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파업 사태가 그야말로 점입가경이다. 정부가 의대생 복귀를 전제로 내년도 의대 신입생 정원을 '2천명 증원' 조치 이전의 3천58명으로 동결하겠다고 제안하자 의료계가 또 다른 요구 조건을 내걸며 압박을 멈추지 않고 있다. 대학에선 졸지에 증원 혜택을 본 의대 신입생들이 선배들로부터 해코지당할까 두렵다는 핑계로 수업 거부에 동참하고, 전공의들은 의료인에게 주 52시간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근로기준법에는 군인과 경찰 등 공무원과 의사, 항공기 조종사는 장시간 노동이 불가피하다는 이유로 주 52시간 적용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의사 직종의 특성을 떠나 직장인이자 의술을 배우는 학생이기도 한 전공의가 노동착취 대상일 뿐이라는 그들의 인식에 얼마나 많은 국민이 수긍할지 의문이다. 한술 더 떠 의료계를 대표한다는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내년에 의대생을 한 명도 뽑지 말아야 한다고 제안했다고 한다. 수험생과 부모야 어찌 되든 말든 나만 잘되면 그만이라는 집단 이기주의의 극치다. 전 세계에서 유례없는 의료 파업이 아노미 상태가 된 것은 정부의 무능 탓이 크다. 양대 노총 파업에는 공권력을 동원하며 강력 대응했던 정부는 유독 의사집단에 대해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정황근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위 식품 기업인 CJ제일제당의 사외이사로 선임될 전망이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오는 25일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정 전 장관 등 2명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한다. 농식품부 장관이 식품업체 사외이사가 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정 전 장관은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난 2022년 5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농식품부 장관을 지냈다. 공직 생활 대부분을 농업 분야에서 일한 그는 장관이 되기 직전까지 농협경제지주 사외이사를 지낸 경력 때문에 인사청문회에서 이해충돌이 우려된다는 지적을 받았다. CJ제일제당은 이번 주주총회에서 손경식 CJ그룹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이형준 CJ제일제당 경영지원총괄 겸 CJ웰케어 대표이사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도 의결할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정치권의 개헌 논의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최민호 세종시장이 헌법에 '행정수도 세종' 명문화를 다시 한번 강조하고 나섰다. 최 시장은 7일 제97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역할'을 묻는 안신일 의원의 말에 "헌법에 행정수도 명문화하는 것을 올해 최고의 목표로 생각하고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조성하는 문제와 관련해 법률상으로 할지 헌법상으로 할지 논란이 있었다"면서 "헌법에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명문화하는 것을 적극 건의할 것이고, 이 부분은 절대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은 2004년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헌법에 수도 관련 조항을 신설하도록 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이어 "개헌 논의에 따라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가 구성된다면 즉시 소속 의원들을 개별 방문해 행정수도 명문화의 필요성을 설득하고 구체적인 개헌안을 건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헌법재판소에서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의사당이 있는 곳을 수도로 정의 내린 만큼 우선 선행될 게 대통령실 이전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이동옥 제42대 충북도 행정부지사가 7일 취임식과 함께 업무를 시작했다. 이 부지사는 이날 도청 대회의실에서 취임사를 통해 "혁신적인 정책으로 대한민국 개혁을 선도하고 있는 고향 충북을 위해 일하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 이어 "많은 개혁의 몸부림에도 '대한민국의 중심 충북'의 완성을 위해 해야 할 일들이 많다"며 "중부내륙특별법 개정과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 등 주요 현안을 해결해 나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충북 제천 출신인 이 부지사는 제천고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4년 제38회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했다. 이어 충북도 자치행정과·법무통계담당관실·도지사비서관을 거쳐 행정안전부 정부혁신기획관·지방재정정책관·대변인, 대통령실 민정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5년 만에 롯데쇼핑 등기이사로 복귀하면서 책임경영을 강화한다. 롯데쇼핑은 오는 24일 서울 롯데마트맥스 영등포점 6층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신 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다룬다고 7일 공시했다. 신 회장은 지난 2020년 3월 롯데쇼핑 사내이사 임기 만료를 앞두고 사임계를 냈다. 신 회장은 현재 롯데지주와 롯데케미칼,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 등 4개사의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 다음 달 주총에서 롯데칠성의 사내 이사직은 연임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신 회장은 롯데칠성 대신 롯데쇼핑 등 4개사의 사내이사직을 맡을 예정이다. 롯데 측은 "유통 부문이 그룹의 한 축이기에 책임지고 경영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는 6일 "2025 세계국악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해 총력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영동군청에서 열린 도정보고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영동은 국악, 와인, 과일 등 풍요로운 자원을 갖춘 곳"이라며 "이번 행사를 영동 발전의 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엑스포 예산 중 국비 일부가 누락돼 행사 준비에 어려움이 있지만 조만간 확보될 것"이라며 "관람객 100만명 목표보다 더 많은 인원을 끌어모으자"고 덧붙였다. 앞서 김 지사는 이달 20일 준공 예정인 '일라이트 지식산업센터'를 둘러보고 업계 관계자 등과 일라이트 산업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원적외선을 방사해 항균, 탈취, 중금속 흡착 등의 효능이 탁월한 것으로 전해지는 일라이트는 세계 최대인 5억t가량이 이 지역에 매장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어 그는 충북도가 노인복지시책으로 시행하는 '일하는 밥퍼' 현장인 용산면 구촌리 경로당을 찾아 어르신들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김 지사는 자작시 '월류봉에서'에 곡을 붙인 노래를 선보이며 영동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사단법인 한국농식품법인연합회 제11대 회장에 박상복(풀빛영농조합법인대표) 후보가 선출됐다. 한국농식품법인연합회는 6일 대전 선샤인호텔에서 개최된 2025년 정기총회에서 박상복 후보가 만장일치로 무투표 당선돼 오는 28일 차기 회장으로 취임한다고 밝혔다. 이날 선출된 박상복 신임 회장은 "최근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과 상황 속에서 중책을 맡게 되어 그 어느 때보다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우리 농식품법인의 활성화와 발전을 위해 내실 있는 정책 제안과 현장에서의 불합리한 제도 개선을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농업법인 가업승계 대상 업종 확대 등 세제제도, 외국인 근로자 고용 및 농업법인의 사업 범위 확대, 농축산물 불공정거래 개선 등을 지속적으로 발굴 및 개선될 수 있도록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옛 속담에 '혼자 가면 빨리 가고 함께 가면 멀리 간다'는 말처럼, 우리 한국농식품법인연합회가 우리나라의 농식품법인을 대표하고 상징하는 실질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신규 회원사를 적극 유치하는 등 외연 확장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기존 회원사의 모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어촌의 열악한 보건·의료 ·교육 등 정주 여건을 주민 스스로 개선할 수 있도록 하는 법률 개정이 추진된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삼석(전남 영암·무안·신안)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농촌 지역 공동체 기반 경제·사회 서비스 활성화에 관한 법률'(이하 '농촌경제사회서비스법') 전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6일 밝혔다. 전부 개정안은 '농촌경제사회서비스법'의 적용 범위를 어촌 지역까지 확대하고 어촌에 필요한 경제·사회서비스를 주민이 자발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근거를 마련했다. 서삼석 의원은 "섬을 비롯한 어촌의 경우 정주 여건 부족에 따른 인구 공동화로 지역 소멸이 더욱 가속화돼 경제·사회 인프라가 부족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농촌과 마찬가지로 어촌도 주민 스스로 협력해 지역 특색에 알맞은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어가에 활력을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농촌경제사회서비스법은 제21대 국회 당시 서삼석 의원의 제정안 발의를 통해 농촌 주민이 자발적으로 경제·사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제너시스BBQ 그룹은 윤홍근 회장이 사단법인 김상옥의사기념사업회의 13대 회장으로 취임했다고 6일 밝혔다. 윤 회장은 "김상옥 의사의 애국정신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수 있어 큰 기쁨과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민족의 독립을 위해 목숨 바친 김상옥 의사와 순국선열의 용기, 희생 덕분에 지금의 우리가 있음을 잊지 않고 후세에 계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상옥 의사는 항일투쟁을 이끈 독립운동가로 1923년 1월 12일 종로경찰서에 폭탄을 투척하고 서울시가지에서 일본 군경 1천명과 맞서는 전투 중 34세의 나이로 순국했다. 사업회는 김상옥 의사와 김구 선생, 이시영 선생 등 독립운동가 54인에 의해 1948년에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독립운동가 기념사업회다. 윤 회장은 지난 2021년 사업회 12대 회장으로 취임한 이래 '항일 서울시가전 승전 기념식' 등 여러 행사를 후원하고 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교촌에프앤비는 교촌치킨 창업주인 권원강 회장이 자서전 '최고의 상술'을 펴냈다고 5일 밝혔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책에는 불혹의 나이에 외식업에 뛰어들어 열평 남짓한 작은 통닭집을 K치킨 대표 프랜차이즈로 성장시킨 권 회장의 인생과 경영 철학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권 회장이 책을 통해 자영업자와 예비 창업가에게 제안하는 '최고의 상술'은 정직이다. 그는 또 정성, 도전, 혁신, 상생의 가치를 전달하며 "꿈의 크기를 함부로 줄이지 말라"는 조언을 건넨다. 권 회장은 책의 맺음말로는 교촌의 기업 철학인 '진심이 세상을 움직인다'를 택했다. 그는 "내가 생각하는 진심은 정성을 다하는 것이고 정직한 것이며, 행복을 함께 나누는 것"이라며 "이 마음은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가 "헌법재판소는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며 강경한 발언을 쏟아냈다. 국민의힘 소속 김 지사는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헌법재판소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재판을 각하하고, 법원은 즉각 대통령을 석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계엄 선포는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며, 면책의 범위에 포함된다"면서 "내우외환에 준하는 사태인지 판단하는 것은 오직 대통령의 권한이며, 결코 소추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을 파면하려면 국민의 70% 이상이 동의해야 한다"며 "하지만 현재 과반의 국민이 탄핵 무효를 외치고 있고, 수십만 명의 국민이 혹한 속에서 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또 헌법재판소에 비판의 화살을 돌렸다. 그는 "헌법재판소는 이미 국민의 신뢰를 잃었고, 특히 '우리법연구회'는 사법부 내의 '하나회'로 편향된 한쪽 진영에 서서 국민 갈등을 증폭시키고 사법부의 불신을 키워왔다"며 "즉시 해체하고 법원 내 요직에서 스스로 내려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지사의 페이스북 글에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저서 내용을 반박하는 내용도 담겼다. 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전희경 전 새누리당 의원이 28일 충남연구원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3년이다. 전 원장은 한국경제연구원 정책팀장, 제20대 국회의원,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 등을 지냈다. 전 원장은 "올해는 지방자치 30주년이자 연구원 개원 30주년이라는 새로운 희망과 기회의 해인 만큼, 오로지 충남도와 200만 도민의 행복을 위해 소통하고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4일 열린 도의회 인사청문회에서는 전 원장의 석사 학위 논문의 연구 윤리 위반 문제와 정치적 편향성 등이 도마 위에 올랐으나 도의회는 국회의원 등 경력을 기반으로 연구 혁신,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했다며 '적합' 의견을 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 10명 중 3명꼴인 약 123만 명이 혈당 관리에 필수적인 '당화혈색소' 검사를 1년에 한 번도 받지 않거나 단 1회 받는 데 그쳐 심각한 합병증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의료계에 따르면 건강보험공단은 지난 24일 '2025년 대한예방의학회 가을 학술대회'에서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한 '2024년 당뇨병 환자의 당화혈색소(HbA1c) 검사 현황'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당화혈색소 검사는 최근 2∼3개월간의 평균적인 혈당 조절 상태를 보여주는 핵심 지표다. 이 수치를 통해 환자의 장기적인 혈당 관리가 잘 되고 있는지, 그리고 심근경색, 뇌경색, 신장질환 등 치명적인 만성 합병증의 위험이 얼마나 큰지를 예측할 수 있다. 당뇨병 진료 지침 등에서는 환자의 상태를 꾸준히 점검하고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연간 2∼4회(3개월 간격)의 정기적인 당화혈색소 검사를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분석 결과, 2024년 기준 전체 당뇨병 환자 439만8천명의 관리 실태는 권고 수준과 차이를 보였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과소 검사' 그룹이었다. 전체 환자의 28.1%에 달하는 123만6천 명(0회 40만2천 명,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뇌졸중은 예고 없이 찾아온다. 평소 멀쩡하던 사람이 갑자기 말을 더듬거나,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고, 얼굴이 비뚤어진다면 그 순간부터는 1분 1초가 생사를 가르는 시간이다. 뇌혈관이 막히면 1분마다 약 200만개의 뇌세포가 손상되기 때문이다. 망설임 없이 119를 불러야 하는 이유다. 국내에서 뇌졸중은 사망원인 4위이자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이다. 매년 11만∼15만 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며, 4∼5분마다 1명꼴로 뇌졸중 환자가 생긴다. 특히 55세 이후부터는 10년마다 발생 위험이 곱절로 증가한다. 세계뇌졸중기구(WSO)는 매년 10월 29일을 '세계 뇌졸중의 날'로 지정해 조기 진단과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병 '뇌졸중'…80%는 뇌경색 뇌졸중은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뇌 조직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뇌혈관이 막혀 뇌 일부가 손상되면 '뇌경색(허혈성 뇌졸중)'이고, 뇌혈관이 파열돼 뇌 속에 혈액이 고이면서 뇌가 손상되면 '뇌출혈'이다. 국내에서는 뇌경색이 전체 뇌졸중의 약 80%를 차지한다. 뇌경색은 혈관이 동맥경화로 좁아지거나, 심장에서 날아온 혈전(피떡)이 뇌혈관을 막아 생긴다. 반면
노년기에 흔히 발생하는 낙상 등으로 인한 외상성 뇌손상(TBI)을 겪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5년 안에 치매에 걸릴 위험이 69%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대 제니퍼 와트 교수팀은 캐나다의학협회저널(CMAJ) 최근호에서 65세 이상 노인 26만여명의 데이터를 이용, 외상성 뇌손상과 치매 위험 간 관계를 최대 17년간 추적 조사한 연구에서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와트 교수는 "노년기 외상성 뇌손상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낙상이고 이는 예방 가능한 경우도 많다"며 "낙상으로 인한 외상성 뇌손상을 줄이면 노인층에서 이와 관련된 치매도 잠재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외상성 뇌손상은 머리에 직간접적인 충격을 받은 후 기절, 외상 후 기억 상실, 어눌한 말투나 근력 약화, 시력 변화 같은 신경학적 징후 등이 동반되는 경우를 말한다. 노인층 외상성 뇌손상의 50% 이상이 낙상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2004년 4월부터 2020년 3월까지 65세 이상 노인 26만4천226명(평균 연령 77.2세)을 대상으로 외상성 뇌손상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을 일대일로 매치해 치매 발생과 공적 가정 돌봄 서비스 이
국내 출시 1주년을 앞둔 비만치료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티드)'가 심장 건강까지 지켜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위고비처럼 비만 치료 신약이 단순히 체중만 줄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심근경색, 뇌졸중 같은 무서운 질환까지 예방한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계열 약물은 원래 당뇨병 치료를 목적으로 개발됐지만, 강력한 체중 감량 효과가 확인되면서 비만 치료제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예상치 못한 효과가 잇따라 보고되며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주목받은 연구는 지난 8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ESC 2025)에서 공개된 'STEER 연구'다. 경쟁이 치열한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체중 외 심혈관계 효과를 일대일로 비교한 첫 데이터였다. 연구에서는 당뇨병이 없는 과체중 또는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실제 진료 데이터를 분석했다. 위고비 사용 환자는 마운자로 사용 환자보다 심근경색, 뇌졸중, 심혈관 질환에 따른 사망 또는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5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위고비 사용 환자들은 주요 심혈관 질환 위험이 0.1%(15건) 발생한 반면 마운자로 사용 환자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기초과학연구원(IBS)은 기억및교세포 연구단 이창준 단장, 이보영 연구위원 연구팀이 만성 스트레스가 뇌 전전두엽에서 단백질의 당사슬(당쇄) 형태를 바꿔 우울증을 일으키는 뇌 분자 기전을 규명했다. 우울증은 단순한 우울감을 넘어서 무기력, 수면 장애 등 증상을 동반한다. 심리적·환경적·유전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다양한 발병 기전이 보고되고 있으나, 실제 치료는 신경전달물질 조절에 집중돼 있다. 세로토닌 기반 항우울제가 널리 쓰이지만, 효과를 보는 환자가 절반에 못 미치며 위장 장애나 불안 악화 등 부작용을 일으킨다. 신경전달물질 중심의 접근을 넘어 뇌 속 새로운 분자 기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연구팀은 단백질의 당쇄화 과정에 주목됐다. 당쇄화는 단백질에 작은 당 사슬이 붙어 단백질의 구조와 기능을 바꾸는 과정으로, 암·바이러스 감염·퇴행성 질환 등 다양한 질환에서 중요한 분자 기전으로 주목받고 있다. 당쇄화 형태에 따라 N-결합형, O-결합형 등이 있는데 최근 우울증 환자의 생체시료 분석에서 다른 뇌 질환에 비해 O-당쇄화 합성 유전자가 뚜렷한 변화를 보인다는 결과가 보고됐다. 연구팀이 뇌 조직 샘플별로 분석한 결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농촌진흥청은 27일 수출농산물 농약안전사용지침을 온라인으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웹페이지를 구축해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농약안전사용지침은 13개 수출국 30개 농산물을 대상으로 한다. 농진청은 기존에 책자로 관련 정보를 제공했으나 수출 농업인과 수출업체가 필요한 정보를 현장에서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웹페이지를 구축했다. 디지털 수출농산물 농약안전사용지침은 국가별·작물별 맞춤 검색 기능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가 검색 화면에서 수출대상국가와 수출농산물을 선택한 뒤 검색을 누르면 수출농산물에 사용할 수 있는 농약의 용도, 적용 병해충, 품목명 등 관련 정보를 즉시 조회할 수 있다. 검색 창에 직접 입력도 가능하다. 또 모바일 최적화 화면을 적용해 휴대전화로도 쉽게 관련 정보를 조회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우리나라보다 수출대상국가의 잔류허용기준이 낮은 경우 빨간색으로 표시해 농가가 농약을 사용할 때 안전사용기준을 미리 점검하고 수출 부적합을 예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농약안전사용지침은 농업기술포털 '농사로'(nongsaro.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달순 농진청 잔류화학평가과장은 "이 웹은 농업인이 스마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전국 대형마트, 슈퍼마켓, 농축협 하나로마트, 주요 온라인몰에서 한우를 30∼50% 할인하는 '소(牛)프라이즈 2025 대한민국 한우세일'를 벌인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할인행사는 11월 1일 '한우 먹는 날'과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10월 29일∼11월 9일)을 맞아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마련됐다. 할인 대상 품목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등심을 비롯해 양지·설도 등이며 1+등급에서 2등급까지 있다. 업체별 할인행사 일정과 할인 대상 품목은 한우자조금, 전국한우협회 누리집과 여기고기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할인 판매 가격은 1등급 기준으로 100g당 등심은 7천950원, 양지는 4천40원이며 그 밖에 불고기·국거리류는 2천980원이다. 이는 11월 상순 평년 소비자가격보다 20∼30% 저렴한 수준이다. 농식품부는 한우 먹는 날을 맞이해 오는 31일 서울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소비자와 함께하는 한우국밥 나눔 행사' 등 기념행사를 연다. 이외에도 전국 곳곳에서 생산자단체 주관으로 각종 기념행사와 현장할인 판매를 진행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 테크밸리 내 입주기업 간 협력과 공동 발전을 도모하는 '세종테크밸리 입주기업체협의회'가 27일 공식 출범했다. 세종시에 따르면 입주기업체협의회에는 세종 지역 유일 도시 첨단산업단지인 세종테크밸리 내 운영 중인 24개 기업과 지식산업센터 입주기업 2곳 등 모두 26개 기업이 참여한다. 시는 이번 협의회 출범을 계기로 입주기업들의 현장 애로사항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공동 현안 해결, 맞춤형 지원 등을 강화할 방침이다. 협의회는 입주기업 간 상호 네트워크 구축 및 정보 교류를 촉진하고 기업이 직면한 애로사항을 수렴해 유관기관과 협의할 계획이다. 산업단지 운영과 관련된 공동 현안에 대응하고 근로자 정주여건 개선과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최민호 시장은 "세종테크밸리는 첨단기술기업과 혁신 스타트업이 함께 성장하는 산업 생태계의 중심"이라며 "협의회가 기업의 의견을 모으고 실질적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협력체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서산시는 예천지구 공영주차장·초록광장 조성을 위한 충남도의 특별조정교부금 30억원을 추가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초 확보한 20억원을 포함해 총 50억원의 도비를 확보한 것이다. 서산시는 내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총 291억원을 투입해 예천동 1만1천609㎡ 부지에 430면 규모의 공영주차장과 복합문화공간인 초록광장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충남도가 내년에도 50억원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라며 "안정적인 예산 확보에 힘입어 내년 상반기 공영주차장을 임시 개방할 수 있도록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