년누리집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7일 강인호 한남대 건축학과 명예교수를 제4대 총괄건축가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2년이다. 총괄건축가는 대전시의 건축·도시디자인 관련 정책 수립 자문, 주요 공공 건축물 및 공간환경 사업의 기획·설계 조정 등 총괄적 역할을 수행한다. 건축 정책 의사결정기구인 '대전시 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을 겸임한다. 1995년부터 지난 2월까지 한남대에서 후학을 양성한 강인호 신임 총괄 건축가는 대통령 직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을 비롯해 국토교통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등 다양한 국가 건축 관련 위원회에서 활동했다. 2016년부터 2024년까지 8년간 부여군 총괄계획가로도 활약했다. 강 교수는 "대전만의 정체성을 살린 명품 디자인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건축과 도시공간의 품격을 높이고, 공공건축의 디자인 수준을 끌어올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와 충주시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한국형 퀵스타트(Quick Start) 프로그램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방 투자기업의 원활한 인력수급을 위해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을 돕는 정책이다. 도와 시는 충북에너지산학융합원 등과 함께 내년 3월까지 국비 등 4억여원을 들여 지역 친환경 자동차 부품기업인 에스앤에스의 인력 채용을 돕는다. 경기 여주에 본사를 둔 이 기업은 동충주산업단지에 공장 증설을 추진 중이다. 도와 시, 에너지산학융합원은 이 기업에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를 선발해 약 4주간 기업 맞춤형 교육과 현장실습을 진행할 예정이다. 수료 후 취업에 성공한 교육생은 275만원의 교육훈련 장려금을 받는다. 조길형 시장은 "지자체와 기업, 연구기관 간 협업을 통해 지역의 자동차산업, 더 나아가 신산업 전체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서천군 마서면 노루섬에 서식하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 저어새와 노랑부리백로가 갈수록 늘고 있다. 7일 서천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4일 조사 결과 노루섬에 저어새(천연기념물 205-1호) 400여마리와 노랑부리백로(천연기념물 361호) 100여마리가 관찰됐다. 저어새의 경우 2020년 첫 조사 당시 84마리만 확인됐는데, 그동안 4.8배로 증가했다. 전 세계적으로 약 7천마리뿐인 저어새의 5% 이상이 노루섬에 서식하는 것이다. 노랑부리백로는 13마리에서 7.7배로 늘었다. 조사에 참여한 충남연구원 정옥식 박사는 "노루섬 주변에 갯벌이 있어 먹이 활동을 하기도 좋고, 무인도라 번식하기 최적의 조건"이라고 말했다. 홍성민 지속가능협 사무국장은 "노루섬에 50년 가까이 된 폐건물이 방치돼 있고 낚시나 어업용 그물이 곳곳에 산재해 있어서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처리할 수 있는 정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루섬은 지난해 5월 각종 개발행위를 비롯해 가축 방목, 야생동물 포획, 야생식물 채취 등 행위가 금지되는 환경부 특정도서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