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개인사업자 4명 중 3명꼴로 한 달 소득(종합소득세 신고분)이 100만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세 신고분과 실제 소득의 괴리가 있는 현실을 고려하더라도, 우리나라 자영업자의 상당수가 사실상의 빈곤층인 구조적 문제점을 보여주는 것이다.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개인사업자 종합소득세 신고분 1천146만4천368건 가운데 860만9천18건(75.1%)이 월소득 100만원(연 1천200만원) 미만이었다. 이 가운데 소득이 전혀 없다는 '소득 0원' 신고분도 94만4천250건(8.2%)으로, 100만건에 육박하는 규모다. 저소득 자영업자는 매년 빠르게 불어나는 상황이다. 연소득 1천200만원 미만의 신고분은 2019년 610만8천751건, 2020년 661만2천915건, 2021년 794만7천28건 등으로 증가세다. '소득 0원' 신고도 2019년 64만9천16건, 2020년 78만363건, 2021년 83만1천301건 등으로 늘고 있다. 우리나라 자영업자 상당수가 임금근로자에서 밀려나 창업을 택하는 생계형인 데다, 대형 플랫폼 기업까지 과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NH농협은행은 올해 상반기 서민 대출상품인 '새희망홀씨'를 은행권 최대인 3천75억원 규모로 공급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642억원 늘어난 규모다. NH농협은행은 비거치식 분할 상환 시 연 0.40%포인트(p)의 특별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3개월 단위로 연체 이력이 없는 경우 0.1%p씩 누적 최대 2.0%p의 금리를 인하하는 등 다양한 우대 정책을 운용했다. 지난 2022년 8월부터는 새희망홀씨 대출에 대한 우대금리를 0.5%p 확대해 고금리에 따른 고객 이자 부담을 완화해왔다. NH농협은행은 또 서민금융 추진 우수 영업점과 직원에 대한 포상을 확대하고, 서민금융 우수 사례를 공모해 사내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주력했다. 이밖에 일선 영업점 여신 담당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서민금융 홍보 교육을 지난해부터 연 1회에서 4회로 늘리기도 했다. 은행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도 새희망홀씨 공급에 앞장서 서민 지원을 강화하고 사회적 책임 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유해 물질 기준치 초과, 낙상 위험 등으로 리콜 명령을 받은 어린이 제품이 작년에만 100만개 이상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기 어린이의 신체와 건강에 위협이 되는 불량품들이지만, 회수율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정부가 보다 철저한 리콜 관리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실이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리콜 명령을 받은 어린이 제품은 122개로, 해당 제품 총 107만2천851개가 유통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리콜 대상 어린이 제품은 전년(82만8천299개)보다 30% 증가했다. 불량·위험 제품으로 판명 나 리콜 명령을 받아 회수된 제품은 총 48만5천348개로, 전체 리콜 대상의 45.2%에 그쳤다. 낙상 위험이 있는 것으로 판단돼 지난해 리콜 명령을 받은 한 어린이용 스케이트보드의 경우 1만2천개가 유통됐지만, 회수된 제품은 418개에 불과해 회수율이 3.5%에 그쳤다. 유해 물질이 기준치 이상 검출돼 리콜 대상이 된 한 어린이용 물놀이 기구의 경우도 2천280개가 유통됐으나, 회수율은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도와 충남문화관광재단은 '충남으로 떠나는 레트로 낭만 열차'를 오는 10∼12월 세 차례 운행한다고 22일 밝혔다. 도와 재단, 코레일, 한국관광공사, 예산군, 홍성군, 보령시, 서천군 등 8개 기관은 1970∼1980년대 열차 여행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레트로 열차를 운행하기로 했다. 청재킷 차림의 장발 청년이 통기타를 메고 승객의 신청곡을 연주하고, 삶은 달걀과 사이다도 판매한다. 열차는 10월 19일과 11월 16일, 12월 7일 등 모두 세 차례 운행된다. 서울역·청량리역과 영등포·수원·평택·천안역에서 탑승해 예산역·홍성역·대천역·장항역 등 원하는 곳에서 하차한다. 역에서 내리면 각 시군에서 준비한 시티 투어 버스에 탑승해 관광지와 체험 시설, 식당, 전통시장 등을 둘러본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이기진 충남문화관광재단 관광사업본부장은 "가족, 친구, 연인 등 동창회 단체 여행상품으로 제격"이라며 "올해 시범 운영한 뒤 내년부터 충남 전역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대전시는 올해 하반기 도시공사 등 산하 12개 공공기관의 직원 114명을 통합 채용한다. 채용 인원은 일반직 57명과 공무직 57명으로, 응시원서는 10월 7일 오전 10시부터 11일 오후 6시까지 대전시 공공기관 통합채용 홈페이지(http://daejeon.saramin.co.kr)에서 받는다. 1차 필기시험은 공공기관에서 요청한 과목에 대해 대전시가 주관해 통합 실시하고, 2차 서류전형과 면접시험은 선발 예정 공공기관에서 각각 시행한다. 시는 2021년 하반기부터 공공기관 직원 채용의 투명성·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산하 공공기관의 채용을 통합해 상·하반기로 연 2회 실시하고 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아산시와 예산군이 경찰청의 '제2중앙경찰학교' 부지 선정을 위한 1차 심사를 통과했다. 21일 아산시와 예산군에 따르면 아산과 예산, 전북 남원 등 후보지 3곳은 경찰청의 요구조건 충족 여부 확인, 지자체 제출자료 검토 등 사전작업과 부지선정위원회 1차 평가를 거쳐 선정됐다. 아산시는 경찰인재개발원, 경찰대학, 수사연수원, 경찰병원(예정)이 위치한 경찰종합타운 일대를, 예산군은 공주대 예산캠퍼스 인근 대흥면 갈신리 일대를 후보지로 제시하고 유치경쟁에 나섰다. 경찰 교육기관인 제2중앙경찰학교는 연간 5천명가량의 신임 경찰이 입교해 1년 가까이 머물며 교육받게 된다. 경찰학교를 유치하면 해당지역에서 유·무형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기대에 전국에서 47곳에 달하는 지자체가 유치를 신청했다. 아산시는 고속도로·고속철도(KTX·SRT)·수도권 지하철, 현재 노선연장을 검토 중인 GTX-C 등 뛰어난 광역 교통망과 함께 경찰대학, 경찰인재개발원, 수사연구원, 경찰병원(예정) 등 경찰종합타운이 조성된 '대한민국 경찰의 메카'라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예산군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공주대 등과 협력해 교육생을 위한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예산군은 산림청이 추진한 '2025년도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12억5천만원을 확보했다고 21일 밝혔다. 기후대응 도시숲은 도심 내 생활권과 주변 지역에 미세먼지 저감, 도시열섬 완화, 도시 탄소 저장을 목적으로 조성하는 숲이다. 군은 탄소 발생량이 많은 당진∼영덕 고속도로(대흥 지곡지구)와 국도 45호선 삽교 교차로 등 2곳에 오는 2025년까지 총사업비 25억원을 투입해 2.5㏊ 규모의 기후대응 도시숲을 만들 계획이다. 최재구 군수는 "기후대응 도시숲을 조성해 2045 탄소중립 실천에 기여하고 군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녹색공간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보령시는 34년째 명절마다 저소득층을 위한 기부를 이어온 이선희(66)씨에게 토정 이지함 상을 수여했다. 이씨는 1991년부터 명절이면 저소득층에게 김(누적 6천만원 상당)을 기부해왔다. 자신이 거주했던 청라면 경로당에 명절마다 떡과 과일 등을 가지고 찾아가 어르신들 안부를 묻고, 뉴보령피싱클럽 대표를 맡아 매달 저수지 주변 환경정화 활동에 앞장서 왔으며, 1989년부터 자율방범대원으로도 활동하며 봉사를 생활화해왔다. 보령시는 보령이 낳은 위대한 철인 토정 이지함 선생의 애민사상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2016년부터 이웃사랑과 선행을 몸소 실천하거나 생활이 청렴하고 애민사상을 실천한 사람, 학술이나 문화 발전에 공헌한 시민 또는 출향인사를 대상으로 토정 이지함 상을 시상하고 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보령시는 다음 달 13일까지 대표 관광지 9곳을 방문하면 최대 3만원권 모바일 상품권을 주는 '보령 가을 황금연휴 모바일 스탬프 투어'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관광지 9곳은 개화예술공원, 보령석탄박물관, 성주사지, 성주산 자연휴양림, 대천해수욕장 노을광장, 스카이바이크, 충청수영성, 청소역, 무창포타워다. 스마트폰 앱 '축제 모바일 스탬프 투어'를 이용해 이들 관광지에 설치된 배너의 정보무늬(QR코드)를 스캔해 적립하고, 목표 달성 때마다 선물을 신청하면 추첨 기회를 얻을 수 있다. 3곳 이상 방문 150명에게는 1만원권, 5곳 이상 방문 80명에게는 2만원권, 7곳 이상 방문 30명에게는 3만원권 상품권을 준다. 장은옥 관광과장은 "많은 관광객이 보령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를 경험하며 즐거운 가을 황금연휴를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공주시는 백제 고분인 '수촌리 고분군 방문자센터'를 개관하고 운영에 들어갔다고 20일 밝혔다. 사적 460호인 수촌리 고분군은 2003년 의당 농공단지 조성을 위한 발굴 조사 과정에서 백제 시대 대형 고분과 금동관, 금동신발, 금제 귀걸이, 고리자루큰칼, 중국제 흑유도기, 계수호(鷄首壺·닭대가리가 달린 항아리) 등이 발견돼 무령왕릉 이후 백제 고분 발굴 최대 성과로 꼽힌다. 방문자센터는 총사업비 14억8천만원이 투입돼 총면적 496㎡, 지상 1층 건물에 다목적실과 발굴체험실, 준비실, 사무실, 교사실 등으로 조성됐다. 수촌리 고분군 발굴 체험과 함께 역사 탐방 등 다양한 교육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산림청은 최근 계속된 폭염으로 생육이 저조했던 가을철 진미 송이버섯이 9월 말부터 본격 생산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20일 밝혔다. 송이버섯은 인위적으로 재배가 불가능해 자연적으로 자라난 것만 채취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강원도 양양군, 인제군, 경북 울진군, 봉화군, 영덕군 등 산간 지역에서 주로 생산되고 있다. 채취 시기는 8월 하순에서 10월 하순까지이며, 낮 기온 24∼25도, 밤 기온 10∼14도로 일교차가 크게 발생하는 9월 말에서 10월 초 사이에 채취가 가장 활발하다. 최근 3년간 송이버섯 공판량을 비교한 결과 9월 중순 이후 생산량이 7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도 9월 중순까지 고온이 지속돼 생산량이 적었으나, 중순 이후 생육 환경이 좋아지면서 생산량이 대폭 증가했다. 박은식 산림산업정책국장은 "향과 맛이 으뜸인 송이버섯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송이버섯의 생산량 증대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도입,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송이버섯 공급량을 늘리기 위해 2001년부터 인공 생산 연구를 이어오고 있으며, 최근 시험림에 송이버섯 종자를 접종한 소나무 묘목을 심는 방식으로 인공 재배에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아산시는 다음 달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활용한 축제인 '외암민속마을 짚풀문화제'와 '현충사 달빛야행'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로 23회를 맞는 '외암민속마을 짚풀문화제'는 10월 11∼13일 외암마을과 저잣거리 일대에서 펼쳐진다. '짚풀, 판을 벌이다'라는 주제로 전국 짚풀공예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아트밸리 아산 제1회 짚풀공예 경진대회'와 전국 팔도 농악의 향연 '전국 농악페스티벌'이 열린다. 짚풀놀이터, 짚풀체험, 벼베기체험, 가마솥밥해먹기, 전통상여행렬재현, 옛날주전부리체험 등 30여 가지의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다음 달 12∼13일 열리는 '현충사 달빛야행'에는 야간 개방과 함께 고즈넉한 현충사 밤의 정취를 더할 수 있는 가곡과 아리아, 국악 등 공연과 연못, 다리 등을 수놓을 야간경관, 다양한 체험존이 마련된다. 시 관계자는 "외암민속마을 짚풀문화제와 현충사 달빛야행은 우리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고 함께 누릴 기회가 될 것"이라며 "다가오는 10월은 아트밸리 아산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직장인이 하루 25분 이상의 중강도 운동과 가벼운 활동을 병행하면 '번아웃'(소진) 위험이 크게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은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 조성준, 김은수 교수 연구팀이 직장인들의 신체활동과 번아웃 유병률을 비교분석해 국제학술지 '정동장애저널'(Journal of Affective Disorders) 최신호에 이 같은 결과를 게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2020∼2022년 이 병원에서 직장건강검진을 받은 직장인 7천973명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15.8%인 1천262명이 정서적 탈진, 냉소, 업무효율 저하 등이 나타나는 번아웃 상태였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의 자기기입식 설문을 통해 최근 7일간의 신체활동과 번아웃 상관관계를 분석했는데, 신체 활동량이 많은 집단일수록 번아웃 유병률이 낮은 경향을 보였다. 신체활동엔 걷기 등 '가벼운 활동', 가벼운 자전거 타기와 탁구 등 '중강도 운동', 빠른 자전거 타기와 에어로빅 등 '고강도 운동'이 포함됐다. 특히 하루 평균 25분 이상 중강도 이상의 운동을 하고 30∼60분 가벼운 활동을 병행하면 번아웃 위험이 62%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벼운 활동이 하루
엄마의 유전자는 자녀에게 유전되지 않더라도 '유전적 양육'(genetic nurture) 과정을 통해 자녀의 체중에 영향을 미쳐 아빠보다 아이의 과체중이나 비만에 더 큰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리암 라이트 박사팀은 과학 저널 플로스 유전학(PLOS Genetics) 최근호 에서 2천600여 가족의 유전·건강 데이터를 이용해 부모 유전자가 자녀의 체중과 식습관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라이트 박사는 "엄마의 유전자는 자녀에게 전달될 뿐 아니라 양육 환경 형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해 자녀 체중에 간접적인 영향을 준다"며 "엄마의 유전자는 물려준 유전 특성 이상으로 자녀 체중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많은 연구가 비만 자녀의 뒤에 비만 부모가 있음을 보여주지만, 이 경향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자녀가 부모로부터 비만 위험 유전자를 물려받을 수도 있고, 자궁 내 환경이나 부모가 선택한 음식과 생활방식의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2001~2002년 출생자를 대상으로 한 영국 출생 코호트 연구(Millennium Cohort Study)에 참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하 헬리코박터균)을 없애는 제균 치료가 50대 이상 여성의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 연구팀이 연구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한 이런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거트앤리버(Gut and Liver)'에 실렸다고 18일 밝혔다. 연구팀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헬리코박터 검사를 받은 성인 846명을 2003년부터 2023년까지 최대 20년(평균 10년)간 추적 관찰해 골다공증 발생률을 비교했다. 헬리코박터균을 성공적으로 제균한 그룹(730명)의 골다공증 발생률은 24.5%로 제균 치료를 하지 않은 그룹(116명)의 골다공증 발생률(34.5%)보다 낮았다. 연구팀은 "제균 치료가 골다공증 발생 위험을 약 29%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특히 여성 참가자에게서 제균 치료의 예방 효과가 더욱 뚜렷했고 50세 이상의 여성 참가자에게서 가장 높은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50세 이상 여성의 경우, 제균 치료를 받지 않았을 때 치료를 받은 경우에 비해 골다공증 발생 위험이 1.53배 높았다고 한다. 연구팀은 남성에서는 제균 치료와 골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심장이 정지하는 순간 생명도 시계를 멈춘다. 갑작스러운 심정지는 예고 없이 찾아와 단 4분 만에 뇌 손상을 일으키고, 10분이면 생존 가능성을 거의 빼앗아 간다. 혈액이 온몸으로 순환하지 못하는 탓이다. 국내에서는 이런 심정지 환자가 매년 3만명 이상 발생하지만, 아직도 생존율은 7∼8% 수준으로 매우 낮은 편이다. 그런데 심정지 발생이 요일별로 각기 다른 양상을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부산대·서울대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영국 의학 저널 오픈'(BMJ Open)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심장질환이 원인인 '병원 밖 심정지'(OHCA)는 월요일과 일요일, 그리고 명절·공휴일에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2015∼2019년 질병관리청이 전국에서 집계한 심정지 8만9천164건을 분석했다. 날씨·계절 같은 외부 요인의 영향을 최대한 배제하고 요일과 휴일 효과만 추출한 결과, 월요일과 일요일의 심정지 발생 위험은 기준일인 수요일에 견줘 각각 1.9%, 1.5% 높았다. 화요일,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은 수요일과 큰 차이가 없었다. 휴일의 경우 비 휴일보다 심정지 발생 위험이 최소 6% 이상 높아지
열량을 포함해 영양상으로 비슷한 식단이더라도 최소가공식품(MPF)을 선택하면 초가공식품(UPF)을 섭취할 때보다 두 배의 체중 감량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새뮤얼 디킨 박사팀은 의학 저널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최근호 에서 성인 55명에게 한 8주간 번갈아 가며 최소가공식품과 초가공식품을 먹게 하는 무작위 교차 임상시험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실제 생활 조건에서 초가공 식품과 최소가공 식품 식단의 영향을 비교한 첫 개입 연구라며 이 결과는 식단의 가공 수준을 줄이는 것이 장기적으로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세계적으로 과체중 또는 비만인 사람은 약 30억 명에 이르고, 이는 비감염성 질환과 조기 사망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히며, 이런 문제의 한 원인으로 초가공 식품 섭취 증가 등 최근의 식품 환경 변화가 제기돼 왔다. 연구팀은 영국에서는 에너지 섭취의 50% 이상이 초가공식품에서 비롯된다는 보고가 있고 초가공식품 섭취를 줄이기 위한 정책적 개입 요구가 나오고 있으나 이에 대한 논의는 답보상태라고 지적했다 이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유전자변형식품(GMO) 원료를 사용했다면 유전자변형 DNA 잔류 여부와 상관없이 반드시 이를 표기하도록 하는 법안이 20일 국회 상임위원회 소위원회 문턱을 넘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이날 법안심사 2소위원회를 열고 GMO 완전표시제를 담은 식품위생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이 법안은 유전자변형을 거쳤다면 관련 DNA와 단백질이 남아 있지 않더라도 GMO임을 표시하도록 한다. GMO를 원재료로 사용하지 않으면 비유전자변형식품(Non-GMO)이라고 표시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현행법은 유전자변형 DNA 또는 유전자변형 단백질 잔류 여부에 따라 표시 대상을 한정하고 있다. 유전자변형 원료를 사용했더라도 제조·가공 후 유전자변형 DNA 등이 남아 있지 않으면 GMO 표시를 하지 않아도 된다. 업계에서는 물가 상승을 부채질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비유전자변형식품을 쓰도록 유도하는 법안이라는 이유에서다. 국내에서 GMO 원료가 퇴출당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GMO 원료는 주로 간장, 전분당, 식용유 등에 대량으로 쓰였다. 식품업계가 원료 수급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세종·충남·충북 등 충청권 더불어민주당 의원 10여명이 20일 세종시 국회 세종의사당 부지를 방문해 지난 대선에서 약속한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으로부터 세종시 건설 전반을 보고받은 의원들은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차질 없이 건립하겠다고 약속했다. 세종을 지역구로 둔 강준현 의원은 "압축해서 말씀드리면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은 올해 안에 국제 설계공모가 시작된다"며 "노무현 대통령 때부터 시작해 20여년이 흘러 이제 설계에 들어가면 곧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종시가 행정수도 지위를 인정받으려면 개헌을 통하거나 특별법을 만드는 방법이 있다"며 "사회적 합의 절차를 거쳐서 행정수도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의원들과 함께 예정 부지를 찾은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은 "위원회 내에서도 행정수도 완성 추진 특위가 구성됐는데, 세종시를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만들기 위한 첫걸음을 시작했다고 보면 된다"며 "정부 공약인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여러 가지 절차를 하나하나 밟아가고 있다"고 부연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파라다이스는 서울 장충동에 식음료(F&B) 연구·개발(R&D)센터인 '컬리너리랩 바이 파라다이스'를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국내 유일 미슐랭 3스타인 강민구 셰프가 직접 총괄 컨설턴트로 참여해 식음 메뉴에 대한 연구 개발과 생산, 교육, 네트워킹을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으로서 파라다이스 호텔·리조트 전반의 식음 품질을 관리한다. 2028년 완공 예정인 서울 장충동 플래그십 호텔의 식음 기획도 담당한다. 센터는 메뉴 연구를 수행하는 테스트 부엌과 파라다이스만의 자체 브랜드 커피를 개발하는 커피 로스터리, 조리 직무 인재 교육과 외부 파트너 교류 등이 가능한 다용도 공간 등 세 가지 공간으로 구성됐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강민구 셰프의 한식 철학과 그룹의 미식 비전을 융합해 한식의 국가적 위상을 제고하는 데 기여하겠다"며 "센터 역량을 기반으로 인재 양성과 지역 농산물 활용, 친환경 재료 도입 등 지속 가능한 식문화 생태계를 만드는 데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가 지역의 대형 국제행사 차질을 우려해 '청주 오송 궁평2지하차도 참사' 관련 국회의 국정조사 시기 연기를 요청했다. 김 지사는 20일 도청 여는마당에서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와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준비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하면서 "궁평2지하차도 참사 국정조사로 인해 국제행사에 집중하지 못하게 되면 공무원 사기 저하는 물론 도민 자부심 하락, 지역경제 침체 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정조사를 하게 되더라도 양대 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해 날짜를 행사 이후로 조정하거나 국정감사로 대체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원내대책회의 직후 오송참사 국정조사 계획서를 오는 27일 열릴 예정인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민주당의 이연희 의원은 지난해 8월 당시 야 6당 188명을 대표해 '오송참사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그동안 하위직 공무원과 실무자에게만 검찰 수사의 초점이 맞춰져 책임 소재의 명백한 규명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오송참사는 폭우가 쏟아진 2023년 7월 15일 오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