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세 번째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동남4군) 선거는 국민의힘 박덕흠(70) 당선인에게 또 한 번 승리의 영광을 안겼다. 박 당선인은 치열한 접전 예상을 깨고 비교적 여유 있는 표 차로 상대인 더불어민주당 이재한 후보를 따돌리고 4선 고지를 밟았다. 투표 직후 방송사 출구조사가 0.4% 차의 초박빙 승부를 예측하면서 한때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으나 투표함이 열린 이후 그는 한순간도 선두를 내주지 않고 4개군 전체에서 승리했다. 탄탄한 지역기반과 선거조직이 빛을 발휘했다는 평가다. 결과는 좋았지만 그에게 이번 선거는 가시밭길의 연속이었다. 21대 국회 진출 직후 그는 가족 명의의 건설회사가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천억 원대 공사를 특혜 수주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2020년 9월 당을 떠났다가 무혐의 처분을 받고 나서야 1년여 만에 복당하는 시련을 겪었다. 시민단체는 이를 문제 삼아 그에 대한 공천배제를 요구하기도 했다. 공천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한때 자신을 따르던 박세복 전 영동군수의 도전을 받아 '3선 패널티'를 감수하면서 예선을 치렀고, 승리의 기쁨을 누릴 겨를도 없이 이번에는 '당선 파티 논란'에 휘말렸다. 경선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2천명 확대 방침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김태흠 충남지사가 의료진에게 "현장으로 돌아와 달라"고 호소했다. 9일 충남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전날 페이스북에 "환자와 보호자, 대학병원 의료진 등 충남도민이 여러분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김 지사는 "의료공백이 장기화하면서 중증 응급질환 진료 수용 상황이 더욱 힘들어지고, 수술 및 진료 대기가 길어지고 있다"며 "급한 수술이 연기되고, 응급 환자가 갈 곳 없어 타 시·도로 이송되며 현장을 지키는 의료인력도 더는 버티기 어려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대통령과도 소통의 자리가 마련된 만큼 정부를 믿고 환자와 보호자, 충남도민에게 돌아와 달라"며 "220만명 충남도민은 아무 조건 없이 여러분을 반갑게 맞이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도내 9개 수련병원 전공의 228명 가운데 91.2%인 208명이 근무지를 이탈한 상태로, 남아 있는 의료진의 피로가 가중되는 상황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대위원장 간의 지난주 면담에 대해 대한의사협회 비대위가 의미 있는 자리였다는 공식적인 평가를 내놨다. 의협 비대위는 7일 오후 전공의, 의대교수단체 대표 등과 회의를 가진 뒤 이런 입장을 밝혔다. 이에 화답하듯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8일 한 방송사 프로그램에 출연, 대통령과 전공의 대표의 만남에 대해 "대화의 물꼬를 텄다고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와 의료계가 이같은 입장을 잇따라 표명하고 있는 것을 주목한다. 극한 대치 국면에 다소 변화의 기류가 감도는 게 아닌지 조심스러운 기대감을 낳을 수 있는 대목이기 때문이다. 대통령과 전공의 대표 면담 직후만 해도 의료계 내부 분위기는 심상치 않았다. 윤 대통령을 만난 박단 위원장은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없습니다"라는 글을 올렸고, 일부 전공의들은 대통령과 회동한 박 위원장에 대한 탄핵까지 거론하기도 했다. 의료계 내부에선 "우리 집 아들이 일진에게 엄청 맞고 왔는데 피투성이 만신창이 아들만 협상장에 내보낼 순 없다"는 등 정부를 겨냥한 거칠고 부적절한 주장도 잇따랐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의 "정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4일 충북 충주를 방문, 충주시가 추진 중인 '대한민국 문화도시' 사업 현장을 점검했다. 앞서 충주시는 문체부가 지난해 12월 승인한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계획 대상지 13곳에 포함됨에 따라 올해 1년간 예비사업을 진행하고 연말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받게 된다. 유 장관의 충주 방문은 문화도시 조성계획의 보완을 위한 컨설팅 차원에서 이뤄졌다. 유 장관은 충주시의 문화도시 조성계획 및 예비사업 추진 계획을 보고받고 관아골, 식산은행 등 주요 사업 현장을 둘러봤다. 그는 이 자리에서 "다양성이란 문화가 지녀야 하는 필수 요소"라며 "충주를 비롯한 지자체 13곳 모두 지역의 고유문화를 살려 사람이 모이고 머무는 특색있는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문화도시 충주에 대한 시민의 큰 열망을 느끼고 있다"며 "문화도시 충주가 충주시민의 문화 향유를 더 넓게 하고 충청을 넘어 세계를 향하는 글로컬 문화콘텐츠 중심도시가 돼 대한민국 문화도시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충주 방문 후 제천 천주교 배론성지로 이동, 조규만 천주교 원주교구장, 김영환 도지사,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의대정원 확대 규모 재조정 가능성을 내비친 것과 관련해 김영환 충북지사가 연일 충북에 배정된 인원 사수를 위한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김 지사는 2일 공공의료기관인 충주의료원을 방문해 의사 집단행동 상황 파악과 지역 필수의료 대응상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교육부의 의대정원 배정 결과를 언급하면서 "충북지역 의대정원이 89명에서 300명(충북대 200명·건국대 글로컬캠퍼스 100명)으로 대폭 증원된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그동안 충북에는 정원이 89명밖에 안 되는는 미니의대 2곳(충북대 49명·건국대 글로컬캠퍼스 40명)만 있었다"며 "비슷한 규모의 강원(267명)과 전북(235명)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또 "증원 결정 이후에도 충북은 의대정원이 많은 게 아니다"라며 "교육부 배정대로면 강원은 432명, 전북은 350명, 대전은 400명, 광주는 350명으로 충북보다 많다"고 덧붙였다. 이어 "치료가능 사망자 수 전국 1위, 인구 1천명당 의사 수 전국 14위 등 충북의 열악한 의료현실을 고려하면 이번 의대정원 증원은 결코 과도한 게 아니고 지역의료 공
윤석열 대통령이 1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의료계가 증원 규모를 2천 명에서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려면, 집단행동이 아니라, 확실한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통일된 안을 정부에 제시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좋은 의견과 합리적 근거가 제시된다면 정부 정책은 더 나은 방향으로 바뀔 수 있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이 정부가 고수해온 '2천명 증원 규모'를 재확인하면서도, 조건부로나마 조정 여지를 열어놓은 것은 전향적인 언급으로서 주목한다. 윤 대통령이 51분간 직접 읽어내린 담화문의 핵심은 지난 27년간 의료계의 반발과 정치 논리에 따라 번번이 좌절됐던 의사 증원과 의료 개혁을 이번엔 반드시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데 있다. 다만 의료 혼란 사태의 장기화로 국민의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 기존 방침보다는 조금은 유연한 태도를 보이게 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의대정원 증원에 전폭적 지지를 보내던 여론이 최근 의정 간 중재가 필요하다는 쪽으로 서서히 변화하고 있는 점, 그리고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부담을 떠안고 있는 여권의 상황도 일정 정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의료계가 이번 담화에 일단 실망감을 보이고 있어 의정 간의 출구 없는 대치에 돌파구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4·10 총선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서 출마한 국민의힘 정진석 후보는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의 세종시 완전 이전을 명문화하는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특별법'과 '국회법 일부 개정 법률안', '정부조직법 일부 개정 법률안' 등 3법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지에서 열린 '국민의힘 충청권 총선 필승 결의대회'에서 "세종시가 진정한 행정수도로 거듭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이 대표 발의한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특별법은 대부분의 중앙행정기관이 세종시로 이전을 완료한 상황에서 여전히 서울에 있는 국회의사당으로 인해 발생하는 행정 비효율을 없애자는 법안으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세종시로 완전히 이전하도록 명문화하고 있다. 국회법 일부 개정 법률안은 세종시에 국회 세종의사당 분원을 두도록 하는 조항을 삭제하는 법안이다. 정부조직법 일부 개정 법률안은 서울 국회의사당과 중앙행정기관을 세종시로 완전히 이전하는 과정에서 행정수도 건설업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행정수도건설청'을 설치하는 법안이다. 정 의원은 "지난 정권에서 제가 야당 국회의원 최초로 국회 세종의사당법과 대통령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KT&G 새 대표이사 사장에 방경만 후보가 최종 선임됐다. KT&G는 28일 대전 대덕구 본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방경만 대표이사 사장 후보를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KT&G 대표이사 사장 교체는 9년 만이다. KT&G는 민영화 이후 20년 넘게 내부 출신이 줄곧 이끌어왔으며 이번에도 내부 인사가 수장이 됐다. 방 사장은 1998년 KT&G(당시 한국담배인삼공사)에 입사해 브랜드실장, 글로벌본부장, 전략기획본부장, 사업부문장 등 회사의 핵심 분야를 두루 거치며 경험을 쌓았다. 그는 브랜드실장 재임 때 초슬림 담배 제품인 '에쎄'(ESSE)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수출국을 확대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방 사장은 한국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햄프셔대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사외이사로는 손동환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선임됐다. 이번 주총에서는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를 구분하지 않고 후보자 중 상위 득표자 두 명을 선임하는 '통합집중투표'가 도입돼 결과를 두고 관심이 쏠렸다. 사장 후보에는 방 대표가 올랐고 사외이사 후보는 임민규 KT&G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수협중앙회 신임 경제사업 상임이사에 이승룡 수협유통 대표가 선임됐다. 수협중앙회는 27일 제62기 정기총회를 열어 신임 상임이사를 선출했다. 찬반 투표로 진행된 선거에서 이 상임이사는 선거인의 과반수가 참여한 가운데 과반수의 찬성을 얻었다. 수협중앙회 경제사업 상임이사는 경제기획부, 판매사업부, 유통사업부, 자재사업부, 무역사업단, 수산식품연구실을 총괄한다. 이 상임이사의 임기는 오는 29일부터 2년이다. 그는 1992년 수협중앙회에 입회해 유통사업부장, 수산식품연구실장, 경제기획부장, 준법감시인 등을 역임했다.
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28일 시작된다. 하루 전인 27일부터는 해외에 거주·체류 중인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재외투표가 실시됐다. 여당의 국정안정론과 야당의 정권심판론 중에서 한쪽의 손을 들어줘야 하는 유권자의 시간이 시작된 것이다. 지역구 254석, 비례대표 46석 등 300명의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2년 만에 치러져 자연스럽게 중간 평가 성격을 띠고 있다. 지난 2년의 시간을 국민이 어떤 평가를 하느냐에 따라 앞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향배가 정해지고 차기 권력을 향한 여야의 역학구도도 요동칠 공산이 크다. 특히 여당인 국민의힘은 절박한 처지에 놓여 있다. 이번에 반드시 과반수 승리를 거둬야 윤 대통령의 국정과제에 추진력을 제공하며 정권 재창출의 기반을 다질 수 있어서다. 반대로 의회 권력을 독점해온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현상 유지가 지상과제가 됐다. 과반수 유지에 실패하면 정권 독주를 견제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내부 분열의 원심력이 커지고 수권정당의 희망 또한 수그러들 것이다. 유권자들은 이번 총선이 갖는 각별한 의미를 인식하고 민의를 대변하면서 나라의 미래를 열어나갈 적임자와 정당을 고르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NH농협금융지주는 길재욱(65)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를 신규 사외이사로 추천했다고 27일 밝혔다. 길 교수는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 위원장, 기획재정부 기금평가단장, 한국증권학회 회장 등을 지낸 자본시장 전문가다. 농협금융은 오는 29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신규 사외이사 선임을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농협금융은 이달 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남병호, 함유근, 서은숙, 하경자 등 4명의 사외이사 가운데 서은숙, 하경자 이사만 재신임 됐다고 전했다. 지난 2021년 신규 선임됐던 남병호, 함유근 이사는 연임하지 않고 사임하는 수순으로, 회사 측은 개인적인 사유에 의한 사임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농협금융 사외이사는 7명에서 6명으로 줄어들게 된다.
올해는 유난히 추운 봄날이 계속된다. 따듯한 봄바람이 불어야 하지만 아직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구 온난화로 따듯한 날이 계속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추운 봄날이 계속 되고 있다. 지구 전체적으로 온난화가 되면서 기후 불균형이 생겨서 나타난 현상인 것 같다. 그렇지만 조만간 따듯한 봄날이나 무더운 여름이 바로 올수 있을 것 같다. 날씨가 풀리면서 겨우내 얼어붙었던 자연이 풀리듯 우리 몸도 풀리면서 전신이 이완되면, 전신의 나른한 증세가 나타난다. 바로 춘곤증이다. 춘곤증은 왜 생기나? 춘곤증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낮이 길어지고 기온이 올라가는 등, 계절적 변화에 생체 리듬이 즉각 적응하지 못하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몸의 신진대사가 못 따라가서 나타나는 증세다. 몸이 노근하고 피곤하고 졸리고 입맛이 없고 식후의 피곤함이 쏟아진다. 계절이 바뀌면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마음은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싶은데 자신의 몸은 무엇인가 새로운 변화에 적응을 못한다. 그래서 새롭게 운동도 시작하여 보고 몸에 좋다는 음식을 찾아 먹는다. 그러나 생각보다는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가 많다. 몸이 풀릴 것 같으면서도 항상 피곤하여 마음이 편하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성인 10명 가운데 약 6명이 1년 간 책을 단 한 권도 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3 국민 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2022년 9월∼2023년 8월) 성인 가운데 일반 도서를 단 한 권이라도 읽거나 들은 사람의 비율을 뜻하는 종합독서율이 43.0%에 그쳤다. 직전 조사 시점인 2021년 대비 4.5%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1994년 독서 실태조사(격년)를 실시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성인 연간 종합독서율은 처음 조사가 이뤄진 1994년까지만 하더라도 86.8%에 달했다. 하지만 전자책이 통계에 포함된 2013년(72.2%)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걸으며 매번 역대 최저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연령별로 나눠보면 60세 이상 노년층의 종합독서율이 15.7%로, 2021년(23.8%) 대비 크게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20대(19∼29세)는 74.5%로 조사 연령 가운데 가장 높은 독서율을 보였지만, 역시 같은 기간 3.6% 포인트 감소했다. 30대와 40대의 종합독서율은 각각 68.0%, 47.9%였다. 소득에 따라서도 독서율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월 평균 소득이 5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 서울 은평구에서 6년째 혼자 살고 있는 김모(40) 씨는 최근 나온 건강 검진 결과에서 허리둘레가 1년 전보다 3인치 이상 늘어난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영어학원 강사로 일하면서 매일 같이 자정 무렵에 퇴근한 뒤 라면이나 햄버거 등 인스턴트 음식으로 홀로 끼니를 때운 게 반복된 탓이다. 혈압도 정상 수치를 넘는다는 판정도 받았다고 한다. 김씨는 "혼자 살다 보니 식재료를 사서 요리하는 일이 쉽지 않다"며 "가끔 자다가 위경련이 일어나 고통 속에 깨어날 때면 '이러다 잘못되진 않을까' 싶어 덜컥 겁도 난다"고 말했다.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23년 가족 실태조사' 결과에서는 김씨처럼 생활 속에서 각종 어려움을 호소하는 '1인 가구'의 목소리가 다양하게 나타났다. 지난해 6∼7월 전국 1만2천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1인 가구는 전체 33.6%로 파악됐다. 2010년 15.8%, 2015년 21.3%, 2020년 30.4%에 이어 1인 가구 비율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1인 가구가 느끼는 가장 큰 어려움은 '균형 잡힌 식사'(42.6%)였다. 직전 조사인 2020년보다 0.2%포인트 올랐다. 특히 남성의 경우
흡연자가 금연 결심을 하지 못할 때 흔히 내세우는 핑계 중 하나는 체중 증가다. 금연하면 담배 대신 군것질을 하게 돼 살이 급격하게 찔 수 있다는 논리다. 하지만 국제 학술지 '중독(Addiction)'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흡연을 시작하거나 평생 흡연을 하면 복부 지방, 특히 내장 지방이 증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체중이 낮은 경향이 있지만, 복부 내장 지방을 포함한 복부 지방은 더 많다는 것이다. 내장 지방은 심장 질환, 당뇨병, 뇌졸중 및 심장 질환의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는 복부 깊은 곳에 있는 건강에 해로운 지방으로 눈으로 확인하기 어렵다. 덴마크 코펜하겐대 연구진은 흡연이 복부 지방을 증가시키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멘델의 무작위화(MR)라는 통계 분석 형식을 사용했다. MR은 노출(흡연)과 결과(복부 지방 증가) 사이의 인과 관계를 찾기 위해 다양한 유전학 연구 결과를 결합했다. 연구진은 흡연 노출과 체지방 분포 측정(예: 허리-엉덩이 비율, 허리 및 엉덩이 둘레)에 대한 유럽 조상 연구의 여러 유전적 결과를 결합했다. 연구진은 이전의 유전적 연구를 사용해 어떤 유전자가 흡연 습관 및 체지방 분포와 연관돼 있는
어린 시절과 청소년기에 과체중이거나 비만이면 50~60대 중년기에 고혈압에 걸릴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는 고혈압이 어린 시절부터 시작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청소년기 체중 관리가 중년기 고혈압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유럽비만연구협회(EASO)는 스웨덴 예테보리대학 리나 릴리아 박사팀이 1948~1968년 태어난 1천683명의 8세와 20세 때 체질량지수(BMI: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 ㎏/㎡)와 50~64세 때 혈압의 관계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를 오는 5월 12~15일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리는 유럽비만학회(ECO 2024)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연구팀은 성인의 높은 BMI는 고혈압 증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지만 어린 시절과 사춘기의 높은 BMI가 중년기 혈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인구 기반 코호트 연구인 예테보리 BMI 역학 연구(BEST)와 스웨덴 심폐 바이오 이미지 연구(SCAPIS)에 참여한 1948~1968년생 1천683명(남성 858명, 여성 825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BEST 연구에는 참가자들이 7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제24회 생거(살기좋은)진천 농다리축제가 19일 '천년의 농다리를 넘어, 청룡의 품으로'라는 주제로 문백면 농다리 일원에서 열렸다. 행사는 이날 오후 5시 장렬사에서 지역 성균관유도회가 동양 최고의 돌다리(농다리)를 만든 축조 신에게 행사 시작을 고하는 고유제를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이어서 축제의 주 무대인 농다리에서는 개막식과 진천의 특산품인 참숯을 활용한 낙화놀이(불꽃이 바람결에 흩날리는 것), 지역 어린이 합창단의 공연, 농다리 점등식이 펼쳐졌다. 20일에는 농다리에서 미끼를 꿴 낚싯줄을 얼레(낚싯줄을 감는 기구)에 흘려보내는 방식으로 고기를 잡는 견지낚시와 맨손으로 메기 잡기, 줄타기 공연, '7080 콘서트' 전국가요제 등이 열린다.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상여 다리 건너기, 농사철 다리밟기, 맨손으로 메기 잡기 대회, 물수제비 체험 및 날리기 대회, 사물놀이 한마당이 진행된다. 축제 기간 지역 농산물 판매장과 체험 부스, 먹거리 장터, 푸드트럭도 운영된다. 군은 축제장을 찾는 이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생거진천 전통시장에서 농다리 전시관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1시간 간격으로 무료 운행할 예정이다. 고려 초 축조돼 국내에서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아워홈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아워홈 작년 연결기준 매출은 1조9천835억원으로 전년 대비 8%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943억원으로 76%나 늘었다. 지난 2020년에 코로나19 등 경영악화 요인으로 창사 첫 적자를 낸 지 3년 만에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단체급식과 외식 등 식음료 부문 매출이 1조1천171억원으로 실적을 견인했다. 식음료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배 이상으로 늘었다. 구지은 부회장이 핵심 과제로 삼은 글로벌 사업 확대 전략에 따라 지난해 아워홈 글로벌 사업 실적은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작년 중국 주재 독일 자동차 부품회사 콘티넨탈 사내식당 수주를 비롯해 미국, 유럽 등 글로벌 곳곳에서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다. 아워홈 글로벌 사업 매출 비중은 2022년 처음으로 전체의 10%를 넘었다. 아워홈은 40년간 단체급식·식자재유통 사업과 식품·외식사업까지 식음산업 전반에 걸쳐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워홈은 이달 초 임원을 빼고 직원들에게 1인당 최대 1천190만원의 혁신 성장 격려금을 지급했다. 연 매출이 지난해 초 세운 목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대청호 기슭에 자리 잡은 충북 옥천군 군북면 환평약초체험마을은 20일 제12회 산나물 축제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행사에서는 주민들이 직접 재배하거나 마을 뒷산(환산)에서 채취한 두릅, 옻순, 엄나무순, 오가피순, 취나물 등이 전시 판매되고, 이들 나물을 넣은 산채비빔밥도 맛볼 수 있다. 떡메를 쳐 인절미를 만드는 체험을 즐길 수 있고 국산 콩으로 담근 청국장과 장아찌 구입도 가능하다. 이 마을은 2013년 금강유역환경청 지원을 받아 약초체험관, 약초 찜질방 등을 지은 뒤 해마다 봄나물수확철에 맞춰 축제를 열고 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식품 상장기업 브랜드평판 2024년 4월 빅데이터 분석결과, 1위 CJ제일제당 2위 농심 3위 오리온 순으로 분석됐다. 19일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지난 3월 18일부터 한달간 식품 상장기업 61개 브랜드에 대해 빅데이터 50,197,490개를 분석, 소비자들의 브랜드 평판을 분석·발표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 따르면, 식품 상장기업 브랜드평판 분석은 참여지수,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 시장지수, 사회공헌지수로 구분하여 브랜드평판지수를 산출했다. 브랜드평판 분석에는 브랜드 영향력을 측정한 브랜드 가치평가 분석과 브랜드평판 모니터의 정성평가도 포함했다. 식품 상장기업 브랜드평판 1위를 기록한 CJ제일제당 브랜드는 참여지수 139,996 미디어지수 483,067 소통지수 297,435 커뮤니티지수 1,983,025 시장지수 1,639,855 사회공헌지수 53,503이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4,596,882로 분석됐다. 지난 3월 브랜드평판지수 3,901,348과 비교해보면 17.83% 상승했다. 2위, 농심 브랜드는 참여지수 212,692 미디어지수 551,936 소통지수 555,517 커뮤니티지수 1,606,189 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