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대전시는 지역 우수기업과 구직자를 연계하는 '2024 대전 일자리페스티벌'을 오는 26일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대전에 둥지를 튼 글로벌기업 독일 머크사와 성심당, 대전신세계 등 유명기업을 비롯해 강소기업, 정부출연연구원, 공공기관 등 300여개 기업·기관이 참여한다. 현장면접과 상담이 진행되는 기업채용관, 청년이 끌리는 기업(청끌기업) 인사담당자와 함께하는 '커리어 톡(Talk!)', 계룡건설·KT&G 등 지역 대표기업 채용설명회, 충남대·한밭대 등 9개 대학 전문상담사로부터 1대 1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취업 컨설팅관, 구직자를 위한 취업 희망 메시지와 영상을 담은 미디어관, 면접 이미지메이킹, 직무적성검사, 면접스피칭 코칭 등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권경민 대전시 경제국장은 "구직자에게는 지역기업을 알리고, 기업에는 인재 매칭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앞으로도 기업과 구직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일자리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축산악취 개선사업 공모에 논산·홍성·태안 등 3개 시군이 선정돼 국비 총 10억원(총사업비 50억여원)을 확보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은 가축 분뇨에 따른 환경 오염을 예방하고, 축산 악취로 인한 주민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가축 분뇨 처리 방법을 개선하고 악취 저감 시설 설치를 지원하는 것이다. 전국 최대 규모의 가축 사육 지역인 홍성은 공모 첫 시행 첫해인 2021년부터 5년 연속으로 이 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논산은 광석양돈단지 악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스마트 축산단지 조성사업' 공모에 지난 4월 선정된 데 이어 이번 공모에도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태안 지역도 축산 악취 저감 사업에 탄력이 붙어 주민 불편이 줄어드는 계기가 될 것으로 도는 기대한다. 김택수 도 축산과장은 "도민과 상생하고 지속 가능한 축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시군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이달 중순에도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채솟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가 관리하는 추석 20대 농·축·수산물 성수품 중에서 배추와 무 가격이 1년 전의 1.5배 수준으로 올랐다. 반면 햇과일이 공급되면서 사과와 배 가격은 하락했고 한웃값은 공급 과잉 여파로 명절 성수기인데도 1년 전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배추 소매가격은 지난 13일 기준 한 포기에 8천2원으로 1년 전, 평년과 비교해 각각 45.3%, 13.7% 올랐다. 평년 가격은 지난 2019년부터 작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이다. 이달 들어 배춧값은 지난 5일 6천원대에서 지난 6일 7천77원으로 올랐고 수요 증가에 따라 지난 13일 8천원대까지 상승했다. 연휴 하루 전인 지난 13일 농협 하나로마트 창동점에서 만난 한 소비자는 "배추는 비싸니 쳐다보지도 말라"며 "이 가격에 사는 사람이 있나 싶을 정도"라고 말했다. 무는 한 개에 3천681원으로 1년 전보다 59.1% 비싸고 평년보다 33.5% 올랐다. 성수품은 아니지만 시금치와 상추, 당근도 1년 전보다 비싼 편이다. 시금치는 100g에 3천944원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원산지 거짓 표시로 적발된 농축산물 가운데 38%가 중국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은 17일 농림축산식품부 자료를 토대로 2018년부터 올해 7월까지 최근 7년간의 농축산물 원산지 거짓 표시 위반 사례를 분석한 결과, 전체 1만4천588건 중 가장 많은 5천479건이 중국산이었다고 밝혔다. 2위인 미국산 적발 사례는 14%인 2천95건이었다. 품목별로는 배추김치가 전체의 29%로 가장 비중이 컸고 돼지고기 24%, 쇠고기 10% 순이었다. 같은 기간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농축산물은 1만2천294건 적발됐으며, 마찬가지로 중국산이 3천56건(25%)으로 가장 많았다. 원산지 미표시 국산 농축산물은 2천950건(24%)으로 뒤를 이었는데, 이는 수입산과 국산을 혼용해 취급하면서 국산을 원산지로 표시하지 않은 경우가 많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원산지 미표시 품목은 돼지고기가 19%로 가장 많았고, 쇠고기 12%, 배추김치 8% 순서로 조사됐다. 이 기간 원산지 표시법을 위반한 상태로 시장에서 유통된 농축산물 규모는 4천224억원에 달한다. 송 의원은 "원산지 표시 위반 사례가 끊임없이 명절 밥상을 위협하고 있다"며 "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편의점 계산대(POS)를 통한 현금 인출 서비스 이용 실적이 4년 만에 5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이 부담해야 하는 수수료가 건당 700∼800원으로 현금자동입출금기(ATM)보다 높은 데다, 편의점에서도 번거롭다는 이유로 현금 인출 서비스 제공을 기피한 탓이다.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태호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POS기 현금인출 실적은 5천197건, 3억1천만원으로 집계됐다. POS기 현금인출은 일부 편의점에서 물품을 구매하면서 현금을 함께 인출할 수 있는 서비스로, 지난 2017년 2월 금융감독원 주도로 도입됐다. 소비자가 물품을 구매하면서 함께 현금 인출을 요청하면, 물품 구매 대금과 현금요청액 합계액이 동시에 결제되고 해당 금액이 고객 은행 계좌에서 소매점 은행 계좌로 이체되는 식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이마트24 모든 점포(무인점포 제외)와, CU 일부 점포(ATM 없는 점포 위주)에서 이용할 수 있다. POS기 현금인출 실적은 지난 2019년 이후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해 실적(5천197건, 3억1천만원)은 2019년(2만5천500건, 13억8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국내 주류시장에서 하이볼이 인기를 끌면서 리큐르 주세(酒稅)도 급증세를 이어가고 있다.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주세 징수액(국내분 신고현황 기준)은 2022년 2조7천938억원에서 지난해 2조8천233억원으로 1.06% 늘었다. 주세법상 분류 기준으로 유독 증가세가 눈에 띄는 주종은 리큐르(Liquor)다. 리큐르는 탄산수·토닉워터 등을 곁들이는 하이볼 재료로 쓰인다.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하이볼 제품 자체가 리큐르로 분류되기도 한다. 리큐르 주세는 지난해 190억원으로 2022년(107억원)의 거의 갑절로 늘었다. 2020년(50억원)과 비교하면 3년새 4배 가까이 불어났다. 위스키 주세는 2020년 14억원에서 2021년 20억원, 2022년 65억원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가, 지난해에는 약 27억원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주세의 절대적인 규모에서는 희석식 소주와 맥주가 각각 1조3천496억원과 1조2천622억원으로 압도적인 비중을 유지했다. 이어 기타주류 629억원, 증류식 소주 426억원, 과실주 258억원, 청주 230억원 순이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집 앞 장보기 채널'로 주목받는 편의점이 전통의 오프라인 강자인 백화점을 위협하고 있다. 편의점과 백화점 간 매출 비중 격차가 1%포인트 안으로 좁혀지면서 박빙 승부를 펼치는 모양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집계한 올해 상반기 유통업별 매출 비중을 보면 편의점이 16.0%로 오프라인 채널 가운데 2위를 차지했다. 백화점이 16.8%로 1위 자리를 지켰으나 두 채널 간 격차는 0.8%포인트까지 좁혀졌다. 지난해 상반기엔 백화점이 17.8%로 편의점(16.8%)보다 1%포인트 높았다. 온라인이 두 자릿수의 매출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두 채널 모두 1년 새 매출 비중이 작아진 가운데 편의점 매출 증가율이 5.2%로 백화점(3.1%)을 앞서며 격차가 좁혀진 것이다. 산업부가 매달 발표하는 유통업별 매출 동향 조사 대상에 백화점은 롯데·현대·신세계가, 편의점은 GS25·CU·세븐일레븐이 각각 포함된다. 편의점은 지난 2021년 연간 매출 비중이 처음으로 대형마트를 앞서며 오프라인 2위 유통 채널로 올라선 이래 줄곧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가 포함된 대형마트는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 비중이 11.3%로 편의점과는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기리고 한글 탄생을 축하하는 세종축제가 다음 달 9일 세종호수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은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세종축제에는 '한글을 만나고, 과학을 체험하고, 음악을 즐기다'라는 주제로 같은 달 12일까지 열린다고 밝혔다. 세종대왕의 한글, 장영실의 과학, 박연의 음악을 테마로 한 축제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다음 달 9일 오후 6시 30분 세종호수공원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대취타 퍼레이드, 태평무와 판굿이 결합한 전통공연, 태권도 시범 공연 등이 펼쳐진다. 이날 낮에는 한글날 경축식과 함께 공군 블랙이글스의 에어쇼가 펼쳐진다. 둘째 날에는 라인댄스 동호인과 시민이 함께 하는 '한글 라인댄스 플래시몹'과 김종서 장군의 북방 평정 출정 명령을 재현한 '깃발 군무'가 펼쳐진다. 이밖에 한글 노래 경연대회·한글 골든벨 퀴즈 대회·직장인 밴드 공연이 진행되고 재즈 마술 공연(10∼12일)·보헤미안 뮤직 페스티벌(12∼13일) 등도 관람객을 기다린다. 축제 기간 매일 저녁 9시에는 화려한 불꽃이 가을밤을 수놓게 된다. 세종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올해 축제는 세종대왕의 한글, 장영실의 과학, 박연의 음악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최근 3년간 식품위생법 등 법령위반으로 행정처분을 받은 주류 제조업체 수가 계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주류 제조·가공업소에 대한 행정처분은 2021년 75건에서 2022년 86건, 2023년 92건으로 늘었다. 위반 내용으로는 표시·광고 위반이 3년간 39건으로 가장 많았고,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 38건, 기준·규격 위반 34건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위생교육을 이수하지 않아 적발된 경우가 18건으로 2022년 6건에 비해 3배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업체에 부과된 행정처분은 과태료가 3년간 전체 단속 건수 253건 가운데 112건으로 44%를 차지했고, 시정명령이 59건, 품목 제조정지가 33건 순이었다. 김미애 의원은 "올여름 역대급 무더위로 명절을 앞두고 탁주, 약주, 청주 등 주류 제조업체 안전관리를 위한 점검이 특히 중요하다"며 "식약처는 위반 유형별 현황 분석과 함께 철저한 관리·감독을 통해 문제점 개선에 적극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최근 국내에서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김밥집이나 분식집이 줄어들고 있다. 업계에선 쌀밥 등 탄수화물 섭취를 기피하는 트렌드와 인구 감소, 그리고 김밥을 취급하는 분식집 대신 편의점이나 카페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이들이 늘어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통계청에 따르면 김밥집 개수는 2016년 4만1천726개에서 2020년 4만8천822개로 꾸준히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 2021년 4만8천898개로 76개(0.2%) 늘어나는 데 그쳤고, 2022년 4만6천639개로 4.6% 감소했다. 이 기간 전국의 음식점 개수는 0.5% 줄어드는 데 그쳤다. 이 시기 외식업 가맹점 개수는 되려 늘었다. 2022년 외식업 가맹점 개수는 17만9천923개로 전년 대비 7.4% 늘었다. 업종별로는 한식과 제과제빵, 피자, 커피, 주점 가맹점 수가 모두 전년 대비 5∼13% 늘었다. 업주들은 분식집을 찾는 젊은 소비자가 줄었다고 입을 모았다. 마포구의 한 김밥집 업주는 "두세명이 와서 김밥과 떡볶이나 라볶이, 라면, 만두 등을 여러 개 시켜두고 먹는 젊은 손님 비중이 전보다 줄었다"며 "식사 시간대에 김밥을 포장해가는 손님들은 대부분 시장 상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2∼13일 브라질 쿠이아바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농업장관회의에 참석해 식량 위기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15일 밝혔다. 회의에는 주요 20개국과 초청국의 대표,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등 국제기구 고위급 인사가 자리했다. 주제는 지속 가능한 농식품 시스템과 농촌 사회의 역할 제고 방안이다. 농식품부는 식량안보와 관련한 국제 사회의 논의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히면서 농식품 시스템의 디지털 전환, 농업 분야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농촌 재구조화 등 주요 정책을 소개했다. 회의에 참석한 정혜련 농식품부 국제협력관은 "각국이 식량안보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직면한 여러 도전 과제에 대해 국제 협력을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고 의미를 뒀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최근 3년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회수·판매 중지 조치한 수입식품의 실질적 회수율이 10%대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미화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2년부터 올해 8월까지 회수·판매 중지 대상이 된 수입식품 146건 가운데 현재 회수 중인 제품 5건을 제외한 141건의 수입량과 회수량을 비교했을 때 평균 회수 비율은 12.5%에 그쳤다. 수입량 대비 회수량이 80%를 넘는 경우도 있었지만, 10% 미만인 경우가 90건이었다. 식용불가 원료인 중국산 건 능이는 3천550kg이 수입됐지만 회수량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잔류농약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된 베트남산 고추는 14만4천kg이 수입됐지만 115kg가량만 회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대장균군 기준 부적합으로 판정된 중국산 데침 고사리 역시 8만kg 가까이 수입됐지만 21kg만 회수됐다. 이에 대해 식약처 관계자는 "회수 명령이 내려지면 기본적으로는 유통 재고를 대상으로 회수하고, 이미 판매된 제품에 대해서는 소비자들에게 구매처 등에 반품하도록 안내하고 있다"면서 "이미 판매된 제품은 조치 이전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80대 이상에서는 위·대장암 내시경 검진 효과가 불분명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환자 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단' 소속 김현수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교수팀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이러한 내용의 임상적 가치 평가 보고서를 16일 발표했다. 현재 국가 암검진 사업에서 대장암 검진은 50세 이상에게 1∼2년마다 분변잠혈검사를 실시하며, 이 검사가 양성일 때 대장 내시경을 권장한다. 위암 검진은 4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2년마다 위내시경 또는 상부 위장관조영검사를 시행한다. 위암 검진은 상한 연령이 없다. 연구진이 2004년부터 2020년까지의 건강보험 청구 자료를 바탕으로 75세 이상 대장 내시경 수검자 약 1만9천명과 비(非)수검자 약 1만9천명의 대장암 발생률을 분석한 결과, 79세까지는 발생이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80세 이상에서는 이 같은 대장 내시경으로 인한 대장암 발생 억제 효과가 관찰되지 않았다. 또한 2009년부터 2020년까지의 국가 암검진 자료를 바탕으로 75세 이상 위내시경 수검자 약 8만6천명과 비수검자 약 8만6천명의 위암 사망률을 분석한 결과, 79세까지는 위암 사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알코올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다. 1급 발암물질 그룹에는 알코올 외에도 흡연, 가공육, 미세먼지, 방사선, 벤젠 등도 포함된다. 음주가 암과 심혈관질환 등의 발생에 미치는 연관성은 명확하다. 유럽에서 성인 36만명을 상대로 음주 습관과 암 발생률을 조사해보니 암 환자 중 남성은 10명 중 1명, 여성은 30명 중 1명이 술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음주 관련 암 비율은 남성의 44%가 식도암·후두암·인두암, 33%가 간암, 17%가 대장암·직장암으로 각각 집계됐다. 여성도 이런 추세 속에 대장암보다 유방암 비율이 더 높았다. 술이 암을 유발하는 것은 주성분인 알코올이 만드는 발암물질이 점막이나 인체 조직에 쉽게 침투하기 때문이다. 또 간이 알코올 분해를 위해 만드는 독성물질인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암을 일으키는 것도 하나의 원인이다. 술과 암 발병률의 여러 상관관계는 이미 많은 실험으로 입증됐는데, 하루에 50g(주종별로 5잔가량) 정도의 알코올을 섭취하는 사람은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에 견줘 암 발생 위험이 2∼3배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본다. 특히 음주는 간암을 일으키는 대표적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불안감을 느끼는 노인의 치매 위험도가 무증상군보다 유의미하게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북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종일 교수 연구팀은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노인정신의학 연구진과 공동연구를 통해 이러한 결론을 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 뇌 영상 선도연구(ADNI) 코호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1천472명의 경도인지장애(MCI) 및 경증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를 최대 5년간 추적 관찰해 결과를 도출했다. 분석 결과 정신행동증상이 거의 없는 '무증상군'과 우울·불안·무감동 등을 가진 '무감동·정서증상군', 다양한 정신행동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복합증상군' 중 무감동·정서증상군이 전체 환자의 40%를 차지해 가장 비중이 컸다. 특히 이 집단은 기억력 저하 속도가 가장 빨랐고 경도인지장애에서 치매로 가는 진행 위험이 무증상군보다 약 1.4배 높았다. 이 연구는 생물학적 정신의학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국제 학술지인 'Biological Psychiatry'(IF 9.6) 6월호에 실린다. 박종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정신행동증상이 단순한 동반 증상이 아니라 치매로의 진행을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신호라는 사실을 밝혀낸
평소 잠이 부족한 청소년들은 주말 늦잠으로 이를 보충하는 경우가 많다. 주말에는 평일보다 얼마나 더 자는 게 좋을까? 주말 보충 수면(catch-up sleep) 시간은 2시간 이내가 적당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유진 오리건대 김소정 연구원(박사과정)은 최근 일리노이주 데리언에서 열린 미국수면의학회(AASM) 연례 회의(SLEEP 2025)에서 청소년 1천800여명을 대상으로 수면 시간과 불안 등 내면화 증상을 관찰한 연구에서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주말에 평일보다 최대 2시간 더 잠을 잔 10대들이 주말에 더 오래 자지 않는 경우보다 불안, 우울 등 내면화 증상이 더 적었고, 주말 보충 수면 시간이 2시간을 넘으면 내면화 증상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꾸준히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은 집중력, 행동, 학습, 기억, 감정 조절, 삶의 질, 정신·신체 건강 등 건강 개선과 관련이 있으며, 10대 시기의 수면 부족은 우울증이나 자살 생각 같은 문제의 위험과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수면의학회는 13~18세 청소년들에게 최적의 건강을 위해 규칙적으로 8~10시간 잠을 잘 것을 권고하고 있으나 미국 질병통제예
전립선암 치료를 마친 환자의 절반 이상이 겪는 야간뇨(nocturia)에 침술이 기존의 일반적 치료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 슬론 케터링 암 센터 케빈 리우 박사팀은 최근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종양학(JAMA Oncology)에서 전립선암 생존자 중 야간뇨가 있는 60명을 침술 치료군과 대조군(일반적 치료)으로 나눠 10주간 치료 효과를 비교한 파일럿 임상시험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야간뇨는 밤에 한 번 이상 소변을 보기 위해 잠에서 깨는 것으로, 전립선암 생존자의 절반 이상이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현재 치료 지침은 야간뇨 치료 근거가 약하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암이 없는 중국인 대상의 무작위 위약 대조 임상시험에서 침술의 치료 효과가 제기되기도 했지만 전립선암 생존자에 대한 연구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2022년 9월~2024년 3월 등록된 전립선암 치료 완료 환자 중 과거 한 달간 매일 밤 두 번 이상 야간뇨를 경험한 60명을 치료군과 대조군으로 무작위로 나눠 대조 임상시험을 했다. 치료군은 신장 및 방광 관련 혈 자리 등에 침술과 2~10㎐ 전기자극을 20~30분간 적용하는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통 전문 판매업소인 '이마트24'가 판매한 식용얼음 '이프레소 얼음컵'(epresso ice cup)이 '세균수 기준규격 부적합'으로 확인됐다고 16일 밝혔다. 충남 아산시 식품 제조 가공업소 '블루파인'이 제조한 이프레소 얼음컵은 충남 아산시청에서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 중이다. 회수 대상 제품의 제조 일자는 '2025.05.28'인 제품이다. 포장 단위는 180g이다. 해당 회수 식품 등을 보관하고 있는 판매자는 판매를 중지하고 회수 영업자에게 반품하고, 해당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는 회수 대상 업소로 반납해 위해 식품 등 회수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식약처는 당부했다. 시중에 판매 중인 베트남산 '냉동 아욱'에서는 잔류농약(뷰프로페진)이 기준치(0.01㎎/㎏ 이하)보다 초과 검출돼 식약처가 해당 제품을 판매 중단하고 회수 조치하고 있다. 회수 대상은 경기도 평택시 수입식품 등 수입·판매업체 '케이원무역'이 수입한 베트남산 아욱(포장일자 2025. 1. 2) 제품이다. 또, 식약처는 광주광역시 축산물가공업체(식육가공업) 더블유제이푸드가 자가품질검사 결과, 식육추출가공품 '류시윤 한우한마리곰국'에서 대장균군 기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본격적인 장마에 대비해 농업 분야 피해 최소화를 위해 현장점검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정체전선이 북상해 지난 12일 평년보다 일주일 빠르게 제주도에 장마가 시작됐다. 남부지방과 중부지방의 장마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농식품부는 지난 3월부터 관계기관과 실무자를 중심으로 농업 분야 취약 시설과 지역을 사전 점검했으며 이날부터 과장급 이상 간부들이 최종 현장점검을 할 계획이다. 지난해 침수 피해가 발생한 전북 익산·김제, 충남 논산·부여 등 시설원예 단지와 스마트팜 단지 주변 배수로 정비, 농작물 생육 상황 등을 살핀다. 상습 침수지역 대형 양수기 추가 배치, 산불 피해지역 토사유출 방지 등 응급 복구 대책과 호우시 인근 주민 대피 계획도 점검한다. 또 장마 기간 이어지는 고온다습한 기후는 병원균 증식과 전염을 가속해 농작물에 큰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고추 탄저병·역병, 시설 오이 재배지 노균병 등 주요 농작물 병해 사전방제 대책을 점검할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는 농민들의 안정적인 영농활동을 돕기 위해 '야생동물 피해 보상 지원사업'을 벌인다고 16일 밝혔다. 보상 대상은 충주에서 야생동물에 다치거나(사망 포함) 농작물 등 피해를 본 농가다. 사상자에게는 500만∼1천만원을, 농작물 피해를 본 농가에는 최대 500만원을 지원한다. 대상자는 농지 소재지 행정복지센터에 오는 11월 30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충주시는 지난해 야생동물 피해를 본 85개 농가에 1억1천700만원을 지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부여군은 20∼22일 123사비공예마을에서 로컬의 제철을 공예로 즐기는 '제철 공예, 규암의 맛' 행사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계절에 맞는 먹거리, 장소, 콘텐츠 등을 즐기는 최근 '제철코어' 트렌드에 맞춰 부여에서만 즐길 수 있는 계절감을 공예로 풀어내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제철 특산물과 공예를 연계한 팝업스토어, 여름꽃 색으로 만드는 나만의 텀블러와 야생화 자연염색 등으로 구성된 치유공예, 독립서점과 함께하는 야외 독서회 등이 진행된다. 21∼22일 열리는 '공예마을 규암장터'에서는 지역민이 직접 수확하거나 만든 농산물, 먹거리, 핸드메이드 제품 등을 판매한다. 자세한 행사 일정과 프로그램 사전 신청은 123사비공예마을 누리집과 인스타그램(@123sabicraft)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사항은 부여군 문화관광과(041-830-6866)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