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은 근대문화 여행지로 각광 받는 '구읍(舊邑) 포스팅 투어'를 이달부터 11월까지 진행한다. 구읍 소재 관광시설 7곳 중 4곳 이상 방문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진·영상과 함께 후기를 올리면 기념품을 주는 행사다. 옥천군의 옛 시가지인 구읍에는 3㎞ 구간의 골목을 따라 전통문화체험관, 육영수 생가, 옥천향교, 교동저수지(생태습지), 지용문학공원, 옥주사마소, 정지용 생가(문학관)가 있다. 행사에 참여하려면 SNS 게시물을 옥천군청 문화관광 홈페이지(https://www.oc.go.kr/tour/index.do)에 링크해야 한다. 매달 3명을 추첨해 옥천전통문화체험관 숙박권(4인실)을 경품으로 준다. 옥천군 관계자는 "여행객 편의를 위해 주말과 휴일은 오전과 오후 2차례씩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하는 단체투어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참가 문의는 옥천군청 문화예술팀(☎ 043-730-3415)에서 받는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공주시는 2028년까지 공주 고도(古都) 지정지구에서 추진할 고도 보존 육성 시행 계획을 수립했다고 7일 밝혔다. 주요 비전은 '세계유산 고도, 역사문화 명품 도시로 조성'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품격·개성·상생·미래 고도 등 4대 목표를 세워 5개년 계획으로 추진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웅진왕성 복원·정비 사업을 비롯해 웅진 가로 경관 개선, 백제 고분군 확인·정비, 제민천변 일대 역사문화환경 조성, 충청 수부 거점 복원 정비 등이 있다. 유적을 정비·보존하고 주민 지원 사업을 시행하는 등 고도 지역에 대해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계획은 이달 국가유산청장의 승인을 받아 최종 확정된다. 임승수 문화유산과장은 "새롭게 수립한 시행 계획에 포함된 다양한 사업들을 단계별로 추진하고 예산을 확보해 고도 이미지와 정체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단양 지역의 고유한 언어문화를 보존할 민간단체가 만들어졌다. 단양말(사투리)보존회는 7일 오후 군청 평생학습센터에서 김문근 군수와 이상훈 군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식을 열었다. 충청·경상·강원 3도 접경 지역에 위치한 단양은 이런 지리적 영향으로 독특한 억양과 표현을 지닌 사투리를 사용해왔다. 대표적인 표현으로 '개살떨다'(심술부린다), '꿀무리하다'(날씨가 흐리다), '메란없다'(형편없다), '보뚜랑물'(도랑물), '허서이'(살짝·가벼이) 등이 있다. 단양말보존회는 잊혀가는 사투리를 발굴해 기록하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는 관련 서적을 발행하는 등 체계적인 보존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차석태 회장은 "지역사회의 화합을 도모하면서 우리의 언어문화를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단양군은 사투리 보존을 위해 지난해 '단양사투리 경연대회'를 열기도 했다. 또 군청 누리집에 '단양사투리 게시판'을 개설해 누구나 단양사투리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김문근 군수는 "단양의 사투리는 단순한 언어가 아니라 지역의 정체성이자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보존회 창립을 계기로 단양말이 체계적으로 연구·기록돼 후손들에게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예술의전당이 지역 예술가와 함께하는 예술축제 '2025 시그니처 대전'을 개최한다. 매년 4월에 개최했던 '스프링 페스티벌'을 새로운 명칭으로 단장해 올해부터 연중 확대해 진행할 예정이다. 다음 달을 시작으로 클래식·연극·뮤지컬·전통 공연 등이 10월까지 열린다. 첫 공연은 다음 달 16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되는 '아벤트 시리즈'다. 아벤트 시리즈는 박종화 피아니스트를 선임해 'Big Bang'이라는 주제 아래 '오일러의 디스크', '뉴턴의 진자운동' 등 특이 요소를 포함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이어서 5월 23∼24일에는 연극 '불의 고리'가 준비돼 있다. 티켓 구매와 자세한 내용과 대전예술의전당 누리집에서 참고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화려한 색감과 표현으로 한국 대형 불화의 대표 격으로 여겨지는 충남 부여 무량사 불화가 국보가 된다. 국가유산청은 조선 후기에 제작된 괘불도(掛佛圖)인 '부여 무량사 미륵불 괘불도'를 보물에서 국보로 승격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1997년 보물로 지정된 지 약 28년 만이다. 괘불 혹은 괘불도는 사찰에서 야외 의식을 거행할 때 거는 대형 불화를 뜻한다. 길이 10m가 넘는 경우도 있는데, 압도적인 규모로 다양한 도상을 표현한 점은 다른 나라 불화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점으로 꼽힌다. 괘불도는 17세기부터 20세기까지 꾸준히 제작됐는데 현재 '칠장사 오불회 괘불'을 비롯한 국보 7점과 보물 55점 등 전국적으로 120여 건이 전한다. 이번에 국보로 지정 예고된 무량사 괘불도는 미륵불을 중심으로 그린 그림이다. 길이가 약 14m에 이르는 삼베 바탕에 화려한 보관을 쓰고 아름답게 장식한 모습의 부처가 서 있는 모습을 담아냈다. 도톰한 입술, 속눈썹, 콧수염까지 세밀하게 묘사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런 형태 괘불의 시작점을 연 작품"이라며 "균형 잡힌 자세와 비례, 붉은색과 녹색의 강렬한 대비로 숭고함과 장엄함을 구현한 작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는 '2025 천안 K-컬처박람회' 전시 부문 자문위원 총감독에 김정태(57) 동양대 교수를 위촉했다고 6일 밝혔다. 천안 K-컬처박람회는 K-팝·뷰티·푸드·웹툰 등 다양한 한류 문화 콘텐츠를 선보이는 한류 문화 엑스포로, 올해로 3회를 맞는다. 시는 전시 부문 콘텐츠 강화와 전문성 확보를 위해 축제 개최 이래 처음으로 자문위원 총감독을 위촉했다. 김 감독은 주제, 한글, 웹툰, 게임, 푸드, 뷰티, 영상 콘텐츠 등 총 7개 산업전시 콘텐츠와 관련된 모든 과정을 총괄한다. 그는 삼성전자 멀티미디어사업부 프로듀서를 지냈고 지스타 국제게임 전시회 총괄부장, 서울디자인위크 플레이디자인 전시 큐레이터, 디지털조선 게임 랭킹 결정전 총감독을 역임하며 연출력과 기획력을 인정받았다. 김 감독은 "영화, 드라마, K-팝, 게임 등 그동안 쉽게 볼 수 없었던 다양한 한류 문화콘텐츠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5 천안 K-컬처박람회는 '글로벌 K컬처, 세계 속에 꽃 피우다'라는 주제로 오는 5월 21∼25일 5일간 독립기념관에서 열린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삼양식품은 세계적인 음악 페스티벌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와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삼양식품은 이번 파트너십 체결로 다음 달 11일부터 20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인디오에서 열리는 코첼라의 라면, 소스 부분 단독 파트너가 됐다고 설명했다. 삼양식품은 코첼라 내부에 불닭 부스를 꾸리고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를 통해 불닭 소스를 활용한 음식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이번 코첼라 공식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입지를 굳힌 불닭볶음면과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불닭 소스에 대한 시장 인지도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립연정국악단은 오는 13일 국악원 큰마당에서 제195회 정기 공연 신춘음악회 '청춘'(靑春)을 선보인다. 싱그럽고 생동감 넘치는 봄의 기운을 국악기에 담은 국악 관현악곡, 한국의 아름다운 선과 몸짓이 돋보이는 무용, 매력적인 음색을 가진 오보에, 청량한 음색의 경기민요 등 다채로운 협연이 진행된다. 원영석 이화여대 한국음악과 교수가 객원 지휘를 맡아 섬세하면서도 힘 있는 연주를 선사하며, 청아한 음색으로 사랑받는 경기민요 아티스트 송소희, 독창적이고 폭넓은 음악적 색채를 선보이는 박지현 대전시립교향악단 부수석이 협연자로 함께한다. 연주곡은 왕의 행차에 쓰이던 궁중음악 취타의 선율로 유려하고 시원한 느낌을 주는 '취하고 타하다', 봄의 소리와 함께 생명의 잔치를 벌이는 '춘무', 잔잔한 금강을 지나 바다로 향하는 강의 역동적인 모습을 표현한 '역동의 강' 등으로 구성됐다. 자세한 내용은 대전시립연정국악원 누리집<(www.daejeon.go.kr/kmusic)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영원한 오빠' 남진이 오는 15일 전북 전주 삼성문화회관을 시작으로 데뷔 60주년 전국투어에 돌입한다고 공연기획사 엠스텐이 5일 밝혔다. 남진은 전주 공연에 이어 22일 광명시민체육관, 29일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 다목적홀, 4월 12일 제주 한라체육관, 26일 서울 세종대 대양홀, 6월 1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 등을 찾는다. 그는 이번 콘서트에서 '님과 함께', '내 마음 그대에게', '둥지' 등 대표 히트곡을 라이브 밴드 연주와 함께 들려준다. 특별 게스트가 출연하는 무대도 마련된다. 남진은 1965년 데뷔 이후 '영원한 오빠'로 불리며 많은 히트곡을 남겼고, 최근까지도 각종 TV 프로그램과 공연을 통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남진은 "60년 동안 변함없이 사랑해 주신 팬 여러분 덕분에 지금까지 무대에 설 수 있었다"며 "이번 전국투어는 저의 음악 인생을 함께해 주신 모든 분과 함께하는 감사의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공연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잇는 음악적 교감을 나누고, 새로운 세대에게도 트로트의 진한 감동을 전하고 싶다"며 "힘겨운 애환의 삶을 살아온 우리 어르신들에게는 특별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무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한밭도서관의 노후 시설을 전면 개선하고 에너지 성능을 높인 친환경 도서관으로 탈바꿈하는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4월부터 11월까지 도서관 운영이 임시 중단된다. 시는 국토교통부 그린리모델링 사업으로 확정됨에 따라 확보한 국비 70억원과 시 예산 30억원을 포함한 총 1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1989년 개관 이후 3층 북카페형 열람 공간 조성 등 부분적인 개·보수를 했지만 이번처럼 지하 2층부터 지상 4층까지 건물 전체를 대상으로 한 전면 리모델링은 처음이라고 도서관 측은 설명했다. 건물 내외부 단열 향상을 위한 천정·벽면 등 보강, 고성능 창호 교체, 고효율 냉난방기 설치, 노후 설비 교체, 태양광 설치 등이 진행된다. 한밭도서관은 별관 1층 일부 공간에 신간·인기도서 등 3만여권을 비치한 임시도서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휴관 전 1인당 도서 대출 권수를 최대 30권으로 늘리고, 대출 기간을 연장하는 '도서 장기대출서비스'도 제공한다. 10만여종의 전자책을 이용할 수 있는 구독형 전자책 서비스, 스마트도서관 대출 권수 확대 등의 대체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기존 한밭도서관에서 운영하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단양군 주민들은 경상도, 강원도와 맞닿은 지리적 영향을 받아 독특한 억양의 사투리를 사용한다. '호달기다'(야단치다), '논궈 가지고'(나누어 가지고), '기셔?'(계시냐?), '매했다'(나쁘다), '보뚜랑물'(도랑물), '허서이'(쌀짝·가벼이) 등의 말은 단양지역에서 쓰였던 고유어이다. 단양의 차별화된 사투리를 연구하고 보존하기 위해 주민들이 힘을 모은다. 이 지역 주민 50여명으로 구성된 단양말(사투리)보존회는 오는 7일 오후 5시 평생학습센터에서 창립총회를 한다고 5일 밝혔다. 단양의 사투리를 연구하는 지역 첫 민간단체이다. 초대회장은 단양 토박이인 차석태 전 바르게살기운동 단양군협의회장이 맡는다. 차 회장은 "사투리를 사용하는 어르신이 하나둘씩 돌아가시면서 지역의 언어가 사라지는 것이 안타까웠다"며 "누군가는 지역의 말을 기록하고 보존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모임 발족 배경을 설명했다. 단양말보존회는 잊혀가는 사투리를 발굴해 기록하고, 장기적으로는 관련 서적을 발행할 예정이다. 단양이 고향인 맹문재 안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도 보존회 활동을 돕기로 했다. 맹 교수는 "내 고향의 말에 자부심을 가졌을 때 우리 언어는 더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지역 콘텐츠를 활용한 공예·디자인 상품을 개발할 청년 공예가를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역대 청주공예비엔날레에서 개발된 콘텐츠를 재해석한 공예·디자인 상품 제작과 문화제조창 콘텐츠를 활용한 공예·디자인 상품 제작 분야에서 각각 3명을 선발한다. 충북과 충남(대전 및 세종 제외) 지역에서 사업자 등록을 한 만 39세 이하 청년이면서 해당 분야의 자체 제작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면 지원할 수 있다. 유리, 금속, 섬유 분야의 지원자는 우대한다. 참여 방법은 오는 17일부터 이달 말까지 청주공예창작지원센터 누리집에서 신청 서류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최종 선정되면 재료비 최대 250만원과 상품 제작 또는 마케팅 전문가 컨설팅 3회 등 다양한 혜택이 지원된다. 결과는 4월 중 청주공예창작지원센터 누리집을 통해 발표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15세 이전에 술을 처음 마신 사람은 성인이 된 후에 음주를 시작한 사람보다 알코올 중독 등 음주 관련 문제를 겪을 확률이 4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술에 대해 관대한 주변 어른의 태도와 인식은 어린이의 음주 시기를 앞당길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어린이 앞에선 술을 마시지 말고, 어린이에게는 소량의 술도 권하지 말아야 한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과 국립암센터는 최근 이런 연구 결과를 담은 '어린이·청소년 음주 예방 가이드라인'을 발간했다. 우리나라는 어른과 함께라면 미성년자라도 술 한잔 정도는 마셔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분위기가 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실제로 우리나라 중·고등학생 3명 중 1명은 부모나 친척 등 주변 어른으로부터 술을 권유받은 적이 있었다. '한 잔쯤은 괜찮다'라며 가볍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어린 나이에 술을 조금이라도 마셔본 아이는 조기에 음주에 빠지거나 성인이 되기 전부터 만취할 정도로 술을 마실 위험이 크다. 청소년건강행태조사를 보면 작년 기준 우리나라 중·고등학생 3명 중 1명은 술을 마셔본 적이 있었고, 최근 한 달 이내 술을 마신 학생 4명 중 1명은 초등학교 또는 그 이전에 처음 술을 접했다고 답했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출산 연령 상승 등으로 '고위험 임신'이 늘고 있는 가운데 임신성 당뇨보다 임신 중 비만이 임산부와 출생아 건강에 더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 나왔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오수영 삼성서울병원 교수팀이 수행한 '국내 고위험 산모의 임상적 특성 및 주산기 예후 분석을 통한 고위험 산모 관리모델 개발' 연구를 바탕으로 이 같은 결과를 소개했다. 연구진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토대로 2005∼2019년 초임 임산부 368만여 명을 분석한 결과 25∼39세 산모보다 40세 이상 산모의 조산율이 1.6배 높았다. 출생아의 중환자실 입원율도 40세 이상 산모가 25∼29세 대비 1.5배였다. 44세 이상이면 조산율은 1.9배, 출생아 중환자실 입원율은 1.7배로 더 높아졌다. 고령 임신도 관리만 잘하면 문제가 없다는 인식이 있지만, 고령 임신 자체는 여전히 상당한 고위험 요인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보건의료연구원은 설명했다. 또 2016∼2020년 국내 한 상급종합병원에서 단태아를 출산한 초임 임산부 3천78명을 분석했더니, 비만 임산부의 응급 제왕절개율이 29.6%에 달해 임신성 당뇨 산모(18.7%)보다 높았다. 출생아의 저혈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엔 산하 유엔개발계획(UNDP)이 각국 주민의 삶의 질을 평가한 '인간개발지수'(HDI) 순위에서 한국이 전년도보다 한 계단 내려앉은 세계 20위를 기록했다. UNDP가 6일(현지시간) 공개한 '2025 인간개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HDI는 2023년 기준 0.937로 집계돼 조사 대상 193개 국가 및 지역 가운데 20위로 평가됐다 전년도(0.928·19위)보다 수치상으로는 개선됐지만 순위는 내려간 것이다. 한국의 HDI는 1990년까지만 해도 0.738로 평가됐으나 이후 꾸준히 상승, 2010년과 2012년 12위를 기록하는 등 최근에는 줄곧 최상위 국가군에 포함돼 왔다. HDI는 국가별로 기대수명과 기대교육연수, 평균교육연수, 1인당 국민소득(GNI) 등 4가지 객관 지표를 바탕으로 매겨진다. 한국의 2023년 기준 기대수명은 84.33년, 기대교육연수와 평균교육연수는 각각 16.62년과 12.72년이었다. 1인당 GNI는 구매력평가(PPP) 기준으로 4만9천726달러로 평가됐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 기간 삶의 질이 크게 퇴보해 작년 보고서에서는 한국보다 세 계단 낮은 20위에 머물렀던 미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 국민의 절반 이상은 '장기적 울분 상태'라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또 70%가량은 '세상이 공정하지 않다'고 답했는데, 공정에 대한 믿음이 낮을수록 울분 정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보건대학원의 건강재난 통합대응을 위한 교육연구단은 설문조사 업체인 케이스탯리서치를 통해 지난달 15∼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천500명을 대상으로 수행한 정신건강 증진 관련 조사 결과를 7일 공개했다. 설문 결과 우리 사회 구성원의 전반적인 정신건강 수준을 묻는 항목에 응답자들의 48.1%는 '좋지 않다'고 답했다. '보통'은 40.5%, '좋다'는 11.4%였다. 5점 척도로 따지면 평균 점수는 2.59점으로 '보통' 수준인 3점에 미치지 못했다. '좋지 않다'고 답한 이들은 그 원인으로 '경쟁과 성과를 강조하는 사회 분위기'(37.0%)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타인·집단의 시선과 판단이 기준이 되는 사회 분위기'(22.3%)였다. 연구진이 자가측정 도구로 주요 감정과 정서 상태를 5점 척도로 측정한 결과 응답자들의 12.8%는 '높은 수준의 심각한 울분'(2.5점 이상)을 겪고 있었으며 이들을 포함한 54.9%는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20∼40대는 일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결혼·자녀 등은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6일 국민통합위원회가 발주한 '2040 가족·노동역할 태도와 실태 연구' 보고서에는 20∼40대의 가족 및 노동역할 변화에 대한 인식 등을 조사한 결과가 실렸다. 이번 조사는 25∼44세 남녀 2천690명을 대상으로 올해 1월 31일부터 2월 14일까지 온라인으로 이뤄졌다. 청년기 삶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과업의 중요성에 대한 질문에는 남녀 모두 '일'(38.1%)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여가·자아실현 등 개인생활'이 23.1%, '연애·결혼 등 파트너십'이 22%, '자녀'가 16.8%로 뒤따랐다. 일 외 우선순위는 남녀 차이가 있었다. 여성은 일(37.6%), 개인생활(24.5%), 파트너십(20.9%), 자녀(17%) 순인 반면에 남성은 일(38.6%), 파트너십(23.1%), 개인생활(21.7%), 자녀(16.6%) 순이었다. 연령, 성별과 관계없이 모든 집단이 일을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했고, 자녀는 40대 초반 여성을 제외하고는 모든 연령대에서 응답률이 가장 낮았다. 무자녀뿐만 아니라 자녀가 있는 경우에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경찰이 청탁금지법 위반 의혹과 관련, 9일 가세로 태안군수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충남지방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이날 오전 가 군수의 집무실과 주거지 등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또 가 군수의 휴대전화를 압수하고, 컴퓨터 등 전자기기에서 수사에 필요한 전자 정보를 다수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혐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태안군 안팎에서는 가 군수가 공무원 승진을 대가로 금품을 받았다거나 지방선거 과정에서 불법 선거자금을 받았다는 소문이 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 등을 마치는 대로 태안군 관계자 등을 불러 과정 전반을 살펴볼 계획이다. 연합뉴스는 가 군수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충남지방경찰청 관계자는 "가 군수에 대해 압수수색을 한 것은 맞지만 수사 중인 사안이므로 자세한 내용에 관해서는 말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충청권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사이버 위협 시나리오'를 공모한다고 9일 밝혔다. 이 공모전은 코레일 이외에 국가정보원, 대전시, 충남대, 한국서부발전,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중부발전, 국가철도공단,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정보보호학회 등 충청권 10개 기관·단체가 공동 주최하는 것으로, 진화하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고 충청권 정보 보안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충청권 소재 재(휴)학 중인 대학(원)생이면 누구나 개인 또는 단체(3명 이내)로 참여할 수 있다. 공모 분야는 철도, 인공지능(AI), 스마트시티, K-국방산업, 수자원, 발전, 가스, 소프트웨어(SW) 공급망 등 8개이며, 분야 간 복수 응모도 가능하다. 제출된 시나리오는 분야별 심사를 거쳐 모두 11건이 선정된다. 최우수상에 상금 500만원, 분야별 우수상 10개 팀에 상금 300만원을 준다. 응모 방법은 행사 홈페이지(ccsc2025.kr)를 참고해 작성한 시나리오를 오는 7월 31일까지 이메일(ccsc2025@kisti.re.kr)로 제출하면 된다. 원종철 코레일 디지털융합본부장은 "사이버 위협이 지능화되는 상황에서 대학과 공공기관이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략적 인사교류를 통해 한의약 산업 활성화를 위한 협업 과제를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복지부와 식약처는 각각 산업 진흥과 규제 측면에서 한의약 산업 정책을 추진해왔는데, 이 과정에서 복지부는 제약업계 의견을, 식약처는 한방병원 등 의료계 의견을 반영하지 못하는 등의 한계가 있었다. 이에 양 부처는 복지부 한의약산업과장과 식약처 한약정책과장 인사교류를 통해 한의약 산업현장과 규제 관계에 대한 이해를 높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두 부처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한약의 공급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협업 과제를 함께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 한의약 산업발전을 위한 로드맵 마련(공동) ▲ 대체생약 자원 발굴·개발 기반 마련 및 한약 안전 관리 강화(식약처 주관·복지부 협조) ▲ 한약재 자원 확보 및 공공인프라 전주기 지원을 통한 산업 활성화(복지부 주관·식약처 협조)를 위해 힘을 모은다. 양 부처는 '한의약 산업 제도개선 협의체'를 가동해 매월 협업 과제 진행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농협경제지주(대표 박서홍)와 손잡고 KLPGA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열리는 경기도 용인시 수원 컨트리클럽에서 '행복미(米) 밥차'를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행복미 밥차는 대회가 열리는 뉴코스 5번 홀 티잉 그라운드 옆에 세워져 대회 기간 선수와 캐디 등에게 밥 영양샌드, 유부초밥, 무스비 등 쌀 간편식과 식혜, 국내산 바나나 등으로 구성된 아침 식사를 제공한다. 행복미 밥차는 KLPGA와 농협경제지주의 '쌀 소비 촉진을 위한 아침밥 먹기' 업무 협약에 따른 것으로 우리 쌀 소비를 장려하고 건강한 식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KLPGA와 농협경제지주는 작년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 때 행복미 밥차를 운영한 바 있다. 올해는 정규투어 2회, 챔피언스투어 2회 등 행복미 밥차를 운영을 더 늘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