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부여에 비건섬유 소재 실증을 전담하는 기관이 들어선다. 한국섬유개발원은 17일 부여군 규암면 오수리에서 충남분원 착공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와 박정현 부여군수 등이 참석했다. 건축 연면적 2천728㎡ 규모로 건립되는 한국섬유개발원 충남분원은 비건섬유 소재의 실증을 지원해 미래 저탄소 바이오 신소재 산업의 발전을 이끄는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앞서 한국섬유개발원과 부여군은 지난해 11월 충남분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비건섬유는 버섯 균사체, 폐배지, 농산 부산물 등 바이오매스를 원료로 제작하는 섬유 소재로, 기존 섬유 제품과 차별화된 친환경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 시장 규모는 2021년 6억4천745만달러에서 연평균 6.4% 성장해 내년에는 8억6천847만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국내 투자는 아직 스타트업 단계에 머물러 있다. 전형식 정무부지사는 "한국섬유개발원 충남분원을 중심으로 도내 저탄소 바이오 소재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기술 고도화와 미래 경쟁력 확보에 나서겠다"며 "지역 기업들이 선도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사료 자급률이 6%대로 하락한 가운데 수입하는 사료 작물 종자 가격마저 상승해 농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 1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전북 군산·김제·부안을)이 농촌진흥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사료 자급률은 전년도의 7.4%보다 0.8%포인트 낮은 6.6%에 그쳤다. 사료 자급률은 2020년 7.8%, 2021년 6.6%, 2022년 7.0% 등으로 대체적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사료 작물 종자 수입량이 늘고, 여기에 종잣값까지 치솟으면서 재배 농가의 경영을 압박하고 있다. 사료작물 종자 수입량이 2020년 1만1천920톤에서 2024년 1만2천558톤으로 5.3% 증가하면서 지불한 종잣값도 같은 기간 336억원에서 436억원으로 29.8% 급증했다. 이 의원은 "축산물 공급을 뒷받침하는 사료작물 종자를 해외에 전적으로 의존하다시피 하고 있어 식량 주권이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국내 생산을 확대해 사료 종자 공급부터 축산물 생산까지 유기적인 자급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가을을 맞아 충남 천안에서 먹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 가득한 축제와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빵 축제 '2025 빵빵데이 천안'이 18∼19일 이틀간 천안종합운동장 일대에서 열린다. 지역 제과인, 농민, 기업, 대학이 힘을 모아 만든 축제인 올해 빵빵데이에는 동네 빵집 51곳이 참여해 대표 제품과 함께 쌀을 원재료로 한 빵을 1종 이상 선보인다. 행사장 곳곳에서 자유롭게 다양한 빵을 맛보고 구매할 수 있으며, 제과 기능장이 직접 선보이는 공예·실용빵 전시관도 마련된다. 어린이부터 청소년, 청년, 어르신 등 세대별로 참여할 수 있는 체험존과 프랑스의 잠봉뵈르, 이탈리아 포카치아, 중국 월병, 베트남 반미 등 세계 빵 만들기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18일 오후 6시 열리는 개막식에는 가수 노브레인, 김필, 퀸즈아이가 출연하는 문화공연이 펼쳐지며, 19일 오후 6시부터는 천안시립합창단과 함께하는 가을빵음악회와 드론라이트쇼가 진행된다. 아우내 독립 만세운동의 고장인 병천면에서는 천안의 대표 먹거리 '병천순대'를 주제로 한 '천안병천순대축제'가 올해 처음 열린다. 18∼19일 병천면 전놀부네·자매순대 등 순대전문점 일대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제19회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가 17일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초정행궁 일원에서 막을 올렸다. 세종대왕이 눈병 치료를 위해 1444년 초정에서 121일간 머문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초정약수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자 기획된 이 축제는 오는 19일까지 사흘간 이어진다. 이날 오전 10시 개장식을 시작으로 초정영천 앞에서는 이범석 청주시장이 초헌관을 맡아 영천제를 거행했다. 공식 개막식은 이날 오후 6시 30분 행사장 내 주무대에서 개막 퍼포먼스, 축하 콘서트, 불꽃놀이 등으로 꾸며진다. 축제 둘째 날인 18일에는 청주시 홍보대사 윤서령·황윤성·염유리의 특별 공연, 역사 스토리텔러 썬킴의 특강, 국가무형문화재 권원태 명인의 줄타기 공연이 펼쳐진다. 당일 오후에는 축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어가행렬 재현을 선보인다. 19일에는 자전거 탄 풍경, 동물원, 여행스케치가 무대에 올라 감성적인 포크송 공연으로 가을밤을 물들일 예정이다. 축제장 곳곳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거리 악극이 펼쳐지고, 축제장에서 촬영한 사진이나 SNS 인증을 제시하면 이달 28일부터 30일까지 초정치유마을의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이 시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의약품 성분명 처방을 둘러싸고 의사와 약사 간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의사 출신인 정기석 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성분명 처방에 찬성하는 취지로 발언했다. 정 이사장은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으로부터 수급 불안정 의약품 등에 성분명 처방제를 도입해야 하느냐에 대한 질의를 받고 "성분명 처방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제가 평생 환자 보면서 느낀 것은 어떤 약은 (같은 성분이라도) 효과에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 이사장은 서울대 의대 출신으로 질병관리본부장과 한림대 성심병원장 등을 역임한 호흡기내과 전문의다. 성분명 처방이란 의사가 특정 의약품의 제품명이 아니라 약물의 주성분명으로 처방하는 방식이다. 의사가 성분명으로 약을 처방하면 약사가 해당 성분의 여러 제품 중 하나를 선택해 조제할 수 있게 된다. 현재 국회에는 수요 증가와 공급 중단 등의 사유로 수급이 불안정한 의약품의 경우 성분명 처방을 허용하고,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징역이나 벌금 등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의 약사법·의료법 개정안이 발의돼 있다. 대한의사협회 등 의료계에서는 동일한 성분 의약품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증평군은 중국 관난현과 스마트농업 상생 협약을 했다고 17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스마트농업 기술 도입과 확산, 농업 인력 교류 및 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 공동 브랜드 개발, 농·특산품 상호 홍보 및 판로 개척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두 곳은 2001년 자매도시 결연했다.
◇ 5급 승진 내정 ▲ 가족행복과 이춘호 ◇ 농촌지도관 승진 내정 ▲ 농업기술센터 지서경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립공원공단 속리산사무소는 가을 행락철에 맞춰 내달 16일까지 한 달간 샛길 출입이나 임산물 무단 채취 등 불법행위를 집중단속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무소는 최근 일부 탐방객이 출입 금지된 샛길을 드나들거나 버섯, 도토리 등 임산물을 무단 채취하는 사례가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국립공원에서 허가 없이 임산물을 채취할 경우 자연공원법에 따라 최대 200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이 사무소는 또 문장대, 천왕봉 등에서의 음주(정상주) 행위도 단속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속리산사무소 이노용 자원보전과장은 "샛길 출입이나 무분별한 임산물 채취는 야생 동식물의 서식지를 훼손하고 안전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자연자원 보호와 자신의 안전을 위해 규정을 지켜달라"고 말했다. 올해 속리산 단풍은 예년보다 다소 늦은 이달 마지막 주말(25일)께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측됐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논산시는 17일부터 연산문화창고와 연산역 일원에서 '2025 연산대추문화축제'을 연다고 밝혔다. 오는 19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축제는 '한입에 연산'을 주제로 제철 맞은 연산면 지역 대추를 활용한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한다. 축제 기간 연산문화창고에서는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김홍신 북 콘서트, 전통 놀이, 염색체험, 공예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남녀노소 즐기기 좋은 프린지 공연도 상시 운영된다. 백성현 시장은 "신선한 대추 향과 흥겨운 음악, 맛있는 음식이 가득한 가을 축제에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져 지역의 정을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부여군은 오는 24일부터 연말까지 부여문화원에서 제12회 기증 유물 전시회 '대동여지도-고지도에서 배운다'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조선의 위대한 지도 제작자 김정호의 '대동여지도'를 비롯해 조선과 세계의 고지도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대동여지도는 22첩으로 구성된 목판본 화첩으로, 이어 붙이면 높이 6.7m, 폭 4m에 달하는 장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관람객들은 대동여지도 정밀 복사본을 통해 그 웅장함을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함께 전시되는 '동여도' 복사본을 보며 두 대작 지도를 비교 감상할 수 있다. 이 밖에 천상열차분야지도, 혼천전도 등 조선시대 천문도와 15∼19세기 서양 고지도, 한국 지도도 함께 전시된다. 1900년 영국 군함 사마랑호가 제주와 다도해 해심을 측량해 제작한 '한국 다도해 지도'는 제국주의 시대의 역사적 맥락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라고 부여군은 설명했다. 이 외에도 전시회에선 백제 관련 유물과 부여를 주제로 한 그림, 부여 출신 서화가의 작품, 조선백자와 민속 미술품 등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이 부여군에 기증 완료한 작품 865점을 만나볼 수 있다. 부여군은 유 관장의 기증 자료를 바탕으로 2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올해 들어 3분기까지 화장품 수출액이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연간으로도 지난해에 이어 또 최대치를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된다. 관세청은 2025년 1∼3분기 화장품류 수출액이 작년 동기보다 15.4% 증가한 85억2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3분기 누적 기준 가장 많다. 올해 3분기 수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17.6% 증가한 30억달러로, 9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이기도 하다. 화장품 수출액은 작년 1분기부터는 직전 최대치(동분기 기준)를 연이어 돌파하며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가는 중이라고 관세청은 설명했다. 통상 4분기에 수출이 늘어나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도 연간 최대 수출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연간 수출액은 지난해 처음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올해 1∼3분기 수출액의 품목별 비중을 보면 스킨·로션 등 기초화장품이 41.7%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선크림·주름스틱 등 기타 화장품이 25.5%로 뒤를 이었다. 색조화장품은 15.4%를 차지했다. 화장품 전 품목이 동기간 최대 실적 경신하며 고른 수출 증가세를 보인다는 게 관세청의 설명이다. 국가별로는 미국(19.7%), 중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공존의 중원, 융합의 여정'을 주제로 한 종교평화 문화프로그램 '어울리길'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도내 다양한 종교문화 현장을 탐방하는 이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에 선정된 지역문화 융합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어울리길'의 탐방 코스는 통합 코스인 '공감의 길'과 특화 코스인 '은총의 길'(천주교)·'마음쉬는 길'(불교)·'말씀의 길'(개신교)로 구성됐다. 먼저 '공감의 길'은 청주 도심에 있는 성당, 사찰, 교회, 향교 등을 하나의 동선으로 연결한 통합 도보 코스이다. '은총의 길'은 진천·음성·제천 지역의 천주교 성지·성당·순교지를 탐방하는 코스이며, '마음쉬는 길'은 보은·옥천·영동 지역의 불교 문화자원을 따라 걷는 여정으로 꾸며졌다. '말씀의 길'은 청주·진천·음성에 있는 개신교 역사문화 현장을 둘러보는 코스로 구성했다. 각 코스에는 QR코드 안내책자가 비치돼 누구나 자율적으로 탐방할 수 있으며, 코스별 스탬프 이벤트도 운영돼 참여의 즐거움을 더한다. 충북도는 '어울리길' 프로그램 운영을 알리고자 오는 24일 오후 2시 30분 도의회 신청사 잔디광장에서 도내 4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오는 11월 16일은 '세계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의 날'이다. COPD에 대한 인식도를 높이기 위해 글로벌 폐질환 이니셔티브(GOLD)가 국제호흡기학포럼(FIRS)과 함께 2002년 제정했다. COPD는 흡연과 미세먼지 등으로 기도가 좁아지고 허파꽈리(폐포)가 손상돼 숨쉬기가 어려워지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COPD 환자는 2021년 19만2천636명에서 2024년 21만7천649명으로 13% 증가했다. 환자의 80% 이상은 65세 이상 고령층이다. 세계적으로도 COPD는 사망 원인 3위의 질환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적으로 관리해야 할 비전염성 5대 질환 중 하나로 COPD를 꼽았다. ◇ 초기 증상, 감기·천식으로 오인 많아…급성 악화 땐 사망위험 높아 COPD는 40세 이상 성인의 12.7%(약 359만명)에서 나타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하지만 초기 증상이 '가벼운 기침', '끈적한 가래', '활동 시 숨 가쁨' 정도라 감기나 천식으로 오인하기 쉽다. 그러다가 병이 진행하면 가만히 있어도 숨이 차고, 흉부 압박감, 쌕쌕거리는 호흡음, 가래 증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COPD는 특히 천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주당 최소 150분 이상의 중등도 신체활동을 지킬 경우 얻을 수 있는 관상동맥심장질환(CHD)으로 인한 사망 예방 효과가 남성보다 여성에서 3배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샤먼대 왕옌 교수팀은 의학 저널 네이처 심혈관 연구(Nature Cardiovascular Research) 최근호에서 8만5천여명의 활동량을 손목 착용 가속도계로 측정한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데이터를 이용해 신체활동과 CHD 간 관계를 분석, 이런 성별 차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일반적으로 여성은 남성보다 신체활동에 소극적인 경향이 있지만 이 결과는 여성이 운동으로 더 큰 건강 효과를 얻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성별 맞춤형 신체활동 권장 지침이 CHD 예방과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상동맥심장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여전히 주요 질병·사망 원인으로 꼽힌다. WHO와 미국심장협회(AHA), 유럽심장학회(ESC)는 심혈관질환 예방 등 건강을 위해 모든 성인에게 주당 최소 150분의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MVPA)을 할 것을 권장한다. 연구팀은 그러나 운동 능력에 '성별 격차'가 있다는 증거가 있음에도 현 권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질병관리청은 14일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아 6대 당뇨병 예방관리수칙을 발표하고 생활 속 실천을 통한 건강생활 습관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않는 대사질환의 일종으로, 2024년 사망원인통계 기준 우리나라 사망원인 7위의 만성질환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당뇨병 유병률은 남자 13.3%, 여자 7.8%였다. 당뇨병은 일반적으로 혈중 포도당의 농도가 높아지는 것이 특징인데 심근경색증, 만성콩팥병, 뇌졸중 등 다양한 합병증을 동반해 환자 삶의 질을 떨어뜨리므로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 예방·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질병청이 마련한 6대 예방수칙에 따르면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경우 체중의 5% 이상을 감량하는 등 적절한 체중을 유지·관리하고, 규칙적인 신체활동과 식사 관리를 함께해야 한다. 과체중이거나 비만한 경우 하루에 섭취하는 열량(에너지)을 줄이고, 통곡류·콩류·채소·생과일 같은 양질의 탄수화물을 섭취하면서 소금 섭취는 하루 5그램(g) 이내로 줄이는 등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금연·금주 등으로 좋은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정기적인 검진을 받을 필요
나이가 들면 살이 좀 찌는 게 오히려 건강하다는 말을 종종 듣는다. 하지만 어디에, 어떤 형태로 찌느냐가 문제다. 최근 국내 연구진이 시행한 대규모 노인 대상의 연구에서는 체중보다 '배 둘레'가 암 발생 위험을 가늠하는 더 정확한 지표라는 분석이 나왔다. 고대구로병원 내분비내과 장수연 교수 연구팀은 2009년에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65∼80세 노인 24만7천625명을 대상으로 체질량지수(BMI)와 허리둘레(WC) 수치에 따라 각각 4개 그룹으로 나눠 2020년까지 11년 동안의 암 위험을 추적했다. 그 결과, BMI가 높을수록 오히려 암 위험이 낮아지는 반면 허리둘레가 클수록 암 위험이 뚜렷이 증가하는 '상반된 연관성'이 관찰됐다. BMI의 경우 수치가 높은 그룹일수록 가장 낮은 그룹보다 암 발생 위험이 각각 8%, 10%, 12% 감소했으며 BMI가 한 단위 증가할 때마다 암 위험은 5.4% 줄었다. 이런 경향은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두드러졌다. 기존 연구에서는 BMI를 기준으로 비만도가 높을수록 염증 반응과 인슐린 저항성 등을 유발해 암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져 왔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노인 비만'에 한해서는 이 같은 공식이 그대로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노화와 함께 진행되는 기억력 저하는 뇌의 해마와 편도체 등에서 일어나는 특정 분자적 변화와 관련이 있으며, 이 과정을 조절하면 기억력을 향상할 수 있다는 사실이 쥐 실험에서 확인됐다. 미국 버지니아공대(Virginia Tech) 티머시 제롬 교수팀은 과학 저널 뉴로사이언스(Neuroscience) 최근호와 뇌 연구 회보(Brain Research Bulletin)에서 뇌에서 특정 단백질의 작동을 조절하는 'K63 폴리유비퀴틴화'와 'IGF2' 유전자가 노화로 인한 기억력 저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제롬 교수는 표준 동물모델인 쥐 실험에서 유전자 편집으로 K63 폴리유비퀴틴화와 IGF2 유전자를 조절, 늙은 쥐의 기억력이 향상되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는 치매 발생 과정에 대한 이해와 치료법 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많은 연구에서 노화가 진행되면 기억 형성과 저장에 중요한 뇌 부위인 해마(hippocampus)에서 신경 염증이 증가하고 시냅스 가소성 및 기억력이 떨어진다는 사실이 보고됐지만 그 발생 메커니즘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먼저 나이가 들면 뇌 속 단백질에 '작동 지침'을 붙이는 분자
◇ 국장급 전보 ▲ 충북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 이창길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협중앙회는 강호동 회장이 전날 서울시립대학교 미래관에서 열린 한국전문경영인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한국전문경영인 대상'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한국전문경영인학회는 매년 기업 경영성과와 사회적 책임, 윤리경영 등을 종합 평가해 전문경영인 대상을 시상하고 있으며 올해 만장일치로 강 회장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강 회장은 1987년 율곡농협 입사 후 38년간 농업 현장에서 활동해온 전문경영으로 지난해 3월 중앙회장 취임 후 16조원 규모의 무이자 자금을 확보해 농축협 경영 안전 기반을 강화했다. 또 상호금융 특별회계 손익을 8천700억원 개선하고, 콕뱅크 1천200만 고객을 달성했다. 강 회장은 "농업인의 마음이 곧 하늘의 뜻임을 강조한 '농심천심'운동을 통해 국민과 함께하는 농협을 만들어가겠다"며 "과거 신토불이 등 국민이 공감했던 농협운동을 계승·발전시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선도하는 농협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가 도청 내 차량 흐름 개선 작업을 위해 청사 진입로인 정문과 서문을 철거했다. 16일 도에 따르면 전날 도청사 정문 문주와 철문 철거에 이어 이날은 서문 철거 작업에 들어갔다. 이는 도청 개방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내년 2월 완공 예정인 후생복지관(주차타워) '윤슬관'과 연계해 도청 내 차량 진·출입 동선을 개선하기 위한 조처다. 도는 도청 내 차량 소통을 한 방향 순환 시스템으로 개선하고, 일부 위험 구간은 주차구획을 삭제해 보행 전용으로 바꿀 계획이다. 이로 인해 진·출입로 변경이 필요해 정문과 서문 철거가 불가피했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도는 보행자 안전을 위해 기존 정문과 서문 자리에 소규모 광장을 만들어 차량 통행로와 보행로를 구분하는 작업도 병행한다. 도 관계자는 "개청 이후 제한된 공간 속에 상주 인원과 차량 이용 방문객이 지속해서 늘어 불편이 컸다"며 "이번 교통체계·시설 개선으로 도민들이 청사를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자사의 건강기능식품을 환자들에게 추천해 달라며 1천700여개 병원에 총 6억원어치 식사·간식 접대 등을 한 업체가 억대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부당한 경제적 이익 제공)로 건강기능식품 제조사인 에프앤디넷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1억9천600만원을 부과한다고 16일 밝혔다. 에프앤디넷은 2022년 4월부터 지난해까지 자사 건강기능식품 판매를 위해 1천702개 병원에 총 6억1천200만원 상당의 경제적 이익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회사는 의료진이 자사 제품을 환자에게 우선 추천·권유하도록 유도하려고 식사접대·행사지원·간식비 등의 형태로 돈을 쓴 것으로 파악됐다. 그 결과 의사나 간호사는 병원 안에 별도로 마련한 에프앤디넷의 매장 등에서 제품을 구매하도록 유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위는 에프앤디넷가 제품과 관련 없는 경제적 이익을 병원에 제공하는 불공정한 경쟁 수단을 썼다고 판단했다. 의료진이 의학적인 판단이 아닌 경제적 이익을 기준으로 제품을 추천하도록 해 소비자의 합리적인 제품 선택권을 제한했다고 봤다. 공정위는 "금품 및 향응 제공 등 부당한 방법으로 경쟁 사업자의 고객을 자기와 거래하도록 유인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