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원두와 오렌지 수출 세계 1위 국가인 브라질에서 극심한 가뭄과 화재로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수 주 째 계속되는 이중고에 농산물 생산량 차질이 현실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가운데 관련 시장은 벌써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대표적인 커피 품종인 아라비카 원두 가격은 16일(현지시간) 한때 뉴욕 선물시장에서 전날보다 3.3% 급등한 파운드당 2.6달러를 기록해, 2011년 이후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과 브라질 언론 G1이 보도했다. 이는 올해에만 40% 가까이 비싸진 가격이다. 세계 커피 시장을 고품질의 아라비카 원두와 함께 양분하는 로부스타 품종 역시 가격 상승세가 뚜렷하다. 브라질 원두 최대 생산지로 꼽히는 이스피리투산투주(州)에서는 지난주 로부스타가 아라비카보다 비싸게 거래되기도 했다고 상파울루대 연구팀은 밝혔다. 로부스타는 고품질 아라비카에 비해 저렴한 게 일반적인데, 이런 '가격 역전' 현상은 2015년 이후 처음 나온 이례적인 상황이라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블룸버그는 커피 중개업체 'Flavour Coffee'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인용, "지난주 브라질에서는 로부스타에 웃돈이 붙었다"며 "적어도 브라질에서는 스타벅스
영국이 소아 비만 예방을 위해 내년 10월부터 정크푸드(불량식품)에 대한 온라인 광고를 전면 금지하고 밤 9시 이전 TV 광고를 제한하기로 했다고 BBC 방송 등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전임 보수당 정부가 2021년 약속했다가 업계에 준비할 시간을 주기 위해 연기했던 정책이다. 앤드루 귄 보건복지부 보건담당 부장관은 이날 낸 성명에서 정부가 이 문제를 더는 지체하지 않고 해결할 계획이라면서 "이 같은 제한이 어린이들을 건강하지 못한 음식 광고로부터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러한 제한을 인터넷으로 TV 방송을 중계하는 인터넷TV(IPTV)에 어떻게 적용할지 정하기 위해 4주간 업계 협의를 거칠 예정이다. 귄 부장관은 "아동 비만 위기는 어린이를 건강하지 못한 삶으로 이끌고 국민보건서비스(NHS)에 압박을 가중한다"고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잉글랜드 어린이 5명 중 1명 이상이 초등학교 입학 시점에 과체중 또는 비만이며 이 비율은 초등학교 졸업 시점에 3분의 1로 높아진다. 키어 스타머 총리는 공공의료 체계인 NHS에 대대적인 개혁이 필요하다면서 질병 예방 중심의 보건 정책을 펼치겠다고 이날 밝혔다.
155년 역사를 가진 미국 식품기업 캠벨수프(이하 캠벨)가 사명에서 '수프'를 빼기로 했다. 1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캠벨은 수프뿐 아니라 최근 매출 증가세를 보이는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점 등을 브랜드에 반영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캠벨은 수프 이외에도 골드피시(Goldfish), 스나이더스어브하노버(Snyder's of Hanover), 케이프코드(Cape Cod), 페퍼리지팜(Pepperidge Farm) 등 다양한 스낵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라오 소스로 유명한 이탈리아 식품 브랜드 소보스 브랜즈(Sovos Brands)도 인수했다. 이 회사의 최고경영자(CEO) 마크 클로즈는 이날 성명에서 "이 작지만, 중요한 변화는 155년간 쌓아온 회사의 상징적인 상호 인지도, 명성과 자산을 유지하면서 전체 포트폴리오를 훨씬 잘 반영한다"고 말했다. 사명 변경은 11월 열리는 연례 주주총회에서 승인받을 예정이다. 수프는 캠벨의 주요 사업 가운데 하나이지만 현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은 데다 지난해 스낵 매출이 13% 성장한 데 비해 수프는 3%에 그쳤다. 시장조사업체 서카나에 따르면 캠벨 등 식품업
세계 제2위의 커피 원두 생산지인 베트남이 슈퍼태풍 '야기'로 큰 피해를 입자 세계 원두 가격이 상승했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세계 커피 시장의 양대 품종 중 하나인 로부스타 원두 가격은 3% 가까이 올랐다. 로부스타와 함께 대표적인 커피 품종인 아라비카 가격은 뉴욕 시장에서 3.8% 상승했다. 세계 최대 로부스타 생산지인 베트남이 야기로 타격을 받아 커피 작황이 부진할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에 퍼진 것으로 보인다. 미국 금융서비스 기업 'ADM 인베스터 서비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야기가 몰고 온 폭우와 강풍으로 북부 베트남에서 원두가 떨어지는 등 피해를 봤을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다만 원두 재배 농가의 구체적인 피해 규모 등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게다가 세계 최대 원두 생산지인 브라질에서도 내년 작황이 결정되는 커피나무 개화기인 최근 고온과 가뭄이 이어져 내년 작황에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세계 원두 수급 상황이 빠듯해지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지난 7일 베트남 북부에 상륙한 태풍 야기로 인해 이날까지 49명이 사망하고 22명이 실종된 것으로 베트남 정부는 집계했다.
식품을 충분하게 구하지 못해 굶어야 하는 미국 가구가 1천800만 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4일(현지시간) 미국 농무부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미국 전체 가구의 13.5%인 1천800만 가구가 기아 상태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00만 가구가량 늘어난 수치다. 특히 1천800만 가구 중에서 680만 가구는 기아 상태의 수준이 심각한 상황으로 분류됐다. 미국 내 기아는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였지만, 2021년부터 증가세로 바뀌었다. 당시 코로나19 팬데믹이 마무리되면서 저소득층에 대한 연방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식품 및 급식 지원이 중단된 영향이 컸다. 농무부는 지난해 기아 상태에 놓인 미국 가구 수가 늘어난 원인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다. 다만 톰 빌색 농무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저소득층 아동 급식 등에 쓰이는 영양보충지원 프로그램(SNAP)의 문턱을 높이고, 아동에 대한 세제 혜택 연장안을 처리하지 못한 연방 의회를 비판했다. 빌색 장관은 "굶주리는 미국인이 있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사태"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비영리 단체인 '얼라이언스 투 엔드 헝거'(AEH)는 성명을 통해 "하루아침에 미국에서 굶주림을 근절할
가뭄으로 인한 수확량 감소로 유럽 전역에서 올리브유 가격이 상승하면서 스페인에서 올리브 도둑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페인 경찰은 남부 알바이다 델 알하라페 마을 근처에서 올리브를 불법으로 따던 6명을 발견해 훔친 올리브 465㎏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스페인에서는 초가을부터 녹색 올리브 수확이 시작된다. 경찰은 2023∼2024년 수확철에 총 48명의 올리브 절도범을 체포했으며 추가로 371명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경찰이 회수한 올리브는 213t에 달한다. 최근 몇 년간 가뭄과 여러 기상 악화로 올리브 수확량이 줄면서 유럽 전역에선 올리브유 가격이 올랐다. 스페인에서만 지난 4년 동안 가격이 3배 가까이 올라 고품질 엑스트라 버진 오일 1L가 5유로 미만에서 현재는 14유로까지 뛰었다. 전 세계 올리브 오일의 절반을 생산하는 스페인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총 85만1천t 이상을 생산했다. 2022년 흉작 당시의 66만4천t보다는 많지만 예년 수확량 130만t에는 크게 못 미친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웰푸드는 미국 스낵 구독 서비스 트라이 더 월드를 통해 '제로 후르츠 젤리'를 선보였다고 4일 밝혔다. 트라이 더 월드는 매달 세계 과자 10여 종을 소개하는 서비스로, 월평균 구독자는 약 1만 명이다. 롯데웰푸드는 지난 5월에는 트라이 더 월드 구독자 꾸러미에 아몬드 빼빼로를 넣은 바 있다. 지난달 구독 박스에 포함된 제로 후르츠 젤리는 설탕과 당류, 색소를 넣지 않은 제품으로, 기존 젤리와 비교해 열량이 25% 정도 낮다. 롯데웰푸드는 최근 대체당을 활발히 도입 중인 미국 시장에서 제로 후르츠 젤리가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했다. 롯데웰푸드의 무설탕 디저트 전문 브랜드 '제로'는 해외 각국에서 수요가 증가하면서 지난 1∼7월 수출액이 작년 동기와 비교해 129% 증가했다. 롯데웰푸드는 지난 1월에는 국내 제과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멕시코 코스트코에 입점해 제로 후르츠 젤리를 선보였다. 롯데웰푸드는 제로 브랜드 제품으로 올해 국내외에서 매출 500억원 이상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CJ제일제당이 단백질 스낵 신제품을 앞세워 태국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CJ제일제당은 사내벤처 조직에서 개발한 고단백 스낵인 'O-right(오-라잇) 템페칩'을 태국에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O-right은 스낵의 '둥근 모양'(O)과 '제대로(right) 만들었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 제품은 인도네시아의 콩 발효음식 '템페'(Tempeh)를 활용해 만든 스낵으로, 한 봉지당 6g의 식물성 단백질이 들었다. 콩을 갈지 않고 그대로 발효시킨 템페의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한국 음식에 관심 많은 현지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숯불갈비·볶음김치 맛과 태국 소비자에게 인기가 높은 시라차(스리라차)·트러플·치즈 등 모두 4가지 맛으로 출시했다. 이 제품은 태국 현지 최대 온라인 유통채널인 쇼피와 라자다, 대형마트 빌라마켓, 디어터미에서 판매한다. 이달 중 톱스, 빅씨, 고메마켓 등 다른 주요 유통채널에도 입점한다. CJ제일제당은 감자칩 위주인 태국 스낵 시장에서 건강을 고려한 과자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고 판단하고, 템페칩을 앞세워 젊은 소비자를 공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틱톡,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 현지 감성을 녹인 마케팅 활
미국 최대 식품기업 하인츠가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통조림 카르보나라를 영국에서 출시한다는 소식에 파스타 종주국 이탈리아에서 분노가 끓고 있다. 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뉴스매체 스카이TG24와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하인츠는 이달 중순부터 영국에서 통조림 카르보나라를 개당 2파운드(약 3천500원)에 판매한다. 노란색 바탕의 캔에는 분홍색 라벨 안에 '스파게티 카르보나라, 판체타(훈제하지 않은 이탈리아식 베이컨)를 곁들인 크림소스 파스타'라고 적혀 있다. 하인츠는 가볍게 한 끼 식사를 즐기는 젊은 Z세대를 겨냥한 제품이라고 홍보했다. 하지만 전통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른 이탈리아에서는 카르보나라를 캔에 넣어 판매한다는 소식에 강한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 다니엘라 산탄케 이탈리아 관광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엑스(X·옛 트위터)에 통조림 카르보나라 출시 기사를 캡처한 뒤 "이탈리아인들은 음식에 진지하다"고 따졌다. 그러면서 1954년 개봉작 '로마의 미국인'(Un americano a Roma)에서 배우 알베르토 소르디의 영화 속 대사를 인용해 통조림 카르보나라는 "쥐나 줘야 한다"고 질타했다. 이탈리아의 유명 셰프인 잔프란코 비사니는 아든크로노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하이트진로는 영국에서 소주가 인기를 얻고 있다면서 마케팅과 거래선 확대를 통해 현지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고 30일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16∼25일 런던 빅토리아파크에서 열린 뮤직페스티벌 '올 포인트 이스트 페스티벌'에서 진로 전용 부스를 운영했고 10개 바에서 참이슬과 과일 리큐르 5종을 선보였다. 하이트진로는 2022년부터 3년째 이 행사의 후원사로 참여했다. 지난 2월부터는 영국 코스트코 매장 29곳에서 과일 리큐르 5종과 참이슬을 판매하고 있으며 5월부터는 슈퍼마켓 체인 모리슨 91개 매장에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또 지난달부터는 현지 최대 유통 채널인 테스코 매장 502곳에서 '청포도에 이슬', '복숭아에 이슬'을 판매 중이다. 하이트진로가 영국으로 수출한 소주 물량은 최근 3년간 연평균 약 75% 증가했다. 작년 영국으로 수출한 소주 물량은 전년 대비 84% 늘었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전무는 "소주 세계화를 넘어 '진로의 대중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 내 한식당 34곳이 한국 먹거리 알리기를 위해 힘을 모은다. 멕시코시티 한식협회는 뜻있는 한식당 34개 영업주 및 관계자들과 함께 협회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멕시코한인회가 27일(현지시간) 밝혔다. 협회 측은 한식진흥원의 한식당 일반 협의체 가입 및 멕시코 지역 주민들을 위한 한식 홍보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명준 멕시코시티 한식협회장은 "멕시코시티를 중심으로 한식을 더 보급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며 "한식당들이 한마음으로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멕시코시티에는 한인 밀집 지역인 소나로사를 중심으로 한국 관련 음식이나 식재료를 파는 식당과 마트 50∼60곳이 자리하고 있다. 주요 기업체가 몰려 있는 몬테레이와 멕시코 제2의 도시인 과달라하라 등지에도 한식 관련 업체들이 영업 중이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19∼21일 'K-푸드 급식의 날' 행사를 열고 멕시코 몬테레이 산업단지 내 제조사 2곳의 즉석밥, 김치, 라면 등을 제공했다고 28일 밝혔다. 농식품부와 aT는 급식 시장 개척을 위해 해외 각국에서 K-푸드 급식의 날 행사를 열어 왔다. 중남미 지역에서 이 행사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농식품부는 행사 참가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보니 전체(429명)의 97%인 418명이 정기적인 K-푸드 급식을 희망한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422명(98%)은 추후 K-푸드 구매 의사가 있다고 답변했다.
어려운 문제에 직면한 사람에게 '한잠 자고 생각하라'고 조언하는 것은 효과가 있을까? 낮잠과 통찰력 테스트를 결합한 실험에서 깊은 잠을 잔 사람이 깨달음을 얻는 '아하!' 순간을 경험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독일 함부르크대 니콜라스 슈크 교수팀은 최근 과학 저널 PLOS 생물학(PLOS Biology)에서 90명을 대상으로 과제 수행 실험을 하면서 중간에 20분간 낮잠을 자게 한 결과 잠을 더 깊게 잔 사람들의 수행 성과가 더 크게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람들은 풀리지 않는 문제에 직면해 오래 고민하다가도 갑자기 소위 '유레카'(eureka) 순간을 경험하면서 통찰이나 돌파구를 얻기도 한다. 연구팀은 수면이 이런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한다는 경험적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이런 현상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문제를 푸는 도중 수면이 어떻게 통찰로 이어지는지 밝혀내기 위해 18~35세 성인 90명을 대상으로 단순하지만 통찰이 필요한 컴퓨터 키보드 조작 과제와 낮잠을 결합한 실험을 했다. 실험은 화면에 보이는 점들의 움직임 방향에 따라 키보드를 누르는 것으로 중요한 규칙이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가 간헐적으로 혈당 수치를 확인하는 기기에 비해 당뇨병 환자의 혈당 관리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재현·김지윤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토대로 2019∼2022년 사이 연속혈당측정기를 한 번 이상 사용한 제1형 당뇨병 환자 7천786명을 24개월 추적 관찰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들을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와 간헐적 스캔형 혈당측정기 사용 그룹으로 나눈 뒤 당화혈색소 수치 변화를 분석했다. 당화혈색소는 최근 2∼3개월 동안의 평균 혈당을 보여주는 지표로, 수치가 6.5%를 넘으면 당뇨병으로 진단된다. 연속혈당측정기는 당뇨병 환자가 손끝 채혈 대신 팔이나 배 등에 패치를 부착한 뒤 스마트폰 등으로 혈당 수치를 확인할 수 있는 기기다. 이 중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는 5분마다 자동으로 혈당 수치를 측정해 알려주고, 간헐적 스캔형 혈당측정기는 사용자가 직접 센서를 스캔해 혈당 수치를 확인해야 한다. 분석 결과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한 환자의 당화혈색소 수치는 3개월 만에 8.9%에서 7.1%로 감소했다. 간헐적 스캔형 기기를 사용한 환자의 당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지금과 같은 인구 감소 추세가 이어질 경우 100년 후엔 대한민국 인구가 현재의 15% 수준으로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경제활동인구 감소와 노인 인구 증가로 2100년엔 생산연령인구 100명이 노인 140명을 부양하는 상황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됐다. 인구 전문 민간 싱크탱크인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은 2일 출간한 '2025 인구보고서: 대한민국 인구 대전환이 온다'에서 2025년부터 2125년까지 100년간의 장기 인구 변화를 코호트 요인법으로 추정했다. 코호트 요인법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인구 추계 방식 중 하나로, 출생, 사망, 국제이동 등 인구변동 요인별 미래 수준을 예측한 후 이를 기준 인구에 더하고 빼서 미래 인구를 산출하는 방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2125년 우리나라 인구는 가장 극단적인 저위 시나리오에서 현재(5천168만명)의 14.6% 수준인 753만 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중위 1천115만 명, 가장 낙관적인 고위 시나리오에서도 현재의 3분의 1 이하인 1천573만 명에 그친다. 753만 명은 현재 서울시 인구(933만 명)보다도 적다. 인구 감소세는 시간이 갈수록 가팔라져 중위 시나리오 기준으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숨 막히는 더위가 이어지면서 온열질환 위험이 커지고 있다. 무더위 속 건강하게 여름을 보내려면 적정한 실내 온도를 유지하면서 어린이와 노약자는 낮 시간대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셔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도 필수적이다. 1일 의료계와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열탈진,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일사병으로도 불리는 열탈진은 땀을 많이 흘려 수분과 염분이 적절히 공급되지 못하는 경우 발생한다. 피부가 창백해지며 무력감과 피로, 근육경련, 메스꺼움, 구토,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열탈진 증세가 느껴지면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을 취하며 물과 이온 음료를 섭취하는 게 좋다. 차가운 수건으로 몸을 닦거나 샤워하면서 체온을 내리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환자의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오르는데도 땀이 나지 않아 피부가 건조하고 뜨거워졌을 때는 열사병을 의심해야 한다. 열사병은 다발성 장기 손상과 기능 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고 치사율도 높다. 국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 사망자 대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우리나라 국민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이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보다 1.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민건강영양조사자료를 바탕으로 2019∼2023년 우리 국민의 나트륨·당류 섭취 실태를 분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3천136mg으로 저감 정책 이전인 2011년 4천789mg과 비교했을 때 34.5% 낮았다. 2019년 3천289mg과 비교하면 약 4.7% 감소했다. 다만 이 결과는 하루 2천mg 섭취를 권고하는 WHO 기준에 비하면 1.6배 높은 수준이다. 우리 국민은 하루 평균 섭취하는 나트륨의 50% 이상을 주로 면·만두류, 김치류, 국·탕류, 볶음류, 찌개·전골류 등에서 섭취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남자(3천696mg)가 여자(2천576mg)보다 나트륨을 많이 섭취했고, 연령대로는 30∼40대가 이를 가장 많이 섭취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당류의 경우 우리 국민은 2019년 하루 평균 36.8g, 2023년 35.5g을 섭취하는 등 5년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각각 하루 총열량의 7.6%, 7.7%를 차지해 WHO 권고 기준 내 들어간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태안군은 '격렬비열도의 날' 선포 1주년인 4일 오후 5시 30분부터 근흥면 신진항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취타대·길놀이 행진과 수묵속화 퍼포먼스 등 식전 행사에 이어 본행사에서는 홍보영상 상영, 축하공연, 유공자 표창, 격렬비열도 수호 약속식 등이 진행됐다. 5일에는 수륙안전기원제, 천리포수목원 투어 등도 펼쳐질 예정이다. 윤현돈 격렬비열도사랑운동본부 회장은 "격렬비열도의 상징성과 중요성을 국민 여러분께 알리고 그 의미를 되새기는 중요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태안군은 지난해 7월 4일 격렬비열도의 날을 지정, 선포했다. 북격렬비도에는 이를 알리는 표지석도 설치됐다. 우리나라의 서해 영해기점이기도 한 격렬비열도는 태안군 근흥면 안흥항으로부터 52㎞ 떨어져 있다. 배로는 2시간 거리다. 중생대 백악기인 7천만년 전 해저화산활동으로 만들어져 태고의 자연을 고스란히 간직한 경관이 뛰어나고 수산자원도 풍부하지만, 사실상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협경제지주는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 기조에 따라 오는 7∼18일 영농자재를 최대 36% 할인해 지역농협 자재판매장에 공급한다고 4일 밝혔다. 농협경제지주는 중부·호남·영남·제주 자재유통센터 네 곳을 통해 분무기와 예초기 등 여름철 수요가 많은 영농자재 100여 개 품목을 공급할 계획이다. 박서홍 농업경제대표이사는 "농자재 가격 안정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농업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시가 저출생과 지방소멸 위기 대응 등을 위해 조성한 충북 첫 공공산후조리원이 오는 29일 문을 연다. 4일 제천시에 따르면 지방소멸대응기금 등 69억원을 투입해 하소동에 건립한 공공산후조리원은 산모와 신생아가 함께 있을 수 있는 13개의 모자동실(다둥이실·장애인실·특실·일반실)과 신생아실, 수유실, 피부관리실 등을 갖췄다. 서울에서 다수의 산후조리원을 운영해 온 다나씨엠이 시설 운영을 맡는다. 이곳에는 원장을 포함해 21명의 전문 인력이 상주하며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을 24시간 밀착 관리한다. 도내 최초로 운영되는 이 공공산후조리원 이용료는 일반실 기준 2주 190만원이다. 제천에 5개월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 중인 산모는 50% 감면된다. 김창규 시장은 "공공산후조리원 개원으로 출산가정의 부담이 줄고, 지역 내 산모와 신생아가 건강하게 회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문의는 시 보건소 모자건강팀(☎ 043-641-3204)으로 하면 된다.
◇ 과장급 전보 ▲ 국가통계연구원 정책통계연구팀장 박시내 ▲ 경인지방통계청 사회조사과장 송요성 ▲ 경인지방통계청 농어업서비스업조사과장 박상진 ▲ 호남지방통계청 지역통계과장 서병우 ▲ 호남지방통계청 사회조사과장 박순옥 ▲ 호남지방통계청 목포사무소장 전광우 ▲ 충청지방통계청 농어업조사과장 백순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