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는 6일 "2025 세계국악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해 총력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영동군청에서 열린 도정보고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영동은 국악, 와인, 과일 등 풍요로운 자원을 갖춘 곳"이라며 "이번 행사를 영동 발전의 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엑스포 예산 중 국비 일부가 누락돼 행사 준비에 어려움이 있지만 조만간 확보될 것"이라며 "관람객 100만명 목표보다 더 많은 인원을 끌어모으자"고 덧붙였다. 앞서 김 지사는 이달 20일 준공 예정인 '일라이트 지식산업센터'를 둘러보고 업계 관계자 등과 일라이트 산업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원적외선을 방사해 항균, 탈취, 중금속 흡착 등의 효능이 탁월한 것으로 전해지는 일라이트는 세계 최대인 5억t가량이 이 지역에 매장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어 그는 충북도가 노인복지시책으로 시행하는 '일하는 밥퍼' 현장인 용산면 구촌리 경로당을 찾아 어르신들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김 지사는 자작시 '월류봉에서'에 곡을 붙인 노래를 선보이며 영동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사단법인 한국농식품법인연합회 제11대 회장에 박상복(풀빛영농조합법인대표) 후보가 선출됐다. 한국농식품법인연합회는 6일 대전 선샤인호텔에서 개최된 2025년 정기총회에서 박상복 후보가 만장일치로 무투표 당선돼 오는 28일 차기 회장으로 취임한다고 밝혔다. 이날 선출된 박상복 신임 회장은 "최근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과 상황 속에서 중책을 맡게 되어 그 어느 때보다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우리 농식품법인의 활성화와 발전을 위해 내실 있는 정책 제안과 현장에서의 불합리한 제도 개선을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농업법인 가업승계 대상 업종 확대 등 세제제도, 외국인 근로자 고용 및 농업법인의 사업 범위 확대, 농축산물 불공정거래 개선 등을 지속적으로 발굴 및 개선될 수 있도록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옛 속담에 '혼자 가면 빨리 가고 함께 가면 멀리 간다'는 말처럼, 우리 한국농식품법인연합회가 우리나라의 농식품법인을 대표하고 상징하는 실질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신규 회원사를 적극 유치하는 등 외연 확장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기존 회원사의 모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어촌의 열악한 보건·의료 ·교육 등 정주 여건을 주민 스스로 개선할 수 있도록 하는 법률 개정이 추진된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삼석(전남 영암·무안·신안)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농촌 지역 공동체 기반 경제·사회 서비스 활성화에 관한 법률'(이하 '농촌경제사회서비스법') 전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6일 밝혔다. 전부 개정안은 '농촌경제사회서비스법'의 적용 범위를 어촌 지역까지 확대하고 어촌에 필요한 경제·사회서비스를 주민이 자발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근거를 마련했다. 서삼석 의원은 "섬을 비롯한 어촌의 경우 정주 여건 부족에 따른 인구 공동화로 지역 소멸이 더욱 가속화돼 경제·사회 인프라가 부족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농촌과 마찬가지로 어촌도 주민 스스로 협력해 지역 특색에 알맞은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어가에 활력을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농촌경제사회서비스법은 제21대 국회 당시 서삼석 의원의 제정안 발의를 통해 농촌 주민이 자발적으로 경제·사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제너시스BBQ 그룹은 윤홍근 회장이 사단법인 김상옥의사기념사업회의 13대 회장으로 취임했다고 6일 밝혔다. 윤 회장은 "김상옥 의사의 애국정신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수 있어 큰 기쁨과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민족의 독립을 위해 목숨 바친 김상옥 의사와 순국선열의 용기, 희생 덕분에 지금의 우리가 있음을 잊지 않고 후세에 계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상옥 의사는 항일투쟁을 이끈 독립운동가로 1923년 1월 12일 종로경찰서에 폭탄을 투척하고 서울시가지에서 일본 군경 1천명과 맞서는 전투 중 34세의 나이로 순국했다. 사업회는 김상옥 의사와 김구 선생, 이시영 선생 등 독립운동가 54인에 의해 1948년에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독립운동가 기념사업회다. 윤 회장은 지난 2021년 사업회 12대 회장으로 취임한 이래 '항일 서울시가전 승전 기념식' 등 여러 행사를 후원하고 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교촌에프앤비는 교촌치킨 창업주인 권원강 회장이 자서전 '최고의 상술'을 펴냈다고 5일 밝혔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책에는 불혹의 나이에 외식업에 뛰어들어 열평 남짓한 작은 통닭집을 K치킨 대표 프랜차이즈로 성장시킨 권 회장의 인생과 경영 철학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권 회장이 책을 통해 자영업자와 예비 창업가에게 제안하는 '최고의 상술'은 정직이다. 그는 또 정성, 도전, 혁신, 상생의 가치를 전달하며 "꿈의 크기를 함부로 줄이지 말라"는 조언을 건넨다. 권 회장은 책의 맺음말로는 교촌의 기업 철학인 '진심이 세상을 움직인다'를 택했다. 그는 "내가 생각하는 진심은 정성을 다하는 것이고 정직한 것이며, 행복을 함께 나누는 것"이라며 "이 마음은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가 "헌법재판소는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며 강경한 발언을 쏟아냈다. 국민의힘 소속 김 지사는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헌법재판소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재판을 각하하고, 법원은 즉각 대통령을 석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계엄 선포는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며, 면책의 범위에 포함된다"면서 "내우외환에 준하는 사태인지 판단하는 것은 오직 대통령의 권한이며, 결코 소추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을 파면하려면 국민의 70% 이상이 동의해야 한다"며 "하지만 현재 과반의 국민이 탄핵 무효를 외치고 있고, 수십만 명의 국민이 혹한 속에서 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또 헌법재판소에 비판의 화살을 돌렸다. 그는 "헌법재판소는 이미 국민의 신뢰를 잃었고, 특히 '우리법연구회'는 사법부 내의 '하나회'로 편향된 한쪽 진영에 서서 국민 갈등을 증폭시키고 사법부의 불신을 키워왔다"며 "즉시 해체하고 법원 내 요직에서 스스로 내려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지사의 페이스북 글에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저서 내용을 반박하는 내용도 담겼다. 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전희경 전 새누리당 의원이 28일 충남연구원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3년이다. 전 원장은 한국경제연구원 정책팀장, 제20대 국회의원,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 등을 지냈다. 전 원장은 "올해는 지방자치 30주년이자 연구원 개원 30주년이라는 새로운 희망과 기회의 해인 만큼, 오로지 충남도와 200만 도민의 행복을 위해 소통하고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4일 열린 도의회 인사청문회에서는 전 원장의 석사 학위 논문의 연구 윤리 위반 문제와 정치적 편향성 등이 도마 위에 올랐으나 도의회는 국회의원 등 경력을 기반으로 연구 혁신,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했다며 '적합' 의견을 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28일 충남교통연수원장에 박종민 전 공주경찰서장을 임명했다. 박 원장은 경찰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공주경찰서장, 충남경찰청 경무과장, 대전경찰청 정보과장 등을 지냈다. 임기는 다음 달 1일부터 2년이다. 박 원장은 "충남 교통안전 교육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경험을 바탕으로 도민을 위한 안전한 교통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이 지역의 특징을 살린 캐릭터 산업 육성을 제안하며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26일 시에 따르면 최 시장은 이날 오전 간부회의에서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충청U대회)가 바짝 다가왔는데 세종시의 정체성을 담은 상품으로 열쇠고리 하나가 없다"며 "우리 지역 청년이 캐릭터를 개발하고 기념품점을 운영하도록 지원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캐릭터 산업 육성을 지원하면 청년 창업 활성화와 관광객 유인 효과를 동시에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창업 공간으로 공실 상가를 활용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충청U대회 개최로 파생되는 경제 유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산업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인식으로 해석된다. 또 충청권 관광 명소를 연결하는 광역 투어 버스도 제안했다. 그는 "세종시티투어버스를 증차하면 좋겠지만 비용이 문제"라며 "우리 지역 관광명소와 충북 청남대, 충남 공주·부여를 연결하면 비용 부담은 낮추면서도 경제 효과를 높잉ㄹ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국제공항에 민간 전용 활주로를 신설하기 위한 특별법안이 발의됐다. 더불어민주당 송재봉(청주 청원) 국회의원은 '중부권 거점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법안 공동발의에는 송 의원 외에 충청권을 중심으로 한 여야 의원 28명이 함께 했다. 이 법안은 청주공항에 민간항공기 전용 활주로를 건설해 군 비행장과 분리된 독립 활주로를 확보하고, 국제선 및 중·장거리 노선을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할 수 있도록 하고, 국토교통부 산하에 '민간항공기 전용 활주로 건설추진단'을 설치해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주민에 대한 생계 지원, 공공임대주택 공급 및 이주 택지 조성, 관광특구·경제자유구역·규제자유특구 지정을 통한 공항 주변 개발 등 공항 개발 및 지원책도 포함됐다. 송 의원은 "청주공항은 군 공항과 민간공항이 활주로를 공유하는 '민군 겸용 공항'으로 공항 발전이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청권을 비롯해 서울 동남권과 경기 남부권을 아우르는 1천400만명의 배후 이용객과 첨단산업 물류 허브로서 발전 가능
1976년 중국의 최고 지도자 마오쩌둥(毛澤東) 사망과 함께 문화대혁명이 막을 내리자 중국은 대혼란에 휩싸였다. 중국 개혁개방의 '전도사' 덩샤오핑(鄧小平)은 1978년 3년 4개월의 유배생활을 마치고 중앙정치 무대에 복귀했다. 그는 이듬해 미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와 "검든 희든, 쥐를 잘 잡는 게 좋은 고양이"라는 '흑묘백묘론'(黑猫白猫論)을 제창했다. 공산주의냐, 자본주의냐에 상관없이 인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는 의미였다. 덩샤오핑의 흑묘백묘론은 개혁개방 정책과 실용주의를 상징하는 대표적 어록이다. 그가 1985년 주창한 "부자가 될 수 있는 사람부터 먼저 부자가 돼라"는 '선부론'(先富論)과 함께 중국 경제를 일으켜 세운 밑바탕이 됐다. 덩사오핑은 "자본주의 국가에도 계획경제가 존재하듯이, 사회주의 국가에도 시장경제가 존재할 수 있다"고 했다. 사실상 흑묘백묘론과 선부론은 시대적 소명에서 기인한 궁여지책(窮餘之策)이라고 하겠다. 10년간 문화대혁명을 거치며 산송장이 된 중국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실용적 개혁개방 정책밖에는 마땅한 대안이 없었을 것이다. 경제적인 관점에서 좌파와 우파를 나누는 기본 잣대는 정부와 시장의 역할이다. 좌파 정부는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제15대 협회장에 정명수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장을 선임했다. 건강기능식품협회는 19일 열린 제36차 정기총회를 통해 제15대 협회장으로 연임이 결정됐다. 정명수 협회장은 지난 2022년 2월 제14대 협회장에 선임돼 현재까지 임기를 수행해오고 있다. 건국대와 경희대에서 각각 식품공학 석사와 한방재료가공학 이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정명수 협회장은 건강기능식품 제조 기업인 ㈜한미양행의 경영자로서 30여 년간 활약하며 다양한 경험과 리더십을 인정받아온 바이오헬스 분야 전문가다. 협회장으로서의 첫 임기 동안 건강기능식품 산업의 글로벌 확장과 제도 개선을 위해 힘썼다. 특히, 지난해에는 법 시행 20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개최해 미래 비전과 정책 방향을 제시하며 산업의 체계적인 육성을 위한 중장기적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했다. 또한, 수출협의회 구성, 법령제도개선위원회 신설, 분과위원회 개편 등으로 수출경쟁력 강화, 시장 환경에 맞는 규제 및 정책 유연화에 앞장섰다. 이를 통해 건강기능식품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이제 병원에서 의사가 약물 대신 '스마트폰 앱'을 처방해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아동을 치료하는 시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전신마취 수술을 받는 환자들의 통증을 손가락 센서 하나로 정밀하게 감시하는 신기술도 의료 현장에 도입된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신의료기술의 안전성·유효성 평가결과 고시' 일부개정안을 행정예고하고, 19일까지 국민과 의료계의 의견을 수렴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의료 기술의 발달에 맞춰 환자의 안전을 지키고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기술들을 제도권 안으로 편입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고시 개정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디지털 치료기기를 이용한 소아 ADHD 환자의 인지적 멀티태스킹 훈련'이 혁신의료기술로 등재된 점이다. 흔히 '디지털 약'으로 불리는 이 기술은 알약이나 주사가 아닌, 의학적 효과가 검증된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질병을 치료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만 6세 이상에서 13세 미만의 소아 중 주의력결핍 '우세형'이나 '복합형' ADHD 진단을 받은 환자가 대상이다. 담당 의사(소아청소년과 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환자의 상태에 맞춰 모바일
미세플라스틱보다 더 잘게 쪼개진 나노플라스틱이 파킨슨병과 비슷한 뇌 손상 및 신경 염증을 더 유발하는 것으로 동물 실험 결과 나타났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김진수 박사 연구팀이 나노플라스틱과 미세플라스틱을 투여한 쥐의 뇌 속 축적 위치와 양을 분석한 결과, 파킨슨병 관련 뇌 영역인 '선조체'와 '흑질'에서 2~3배 더 많이 축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지름 0.25㎛(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미세플라스틱과 이의 12.5분의 1 크기인 20㎚(나노미터·10억분의 1m) 나노플라스틱에 방사성동위원소 '구리-64'를 붙인 후 실험 쥐 기도에 투여했다. 이후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을 통해 뇌 속 플라스틱 축적 위치와 양을 분석했다. 그 결과 도파민 신경세포가 모인 흑질과 흑질로부터 도파민 신호를 받아 몸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선조체에서 나노플라스틱이 2~3배 많이 축적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어 연구팀은 두 플라스틱을 각각 하루 20㎍(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g)씩 16주간 에어로졸 형태로 실험 쥐에게 흡입시키며 운동 및 행동 변화 등을 비교했다. 그 결과 나노플라스틱에 노출된 쥐는 미세플라스틱 노출 쥐보다 회전봉 검사에서 체류 시간과 악력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만성 신장병 환자의 혈압이 높으면 신장 기능 악화 위험이 더욱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이러한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에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한승혁 연세대 교수 연구팀은 한국 만성 신장병 환자 983명, 미국 만성 신장병 환자 1천956명 등 총 2천939명을 대상으로 수축기 혈압과 신장 기능 악화 위험성 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인 환자는 120mmHg 미만인 환자보다 신장 기능 악화 위험이 약 1.82배 높았다. 약 5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신장 기능이 감소하는 속도도 약 2배 빨랐다. 아울러 연구팀이 한국인 만성 신장병 환자 1천758명을 대상으로 혈압 변동을 분석해보니 1년간 수축기 혈압이 적정 범위(110∼130mmHg) 내에서 항상 조절되는 환자가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신장 기능 악화 위험이 약 28%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원호 국립보건연구원장 직무대리는 "고혈압이 단순한 만성 신장병의 동반 질환이 아니라 신장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위험인자임을 재확인한 연구"라며 "만성 신장병 환자의 적극적 혈압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성인기(26세 이상) 중 중년기(45~64세)와 노년기(65세 이후)에 신체 활동량이 많은 사람은 신체 활동량이 적은 사람에 비해 치매에 걸릴 위험이 40% 이상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보스턴대 의대 필립 황 교수팀은 최근 미국의사협회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서 종단적 코호트 연구 '프레이밍엄 심장 연구'(FHS) 참가자의 자녀 4천3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성인기 신체활동 수준과 치매 위험 간 관계 추적 연구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중년기·노년기 신체활동 수준이 높을수록 모든 원인 치매와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이 비슷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결과는 치매를 지연 또는 예방하는 노력을 기울일 시기를 정하는 데 중요한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체적으로 활동적인 생활은 치매에 대한 보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랜싯 위원회(Lancet Commission)는 평생 14가지 위험 요인을 조절하면 치매를 45% 예방할 수 있다며 조절 가능한 요인 중 하나로 중년기 신체활동을 꼽기도 했다. 연구팀은 그러나 성인기 중 언제의 신체활동이 치매 위험과 관련이 있는지는 아직 알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뇌 기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쳐 집중력과 기억력을 떨어뜨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10일 코로나19 감염 후 보고되는 집중력·기억력 저하 등 '인지장애'의 원인을 동물실험을 통해 과학적으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실험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S1)을 쥐의 코에 투여한 결과 숨겨진 플랫폼을 찾는 시간이 길어지는 등 학습·기억 능력이 감소했다. 또, 낯선 공간에서 불안 행동이 늘어나 코로나19 감염 후 나타나는 인지 저하와 유사한 양상이 관찰됐다. 이는 S1 단백질이 뇌에 도달해 신경세포 간 연결(시냅스) 기능을 방해하고, 기억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NMDA 수용체 유전자 발현을 감소시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S1 단백질 투여 6주 후 쥐의 뇌(해마)에서는 신경세포 수가 줄어드는 것이 관찰됐다. 이와 함께 치매·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 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독성 단백질 '타우'와 '알파 시누클레인' 축적도 증가한 것으로 확인돼 장기적인 뇌 손상 가능성이 제기됐다. 다만, 연구진은 같은 조건에서 당뇨병 치료제인 '메트포르민'을 함께 처리한 실험 결과 신경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시는 내년 2월 27일부터 3월 2일까지 제천역 광장에서 열릴 예정인 '제2회 빨간오뎅축제'의 부스 운영자를 모집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모집 기간은 오는 22일까지다. 운영자는 축제 주제에 맞춰 빨간오뎅을 필수로 판매할 수 있어야 한다. 신청서와 구비서류는 제천시청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아 작성 뒤 제출하면 된다. 선정된 운영자에게는 축제 기간 중 지정 부스가 제공되며, 빨간오뎅과 어울리는 자체 개발 메뉴나 디저트류도 판매할 수 있다. 제천시 관계자는 "빨간오뎅축제를 제천 겨울철 대표 미식 관광 콘텐츠로 키워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빨간오뎅'은 이름처럼 매콤한 고추장 양념을 어묵에 발라 익혀 먹는 간식으로, 보통은 나무젓가락에 꽂아 판매한다. 1980년대 제천 중앙시장 인근 포장마차 등에서 판매된 뒤 전국으로 퍼지면서 지역의 명물이 됐다는 게 제천시의 설명이다. 제천시는 오뎅이 일본어이지만 지역에서 '빨간오뎅'으로 굳어져 사용되는 점을 고려해 2021년 특허청에 '제천빨간오뎅'으로 상표 등록을 마치는 한편 지난해부터 축제도 열고 있다.
[연합] 미 식품의약국(FDA)이 가정용 우울증 치료 기기 판매를 처음으로 허가했다고 블룸버그 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이 전했다. 이 기기는 플로 뉴로사이언스(Flow Neuroscience)가 개발한 헤드셋 제품이다. 12일(현지시간) 미 언론 보도와 플로 뉴로사이언스의 발표에 따르면 FDA는 주요우울장애(Major depressive disorder, MDD) 치료를 위한 가정용 뇌 자극 장치 '플로'(Flow)를 승인했다. 이번 FDA 승인으로 미국 의료진이 중등도에서 중증 우울증을 앓는 성인 환자에게 단독 치료 또는 보조 치료로 약물이 아닌 치료법을 역사상 처음으로 처방할 수 있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플로 뉴로사이언스의 에린 리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FDA 승인은 우울증 치료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기존의 약물 치료에서 부작용이 최소화된 기술 기반 치료로 나아가는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이 헤드셋은 경두개 직류자극(tDCS) 기술을 사용한다. 외부에서 두개골을 통해 전류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이마에 대는 2개의 패드가 자극을 전달한다. 기분 조절과 스트레스 반응에 관여하는 뇌 영역인 전전두엽 피질에 미세한 전류를 가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이제 병원에서 의사가 약물 대신 '스마트폰 앱'을 처방해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아동을 치료하는 시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전신마취 수술을 받는 환자들의 통증을 손가락 센서 하나로 정밀하게 감시하는 신기술도 의료 현장에 도입된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신의료기술의 안전성·유효성 평가결과 고시' 일부개정안을 행정예고하고, 19일까지 국민과 의료계의 의견을 수렴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의료 기술의 발달에 맞춰 환자의 안전을 지키고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기술들을 제도권 안으로 편입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고시 개정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디지털 치료기기를 이용한 소아 ADHD 환자의 인지적 멀티태스킹 훈련'이 혁신의료기술로 등재된 점이다. 흔히 '디지털 약'으로 불리는 이 기술은 알약이나 주사가 아닌, 의학적 효과가 검증된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질병을 치료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만 6세 이상에서 13세 미만의 소아 중 주의력결핍 '우세형'이나 '복합형' ADHD 진단을 받은 환자가 대상이다. 담당 의사(소아청소년과 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환자의 상태에 맞춰 모바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잔류농약이 기준치보다 초과 검출된 수입 농산물을 판매 중단하고 회수한다고 12일 밝혔다. 대상 제품은 수입식품 등 수입판매업체 유한회사 다온 등 3개 업체가 수입해 판매한 수입산 '백목이버섯', '냉동람부탄', '냉동리치'다. 해당 백목이버섯 포장단위는 6kg으로 포장 일자는 올해 10월 12일이다. 여기서 검출된 '메토밀'은 과일, 채소 등의 해충 방제를 위해 사용하는 농약이다. 냉동람부탄(1kg) 포장 일자는 올해 6월 13일로, 마찬가지로 해충 방제에 쓰는 농약 '오메토 에이트'와 '디메토 에이트'가 검출됐다. 냉동리치(1kg) 포장 일자는 작년 10월 3일로 '디페노 코나졸'이 발견됐다. 디페노 코나졸은 과일, 채소 등의 곰팡이병 방제를 위해 사용하는 농약이다. 식약처는 이들 제품 섭취를 멈추고 구입처에 반품하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