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이 12일 인천에서 열린 '제8회 한일 시장지사회의'에 참석해 저출산·수도권 과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행정수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일 시장지사회의는 양국 지방정부가 처한 위기에 공동 대응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광역단체장 모임으로, 올해는 한국 5개 시·도와 일본 9개 현에서 14명의 단체장이 참석했다. '경제 및 산업 분야 협력 방안'과 '인구감소 및 지방소멸 대응 시책'이라는 회의 주제에 맞춰 최 시장은 한일 양국이 '저출생·수도권 과밀화'와 같은 공통의 과제를 안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수도권 중심의 국가 운영구조를 전환하고 인구 감소 추세를 뒤집기 위해선 행정수도가 해법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최 시장은 "행정수도 완성은 인구감소와 지방소멸을 극복하는 첫 단추"라며 "중앙행정 기능의 세종시 이전은 단순 도시개발이 아닌 국가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 균형발전 전략 차원에서 출범한 세종시의 자족 기능을 높이기 위해 추진 중인 메가 싱크탱크 조성, 수도권 명문대 유치, 글로벌 산업인재 육성 방안 등을 설명했다. 최민호 시장은 "한일 국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더불어민주당 서삼석(전남 영암·무안·신안)의원은 10일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 주민들이 서울 등 대도시보다 더 많은 의료비를 부담하고 있는 불평등한 현실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는 2026년도 예산안에 의료취약지역 주민의 건강권 보장을 위한 과감한 재정 투입과 정책 추진을 강력히 검토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3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24년 지역별 의료 이용 통계에 따르면, 시군구별 의료 이용 격차가 여전히 크고 지역 간 의료 불평등이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 의원은 "서울 의료기관의 타지 환자 유입률은 40%를 넘어섰고, 지난해 타지역 환자들이 서울에서 쓴 진료비만 10조 8천억 원에 달했다"며 "전남의 경우 1인당 월평균 진료비가 26만 7천 원으로 서울(20만 4천 원)보다 6만3천 원이 더 많지만, 여전히 의료 사각지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 의원은 이어 "위암, 폐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등 주요 암의 발생이 특정 지역에 집중되고 있다"며 "전남은 간암과 폐암 환자 발생률이 전국 최고 수준으로, 이러한 양상이 해마다 반복되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내년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이하 통합돌봄) 예산과 관련해 "모든 시군구에 지원하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한다"고 10일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내년도 통합돌봄 예산이 적어 지방자치단체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 지적에 "통합돌봄 사업이 내년 처음 도입되는 것이어서 제도 안착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장관은 "추계 결과 전국 시군구에 다 지원하고 노인·장애인 서비스 확충하려면 한 717억원 정도의 증액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국회 심의 과정에서 협의하고 기획재정부하고도 계속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통합돌봄은 노인과 장애인 등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살던 곳에서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도록 다양한 돌봄 서비스를 통합해 제공하는 것이다. 현재 일부 지자체에서 시범사업 형태로 시행 중이며, 내년 3월 의료·요양 등 지역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돌봄통합지원법) 시행과 함께 전국 229개 시군구로 확대된다. 복지부는 이를 위해 내년 777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여기엔 재정자립도 하위 80% 시군구 183곳에 대한 사업 확충 예산 529억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안전 전문가인 김용재 식품의약품안전처 수입식품안전정책국장이 열 달간 공석이던 식약처 차장으로 임명됐다. 8일 식약처는 10일자로 김 국장을 신임 차장으로 승진 발령했다고 밝혔다. 식품안전 전문가인 김 차장은 1969년생으로 전북대 식품공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식품공학 석사 학위를 받은 뒤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식약처에서 식중독예방과장을 거쳐 식품안전관리과장, 식품안전정책과장, 광주식약청장, 식품소비안전국장, 수입식품안전정책국장 등을 지냈다. 김 차장 임명으로 10개월간의 차장 공백 사태가 마무리됐다. 김유미 전 차장은 지난해 12월 31일 명예퇴직했고, 이재명 정부 출범 뒤에도 공석이 이어졌다. 김용재 신임 차장은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식의약 안전관리 체계를 확립하겠다”며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정책 추진과 현장 소통을 통해 식약처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이 동원육영재단에 동원산업 보통주 254만9천738주를 증여했다고 동원산업이 6일 공시했다. 처분 단가는 동원산업의 전날 종가인 4만6천150원이다. 동원그룹 측은 김 명예회장이 지난달 이 인공지능(AI) 인재 양성을 위해 서울대학교에 250억원을 기부하기로 약속한 데 따른 증여라고 설명했다. 기부금은 김 명예회장 이름을 딴 '김재철AI클래스' 설립에 활용된다. 김 명예회장은 10년간 매년 25억원씩 250억원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증여 이후 김 명예회장이 보유한 동원산업 보통주는 851만6천222주(지분율 21.49%)에서 596만6천484주(13.51%)로 감소했다. 동원육영재단은 국가와 미래 사회의 원동력이 될 인재 육성을 목적으로 지난 1979년 설립됐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는 6일 "민선 8기의 남은 기간 성장의 내실을 채우는 일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연일 쏟아지고 있는 성과를 바탕으로 이제는 도약이 필요한 시기"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민선 8기 출발과 함께 충북의 새 이름을 '대한민국 중심에 서다'라고 지었는데, 그간의 성과를 살펴보면 '대한민국 중심에 섰다'라고 말하고 싶다"라고 운을 뗐다. 이를 보여주는 주요 지표로 ▲ 상반기 출생아 수 증가율 전국 1위 ▲ 2분기 실질 지역내총생산(GRDP) 성장률 전국 1위 ▲ 6월 수출 증가율 전국 1위 ▲ 일자리대상 대통령상 수상 ▲ 투자유치 63조원 비수도권 1위 ▲ 외국인 유학생 증가율 전국 1위 ▲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대통령상 수상 등을 열거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다만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전면 개통 시기가 애초 9월에서 12월로 지연된 것과 경부고속도로의 간선인 영동∼진천 고속도로 건설이 민자적격성 심사를 통과하고도 지연되고 있는 점은 아쉬움이 크다"며 조속한 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다음 민선 9기에도 제가 도정을 맡아서 할 수 있으면 좋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서산·태안을 지역구로 둔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서산 분원 설립이 타당성 조사를 통과함으로써 확정됐다고 4일 밝혔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서산 분원 설립 사업 추진 필요성이 인정된다'는 내용의 타당성 조사 최종보고서를 이날 생명연에 전달했다. 산업연구원이 지난 2∼8월 진행한 타당성 조사에서 서산 분원 설립의 비용 대비 편익(B/C)은 0.479, 계층분석법(AHP) 종합평점은 0.704로 각각 나왔다. 생명연 서산 분원은 부석면 바이오웰빙특구에 총 448억원을 투입해 2030년까지 설립될 예정이다. 서산 분원은 대산석유화학단지 환경문제 , 천수만·가로림만 해양생태계 복원 , 부남호·간월호 수질 개선, 축산분뇨 악취 해소 등 지역 난제 해결 방안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게 된다. 성 의원은 "생명연 서산분원 설립은 우리 지역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으로, 향후 우리 지역이 그린바이오 기술 발전의 중심지가 되기 위한 기반"이라고 말했다. 생명연 본원은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에 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삼양그룹이 삼양사 대표이사에 이운익 AM(Advanced Materials) BU(Business Unit)장을 내정하는 등 계열사 네 곳의 대표를 교체했다. 삼양그룹은 지난 1일부로 이 같은 정기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인사와 조직 개편은 예년보다 한 달 앞당겨 진행됐다. 삼양그룹 관계자는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조직의 실행력을 높이고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체된 대표이사 네 명 중 세 명은 내부 승진 인사다. 삼양사 대표이사에는 이운익 AM BU장을 내정했다. 이 내정자는 삼양이노켐과 삼양화성, 삼양화인테크놀로지, 삼남석유화학 등 전통 화학 소재 계열사로 구성된 화학1그룹장을 겸하며 삼양그룹 화학 사업을 이끌게 된다. 이 내정자는 지난 1992년 삼양사에 입사해 베트남EP 법인장과 삼남석유화학 대표이사, AM BU장 등을 지냈다. 삼양그룹은 석유화학 업계가 불황으로 어려운 만큼 업계 경험이 풍부한 이 내정자를 내년 3월 정기 주주 총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선임한다는 방침이다. 삼양패키징 대표이사에는 윤석환 미래전략실장이 내정됐다. 윤 내정자는 웅진그룹, 일진전기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은 "소비쿠폰이나 지역화폐와 관련한 예산은 중앙정부에서 부담해야 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대전시청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해 "일부 지방정부에서 지방채 발행 조건을 완화해 달라는 의견을 낼만큼 지자체 재정 상황이 어렵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추가로 소비쿠폰이나 지역화폐에 대한 지방비 매칭 부담이 생기면 지자체의 어려움은 더 커질 것"이라며 "지역 현안이 많고 경제 활성화 등을 강화해야 하는 상황에서 예산 수립에 고심이 많다"고 덧붙였다. 이어 "대전의 경우 (지방채 채무 비율은) 19%가량이지만 대전과 비슷한 규모의 도시의 경우 25%가량까지 오른 도시도 있다"면서 "일부 사업을 조정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현안 사업 추진과 국비 확보를 위해 지역 국회의원실과 긴밀히 논의해야 한다고 직원들에게 지시하기도 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장남이자 오너가(家) 3세인 허진수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SPC그룹은 이런 내용의 사장단 인사를 4일 단행했다. 허진수 부회장은 파리크라상의 최고전략책임자(CSO)와 글로벌BU(Business Unit)장으로 파리바게뜨의 글로벌 사업을 총괄해왔으며 지난 7월 출범한 'SPC 변화와 혁신 추진단' 의장도 맡고 있다. 허 회장의 차남인 허희수 비알코리아 부사장도 사장으로 승진했다. 허 사장은 비알코리아의 최고비전책임자(CVO)를 지내며 배스킨라빈스와 던킨 등 글로벌 브랜드 도입과 디지털 전환 등 신사업 추진을 이끌어 왔다. 최근에는 미국의 멕시칸 푸드 브랜드 '치폴레'를 국내와 싱가포르에 성공적으로 들여왔다. SPC그룹은 도 도세호 부사장을 파리크라상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파리크라상 대표이사를 맡아온 경재형 부사장을 수석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샤니 대표에는 지상호 상무가 선임됐다. SPC그룹은 "이번 인사는 글로벌 사업 성장과 미래 전략을 주도할 리더십을 강화하고 그룹의 당면 과제인 안전 경영과 혁신, 이해 관계자 신뢰 회복을 빠르고 강하게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며 "책임 경영 체계를 공고히해 급변하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이범석 시장이 국회를 방문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은 현안 사업의 반영을 요청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시장은 한병도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야당 간사인 박형수 의원을 만나 청주국제공항 민간항공기 전용 활주로 건설 5억원(총사업비 1조5천313억원), 남이 부용외천~양촌 국도 건설 22억원(총사업비 1천602억원), 미호강·무심천 준설 25억원(총사업비 420억원) 등 8건 80억원(총사업비 2조72억원) 규모의 지원을 건의했다. 이 시장은 "청주 미래 성장동력이 될 주요 현안 사업이 정부 예산안에 일부 미반영 돼 국회 심사 과정에서의 증액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최근 각종 '사법리스크'로 경찰 수사선상에 올라가 있는 김영환 충북지사가 3일 "그 어떤 어려움도 도정의 흐름을 멈추게 해선 안 된다"며 안정적인 도정 운영을 약속했다. 김 지사는 이날 도의회 다목적회의실에서 직원조회를 주재하면서 "나를 둘러싼 일들로 공무원을 비롯한 도민들이 조금이라도 고통을 받아선 안 되고, 모든 짐과 고통은 내가 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정치는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 눈물 흘리는 이들을 돌보는 일"이라며 "도정도 늘 약자와 소외된 이들에게 맞춰져 있었고, 앞으로도 그 방향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살아오면서 고난의 축복을 받아 왔다고 생각하고, 지금 겪는 일들 역시 전화위복이 될 것"이라며 "도정은 흔들림 없이 나아가고, 개혁은 한 걸음도 늦춰져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 지사는 "최근 충북은 커다란 성과들을 이루고 있는데, 이런 성과를 계속 쌓아가며 개혁을 이어가야 한다"면서 "힘들 시기일수록 방향을 잃지 말자"고 주문했다. 현재 충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역 체육계 인사들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수수했다는 혐의로 김 지사를 입건해 수사 중이다. 김 지사는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만성 신장병 환자의 혈압이 높으면 신장 기능 악화 위험이 더욱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이러한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에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한승혁 연세대 교수 연구팀은 한국 만성 신장병 환자 983명, 미국 만성 신장병 환자 1천956명 등 총 2천939명을 대상으로 수축기 혈압과 신장 기능 악화 위험성 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인 환자는 120mmHg 미만인 환자보다 신장 기능 악화 위험이 약 1.82배 높았다. 약 5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신장 기능이 감소하는 속도도 약 2배 빨랐다. 아울러 연구팀이 한국인 만성 신장병 환자 1천758명을 대상으로 혈압 변동을 분석해보니 1년간 수축기 혈압이 적정 범위(110∼130mmHg) 내에서 항상 조절되는 환자가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신장 기능 악화 위험이 약 28%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원호 국립보건연구원장 직무대리는 "고혈압이 단순한 만성 신장병의 동반 질환이 아니라 신장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위험인자임을 재확인한 연구"라며 "만성 신장병 환자의 적극적 혈압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성인기(26세 이상) 중 중년기(45~64세)와 노년기(65세 이후)에 신체 활동량이 많은 사람은 신체 활동량이 적은 사람에 비해 치매에 걸릴 위험이 40% 이상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보스턴대 의대 필립 황 교수팀은 최근 미국의사협회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서 종단적 코호트 연구 '프레이밍엄 심장 연구'(FHS) 참가자의 자녀 4천3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성인기 신체활동 수준과 치매 위험 간 관계 추적 연구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중년기·노년기 신체활동 수준이 높을수록 모든 원인 치매와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이 비슷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결과는 치매를 지연 또는 예방하는 노력을 기울일 시기를 정하는 데 중요한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체적으로 활동적인 생활은 치매에 대한 보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랜싯 위원회(Lancet Commission)는 평생 14가지 위험 요인을 조절하면 치매를 45% 예방할 수 있다며 조절 가능한 요인 중 하나로 중년기 신체활동을 꼽기도 했다. 연구팀은 그러나 성인기 중 언제의 신체활동이 치매 위험과 관련이 있는지는 아직 알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뇌 기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쳐 집중력과 기억력을 떨어뜨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10일 코로나19 감염 후 보고되는 집중력·기억력 저하 등 '인지장애'의 원인을 동물실험을 통해 과학적으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실험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S1)을 쥐의 코에 투여한 결과 숨겨진 플랫폼을 찾는 시간이 길어지는 등 학습·기억 능력이 감소했다. 또, 낯선 공간에서 불안 행동이 늘어나 코로나19 감염 후 나타나는 인지 저하와 유사한 양상이 관찰됐다. 이는 S1 단백질이 뇌에 도달해 신경세포 간 연결(시냅스) 기능을 방해하고, 기억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NMDA 수용체 유전자 발현을 감소시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S1 단백질 투여 6주 후 쥐의 뇌(해마)에서는 신경세포 수가 줄어드는 것이 관찰됐다. 이와 함께 치매·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 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독성 단백질 '타우'와 '알파 시누클레인' 축적도 증가한 것으로 확인돼 장기적인 뇌 손상 가능성이 제기됐다. 다만, 연구진은 같은 조건에서 당뇨병 치료제인 '메트포르민'을 함께 처리한 실험 결과 신경
하루 흡연량이 2~5개비 정도로 적어도 장기적 사망 위험이 비흡연자보다 60%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흡연량이 하루 11~20개인 경우에는 사망 위험이 130%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존스홉킨스의대 마이클 블라하 교수팀은 의학 저널 플로스 메디신(PLOS Medicine) 최근호에서 32만여명을 대상으로 흡연 영향을 장기 추적한 22개 연구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흡연량이 적어도 비흡연자보다 심혈관질환과 사망 위험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흡연자에게 가장 중요한 공중보건 메시지는 흡연량을 줄이는 것보다 일찍 담배를 끊으라는 것이라며 금연은 위험을 즉각적으로 많이 감소시킬 뿐 아니라 위험 감소는 금연 후 20년 이상 지속된다고 말했다. 이전 연구들에 따르면 흡연이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흡연량과 위험도 간 관계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특히 적은 양의 흡연이 미치는 영향은 명확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오늘날 적은 양의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늘고 있지만, 흡연량이 하루 한 갑 이하인 사람도 흡연이 심혈관 건강에 미치는 위험과 금연의 장기적인 이점을 이해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당뇨·비만 치료제 티르제파티드(상품명 마운자로·젭바운드)가 식욕과 관련된 뇌 신호에 영향을 미쳐 음식에 대한 갈망을 단기간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의대(Penn Medicine) 케이시 할펀 교수팀은 의학 저널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 최근호에서 티르제파티드가 음식에 대한 통제력을 잃은 환자의 뇌 활동을 억제하고 음식에 대한 갈망을 몇 달간 줄이는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티르제파티드가 뇌 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처음 연구한 것으로, 섭식장애 치료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다만 이를 위해서는 티르제파티드와 음식 집착, 뇌 사이의 관계를 더 면밀히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티르제파티드는 원래 제2형 당뇨병 치료를 위해 개발된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및 포도당 의존성 인슐린 분비 자극 폴리펩티드(GIP) 수용체 작용제로 최근 전 세계적으로 비만 치료제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연구팀은 티르제파티드 등 GLP-1 수용체 작용제는 체중 감량 촉진 효과가 입증됐지만 조절되지 않는 식습관을 통제하는 뇌 신경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즐거움이나
[연합] 코카콜라 최고경영자(CEO)가 교체된다. 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차기 CEO에 엔리케 브라운(57)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내정됐다고 발표했다. 브라운 차기 CEO는 내년 3월 31일 취임할 예정이다. 1996년 코카콜라에 입사한 그는 공급망, 마케팅, 보틀링(병입) 운영 등 여러 부서에서 경험을 쌓았으며 올해 초 COO를 맡았다. 코카콜라 홈페이지와 한국코카콜라에 따르면 그는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중국 및 한국(Greater China & South Korea) 비즈니스 유닛 대표를 역임했다. 당시 중국 및 한국 비즈니스 유닛에는 한국과 중국을 비롯해 홍콩, 대만, 몽골이 포함돼 있었다고 한국코카콜라 관계자는 설명했다. 제임스 퀸시(60) CEO는 이사회 의장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영국 출신인 퀸시 CEO는 도널드 트럼프 1기와 2기 행정부의 두 차례 무역전쟁과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회사를 이끌어왔다. 특히 소비자 취향 변화에 맞춰 탄산음료의 대명사인 코카콜라의 제품군을 스포츠음료·유제품·커피 등으로 확대하는 데 주력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7년 5월 CEO 취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태안군이 내년 계획했던 설날 장사씨름대회 개최가 무산될 상황에 놓였다. 11일 태안군의회에 따르면 제316회 제2차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군이 제출한 내년 설날 장사씨름대회 예산 4억1천만원이 전액 삭감됐다. 군의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회를 열어 행사 효과가 떨어진다는 점을 지적하며 필요하다면 격년제로 개최하라고 권고해 왔지만, 군이 사전 보고도 없이 대회를 유치했다는 이유에서다. 군의회 관계자는 "공모사업 신청은 예산을 심의·확정하는 의회에 사전 보고해야 하는데도 절차를 준수하지 않았다"며 "이미 개최지로 선정돼 변경이 어렵다는 이유로 승인을 강요하는 것은 의회의 예산 심의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전재옥 의장은 "예산은 집행부의 편성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의회의 심의조정을 거쳐 군민의 삶과 현장에 맞게 다듬어지는 것"이라며 "이번 본예산 심의 때 소통의 부재가 낳은 결과에 대한 책임은 군과 의회가 함께 짊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집행부 일방의 편향된 정보만을 제공하고 이에 따라 지역 내 갈등을 유발했다는 이유로 예산이 전액 삭감돼 올해 초부터 중단됐던 태안군 소식지 발행은 내년 재개될 발판이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 군(郡)을 지역구로 둔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국비 지원 확대를 요구하고 나섰다. 박덕흠(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김성원(경기 동두천·양주·연천을), 임종득(경북 영주·영양·봉화) 의원은 1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농어촌 기본소득이 인구소멸지역을 위한 새로운 정책이 되길 기대했지만, 정부는 생색만 내고 지방 재정이 파탄 난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들은 "이 사업의 국비 지원율은 고작 40%이고, 나머지 60%를 지방 정부에 떠넘겨 재정 여력이 부족한 지자체는 돌려막기를 강요당하는 구조"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농민수당과 아동·청년 복지 예산을 줄여 농어촌 기본소득 재원을 마련한 전남·전북 시범지역을 사례로 들었다. 이어 "이대로라면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은 지자체의 반발과 주민갈등·재정 파탄을 불러 실패하고, 그 피해는 주민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정부가 조속히 국비 비율을 80% 이상으로 올려 제도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사업 대상 지역은 아니지만 인구감소지역을 지역구로 둔 엄태영 의원(제천·단양)도 함께했다.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은 2026∼2027년 2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와 한국무역협회 충북본부는 11일 청주오스코에서 '제62회 무역의 날 기념 충북 수출 유공자 시상식'을 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환 충북지사, 이명재 한국무역협회 충북기업협의회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과 수출기업 대표, 유관기관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충북에서는 3억달러 수출 실적을 낸 서한이노빌리티를 비롯해 68개 기업이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또 전진건설로봇 강희권 부장이 대통령 표창을 받는 등 29명이 정부 표창을, 지우택 윤인노 대표 등 21명이 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김 지사는 "충북은 올해 10월까지 278억 달러의 수출 실적을 기록해, 전년 대비 28.8%의 증가율을 보이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소·중견기업이 안심하고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맞춤형 지원을 지속해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