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산불 피해 농업인들께서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복구 지원을 하겠다." 경상권 산불 진화 작업이 한창이던 지난달 28일.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농업인 피해가 큰 경북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당시 오전 7시께 강 회장은 의성군 점곡면을 찾아 현장 피해 상황을 조용히 살피고 농협중앙회 관계자 등과 지원 대책을 논의했다. 오전 10시30분께는 새의성농협을 방문해 농업인들과 만나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농업인과 이재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신속한 복구 지원을 약속했다. 이어 강 회장은 안동시로 넘어가 남안동농협과 동안동농협 임하지점, 농가 등을 잇달아 찾아 직접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당시 안동시 농업인들은 봄 영농철을 앞두고 농기계와 농약 등이 모두 불에 타는 바람에 막막한 상황이라고 호소하면서 강 회장에게 농협 지원을 요청했다. 강 회장은 농업인들의 손을 잡으면서 "영농활동에 차질이 없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다시 청송군을 찾아 청송농협과 피해 농가를 각각 방문해 피해 상황을 살폈다. 경북에서 하룻밤을 보낸 강 회장은 이튿날인 29일에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동서와 동서식품은 산불 피해 지역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3억원을 기탁했다고 2일 밝혔다. 동서의 성금이 1억원, 동서식품 성금이 2억원이다. 동서식품은 지난달 26일에는 커피믹스와 캔 커피, 시리얼 바 등 3천만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산불 피해 지역에 전달했다. 동서와 동서식품 관계자는 "이재민분들과 화재 진압과 복구에 애쓰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오실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민간단체 주도로 작성된 충북 음성군과 진천군의 행정구역 통합 건의서가 정부에 제출되면서 양 지역 통합 여부가 이슈로 떠올랐다. 과거보다 완화된 법적 요건에 통합 가능성을 높게 점치는 관측과 통합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선행돼야 한다는 시기상조론이 부딪히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2일 충북도에 따르면 최근 음성·진천통합추진위원회(이하 통추위)가 제출한 두 지역 통합 건의서를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전달했다. 앞서 통추위는 지난해 말 음성군과 진천군의 행정구역 통합을 원하는 주민 서명부를 두 지자체에 제출했다. 현행법상 통합 건의에 필요한 서명인 기준은 전체 주민투표권자의 2%인데, 통추위는 음성 주민 1천700여명(전체인구 9만500명)·진천 주민 1천600여명(〃 8만6천명)의 유효서명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통추위는 이웃 지자체인 음성군과 진천군이 통합하면 행정의 비효율성 개선과 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고, 지역소멸 위기에도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충북도는 건의서에 '주민 의사를 따른다'는 원론적 의견을 첨부해 지방시대위원회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지방시대위원회는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정부로부터 위생등급을 받은 음식점의 위생점검 유예기간이 2년에서 3년으로 연장됐다.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따르면 이러한 내용을 담은 식품위생법 개정 법률이 1일 공포돼 시행됐다. 법률 개정으로 종전 2년이던 식품접객업소 등의 위생등급 유효기간이 3년으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위생등급을 받은 음식점은 위생점검 유예기간이 2년에서 3년으로 연장된다. 위생등급 유효기간이 총리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연장될 수 있어 유예기간이 더 길어질 수도 있다. 2017년 5월 시행된 음식점 위생등급제는 일반음식점 영업자가 자율적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시도지사, 시군구청장 등에게 위생등급을 지정해달라고 신청하면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이 현장평가 등을 실시해 위생등급을 매기는 제도이다. 평가결과가 85점 이상일 때에만 '매우 우수', '우수', '좋음' 등 3단계의 위생등급이 부여된다. 위생등급을 지정받은 음식점 등은 위생등급을 표시해야 하며 자체적으로 광고를 할 수 있다. 위생등급 지정 음식점은 지자체 등으로부터 식품진흥기금을 활용한 시설·설비 개보수 자금 융자지원 등 혜택도 받는다. 개정 식품위생법에는 1996년 9월 도입된 모범업소 지정제도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오뚜기함태호재단은 지난 1일 강남구 오뚜기센터에서 '제29회 오뚜기함태호재단 장학증서 수여식'을 열었다고 2일 밝혔다. 신규 장학생은 57명으로, 재단에서 2년간 학비 전액을 받는다. 함영준 재단 이사장이 행사에 참여해 학생들에게 장학 증서를 전달했다. 오뚜기함태호재단은 오뚜기 창업주인 고(故) 함태호 명예회장이 1996년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재단이다. 재단은 학술진흥사업과 장학사업을 하며 현재까지 장학생 1천361명에게 장학금 92억원을 지원했고, 22개 대학에 34억원을 전달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당진시는 시민들의 건강한 걷기 실천을 장려하기 위해 4월 한 달간 챌린지 달성 기준을 조정하고, 성공자 모두에게 모바일 문화상품권을 지급한다고 2일 밝혔다. 기존에는 한 달 20일 이상, 하루 7천보 걷기에 성공하면 추첨을 통해 매달 1천500명에게 모바일 문화상품권 3천원을 지급했다. 한 달 20일 이상, 하루 6천보를 달성하는 65세 이상 시민 500명은 1만원권을 받을 수 있었다. 이달에는 20일 이상 기준 없이 65세 이상은 누적 18만보, 65세 미만은 누적 21만보를 걸으면 모두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건강증진과 관계자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건강한 습관을 지속해서 실천하고 만성질환과 비만, 치매 등을 예방해 더 건강한 삶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45세에서 50세 사이에 심장 박동이 불규칙해지는 심방세동(AF : atrial fibrillation) 진단을 받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치매에 걸릴 위험이 3.3배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벨비트헤 대학 병원 훌리안 로드리게스 가르시아 박사팀은 최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 학술대회(EHRA 2025)에서 70세 전에 심방세동 진단을 받으면 치매 위험이 21% 높아지고 특히 65세 이전에 치매에 걸릴 위험은 36%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가르시아 박사는 "이 연구는 심방세동과 치매 연관성을 평가한 유럽 최대 규모의 인구 기반 연구"라며 "심방세동과 치매 연관성은 70세 미만 환자에게서 더 강했고 특히 조기 발병 치매와의 연관성이 가장 강했다"고 말했다. 심방세동은 불규칙한 심장 박동을 일으키는 부정맥 질환으로, 일반 인구의 2~3%에 영향을 미치며 나이가 들수록 유병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일부 연구에서 심방세동과 치매의 독립적 연관성을 시사하는 결과가 나오고 있으나 다른 연구에서는 이런 관계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이런 연관성의 강도와 뇌졸중과의 관계 등은 여전히 논란의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차상위 계층이 자립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희망저축계좌2' 신청자를 오는 22일까지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가입 대상은 소득인정액이 기준 중위소득 50% 이하인 주거·교육 급여 수급 가구 및 기타 차상위 계층이다. 희망저축계좌2는 근로 활동을 하는 차상위 계층이 3년간 매달 10만원 이상 저축하면 근로 장려금으로 1년 차 10만원, 2년 차 20만원, 3년 차 3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3년 만기 시 본인 저축액 360만원과 근로 장려금 720만원을 합해 최대 1천80만원을 받을 수 있다. 다만 3년 만기 전 중도 포기, 근로 미활동 등의 경우 본인 적립금만 수령 할 수 있다. 희망자는 신분증과 소득 관련 증빙서류를 지참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방문 또는 복지로를 통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가 한글 관련 기관을 잇달아 유치하거나 유치를 추진하면서 한글문화 거점도시로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1일 세종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화재로 전시가 불가능해진 용산 국립한글박물관 측에 유물을 전시·보관할 임시 상설 전시실 설치를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글박물관도 세종에 임시 전시실을 설치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글박물관은 지난 2월 1일 증축 공사 중 불이 나 3층과 4층이 전소했다. 화재 복구까지 약 3년 6개월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당분간 전시실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한글박물관은 한글 관련 문헌 자료 등 8만9천여점을 소장하고 있다. 이 가운데 '월인석보 권9, 10'과 '정조 한글어찰첩', '청구영언' 등 9건이 보물로 지정돼 있고 '삼강행실도(언해)' 등 4건은 시도유형문화유산이다. 세종시가 제안한 한글박물관 임시 전시실은 조치원역 인근 건물로 전해졌다. 시는 전국 어디서나 쉽게 접근할 수 있고 한글을 주제로 문화도시에 선정됐다는 점을 강조하며 한글박물관 전시실 유치에 나서는 한편 기획재정부 등과 예산 확보 방안도 협의하고 있다. 시는 임시 전시실 유치와 함께 장기적으로는 세종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은 지난해 옥천로컬푸드 직매장의 지역화폐(향수OK카드) 결제 비율이 30%를 넘어섰다고 1일 밝혔다. 이 직매장은 지난해 충북의 로컬푸드 직매장 46곳 중 가장 많은 68억4천3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향수OK카드 결제액은 20억8천800만원으로 30.5%에 달했다. 로컬푸드 사업과 지역화폐 발행이 선순환 구조를 이뤄 시너지 효과를 냈다는 평가다. 옥천군은 지난해 향수OK카드에 대해 한 달 70만원까지 10∼20%의 캐시백을 적용, 863억원의 발행(충전)실적을 올렸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2023년 7월부터 연매출 30억원이 넘는 대형 매장의 지역화폐 사용을 금지했지만, 로컬푸드 직매장은 예외로 뒀다. 옥천군 관계자는 "지역화폐가 로컬푸드 직매장으로 흘러들면서 지역경제는 물론 농가 소득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 회원 1만4천여명을 보유한 옥천로컬푸드 직매장은 이달부터 옥천농협이 운영을 맡는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 의료비후불제 사업의 혜택을 본 도민이 1천5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 시행 2년 3개월 만이다. 1일 충북도에 따르면 2023년 1월 9일 의료비후불제 사업을 시작한 이후 전날까지 1천506명이 이 제도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상자별 이용 인원은 기초생활수급자 644명, 65세 이상 541명, 장애인 179명, 국가유공자 61명, 다자녀 56명, 차상위계층 23명, 산모 2명이다. 질환별 지원 현황은 임플란트가 1천13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치아교정 107명, 척추 80명, 슬·고관절 74명, 골절 36명, 심혈관 22명, 뇌혈관 17명, 암 11명, 담낭·간·위·맹장 10명, 호흡기 5명, 산부인과 5명, 안과 5명 순이다. 김영환 충북지사의 대표 공약인 의료비후불제는 목돈 부담으로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취약계층에 의료비를 무이자로 빌려주는 사업이다. 신청자에게 최대 300만원을 무이자로 융자 지원하고, 36개월 동안 분할 상환하는 방식이다. 시행 초기 80곳이던 참여 의료기관은 266곳까지 늘었다. 김 지사는 "모든 도민이 다양한 질병에 대해 이 제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하고, 지원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한국식품산업협회는 1일 "내수 침체와 고환율·고유가 등 국제 정세 악화, 이상 기후로 인한 국제 원재료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가공식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협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업계 입장을 이같이 전했다. 협회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작년 12월 급락한 이후 3개월 연속 기준선(100)을 하회하고 있다. 또 코코아, 커피 등 주요 식품 원재료 가격이 오른 데다 원/달러 환율까지 상승해 업계의 수입 비용은 더 커졌다. 식품기업은 대부분 내수 중심인만큼 잇따라 제품 가격을 올리고 있다. 협회는 이 같은 상황과 관련해 "최근 환율, 원자재, 경영비 상승에 따른 불가피한 결정"이라며 "업계는 지난 몇 년간 가격 인상을 자제해왔고, 지금의 정국 불안과는 상관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와 소통·협력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장기적인 물가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염증성 장질환은 장에 만성적인 염증이 발생해 설사와 혈변, 피로,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지속되는 난치성 질환이다.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이 대표적이다. 궤양성 대장염은 주로 대장 점막에 발생하고, 크론병은 장 전체에 걸쳐 산발적으로 퍼져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궤양성 대장염이 전체 염증성 장질환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이 질환은 1800년대 유럽에서 첫 환자 사례가 진단된 후 20세기까지만 해도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의 초기 산업화 지역에 국한해 발생하는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2차 세계대전 이후 아프리카, 아시아, 라틴 아메리카 등의 신흥 산업화 지역을 중심으로 질환이 확산하면서 현재는 전 세계에 걸쳐 질병 부담이 커졌다. 염증성 장질환 분야 전 세계 전문가들이 참여한 '글로벌 IBD 연구 그룹'은 국제학술지 '네이처' 최신호에서 염증성 장질환의 원인이 아직 명확하지 않다면서도, 사회의 서구화와 관련된 환경적 요인(흡연 증가, 서구식 식단, 개선된 위생 등)이 유전적으로 감염되기 쉬운 개인의 장내 미생물에 대한 점막 면역 반응을 변화시켜 유병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전 세계적인 산업화, 도시화의 역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이 권장량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기준치 대비 섭취량은 적었고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보다 많았다. 8일 한국모자보건학회 학회지 최신호에는 이런 내용의 '고령 임부의 영양 섭취 실태 조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임부 538명을 대상으로 평일 1일, 주말 1일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식재료 등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천38㎎이었다. 이는 만성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섭취 기준인 2천300㎎의 13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국·찌개류, 김치, 라면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타민 등 영양소는 섭취 비율이 낮았다. 대상자들의 1일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0.15㎎으로 권장량인 2.2㎎의 3.8%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1.61㎍으로 기준량의 16.1%, 엽산은 201.1㎍으로 32.4%였다. 연구진은 특히 선행 연구 결과에서의 비(非)고령 임부 영양소 섭
도시 지역의 공기 오염과 밀집 개발, 녹지 부족 등 환경 문제를 개선하면 어린이와 성인에게 발생하는 전체 천식의 10%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에릭 멜렌 교수팀은 의학 저널 랜싯 지역 보건 유럽(The Lancet Regional Health Europe)에서 유럽 7개국 35만여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 데이터를 이용해 도시 환경 요인과 천식 발병률의 관계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천식 사례의 11.6%가 환경 요인의 종합적 영향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보다 나은 환경에서라면 천식 환자 10명 중 1명은 천식에 걸리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논문 제1 저자인 저빈 위 교수는 "이전 연구들은 보통 한 가지 환경 요인의 위험만을 계산했다"며 이 연구는 도시에서 여러 환경 위험 요인에 함께 노출되는 점을 반영해 환경 요인들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스웨덴·네덜란드·독일 등 유럽 7개국, 유아~70세 이상 34만9천37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의 데이터를 이용해 거주 도시의 환경 위험 요인과 평생 천식 발병 위험 간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연합] 중국 시장에서 토종 브랜드에 밀려 고전하고 있는 세계 최대 커피 전문 체인점 스타벅스가 현지에서 비커피 음료 제품군을 강화하고 관련 메뉴 가격을 인하하기로 했다. 9일 로이터통신과 펑파이·계면뉴스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스타벅스 차이나는 이날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오는 10일부터 비커피 메뉴를 중심으로 메뉴 수십종의 가격을 조정해 '접근 가능하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프라푸치노와 아이스쉐이큰티, 티라떼 등 할인 대상 메뉴의 가격이 라지 사이즈 기준으로 평균 5위안(약 941원) 내려간다. 일부 메뉴는 가격이 23위안(약 4천300원)까지 낮아진다고 스타벅스 차이나는 설명했다. 스타벅스는 중국에서 더 작은 사이즈의 음료를 출시하거나 쿠폰을 발행해 할인을 제공한 적은 있으나 가격 경쟁은 벌이지 않겠는 입장이었다. 스타벅스 차이나는 이번 가격 조정이 가격 경쟁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오전에는 커피, 오후에는 비커피'라는 슬로건 아래 비커피 음료를 강화해 오후 시간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조치는 스타벅스가 미국 밖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내수 부진과 저가 정책을 내세운 토종 브랜드들과의 경쟁, 커피 시장 성장 정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가 오는 15일까지 백화점 6층에서 '대전 꿈돌이 라면' 팝업 행사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대전 지역 대표 캐릭터인 '꿈돌이'를 활용한 꿈돌이 라면(쇠고기맛·해물짬뽕맛)은 이날 정식 출시됐다. 행사장에서는 라면과 함께 열쇠고리, 냄비 받침 등 다양한 꿈돌이 라면 굿즈를 선보이며 꿈돌이 라면을 직접 맛볼 수 있는 시식 코너도 마련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아산에 자율주행차와 전기차에 들어가는 반도체의 시험·인증·평가를 지원할 차량용 반도체 종합지원센터가 들어선다. 충남도는 9일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에서 김태흠 지사와 홍성현 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율주행·차량용 반도체 종합지원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 센터는 연면적 4천431㎡ 규모로 건립되며, 내년 하반기 본격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센터는 차량용 반도체의 기능 안전 국제표준 대응을 위한 시험·평가를 비롯해 자율주행차의 운행 안전성 검증과 사이버 보안 관련 평가까지 지원하는 국내 첫 전주기 지원 기관이다. 운영은 한국자동차연구원이 맡고 약 50명의 전문 인력이 투입된다. 센터 내에는 전기 물리 분석실·환경·성능 시험실·품질 검사 및 시뮬레이션 실험실·기업 입주 사무공간 등이 들어서며 모두 130종의 첨단 장비가 구축될 예정이다. 차량용 반도체는 자동차의 '두뇌' 역할을 하는 시스템 반도체로, 전기차에는 400∼500개, 자율주행 3단계 차량에는 2천개 이상이 탑재된다. 그러나 국내 수요의 약 98%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충남도는 내년 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관련 기업 유치와 기술 선점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는 보편적 교통복지 실현을 위해 '어르신 등 무임교통 지원 조례안'을 마련, 입법예고했다고 9일 밝혔다. 조례안은 충주시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이나 장애인, 국가유공자가 시내버스를 월 10회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시 관계자는 "조례안이 의회에서 통과되면 대상자들에게 무료 이용 교통카드를 발급할 예정"이라며 "시스템 구축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4월부터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