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기획재정부는 김병환 1차관이 18일 인천에 있는 신선과일 수입 보세창고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과일 직수입 관련 업체를 찾아 과일 수입·공급 과정을 살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1월 19일 바나나·망고 등 과일류 21종에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이달 5일부터 키위·체리 등 8종을 추가했다. aT 관계자는 "할당관세 적용 과일류 수입이 올해 1월부터 3월 말까지 약 21만t 통관돼 전년보다 25.1%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T는 수입 과일을 직접 도입해 공급하고 있고 3월부터 현재까지 약 1만t의 과일을 20∼30% 저렴한 가격으로 시중에 공급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 차관은 "aT는 직수입 과일을 6월 말까지 5만톤 이상을 차질 없이 공급해달라"고 당부하고, 관세청에는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수입 과일이 원활히 공급될 수 있게 통관 과정에 어려움이 없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김 차관은 이어 중국발 해외직구 물품 수입통관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인천공항세관 특송물류센터를 방문했다. 정부는 해외직구 물품 안전관리와 소비자 피해 방지 등을 위한 정부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운영 중이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당진시는 천연기념물 회화나무 주변에 문화공원과 주민 복합 문화공간을 조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삼월리에 있는 회화나무는 조선 중종 때 좌의정을 지낸 이행이 자손들의 번영을 기원하며 심은 나무로, 수령이 500년이 넘었다. 지난 1982년 당진에서는 처음으로 천연기념물 317호로 지정됐으나, 그동안 회화나무가 사유지에 있어 주민들이 찾아오기 어렵고 관리도 힘들었다. 시와 면이 2020년 사유지를 매입한 뒤 기존 가옥 등을 리모델링해 회화나무 인근에 공원과 주민복합문화공간을 조성했다. 송산면은 지난 16일 문화공원 준공식을 열었고, 매년 4월 10일을 회화나무 문화공원에서 송산면민의 날 기념행사를 열기로 했다. 오성환 당진시장은 "회화나무 문화공원이 회화나무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보존하고 당진을 대표하는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18일 국회에서 의결된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법(농안법) 개정안에 대해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가 양곡법과 농안법 개정안을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단독으로 국회 본회의에 직회부하자 개정안에 동의하기 어렵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양곡법 개정안 골자는 쌀값이 폭락하면 생산자·소비자단체 등이 포함된 '양곡수급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초과 생산량을 정부가 사들이도록 하는 것이다. 농안법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농산물값이 기준치 미만으로 하락하면 정부가 그 차액을 생산자에게 지급하도록 하는 '가격보장제' 시행이다. 농식품부는 양곡법 개정안에 대해 "남는 쌀을 (정부가) 강제로 매수하게 되면 쌀 공급 과잉 구조가 심화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제도를 유지하기 위해 막대한 재원이 사용돼 청년 농업인, 스마트농업 육성과 같은 미래 농업 발전을 위한 예산 확보에도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해외 수입에 의존하는 밀, 콩 등의 생산 확대를 위한 작물 전환도 쉽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농안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영농 편의성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대전시는 인구감소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돌봄과 양육, 청년 일자리 창출 등의 사업 계획을 세워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이날 인구정책위원회를 열고 인구정책 5대 분야 91개 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했다. 시행계획 5대 분야는 촘촘한 돌봄과 양육,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주거 안정, 생활인구 증대, 도시 매력도 향상, 도시 포용·연대성 강화다.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한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6천146억원의 비용 투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 인구는 지난 2014년 153만6천명으로 정점을 기록한 뒤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세계 각국에서 활동하는 젊은 한인 경제인들이 충남 예산에 모여 현지 사업경험담을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에 관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차세대 경제인 50여명은 18일 충남 예산군 스플라스 리솜 스페이스씨에서 열린 '차세대 글로벌 네트워크 포럼'에서 나라별 사업 환경 등을 공유하고 현지에서의 주요 활동 내용 등을 소개했다. 이 포럼은 월드옥타와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가 공동 주최한 '제25차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홍해 차세대 부회장과 정문석 차세대위원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이수형 북미 차세대 지역대표(캐나다 밴쿠버지회) 등 차세대 7명이 경험담을 발표하는 '글로벌 차세대를 만나는 시간'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이후 해외 차세대 간 인적 교류 및 활성화를 위한 건의 및 차세대 활용 방안 등에 관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국내 스타트업의 북미 진출을 돕는 '아더핸드벤처스'의 이수형(33) 대표는 최근 컨설팅 기업에서 컴퍼니 빌더(유망한 사업 아이템이나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하고, 기획·운영 과정에 참여해 성장을 돕는 기업)로 사업 방향을 넓혔다. 그는 첫 푸드테크 프로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저리로 보증금을 대출받아 저렴한 임대료로 거주하다 6년 전 분양가로 구입할 수 있는 아파트가 충남 내포신도시에 들어선다. 충남도는 18일 내포신도시 한울초등학교 인근(GH16블럭) '충남형 도시리브투게더' 사업부지에서 기공식을 했다. 도는 이곳 6만8천271㎡ 부지에 도시리브투게더 949세대(84㎡)를 공급한다. 건축 연면적은 16만285㎡로, 지하 1층·지상 18∼25층이다. 단지 내에는 어린이집과 작은 도서관, 독서실, 다 함께 돌봄센터, 키즈스테이션 등 육아를 위한 다양한 부대시설도 들어선다. 시니어 라운지와 멀티룸, 게스트하우스, 운동시설, 그린카페 등도 설치한다. 주차장은 가구당 1.46대로 마련한다. 도는 오는 8월 입주민 모집 공고를 낼 예정으로, 2026년 준공과 입주가 이뤄진다. 충남형 도시리브투게더는 신혼부부와 청년 등 무주택 서민의 주거 안정을 위한 분양 전환 공공임대주택 공급 사업이다. 입주 보증금은 1억6천만원으로 희망할 경우 보증금의 80%를 금리 1.7%로 대출받을 수 있다. 임대료는 월 18만원 안팎이다. 리브투게더에 6년 거주할 경우 일반 아파트를 임대했을 때보다 금융 비용만 4천만원 아낄 수 있다는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도가 일상 속 탄소중립 실천 문화 확산을 위해 도민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나선다. 도는 18일 도청에서 충남탄소중립지원센터, 마이카본과 '충남형 탄소중립포인트제 구축·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충남형 탄소중립포인트제는 도민이 일상에서 탄소 저감 활동에 동참하면, 이에 대한 인센티브를 지역화폐로 받는 제도다. 협약에 따라 도는 탄소중립포인트제를 교육·홍보하고 충남탄소중립지원센터는 참여자 모집·관리 등 사업을 추진한다. 마이카본은 앱 구축과 운영을 하고, 포인트 지급을 위한 검증 업무를 하기로 했다. 도는 상반기 중에 앱 구축을 완료하고, 하반기부터 시범 운영을 할 계획이다. 구상 도 기후환경국장은 "내년부터는 도민 모두가 앱을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태안에서 오일장이 부활하고, 지역상품권 할인 혜택은 더 늘어난다. 태안군은 상반기 중 태안읍 동부시장과 서부시장의 접점인 '걷고 싶은 거리'에서 전통 오일장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오일장 부활은 상인들의 적극적인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현재 외부 전문가 컨설팅이 진행 중이다. 군은 오일장 부활에 맞춰 주변 시장·상가들의 독자 브랜드 상품과 협업 기획상품 개발 등을 유도해 원도심 상권 모두가 공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모바일·카드형 태안사랑상품권 결제액의 5%를 환급받을 수 있는 사용처는 전통시장 외에 착한가격업소가 추가된다. 상품권 구매 때 10%를 할인받기 때문에 전통시장과 착한가격업소에서 사용하면 총 15%의 할인 혜택을 보는 셈이다. 군은 올해 338억원 규모의 태안사랑상품권을 발행할 예정인 가운데 전통시장에서 최대 10억원, 착한가격업소에서 최대 1억원의 소비 촉진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 군은 현재 13곳인 착한가격업소를 내년까지 30곳으로 늘리고, 방역·물품 등을 지원하는 한편 매달 마지막 금요일은 '착한가격업소 이용의 날'로 지정해 이용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소상공인 점포 환경 개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천안시는 서북구 노태공원 진입광장에 조성된 높이 6m, 길이 25.6m 규모의 '미디어 월'을 통해 천안의 특색을 담은 미디어아트 작품 등을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야간에는 천안의 특색과 명절, 크리스마스 등 트렌드를 반영한 미디어아트와 계절별 태마 영상, 시정 홍보 영상 등의 콘텐츠를 상영한다. 낮에는 백월 이미지로 '인왕제색도'를 표출해 노태공원의 경관과 어우러지도록 했다. 미디어 월은 이달 시범 운영을 거쳐 다음 달부터 정식 운영한다. 시 관계자는 "미술작품 영상 등을 상영해 일상 속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문화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당진시는 석문면 삼화리에서 지능형 농장(스마트팜) 사관학교 운영을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영농 경험이 부족한 청년에게 온실을 빌려주고 온실 운영 기술 등 창업을 위한 밑거름을 제공하는 실습 과정이다. 당진 사관학교에서는 충남도농업기술센터 제1기 스마트팜 청년창업교육을 수료한 2명이 1천70㎡의 스마트팜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외부 기상 관측센서와 환경제어시스템을 통해 온실 내부 환경을 조절하며 잎상추를 재배 중이다. 당진시는 엽채류를 비롯해 쪽파, 꽈리고추 등 다양한 농산물에 스마트팜 시설을 확대하는 한편 급변하는 기후변화로 인한 재배 환경 변화, 농촌인구 감소, 고령화에 따른 농가 노동력 감소에 대응할 계획이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의 우수 중소기업들이 한인 경제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판로를 확대할 기회를 잡았다.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와 연합뉴스는 충남 예산군 스플라스 리솜에서 24개국 49개 지회 소속 106명의 한상(韓商) 바이어를 초청해 충남도 90여개 중소기업과 수출상담회를 열었다. 월드옥타는 70개국 148개 지회에 7천여 명의 정회원과 2만8천여 명의 차세대 경제인을 회원으로 둔 재외동포 최대 경제단체다. 상담회에는 식품류 가공식품, 뷰티·화장품, 생활용품, 친환경 제품 등 다양한 상품을 구비한 기업들이 참여했다. 태안에서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한 저탄소 고체 비누 프로젝트를 펼쳐온 사회적 기업 마카네이처는 이날 호주, 캐나다 동포기업과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60만 달러의 수출성과를 올렸다. 이 제품의 호주 총판을 맡게 된 류나경 비타민하우스오스트렐리아 대표는 "생활용품 사용에 친환경을 중시하는 호주 소비자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제품이라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며 반겼다. 이날 사전 신청을 통해 375건의 바이어 미팅이 진행됐고, 현장에서 이뤄진 즉석 미팅까지 더하면 500건 이상의 수출 상담이 열렸다. 한인 기업인들은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세종시가 한글문화 보존과 확산, 진흥에 관한 사무를 관장하는 국립한글박물관과 협약을 맺고 한글문화 가치 확산 및 한글문화도시 세종 조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최민호 세종시장과 김일환 국립한글박물관장은 17일 시청 한글사랑 책문화센터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한글문화도시를 지향하는 세종시와 '지역과 손잡고 세계로 뻗어나가는 한글문화'를 목표로 내걸고 있는 국립한글박물관 간 협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대한민국 문화도시 사업 계획 승인을 받은 이후 '세계를 잇는 한글문화도시 세종'을 목표로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 용산구에 있는 국립한글박물관에는 연간 50만여 명이 방문하고 있으며, 특히 한글 원리의 오감 체험 공간인 한글놀이터는 영유아 부모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양 기관은 ▲ 문화자원 상호 활용·공유 ▲ 한글문화 진흥 관련 공동 사업추진·홍보 및 인적교류 ▲ 한글문화도시 조성 사업에 대한 협력에 나선다. 한글문화 체험교육 프로그램 및 한글놀이터 지역 확산과 지속 가능한 협력 사업 발굴 및 추진 등에도 힘을 모은다. 시와 국립한글박물관은 이번 협약에 따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남성은 보통 40세 이후 중년에 접어들면서 그동안과 다른 배뇨 관련 증상을 조금씩 겪게 된다. 소변을 방광 내에 충분히 채우지 못해 자주 소변을 보는 빈뇨, 자다가 일어나 소변을 보는 야간뇨,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소변이 나오는 요실금 등이 대표적이다. 의학적으로는 이런 증상을 통칭해 '하부요로증상'이라고 한다. 하부요로증상이 생기면 정상적인 배뇨가 어려워지면서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지는 것은 물론 갈수록 증상이 악화하면서 요로결석이나 염증 등의 다양한 질환을 동반할 수 있다. 이런 하부요로증상에는 일차적으로 약물 치료가 우선이다. 하지만 증상의 발생 메커니즘이 다양하다 보니 약물 치료에 대한 만족도는 크게 높지 않은 편이다. 전문가들은 이럴 때 신체 활동량을 늘리면 하부요로증상의 빈도와 강도를 낮출 수 있다고 조언한다. 실제로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연구팀(황서은, 윤재문, 조수환, 민경하, 김지영, 권혁태, 박진호)이 남성의학 분야 국제학술지(The World Journal of Men's Health)에 발표한 논문을 보면, 신체 활동량이 많은 중년 남성일수록 하루요로증상이 크게 줄어드는 효과가 관찰됐다. 연구팀은 2015∼20
체내 지방세포 크기가 큰 사람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체중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지만 지방세포가 작은 사람은 체중이 증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비만연구협회(EASO)는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페테르 아르너 교수팀이 지방세포 크기(FCV) 및 숫자(FCN)와 장기적 체중 변화의 관계에 대한 연구를 통해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너 교수팀은 이 연구 결과를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린 유럽비만학회(ECO)에서 발표했다. 연구팀은 지방세포의 크기와 수가 체지방량을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두 요소가 각각 장기적인 체중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평균 연령 44세, 평균 체질량지수(BMI :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 ㎏/㎡) 32 이상인 260명을 대상으로 지방세포 크기와 수를 측정한 다음 평균 15년간 체중(BW)과 BMI, 총지방량(TBF) 변화를 관찰했다. 연구 기간에 비만 수술을 받았거나 항비만 약물을 복용한 96명은 분석에서 제외됐다. 분석 결과 처음 측정한 지방세포 크기와 수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체중과 BMI, 총지방량 모두의
만성적인 외로움이 뇌의 구조와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퇴행성 신경질환 발병 소지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외로움이 동료애를 추구하도록 하는 스트레스 신호의 독특한 형태일 수 있다고 본다. 인간은 고대 조상 때부터 홀로 남으면 위험하며 생존도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사회적 동물로 진화해 왔다는 것이다. 이런 외로움이 만성적으로 되면 스트레스 반응이 고착돼 건강에 불리하게 작용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공포반응은 그 자체로는 도움이 되는 것이지만 불안이 부적응 정신질환으로 변화시키는데 외로움도 이와 유사하다. 위스콘신 메디슨대학 노화연구소의 애너 핀리는 "일시적으로 약간의 외로움을 느끼는 것은 사회적 관계 형성에 대한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만성적 외로움은 사회적 위협이나 고립될 수 있다는 신호에 적응하게 만들어 타인과 교류하는 것을 꺼리거나 두려워하게 하는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 외로운 사람들은 또한 '싫어한다' 또는 '거부한다'는 말과 같이 자신을 향한 부정적인 사회적 단어와 감정 표현에 과민한 상태다. 만성적인 외로움은 사회 인지와 자각과 감
일상생활과 직장 등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차별이 분자 수준의 생물학적 노화 과정을 가속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글로벌 공중보건대학원 아돌포 쿠에바스 교수팀은 의학 저널 두뇌 행동 및 면역-건강(Brain Behavior & Immunity-Health)에서 성인 2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 차별과 생물학적 노화 관계 조사에서 차별을 많이 경험할수록 생물학적 노화가 빨라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쿠에바스 교수는 "이 연구는 차별을 분자 수준 변화와 연결, 노화 관련 질병·사망 차이의 잠재적 근본 원인을 밝힌 것"이라며 "차별 경험이 노화 과정을 앞당기고 질병·조기 사망률에 기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전 연구에 따르면 인종, 성별, 체중, 장애 등 정체성 관련 차별을 겪는 사람은 심장질환, 고혈압, 우울증 등 건강 문제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차별과 노화의 생물학적 연관성을 제기하는 연구도 있으나 차별이 건강 문제나 노화에 영향을 미치는 생물학적 메커니즘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차별과 노화의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해 1995년부터 25~47세 미국인을 대상으로 심리, 사회적 요인, 건강에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도가 귀농·귀촌 청년을 위한 단독주택 단지 건립 공사를 시작했다. 16일 도는 부여군 은산리 일원에서 농촌리브투게더 첫 사업 기공식을 했다. 농촌리브투게더는 농촌지역 청년·서민에게 주거 안정과 주택 마련의 기회를 제공하는 분양 전환형 공공임대주택 공급 사업이다. 입주민이 10년간 임대한 후 희망할 경우 주변 인근 농촌주택 시세 수준으로 분양받을 수 있다. 도와 군은 도비 100억원, 군비 30억원 등 총사업비 130억원을 투입해 은산리 일원 1만845㎡ 부지에 85㎡형 단독주택과 부속 창고(12.54㎡) 20세대를 공급한다. 주민 간 소통을 위한 커뮤니티시설도 짓는다. 입주민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시스템에어컨, 싱크대, 붙박이장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와 고효율 자재 등을 이용한 에너지자급주택(제로에너지하우스)으로 건립한다. 일반 공급 대상자는 농지를 지속해서 이용·관리할 수 있는 귀농 희망자, 농촌 교육을 희망하는 유치원·초중등생 동반 가족 등 실거주자, 청년 농업인 등이다. 특별 공급은 이곳으로 이주를 원하는 마을 주민이나 인근 노후·불량 농촌주택 실거주자 등이다. 도는 공주·보령·논산·금산·부여·서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쇳가루가 금속성 이물 기준을 초과해 검출된 엿기름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고 회수 조치한다고 16일 밝혔다. 회수 대상은 전남 함평군 소재 식품제조가공업소인 '나비골농협가공공장'이 제조해 북안동농협산약가공공장이 판매하는 '산약촌 엿기름' 350g으로 소비기한이 2025년 6월 12일인 제품이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배분 처분을 멈춰달라는 의대생·교수·전공의·수험생의 신청이 항고심에서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서울고법 행정7부(구회근 배상원 최다은 부장판사)는 16일 의대생, 교수 등이 보건복지부·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신청 사건 항고심에서 이같이 판단했다. 재판부는 의대교수·전공의·수험생의 신청은 1심과 같이 이들이 제3자에 불과하다며 각하했다. 각하란 소송 요건을 갖추지 못하거나 청구 내용이 판단 대상이 아닐 경우 본안을 심리하지 않고 재판을 끝내는 결정이다. 다만 재판부는 1심과 달리 의대 재학생들에 대해서는 '신청인 적격'이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세부 심리 끝에 신청은 기각했다. 재판부는 "헌법 등 관련 법령상 의대생들의 학습권이 보장되기 때문에, 기존 교육시설에 대한 참여 기회가 실질적으로 봉쇄되어 동등하게 교육시설에 참가할 기회를 제한받는 정도에 이르렀다고 볼 만한 특별한 사정이 인정될 여지가 있다"며 신청인 적격을 인정했다. 아울러 의대생들의 경우 집행정지 요건인 '회복할 수 없는 손해가 발생할 우려'도 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이를 일부 희생해서라도 증원·배분 처분이 계속돼야 한다고 판단했다. 재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대전 유명 빵집 성심당과 MZ세대에게 인기몰이 중인 런던베이글뮤지엄이 충남 서산 간척지에서 재배한 가루쌀을 활용해 빵을 만든다. 현대건설은 성심당을 운영하는 로쏘, 런던베이글뮤지엄을 운영하는 LBM과 서산 간척지 가루쌀 제빵 제품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서산 간척지에 청년 농업인 육성을 위한 스마트팜을 만드는 한편, 10만평 규모의 전략작물재배단지에서 가루쌀을 생산하고 있다. 앞으로 재배단지를 20만평 규모로 늘려 가루쌀 생산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현대건설은 서산 가루쌀을 런던베이글뮤지엄과 성심당에 3년간 연간 5t씩 제공한다. 70년 역사의 대전 대표 베이커리 브랜드인 성심당은 작년 8월 가루쌀을 활용한 초코미(米) 마들렌과 쌀미(米) 쉬폰을 출시했다. 이번 달부터 초코미 마들렌에 서산 가루쌀을 쓰고 있다. 식당 예약 애플리케이션 캐치테이블 조사에서 지난해 웨이팅이 가장 많았던 식당인 런던베이글뮤지엄은 지난주 서산 가루쌀로 만든 신제품인 단팥 쌀베이글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