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최대 열흘에 이르는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고향 방문 후 충남지역 미술관을 둘러보며 문화생활을 즐기는 것은 어떨까.
3일 충남도에 따르면 2027년 문을 여는 충남미술관을 홍보하고 미술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충남미술관 개관 사전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핵심 프로그램은 도내 12개 공·사립 미술관이 참여하는 '스탬프 투어'와 지역 출신 현대 미술 작가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충남현대미술전'이다.
스탬프 투어는 각 미술관에 비치된 미술관 지도를 활용해 참여할 수 있다.
충남 공·사립 미술관 12곳 가운데 3곳 이상을 방문해 스탬프를 찍고 마지막으로 당진문예의전당에서 네 번째 스탬프를 받아 제출하면 충남미술관 에코백을 기념품으로 받을 수 있다.
참여 미술관은 천안시립미술관, 리각미술관, 뮤지엄호두(이상 천안), 임립미술관(공주), 모산조형미술관(보령), 당림미술관(아산), 서해미술관(서산), 아미미술관(당진), 순성미술관(당진), 고암이응노생가기념관(홍성) 등이다.
도는 올해 추석 연휴가 유난히 긴 점을 고려해 연휴 기간 (3∼12일)에는 미술관 단 2곳만 방문해도 선착순 20명에게 에코백을 제공하는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미술관마다 다양한 전시를 준비해 볼거리도 풍성하다.
대부분 연휴 기간 정상 운영하거나 추석 당일(6일)만 휴관하지만, 일부는 휴관일이 달라 방문 전 확인해야 한다.
당진문예의전당에서는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충남 출신 작가 4인(김기라·노상균·유근택·이종구)이 참여하는 충남현대미술전이 열린다.
'땅을 딛고, 바람을 넘어'라는 주제의 이번 전시에는 설치·회화·미디어 등 다양한 매체의 작품 60여점들이 소개된다.
전시는 오는 12일까지 열리며 관람료는 무료다.
충남도 관계자는 "도민과 함께 예술을 경험하고 미술의 가치를 나누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마련했다"며 "추석 연휴 기간 가족과 함께 도내 미술관을 방문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