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추석을 맞아 충남 천안에서 보름달을 직접 관찰하고 촬영할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천안홍대용과학관은 7일 '한가위 보름달 관측행사'를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면 고배율 망원경으로 달의 표면을 관찰하고, 스마트폰을 활용해 직접 촬영해 볼 수 있다. 보름달 포토존, 보름달 온라인 중계, 달 관련 돔영상 상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행사는 오후 7∼9시 운영되며, 과학관을 방문하거나 과학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날씨가 좋지 않을 경우 프로그램은 변경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천안홍대용과학관(☎ 041-564-0113)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종택 천안홍대용과학관장은 "담헌 홍대용 선생을 비롯해 옛 선조들이 좋아했던 보름달을 보며 가족과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영동세계국악엑스포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오는 7일 오후 5시 충북 영동군 영동레인보우힐링관광지 주 무대에서 특별공연 '바다를 건너 뿌리를 지킨 예인'을 펼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추석 연휴 기간에 마련되는 무대로, 한민족 고유 명절이 지닌 '가족과 공동체의 화합'의 의미와 맞닿아 있다. 고향과 전통을 그리워하며 뿌리를 지켜온 재일한국인 예인들의 이야기가 국악을 통해 관객들에게 더욱 깊은 울림을 전한다. 특히 100여 년 동안 낯선 땅에서 국악의 맥을 이어온 재일한국인 후손 16명이 선보이는 디아스포라 무대라서 주목받는다. 공연은 ▲ 살풀이춤 ▲ 승무 ▲ 장고춤 등 총 6곡으로 구성되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국악의 향연을 선사한다. 특히 올해는 한일수교 6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국악을 매개로 한일 양국의 문화적 교류와 화합을 기념하는 상징적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직위 관계자는 "추석이라는 특별한 시기에 열리는 이번 공연은, 재일한국인 예인들의 발자취를 돌아보며 '뿌리를 지킨 전통의 가치'와 '한일 간 문화적 교류의 미래'를 함께 생각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관람객들이 국악의 울림 속에서 추석의 의미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최대 열흘에 이르는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고향 방문 후 충남지역 미술관을 둘러보며 문화생활을 즐기는 것은 어떨까. 3일 충남도에 따르면 2027년 문을 여는 충남미술관을 홍보하고 미술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충남미술관 개관 사전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핵심 프로그램은 도내 12개 공·사립 미술관이 참여하는 '스탬프 투어'와 지역 출신 현대 미술 작가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충남현대미술전'이다. 스탬프 투어는 각 미술관에 비치된 미술관 지도를 활용해 참여할 수 있다. 충남 공·사립 미술관 12곳 가운데 3곳 이상을 방문해 스탬프를 찍고 마지막으로 당진문예의전당에서 네 번째 스탬프를 받아 제출하면 충남미술관 에코백을 기념품으로 받을 수 있다. 참여 미술관은 천안시립미술관, 리각미술관, 뮤지엄호두(이상 천안), 임립미술관(공주), 모산조형미술관(보령), 당림미술관(아산), 서해미술관(서산), 아미미술관(당진), 순성미술관(당진), 고암이응노생가기념관(홍성) 등이다. 도는 올해 추석 연휴가 유난히 긴 점을 고려해 연휴 기간 (3∼12일)에는 미술관 단 2곳만 방문해도 선착순 20명에게 에코백을 제공하는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길게는 열흘까지 쉴 수 있는 올해 추석 황금연휴 기간 충북 지역에서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와 다양한 축제가 이어져 눈길을 끈다. 청주시는 연휴가 시작되는 3일 개천절부터 9일 한글날까지 문의문화유산단지, 신채호사당, 손병희선생유허지, 백제유물전시관,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 고인쇄박물관, 근현대인쇄전시관, 초정행궁, 옥화자연휴양림을 전일 개방한다. 초정행궁과 옥화자연휴양림을 제외한 시설은 추석 당일인 6일은 오후 2시부터 문을 열지만, 초정행궁과 옥화자연휴양림은 정상 운영된다.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 근현대인쇄전시관에서는 특별전 '옛날 옛적에: 옛 이야기 속에 깃든 삶의 지혜'를 관람할 수 있다. 전통 설화를 주제로 한 전시와 퍼즐 맞추기, 트릭아트 등 가족 친화형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청주랜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어린이회관 광장 일원에서 '오감만족 가족체험마당 전통 민속놀이 체험'을 진행한다. 대형 윷놀이·팽이치기·투호 던지기·고리 끼우기·제기차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 체험은 물론 제기·바람개비 만들기도 할 수 있다. 증평군 민속 체험박물관에선 그네와 널뛰기 등 실외 체험 행사와 다채로운 실내 행사가 열린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문화재단은 문화 사각지대 해소와 문화 향유 기회 제공을 위해 오는 11일과 12일 각각 오후 7시 뮤직토크쇼 공연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11일에는 둔산동 타임로 광장에서 뮤지컬 드라큘라·레베카 등에서 주연을 맡았던 가수 테이가 출연한다. 대전 출신의 젊은 클래식 연주자들로 구성된 김상균&홍소림 듀오가 함께 무대를 꾸민다. 12일 전민동 엑스포공원에서 열리는 공연에는 국내 최초 공식 밀리언셀러 기록을 세운 가수 변진섭이 출연해 세대를 아우르는 히트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대전 출신 색소포니스트 전찬솔이 무대에 올라 한층 깊은 감동을 더한다. 공연 일정·장소 등은 대전문화재단 홈페이지(www.dcaf.or.kr) 또는 대전문화재단 공식 인스타그램(daejeonacf)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뮤직토크쇼는 시민들이 생활권 공간에서 수준 높은 공연을 접할 수 있도록 마련된 사업으로, 지역 예술인들에게 무대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 마지막 공연은 오는 31일 가수 정인이 출연한 가운데 진행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대전무형유산전수교육관은 무형유산 놀이학교인 '음악극 판소리' 프로그램에 참여할 학교를 선착순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 무형유산 종목을 활용해 새롭게 기획된 교육으로, 어린이들이 전통 악기와 소리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판소리고법 및 판소리 춘향가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음악극 형식을 도입해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체험형 수업으로 진행된다. 교육은 이날 30일과 31일, 다음 달 12일과 13일 각각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총 4회차 운영된다. 대전문화재단 홈페이지(dcaf.or.kr) 공지사항에 게시된 네이버폼을 통해 대전지역 학교 및 학급 단위로 선착순 접수하면 된다. 백춘희 대전문화재단 대표는 "전통은 단순히 옛것이 아니라 삶을 풍요롭게 하는 지혜"라며 "앞으로도 재단은 전통과 현대를 잇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문화 진흥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악인 김용우씨가 고향서 열리는 '2025영동세계국악엑스포' 무대에 선다. 이 박람회 조직위원회는 내달 1일 오후 5시 주무대에서 '소리꾼 김용우 콘서트 - 이음' 공연이 마련된다고 30일 밝혔다. 1시간 동안 진행되는 이 공연에서 그는 국악밴드와 호흡을 맞춰 제주 민요 '너영나영', 황해도 민요 '풍구소리' 등과 창작곡 '홀로아리랑', '진도아리랑' 등을 들려준다. 영동읍 출신인 그는 난계국악경연대회를 통해 전문 국악인이 된 뒤 1996년 1집 앨범 '지게소리'를 통해 인기를 얻었다. 지난 13일 국악엑스포 무대에서 진행된 KBS국악한마당 사회를 맡기도 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영동 출신 국악인으로서 아름다운 국악 선율을 세계에 전파하게 될 것"이라며 "기품 있는 정통국악과 젊은 감각에 맞춘 퓨전국악을 다양하게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1945년 10월 당시 국립박물관장이었던 김재원(1909∼1990) 박사는 초대 부여분관장으로 홍사준(1905∼1980)을 임명한다. 백제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고도(古都)의 박물관을 책임질 인물이었다. 홍 관장은 일제강점기 당시 활동한 부여고적보존회와 기존 조선총독부박물관 부여분관의 조직과 체제를 정비하고, 다양한 소장품을 정리했다. 한국박물관사 전문가인 장상훈 국립민속박물관장이 2020년 '박물관 신문'에 기고한 글에 따르면 국립박물관 분관으로 개관한 이듬해인 1946년 한해 1만여 명이 부여분관을 찾았다고 한다. "광복 이후 부여분관을 새로 맡아 운영할 인물로 10년 이상 부여의 고적 보존에 종사해온 홍사준 이외의 사람을 떠올리기 어려웠다."(장상훈 관장 '초대 부여박물관장 연재 홍사준 선생을 기리며' 글에서) 약 30년의 세월이 지난 뒤 국립부여박물관으로 승격한 박물관은 금성산 일대에 자리 잡았다. 지난해 총관람객 수는 69만666명, 관람객이 많이 찾는 주요 박물관 중 하나로 꼽힌다. 백제의 사비 도읍기(538∼660) 시절 역사와 문화를 보존·관리하는 부여박물관의 지난 여정을 돌아보는 전시가 열린다. 국립박물관 개관 8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최휘영 장관이 29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을 방문해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과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훈련 중인 선수들을 격려했다. 최휘영 장관은 선수촌 내 수영 센터와 태권도장, 웨이트 트레이닝장, 메디컬 센터 등 훈련 현장과 지원 시설을 살폈고, 최민정, 김길리 등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들과 점심을 함께 했다. 최 장관은 선수들로부터 훈련과 대회 준비 등에 부족함이 없는지 현장 의견을 들으며 선수들이 이용할 수 있는 커피차도 준비해 응원과 격려에 힘을 실었다. 최 장관은 "밀라노 동계올림픽과 나고야 아시안게임은 대한민국 체육의 위상을 세계에 알릴 중요한 무대"라며 "선수단 여러분이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도록 장비와 시설, 의료 등 필요한 부분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최 장관은 "정부가 최근 폭력 근절 대책을 발표했는데, 폭력 없는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도록 국가대표 선수들이 현장에서 폭력 근절에 앞장서 주기를 바란다"며 "모두가 자랑스러운 국가대표임을 잊지 말고, 품위를 손상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시는 문화유산 기증자들의 뜻을 기리고 기증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5억1천만원을 들여 한방엑스포공원 내 한방생명과학관 1층에 기증유물전시관을 조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전시관에는 1999년부터 현재까지 시에 유물을 기증한 21명의 명패를 새긴 '명예의 전당'이 마련됐다. 2022년과 올해 문화유산을 기증한 봉양읍의 박태기(81)·모춘상(77) 부부를 소개하는 공간도 조성됐다. 시는 고서 등 부부가 기증한 6천196점 중 지역민에게 소개할 만한 170여점을 선정해 한의학과 의서, 문집으로 보는 항일정신과 독립운동, 임금의 글씨와 선비의 글공부, 관상서와 술수서, 서화를 통한 길상 등 5개 주제로 전시한다. 주요 전시품으로는 충북도 유형문화유산인 '송조표전총류' 2점이 있다. 이 책은 중국 송나라의 상소문 중 뛰어난 글을 모아 조선시대 최초의 주조 동활자인 계미자로 인쇄한 희귀서적이다. 지난 20일 문을 연 전시관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기증유물전시관은 소중한 문화유산을 기증해주신 분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나눔의 가치를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우륵가야금연주단(단장 한은영)은 27일 오후 5시 충주탄금공원에서 '100인의 가야금' 국악공연을 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악성 우륵의 예술혼을 기리고 가야금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연주단 단원 10명과 지역 초·중·고교생 90명이 충주아리랑(초연)과 창작동요 '달빛가야금'을 연주한다. 가야토리연주단, 소리꾼 전태원도 무대에 오른다. 마지막 순서에서는 참가자 전원이 함께 '헤리티지 오브(Heritage of) 우륵'을 연주하며 우리 음악의 뿌리와 미래를 조망한다. 한국예총 충주지회 주최로 지난 24일 개막한 우륵문화제는 오는 28일까지 충주탄금공원에서 펼쳐진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증평군은 증평민속체험박물관을 추석 연휴인 10월 3일부터 9일까지 휴관 없이 정상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연휴 기간 박물관은 지역 주민과 방문객을 맞이하기 위해 증평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박물관 실외 민속놀이 마당에서는 그네와 널뛰기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전통놀이 체험을 진행한다. 두레관에서는 윷놀이·연날리기·전통놀이 삼총사(열두 띠 동물 딱지, 막대 잠자리, 오방색 제기) △한지공예 등 실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문화체험관에서는 기획 특별 전시 '백년가약'을 연다. 관람객에게 충청 지역 전통 혼례를 중심으로 혼례의 의례적 구성과 상징성, 그 속에 담긴 역사·문화적 메시지를 다양한 유물과 함께 소개한다. 포토 체험존에서는 전통 혼례복을 착용하고, 혼례상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박물관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입장료는 무료다. 이재영 군수는 "증평민속체험박물관은 우리 고장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알리는 소중한 공간"이라며 "추석 연휴 기간 가족, 친지와 함께 방문해 풍성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뇌 기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쳐 집중력과 기억력을 떨어뜨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10일 코로나19 감염 후 보고되는 집중력·기억력 저하 등 '인지장애'의 원인을 동물실험을 통해 과학적으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실험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S1)을 쥐의 코에 투여한 결과 숨겨진 플랫폼을 찾는 시간이 길어지는 등 학습·기억 능력이 감소했다. 또, 낯선 공간에서 불안 행동이 늘어나 코로나19 감염 후 나타나는 인지 저하와 유사한 양상이 관찰됐다. 이는 S1 단백질이 뇌에 도달해 신경세포 간 연결(시냅스) 기능을 방해하고, 기억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NMDA 수용체 유전자 발현을 감소시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S1 단백질 투여 6주 후 쥐의 뇌(해마)에서는 신경세포 수가 줄어드는 것이 관찰됐다. 이와 함께 치매·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 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독성 단백질 '타우'와 '알파 시누클레인' 축적도 증가한 것으로 확인돼 장기적인 뇌 손상 가능성이 제기됐다. 다만, 연구진은 같은 조건에서 당뇨병 치료제인 '메트포르민'을 함께 처리한 실험 결과 신경
하루 흡연량이 2~5개비 정도로 적어도 장기적 사망 위험이 비흡연자보다 60%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흡연량이 하루 11~20개인 경우에는 사망 위험이 130%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존스홉킨스의대 마이클 블라하 교수팀은 의학 저널 플로스 메디신(PLOS Medicine) 최근호에서 32만여명을 대상으로 흡연 영향을 장기 추적한 22개 연구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흡연량이 적어도 비흡연자보다 심혈관질환과 사망 위험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흡연자에게 가장 중요한 공중보건 메시지는 흡연량을 줄이는 것보다 일찍 담배를 끊으라는 것이라며 금연은 위험을 즉각적으로 많이 감소시킬 뿐 아니라 위험 감소는 금연 후 20년 이상 지속된다고 말했다. 이전 연구들에 따르면 흡연이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흡연량과 위험도 간 관계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특히 적은 양의 흡연이 미치는 영향은 명확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오늘날 적은 양의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늘고 있지만, 흡연량이 하루 한 갑 이하인 사람도 흡연이 심혈관 건강에 미치는 위험과 금연의 장기적인 이점을 이해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당뇨·비만 치료제 티르제파티드(상품명 마운자로·젭바운드)가 식욕과 관련된 뇌 신호에 영향을 미쳐 음식에 대한 갈망을 단기간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의대(Penn Medicine) 케이시 할펀 교수팀은 의학 저널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 최근호에서 티르제파티드가 음식에 대한 통제력을 잃은 환자의 뇌 활동을 억제하고 음식에 대한 갈망을 몇 달간 줄이는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티르제파티드가 뇌 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처음 연구한 것으로, 섭식장애 치료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다만 이를 위해서는 티르제파티드와 음식 집착, 뇌 사이의 관계를 더 면밀히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티르제파티드는 원래 제2형 당뇨병 치료를 위해 개발된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및 포도당 의존성 인슐린 분비 자극 폴리펩티드(GIP) 수용체 작용제로 최근 전 세계적으로 비만 치료제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연구팀은 티르제파티드 등 GLP-1 수용체 작용제는 체중 감량 촉진 효과가 입증됐지만 조절되지 않는 식습관을 통제하는 뇌 신경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즐거움이나
초고령사회 속 한국 할머니의 하루는 손주 돌봄으로 시작해 손주 돌봄으로 끝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어린이집 등·하원, 밥 챙기기, 놀아주기, 재우기까지 손주 양육의 한 축을 묵묵히 떠안으며 '제2의 육아'를 살아내는 셈이다. 그런데 이렇게 가족을 위한 헌신으로만 여겨졌던 손주 돌봄이 오히려 할머니들의 '노쇠'(frailty) 발생을 낮추는 건강 자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여기서 노쇠는 일반적인 노화와 달리 신체 기능이 급격히 허약해져 장애나 입원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를 말한다. 우리 사회에서 손주를 돌보는 노인이 빠르게 늘어나는 현실을 고려하면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국제학술지 '국제 노인의학·노인학'(Geriatrics and gerontology international) 최신호에 따르면 연세의대 예방의학과(박유진)·가천대길병원 가정의학과(황인철)·동국대 통계학과(안홍엽) 공동 연구팀은 2006년 한국고령화연구패널(KLoSA)에 참여한 노인 8천744명을 최대 14년간 추적해 손주 돌봄이 노인의 새로운 노쇠 발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 연구는 노인들을 손주 돌봄 그룹(431명, 평균 나이 62.7세)과 비돌봄 그룹(8천3
공기 중 미세플라스틱 흡입이 변비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부산대학교는 바이오소재과학과 BK21사업팀의 황대연 교수 연구팀이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윤우빈 박사, 인제대학교 장미란 교수와 공동연구로 공기 중 미세플라스틱의 흡입이 성인의 변비 질환을 유발할 수 있음을 처음으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흔히 일회용 컵, 포장재 등에 사용되는 폴리스틸렌 재질의 미세플라스틱을 공기 중에 분사해 실험동물에 흡입시킨 후 폐 조직에 침투된 미세플라스틱이 혈액을 통해 대장으로 이동해 만성변비 질환을 유도함을 규명했다. 대장으로 이동한 미세플라스틱은 배변의 지연, 장운동의 억제, 대장 체액운반시스템 이상, 장신경계 기능 저하 등 변비 질환의 주요증상을 유발했고, 대장 조직의 심각한 구조변화를 유도했다. 연구팀은 미세플라스틱을 직접 꼬리정맥으로 투여한 마우스에서 동일하게 관찰해 실험결과를 증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혈액을 통해 운반된 미세플라스틱이 이차적으로 이동하는 소화기 장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있으며, 변비 질환의 새로운 원인으로서 미세플라스틱의 가능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제공했다. 부산대 황대연 교수는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문화관광재단은 오는 26일 성내동 충주문화회관에서 지역 17개 기타 동아리 회원들이 참여하는 '충주 100인의 기타 페스티벌'을 연다고 10일 밝혔다. 100인의 기타 합주 무대가 펼쳐지고, 1980년대 포크 그룹 '해바라기'가 축하 무대를 꾸민다. 공연은 당일 오후 4시 30분부터 무료 관람으로 진행되며, 공연 관련 문의는 재단 문화관광팀(☎ 043-723-1350)으로 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민의 비만율과 현재 흡연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2025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세종지역 비만율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29.4%로, 전국 평균 35.4%보다 6%포인트(p) 낮았다. 주요 건강 지표인 현재 흡연율은 12.4%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걷기 실천율 53.5%, 근력운동 실천율 31.6%를 보이면서 시민들의 신체활동 실천율이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고위험음주율, 혈압수치 인지율 등 15개 지표에서 양호한 수준을 보였지만 심근경색 조기증상 인지율, 뇌졸중(중풍) 조기증상 인지율 등 2개 지표는 개선이 필요하다고 세종시는 밝혔다. 이번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지난 5∼7월 세종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성인 917명을 대상으로 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에 외국인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전문 직업교육기관이 들어선다. 세종시는 오는 16일 '세종국제기술교육센터'가 문을 연다고 10일 밝혔다. 조치원 한국토지주택공사(LH) 행복주택 내 희망상가 2층 504㎡(150평) 공간에 들어설 교육센터에는 강의실과 훈련실, 운영지원실 등이 설치된다. 세종시가 공간을 제공하면 세종일자리경제진흥원이 시설관리를 맡고, 한국폴리텍대학이 교육과정 운영을 전담하는 역할을 맡는다. 상공회의소는 지역 기업과 연계해 외국인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교육센터는 이달 중 인공지능 기반 영상 제작, 디지털 혁신, 한국문화 체험 등 4개 과정을 시범 운영하고, 내년부터 15개 교육과정에서 330명의 교육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폴리텍대학은 외국인 근로자, 결혼이민자 등을 대상으로 지역 전략산업 수요에 맞춘 기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정규 수업 외에도 한국어·한국문화 교육을 추가로 진행해 외국인 기술인재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국내 대표 직업교육대학인 한국폴리텍대학은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8개 대학, 35개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다. 세종국제기술교육센터는 한국폴리텍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10일 도청에서 대전지방국토관리청 등 17개 국가·공공기관과 '충남지역 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와 협약 기관, 15개 시·군, 도의회, 대한건설협회 등 총 41개 기관·협회 42명으로 구성된 지역건설산업활성화협의회도 구성돼 가동을 시작했다. 협약에 따라 충남도와 17개 기관은 지역제한 경쟁입찰 대상 공사 발주를 확대하고, 지역 의무 공동도급 발주 때 지역 건설업체 참여율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기로 했다. 도내 추진 중인 공공 건설공사에 대한 지역 건설업체 하도급 참여율도 최대한 향상될 수 있도록 힘쓸 방침이다. 지역건설산업활성화협의회는 경쟁력 있는 지역 건설업체 지원 및 육성, 지역 건설업체 수주율 제고 및 하도급 참여 확대, 도내 주요 국책사업 지역 건설업체 참여 확대, 지역 건설업체 애로사항 수렴 및 해소, 건설산업 관련 제도 개선 및 법령 개정 건의 등 역할을 하게 된다. 이를 위해 연간 두 차례 정기회의를 열고, 위원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한 경우 임시회의도 연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건설산업은 지역경제의 근간으로, 건설 경기가 활성화해야 지역에 일자리가 늘고 돈이 돌면서 구석구석 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