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미국 축산업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 한국의 미국산 소고기 월령 제한 검역 규정을 개선해달라고 요청하면서 국내 축산·유통업계가 무역 정책 변화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12일 미국 전국소고기협회(NCBA)는 한국의 미국산 소고기 월령 제한을 개선해야 한다면서 미국무역대표부(USTR)에 검역 규정을 개선해달라고 요청했다. 광우병 발생 우려로 지난 2008년부터 우리나라는 30개월령 미만 미국산 소고기만 수입하고 있다. 30개월령 미만 소에서는 광우병이 발생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일종의 '안전장치'로 수입 소고기에 월령 제한을 둔 것이다. 그러나 미국 전국소고기협회는 중국과 일본, 대만은 미국산 소고기 수입에서 이 같은 월령 제한을 해제했다는 점을 들어 한국과도 협의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 소고기협회의 이 같은 요구는 줄곧 이어져 왔다. 앞서 수년간 미국무역대표부는 '국가별 무역장벽보고서'(NTE)를 통해 '30개월 미만 소고기 수출' 제한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해왔다. 미국무역대표부는 다음 달 1일까지 교역 상대국의 불공정하고 상호적이지 않은 무역 관행을 식별하고 이를 개선할 방안을 담은 보고서를 트럼프 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봄나들이 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CU와 이마트24 등 편의점이 음료 판매를 강화하고 나섰다. CU는 이달 80여종의 음료에 대해 추가 증정 및 할인 판매하는 '중증음료센터'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CU는 갑자기 찾아온 더위를 피해 시원한 음료를 가까운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아 프로모션 이름을 '중증음료센터'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CU는 행사 상품 중에서 60%가량을 원플러스원(1+1)으로 구성했다. 몬스터, 코카콜라, 썬키스트, 스프라이트 등 탄산, 에너지, 스포츠·이온 인기 브랜드 음료를 준비했다. CU는 동아제약 대표 숙취해소음료인 모닝케어 2종에 대해서도 1+1 혜택을 적용한다. CU가 이달 1∼10일 탄산음료 매출을 전달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3.9% 늘었고, 가공유(32.3%), 스포츠·이온음료(30.6%), 차음료(30.4%), 냉장 주스(25.6%) 등 매출이 모두 증가했다. 컵얼음의 매출도 두 배가량(93.5%) 늘었다. 소병남 BGF리테일 음용식품팀장은 "매년 편의점 음료의 품목별 수요가 다양해져 이달 할인 품목 종류를 최대로 늘리고 혜택도 대폭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CU는 부담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오는 14∼16일 더북한강R점에서 반려동물과 반려인을 위한 펫 페스티벌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행사 기간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외 운동회인 '펫림픽'을 열고 반려견 행동 교정 상담과 퍼스널 컬러 진단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특별 이벤트는 오후 4∼6시에 연다. 오는 14일 이 시간에는 세계 도그쇼 대회 우승자의 퍼레이드 공연을 열고 15일에는 반려견 옷을 선보이는 '펫스타 펫션쇼'를 마련한다. 16일에는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디제잉 공연을 연다. 더북한강R점은 스타벅스의 첫 번째 반려동물 친화 매장으로 지난 2022년 1월 문을 열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지난 5년간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인수·합병(M&A)이 48건에 달했지만, 그 금액은 '빅파마'(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빅딜 1건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국내 제약·바이오업체들이 전략적 성장을 이루기 위해 M&A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야 하고, 정부도 국내 업체의 글로벌 기업 도약과 제약산업 생태계 선진화를 위한 지원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보건산업진흥원이 발간한 '바이오헬스산업 브리프 432호'에 따르면 2020년 이후 5년간 성사된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M&A는 48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M&A 건수는 2020년 3건에서 작년(11월 기준) 13건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글로벌 M&A 방식이 기업의 전략적 성장을 위한 '흡수 합병'(70% 이상) 위주로 추진된 것과 달리 국내 M&A 거래의 대부분은 '지분 인수'(87.5%) 거래로 경영권 확보 및 투자, 재무구조 개선 등 목적도 강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때문에 소규모 거래인 1천억원 미만이 34건으로, 거래 규모를 확인할 수 있는 43건 가운데 79%를 차지했다. 5년간 국내 M&A 전체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당진시는 올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10주년을 맞는 기지시줄다리기 축제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축제 때 쓸 큰줄 제작이 시작됐다고 12일 밝혔다. 기지시줄다리기보존회는 지난달 24일부터 짚 6천단으로 큰줄 재료가 되는 작은줄을 제작해왔다. 이날 작은줄로 중줄을 만들고, 13일에는 수백명의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큰줄 2개(암줄·수줄) 제작을 완료할 예정이다. 각각 지름 1m에 길이도 100m나 되는 큰줄의 무게는 20t에 이른다. 이후에는 큰줄에 머릿줄, 곁줄, 젖줄을 붙여 기지시줄다리기를 위한 줄 제작을 마무리한다. 올해 기지시줄다리기 축제는 다음 달 10∼13일 송악읍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 일원과 기지시마을 틀못광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10주년 기념식과 함께 줄다리기를 소재로 한 주제공연이 펼쳐지며, 베트남·캄보디아·필리핀 등 공동 등재국의 전통 줄다리기 시연과 공연도 마련된다. 구은모 기지시줄다리기보존회장은 "현재 줄 제작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고, 큰줄 제작을 통해 기지시줄다리기의 위용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며 "올해 축제에 많은 관광객이 방문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독립기념관은 재단법인 고하송진우선생기념사업회와 교류와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고 12일 밝혔다. 양측은 각자 보유한 전문역량을 공유하며 독립운동의 가치를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다양한 분양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은 "고하 송진우 선생의 포용적인 독립운동 정신이 우리나라에 필요한 시기인 것 같다"고 말했다. 현병철 기념사업회 이사는 "국민 속에서, 민중 속에서 독립운동을 해온 독립운동가들은 일제의 엄중한 감시 속에 있었던 만큼 자료가 적을 수밖에 없다"며 "업무협약이 독립운동사의 더 넓은 영역을 개척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당진시는 지역 종교문화유산인 신리성지와 영랑사가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신리성지는 수서고속철도(SRT) 잡지가 창간 100호(3월호)에 발표한 '국내 여행 100선'에 포함됐다. 신리성지는 천주교 조선교구 제5대 교구장인 다블뤼 주교가 병인박해로 순교하기 전까지 21년을 보낸 곳이다. 이국적인 건물과 탁 트인 주변 풍경이 어우러져 '내륙의 제주도'로 불리는 당진 대표 관광지이기도 하다. 영랑사도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이달 7일부터 31일까지 추진하는 '행복 두 배 템플스테이'에 포함됐다. 1박 2일 사찰 체험 프로그램은 내·외국인 모두 3만원, 당일형 체험 프로그램은 외국인에 한해 1만5천원에 참가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템플스테이 누리집(www.templestay.com 또는 www.eng.templestay.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영식 문화체육과장은 "종교 문화유산 관광 자원화는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을 강화하고 종교와 문화가 어우러지는 새로운 관광 모델을 제시해 향후 관광 산업의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는 12일 지역 소재 육군 제3탄약창과 국군장병 시티투어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고 밝혔다. 독립기념관을 방문하면 하루의 휴가를 더 받을 수 있는 국군장병 휴가 보상 프로그램에서 착안했다. 협약에 따라 장병들은 오는 22일부터 시티투어로 천안 제1경인 독립기념관과 병천순대거리, 전국 빵지 순례객들의 필수코스인 '뚜쥬루 빵돌가마마을'을 방문할 수 있다. 시는 시티투어를 통해 장병들에게 독립기념관에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교통수단을 제공하고 관광 명소도 홍보해,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 박상돈 시장은 "병영생활 기간 복무하는 지역에서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시티투어를 지원하게 돼 뜻깊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은 봄꽃 개화 기간(3월 25일∼4월 30일) 여행 추이를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찾는 국내 여행지로 제주시가 1위, 서귀포시가 2위를 차지했다고 12일 밝혔다. 다음으로 서울시와 부산시가 뒤를 이었다. 주목할 만한 도시는 고양시다. 올해 고양시는 인천과 경주를 제치고 5위에 올랐다. 트립닷컴은 이 기간 고양시에서 진행되는 각종 공연·행사로 방문량이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국내 여행객들이 같은 기간 가장 많이 찾는 해외 여행지는 일본이었다. 인기 해외 여행지 10곳 중 6곳(도쿄, 후쿠오카, 오사카, 교토, 나고야, 삿포로)이 일본 도시였다. 이어 상하이, 나트랑, 다낭, 방콕이 포함됐다. 트립닷컴이 발표한 글로벌 봄철 여행 트렌드에서는 한국이 주목받는 국가로 언급됐다. 해당 기간 글로벌 여행자들의 지역별 숙소 예약 현황을 보면 서울시가 지난해 동기 대비 61.94%, 제주시 121%, 경주시 211.48% 각각 늘었다.
[연합] 미국 축산업계가 30개월 이상된 미국산 소고기의 수입을 금지하고 있는 한국의 검역 규정을 개선이 필요한 불공정 무역 관행으로 지목하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한국의 소고기 월령 제한을 풀어달라고 요청했다. 한국이 30개월 미만 소고기만 수입을 허용하는 것은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광우병 우려 때문에 한미 양국 정부가 장기간 협상 끝에 2008년에 합의한 내용이다. 미국 전국소고기협회(NCBA)는 11일(현지시간) 교역국의 불공정 무역관행과 관련해 미국무역대표부(USTR)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30개월 연령 제한이 한국에서 민감한 이슈라는 것을 알지만 무시해서는 안 되는 이슈다"라고 밝혔다. NCBA는 중국, 일본, 대만은 미국산 소고기의 안전성과 품질을 인정해 한국과 유사한 30개월 제한을 해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이 광우병과 관련해 가장 엄격한 기준과 안전장치를 갖고 있다면서 "연령 제한 철폐와 양국 간 과학에 기반을 둔 교역 강화를 논의하기 위해 한국과 협의를 추진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미 한국은 수년째 미국산 소고기의 최대 수입국(가치 기준)이지만, 미국 축산업계는 소고기 수출을 계속 늘리려고 하고 있다. USTR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보령시는 대천해수욕장 관광지 제3지구 내 연수원·일반상가·복합상가 용지를 분양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분양하는 필지는 연수원 용지 4필지(1만74.5㎡), 일반상가 3필지(1천717.9㎡), 복합상가 3필지(2천164.7㎡) 등 총 10필지이다. 토지 매입 알선자에게는 분양완료 후 분양가액의 2%를 보상금으로 지급하며, 분양을 알선하려는 사람은 미리 보령시와 분양알선 약정을 체결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보령시 누리집(www.brcn.go.kr) 시정소식이나 해수욕장경영과 대천운영팀(☎ 041-930-6801)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대천해수욕장 관광지는 2010년 개발 완료돼, 전체 분양 대상 필지 중 91.7%가 이미 분양됐다.
의료계 파업 사태가 그야말로 점입가경이다. 정부가 의대생 복귀를 전제로 내년도 의대 신입생 정원을 '2천명 증원' 조치 이전의 3천58명으로 동결하겠다고 제안하자 의료계가 또 다른 요구 조건을 내걸며 압박을 멈추지 않고 있다. 대학에선 졸지에 증원 혜택을 본 의대 신입생들이 선배들로부터 해코지당할까 두렵다는 핑계로 수업 거부에 동참하고, 전공의들은 의료인에게 주 52시간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근로기준법에는 군인과 경찰 등 공무원과 의사, 항공기 조종사는 장시간 노동이 불가피하다는 이유로 주 52시간 적용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의사 직종의 특성을 떠나 직장인이자 의술을 배우는 학생이기도 한 전공의가 노동착취 대상일 뿐이라는 그들의 인식에 얼마나 많은 국민이 수긍할지 의문이다. 한술 더 떠 의료계를 대표한다는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내년에 의대생을 한 명도 뽑지 말아야 한다고 제안했다고 한다. 수험생과 부모야 어찌 되든 말든 나만 잘되면 그만이라는 집단 이기주의의 극치다. 전 세계에서 유례없는 의료 파업이 아노미 상태가 된 것은 정부의 무능 탓이 크다. 양대 노총 파업에는 공권력을 동원하며 강력 대응했던 정부는 유독 의사집단에 대해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불안감을 느끼는 노인의 치매 위험도가 무증상군보다 유의미하게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북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종일 교수 연구팀은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노인정신의학 연구진과 공동연구를 통해 이러한 결론을 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 뇌 영상 선도연구(ADNI) 코호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1천472명의 경도인지장애(MCI) 및 경증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를 최대 5년간 추적 관찰해 결과를 도출했다. 분석 결과 정신행동증상이 거의 없는 '무증상군'과 우울·불안·무감동 등을 가진 '무감동·정서증상군', 다양한 정신행동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복합증상군' 중 무감동·정서증상군이 전체 환자의 40%를 차지해 가장 비중이 컸다. 특히 이 집단은 기억력 저하 속도가 가장 빨랐고 경도인지장애에서 치매로 가는 진행 위험이 무증상군보다 약 1.4배 높았다. 이 연구는 생물학적 정신의학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국제 학술지인 'Biological Psychiatry'(IF 9.6) 6월호에 실린다. 박종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정신행동증상이 단순한 동반 증상이 아니라 치매로의 진행을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신호라는 사실을 밝혀낸
평소 잠이 부족한 청소년들은 주말 늦잠으로 이를 보충하는 경우가 많다. 주말에는 평일보다 얼마나 더 자는 게 좋을까? 주말 보충 수면(catch-up sleep) 시간은 2시간 이내가 적당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유진 오리건대 김소정 연구원(박사과정)은 최근 일리노이주 데리언에서 열린 미국수면의학회(AASM) 연례 회의(SLEEP 2025)에서 청소년 1천800여명을 대상으로 수면 시간과 불안 등 내면화 증상을 관찰한 연구에서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주말에 평일보다 최대 2시간 더 잠을 잔 10대들이 주말에 더 오래 자지 않는 경우보다 불안, 우울 등 내면화 증상이 더 적었고, 주말 보충 수면 시간이 2시간을 넘으면 내면화 증상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꾸준히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은 집중력, 행동, 학습, 기억, 감정 조절, 삶의 질, 정신·신체 건강 등 건강 개선과 관련이 있으며, 10대 시기의 수면 부족은 우울증이나 자살 생각 같은 문제의 위험과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수면의학회는 13~18세 청소년들에게 최적의 건강을 위해 규칙적으로 8~10시간 잠을 잘 것을 권고하고 있으나 미국 질병통제예
전립선암 치료를 마친 환자의 절반 이상이 겪는 야간뇨(nocturia)에 침술이 기존의 일반적 치료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 슬론 케터링 암 센터 케빈 리우 박사팀은 최근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종양학(JAMA Oncology)에서 전립선암 생존자 중 야간뇨가 있는 60명을 침술 치료군과 대조군(일반적 치료)으로 나눠 10주간 치료 효과를 비교한 파일럿 임상시험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야간뇨는 밤에 한 번 이상 소변을 보기 위해 잠에서 깨는 것으로, 전립선암 생존자의 절반 이상이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현재 치료 지침은 야간뇨 치료 근거가 약하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암이 없는 중국인 대상의 무작위 위약 대조 임상시험에서 침술의 치료 효과가 제기되기도 했지만 전립선암 생존자에 대한 연구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2022년 9월~2024년 3월 등록된 전립선암 치료 완료 환자 중 과거 한 달간 매일 밤 두 번 이상 야간뇨를 경험한 60명을 치료군과 대조군으로 무작위로 나눠 대조 임상시험을 했다. 치료군은 신장 및 방광 관련 혈 자리 등에 침술과 2~10㎐ 전기자극을 20~30분간 적용하는
중년기에 비만 수술이나 약물 치료 없이 지속해서 체중을 과체중 미만으로 감량하면 제2형 당뇨병 등 만성 질환 위험과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헬싱키대학 티모 스트랜드버그 박사팀은 최근 미국의사협회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서 키와 몸무게를 여러 차례 측정한 3개 코호트에서 성인 2만3천여명을 12~35년간 추적 조사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수술 또는 약물을 이용한 체중 감량 치료가 거의 없던 시기에 실시된 것으로 중년기의 지속적 체중 감량이 제2형 당뇨병을 넘어 만성 질환 위험 및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을 낮춰준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들은 병적 비만과 과체중에 대한 수술 치료나 약물(GLP-1 수용체 작용제) 치료의 당뇨병 위험 감소 등 효과가 입증되고 있으나 생활습관 등을 통한 체중 감량과 다른 주요 질병의 장기적 연관성은 아직 불분명하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1960년대부터 2000년까지 키와 몸무게를 반복 측정한 3개 코호트 연구에 참여한 2만3천149명을 체질량지수(BMI:㎏/㎡)에 따라 4개 그룹으로 나누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위암은 한국, 일본, 중국 등 유독 동아시아인에게 발생이 많은 암종이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발생하는 100만명 이상의 신규 위암 환자 중 60% 이상이 동아시아에 몰려 있다. 이 중에서도 한국의 위암 발생률은 단연 세계 1위이고, 이는 미국의 10배 수준에 해당한다. 의학계에서는 이런 이유를 밝히기 위해 많은 연구가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연구에서는 흡연, 음주, 신체활동 부족, 비만, 붉은 고기 및 가공육 섭취, 염분 과다 섭취, 가족력,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등의 위험 요인이 위암 발생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더해 한국인의 경우 맵고 짠 음식을 즐기는 특유의 식습관이 위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식습관만 보자면 아직도 어떤 음식이 위암을 부추기고 또 예방 효과를 내는지 명확하지 않다. 이에 연구자들은 위암 발생이 많은 동아시아 인구를 대상으로 한 코호트(역학조사) 연구가 그 실마리를 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최근에는 이런 방식으로 동아시아인에게서 위암 위험을 낮추거나 높이는 식습관을 새롭게 조명한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 강대희 교수, 중앙대 식품영양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자체 개발한 백합 신품종 4종을 서산시 무인 화훼 판매장을 통해 소비자에게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옐로우썬은 밝고 경쾌한 황색 꽃이 특징이며, 블랙썬은 국내에서 보기 드문 적자색 계열의 독특한 색감을 지녔다. 보드레는 부드러운 파스텔 톤의 꽃잎이 매력적이고, 해마지는 진한 주황색의 선명한 화색을 자랑한다. 서산 무인 화훼 판매장은 24시간 운영된다. 현혜경 화훼연구소 연구사는 "소비자에게 직접 신품종을 선보이고 현장에서 즉각적인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판매 추이와 소비자 의견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신품종 개발과 보급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우리나라 국민의 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주요국과 비교해 월등히 높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출 상환 부담은 결과적으로 민간 소비를 제약해 내수 경기 침체를 유발하는 악순환의 고리로 작용한다. 빚을 갚느라 돈을 안 쓰는 상황이 구조적으로 지속되기 때문이다. 1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처분가능소득 대비 금융부채 비율은 174.7%에 달했다. 처분가능소득은 1천356조5천억원, 금융부채는 2천370조1천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여기서 처분가능소득은 소상공인을 포함한 가계와 민간 비영리단체의 총소득에서 세금과 사회보험료 등 의무지출, 대출 상환 등 비소비성 지출 등을 뺀 순처분가능소득을 의미한다. 아울러 금융부채는 한은의 자금순환 통계상 수치로, 시장 가격으로 평가된 비연결기준 가계부채 규모를 나타낸다. 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지난 2020년 말 182.9%에서 2021년 말 194.4%로 치솟았다가 2022년 말 191.5%, 2023년 말 180.2%, 지난해 말 174.7% 등으로 점차 하락했다. 2023년 말에 비하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지난 5년간 전체 소비자 물가가 10%대 상승하는 동안 먹거리 물가는 20%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들의 점심 메뉴인 외식 품목 대부분이 급등하면서 '런치플레이션'(런치+인플레이션·점심값 상승)이 심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020년 외식 부문 소비자물가지수를 100으로 했을 때 지난달 지수는 124.56으로 약 25% 뛰었다. 같은 기간 전체 소비자물가지수가 16% 오른 것과 비교하면 외식 물가 상승 속도는 1.5배에 이른다. 39개 외식 품목 중에서 김밥(38%)과 햄버거(37%)가 가장 많이 올랐다. 떡볶이, 짜장면, 생선회, 도시락, 라면, 갈비탕 등 30% 이상 오른 품목은 9개에 이른다. 짬뽕, 돈가스, 칼국수, 비빔밥, 치킨, 설렁탕도 상승률이 30%에 육박한다. 30%대 오른 품목에 냉면, 김치찌개, 된장찌개, 삼겹살 등 20% 이상 상승한 품목을 더하면 30개에 이른다. 구내식당 식사비도 24% 올랐다. 외식 품목 39개 중 전체 소비자물가지수보다 상승률이 낮은 것은 소주 등 4개뿐이다. 지난 5년 간 먹거리 재료인 농축수산물이 22% 상승한 것과 비교해도 외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텀블러 브랜드 '하이드로 플라스크'와 협업해 시원한 음료를 담기 좋은 대용량 텀블러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신제품은 'SS 하이드로 플라스크 세이지 콜드컵 946㎖'와 'SS 하이드로 플라스크 텀블러 591㎖', SS 하이드로 플라스크 핑크 텀블러 473㎖' 등 4종이다. 스타벅스는 "신제품은 이중벽 진공 단열 기술과 뛰어난 내구성 덕분에 무더운 여름에도 차가운 음료를 시원하게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는 온라인 스토어에서 협업 신제품을 구매하면 상품당 별 5개를 추가 적립해주고, 신제품과 일부 스타벅스 기획상품(MD)을 5만원 이상 구매하면 10% 할인쿠폰 등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