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한화그룹의 급식업체 아워홈 지분 인수가 다음 달로 미뤄지게 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28일 "해외 정부의 기업 결합 승인 등 관련 절차가 애초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일정이 조금 연기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종 승인이 떨어져 5월 중 계약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양수하는 지분은 58.62%(1천337만6천512주), 양수 금액은 8천695억원이고 1차 주식매매계약의 거래 종료일은 오는 29일이었다. 아워홈은 고(故) 구인회 LG그룹 창업자의 손자이자 고(故)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자녀(1남 3녀)가 주식의 98% 이상을 보유한 기업이다. 아워홈 오너가 장남·장녀인 구본성 전 부회장, 구미현 회장 등은 지난 2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오너가 막내와 차녀인 구 전 부회장과 구명진씨는 회사 지분 매각에 반대해 왔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시는 28일부터 내달 16일까지 제천맛집 인증 업소를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제천에 일반음식점 영업 신고를 한 뒤 2년 이상 지난 업소면 신청할 수 있다. 시는 신청 업소를 대상으로 서류, 전문가 방문, 암행 평가를 거쳐 제천맛집을 선정할 계획이다. 제천맛집으로 선정되면 시 홈페이지나 SNS 홍보 등의 혜택을 받는다. 자세한 사항은 시 누리집 소식·알림(고시공고) 코너를 참고하거나 관광과 관광기획팀(☎ 043-641-6704)으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다음 달 1일부터 14일까지 '대전시 명장'을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명장은 지역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기술 혁신을 선도할 숙련기술자를 발굴·선정하는 제도로, 기계설계, 금형, 소재 개발 등을 포함한 38개 분야 92개 직종에서 직종별 1인, 총 3인 이내로 선정한다. 선정된 명장에게는 명장 증서와 명장패가 수여되며, 1인당 연 300만원씩 5년간 총 1천500만원의 장려금이 지급된다 신청을 원하면 시청 홈페이지 공고를 확인한 뒤 관할 구청장, 한국산업인력공단 대전지역본부장, 시 관내 기업체장 또는 직종별 협회장의 추천을 받아 시 일자리경제정책과에 서류를 내면 된다. 권경민 시 경제국장은 "숙련기술인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산업 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명장을 선정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2019년부터 지금까지 자동차 정비(1), 패션디자인(1), 석공예(1), 목칠공예(2), 인장공예(1), 화훼장식(2), 미용(1), 요리(1), 제과·제빵(4), 도자공예(1), 보일러(1) 등 8개 분야 11개 직종에 총 16명의 명장을 선정한 바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농촌진흥청은 슈퍼컴퓨팅센터에서 분석한 배추 등 16개 작물의 유전 변이 정보를 일반에 공개해 국내 디지털 육종 연구를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유전변이 정보는 전체 유전체 정보로부터 핵심 정보만을 뽑아 정리한 것으로 전체 정보보다 크기가 작고 정제돼 있어 분자표지 개발과 디지털 육종에 활용된다. 그러나 유전변이 정보 분석에 많은 시간과 인력, 컴퓨팅자원이 필요해 민간에서는 접근이 어렵다. 농진청은 종자산업진흥센터로부터 요청받은 16개 작물 1만382자원의 유전체 정보 수집과 분석을 수행해 얻은 유전변이 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 정보 공개를 위해 국내외에 공개된 유전체 서열 정보를 3개월에 걸쳐 수집하고, 농진청 초고성능컴퓨터(NABIS) 2호기를 이용해 단 4주 만에 분석을 마쳤다. 일반 서버로는 5년 이상 걸릴 분석 기간을 단축해 국가 디지털 육종 기술 활용이 가속할 전망이다. 유전변이 정보는 슈퍼컴퓨팅센터(nabic.rda.go.kr)에서 올해 상반기 중 공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유전변이 정보 분석에 사용한 전체 유전체 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김남정 농진청 농업생명자원부장은 "민간에서는 확보하기 어려운 유전변이 정보를 단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는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국가 인공지능(AI) 컴퓨팅센터 광주 설립' 공약에 대해 "공모가 진행 중인 사업을 공약으로 내거는 모습은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충남도청에서 열린 실·국·원장 회의에서 "이 사업은 5월 말까지 공모가 진행 중이며 연구인력 및 전력확보 방향 등을 고려해 민간기업이 입지를 정해 제안하는 방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가 AI 컴퓨팅센터는 2027년 개원을 목표로 정부와 민간이 비수도권에 2조5천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초고성능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충남에서는 천안시가 교통 편의성과 인공지능 산업 활성화 등을 내세우며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이재명 후보가 지난 24일 페이스북에 '호남권 경제 부흥'을 위한 공약을 발표하며 광주광역시에 AI 컴퓨팅 센터를 확충하겠다고 발표하자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다음 달까지 사업계획참여서를 받아 심사한 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AI 컴퓨팅센터 설립은 AI 예산이 정부 추경안에 재난 대응, 민생지원과 함께 포함될 정도로 시급하고 중요한 국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과학산업진흥원(디스텝)이 한남대 캠퍼스혁신파크로 이전할 예정인 가운데 대전시와 대덕구, 한남대가 손잡고 디스텝 이전을 지원한다. 대전시는 28일 시청 응접실에서 디스텝의 이전을 계기로 산학연 협력과 산업생태계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대덕구, 한남대와 3자 간 업무협약(MOU)을 했다. 이번 협약은 이달 초 발표된 디스텝 이전 계획의 후속 조치로, 단순한 기관 이전을 넘어 대덕특구와 원도심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실질적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디스텝은 한남대 캠퍼스혁신파크 A동 5층(총 7실, 1천011㎡ 규모)에 입주하며, 49명의 직원이 근무할 예정이다. 통신·소방·전기 공사와 내부 인테리어 시설 등을 5월말까지 마무리하고, 6월 초부터 공식 업무를 개시한다. 대전시는 창의융합 인재 발굴과 과학산업 기반의 딥테크 창업 활성화를 지원하며, 산학연 연계 네트워크 조성에 주도적 역할을 하게 된다. 대덕구는 기업 유치 및 입주 지원을 통해 산업 혁신 선도모델을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력을 도모할 계획이다. 한남대는 창업교육과 기술사업화 촉진, 현장실습 등을 통해 지역산업 및 인재 육성을 위한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단양군은 계약 행정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내달 1일부터 '계약이행 통합서약서'를 도입한다고 28일 밝혔다. 군은 민간 사업자 등과 공사·용역·물품공급 계약을 할 때 계약자에게 제출받던 청렴 이행서약서와 수의계약 각서 등을 하나로 통합했다. 그동안 서류 누락에 따른 보완 요청으로 계약 지연 사례가 잦았는데 이번 통합을 통해 계약 업무를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계약 이행 통합서약서는 군청 누리집 계약정보공개시스템 계약서식 코너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군 관계자는 "통합서약서 도입은 계약 절차를 보다 간소화해 사업자의 불편을 줄이고, 신속하고 효율적인 계약행정을 구현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태안군은 태안해안국립공원 해변을 관리할 '시니어 해변관리원'이 올해 신설된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위해 태안군과 국립공원공단 태안해안국립공원 사무소 등은 최근 업무협약을 했다. 시니어 해변관리원은 54명으로 구성되며, 태안해안국립공원 27개 해변에서 관광안내와 취사·야영·쓰레기투기 등 금지행위 안내 등 활동을 수행한다. 해변 쓰레기 분포 조사와 동식물 사진 촬영 등도 맡는다. 군 관계자는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자들의 활동 영역을 넓히고 청정 태안의 국립공원 해역을 더 깨끗이 가꾸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맞춤형 노인일자리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GRS는 외식 사업을 다각화하기 위해 라멘 전문점 '무쿄쿠'를 구로디지털단지역에 개점한다고 28일 밝혔다. 무쿄쿠의 주요 메뉴는 돈코츠 라멘과 소유 라멘, 차슈 덮밥 등이다. 롯데GRS는 "구로디지털역은 직장인과 대학생, 주민 등 다양한 소비층이 있고 연령층 분포가 우수하다"며 "이번 개점을 통해 고객에게 다양한 브랜드 경험을 선사하고 외식 사업 영역 확장에 힘쓰겠다"고 설명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우리나라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이 지난해 4분기 내수와 수출 모두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전반적인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28일 한국바이오협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4분기 및 연간 상장 바이오헬스케어기업 동향조사'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한국거래소(KRX) 산업지수 가운데 바이오헬스케어 부문에 포함된 91개 공시기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4분기 바이오헬스케어기업의 인력은 4만9천388명으로 전년 대비 약 3.9% 증가했다. 특히 연구개발인력이 7천706명으로 약 2.6% 늘었다. 연구개발(R&D) 투자는 같은 기간 5.4% 늘어난 3조5천311억원이었다. 의약품 분야에서 중견·중소기업 투자비가 각각 0.9%, 3.8% 감소했으나 대기업의 증가(11.2%) 영향으로 전체 의약품 R&D 투자는 2.8% 늘었고 의료기기 투자는 22.9% 성장했다. 이 기간 의약품 및 의료기기 기업 모두 매출이 늘어 전년 대비 13.1% 증가한 32조5천17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구조는 내수가 11.4%, 수출이 16.8% 확대됐다. 특히 수출 규모는 10조8천177억원을 기록했다. 한국바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다음 달 7일부터 전국 점포에서 모바일 전자영수증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이달 초부터 서울시 주관 '탄소중립 이행 및 전자영수증 확산 업무협약(MOU)'에 참여해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전자영수증 서비스를 개시하고 내달 초 전국으로 확대한다. 세븐일레븐의 모바일 전자영수증은 별도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점포에 비치된 근거리무선통신(NFC) 태그에 터치만 하면 전자영수증이 발급된다. 발급된 전자영수증은 공인전자 문서 제도를 기반으로 카카오나 네이버에 전자문서 형태로 저장된다. 모바일 전자영수증 발급 고객에게는 건당 탄소중립포인트 100원이 지급되며 연간 한도는 7만원이다. 이윤호 세븐일레븐 DT혁신팀장은 "이번 모바일 전자영수증 서비스의 시행과 성공적인 정착을 통해 친환경 소비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며 "가맹점 운영 편의와 소비자의 쇼핑 만족도를 높여 결과적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향상할 수 있는 좋은 제도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동서식품은 대구 동구에 있는 대구용호초등학교에서 '꿈의 도서관' 행사를 열고 도서를 지원했다고 28일 밝혔다. 동서식품은 도서 3천여 권을 구매해 기증하고 도서관 내 낡은 서가를 새로 교체했다. 또 저학년용 독서 공간을 추가로 마련했다. '동서식품 꿈의 도서관'은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가 독서를 통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초등학교에 도서를 기증하고 도서관 환경을 개선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동서식품은 지난 2017년 충북 진천 상산초등학교를 시작으로 매년 초등학교 한곳을 선정해 도서 기증과 함께 독서 환경 개선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대구교육청의 추천을 받아 대구용호초등학교를 선정했다. 대구용호초는 학생들의 도서관 이용률이 매우 높지만, 도서와 서가 및 저학년 독서 공간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동서식품은 "이번 '꿈의 도서관'을 통해 학생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다양한 책을 읽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동서식품은 미래 꿈나무 지원을 포함해 다양한 분야의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이 권장량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기준치 대비 섭취량은 적었고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보다 많았다. 8일 한국모자보건학회 학회지 최신호에는 이런 내용의 '고령 임부의 영양 섭취 실태 조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임부 538명을 대상으로 평일 1일, 주말 1일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식재료 등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천38㎎이었다. 이는 만성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섭취 기준인 2천300㎎의 13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국·찌개류, 김치, 라면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타민 등 영양소는 섭취 비율이 낮았다. 대상자들의 1일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0.15㎎으로 권장량인 2.2㎎의 3.8%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1.61㎍으로 기준량의 16.1%, 엽산은 201.1㎍으로 32.4%였다. 연구진은 특히 선행 연구 결과에서의 비(非)고령 임부 영양소 섭
도시 지역의 공기 오염과 밀집 개발, 녹지 부족 등 환경 문제를 개선하면 어린이와 성인에게 발생하는 전체 천식의 10%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에릭 멜렌 교수팀은 의학 저널 랜싯 지역 보건 유럽(The Lancet Regional Health Europe)에서 유럽 7개국 35만여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 데이터를 이용해 도시 환경 요인과 천식 발병률의 관계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천식 사례의 11.6%가 환경 요인의 종합적 영향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보다 나은 환경에서라면 천식 환자 10명 중 1명은 천식에 걸리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논문 제1 저자인 저빈 위 교수는 "이전 연구들은 보통 한 가지 환경 요인의 위험만을 계산했다"며 이 연구는 도시에서 여러 환경 위험 요인에 함께 노출되는 점을 반영해 환경 요인들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스웨덴·네덜란드·독일 등 유럽 7개국, 유아~70세 이상 34만9천37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의 데이터를 이용해 거주 도시의 환경 위험 요인과 평생 천식 발병 위험 간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방암은 한국인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유방암 신규 환자는 3만명을 넘어선 3만665명(여 3만536명, 남 129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내 여성 암 발생의 21.8%를 차지하는 수치다. 다만 국가 건강 검진 활성화에 힘입어 조기 진단이 늘어나고, 유방암의 특성에 맞는 표준 치료가 잘 이뤄지면서 사망률은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유방암 환자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0만명당 5.8명으로 미국(12.2명), 영국(14명), 일본(9.7명)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방암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여러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호르몬 수용체 상태와 가족력, 식생활 습관, 환경적 요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도 요즘 주목받는 건 식생활 습관이다. 평소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유방암 위험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의 건강한 식단 구성과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금연, 절주 등을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으로 권장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방암과 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글로벌 K-컬처, 세계를 물들이다'를 주제로 5일간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펼쳐진 '2025 천안 K-컬처박람회'가 8일 K-토크쇼 'NoBack 탁재훈', 천안 외국인 축제, 폐막식, 폐막 리셉션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천안시에 따르면 올해 3회째인 K-컬처박람회는 문화와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한류 콘텐츠를 선보이며 대한민국 대표 종합 문화산업박람회로의 도약을 모색했다. K-레트로 콘서트, K-OST 콘서트, 'SBS 파워FM 웬디의 영스트리트' 등 K-팝 공연부터 주제전시와 푸드·뷰티·웹툰·영상 콘텐츠·게임·한글 산업전시관, 산업 콘퍼런스, K-한복 패션쇼 등 문화산업의 다양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K-콘텐츠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인공지능(AI) 시대 문화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 전시관에 인공지능, 실감미디어, 확장 현실(XR), 인터랙티브 기술 등을 도입해 몰입도를 높였다. K-팝 랜덤 플레이댄스, 거리노래방 등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펼쳐졌고, 체험존에는 50여개 체험 부스가 조성돼 전통 놀이, 공예 체험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수 있었다. 드론 1천대가 K-컬처를 주제로 밤하늘을 수놓았으며,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하 '사업단')은 7∼8일 서울 서초구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제4회 사찰음식 대축제'를 개최했다. 사찰음식이 지난달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사찰음식의 전통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 기획된 이번 행사에는 사전등록자만 1만5천명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20∼30대가 57%를 차지할 정도로 젊은 층의 관심이 뜨거웠다. 사업단은 이틀 동안 약 2만명이 행사장을 방문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사찰음식 대축제에서는 선재스님, 계호스님, 적문스님, 대안스님, 정관스님, 우관스님 등 조계종이 공인한 사찰음식 명장 스님 6명이 강연, 토크 콘서트, 시연, 음식 명상으로 공양 문화에 담긴 철학을 공유하고 음식과 환경 등에 관한 화두를 청중에게 던졌다. 각지의 사찰에서 모인 사찰음식 장인 스님 18명이 표고버섯탕탕이찌개, 삼색두부찜, 시래기고추장구이, 늙은호박배추물김치, 육근탕, 석이버섯더덕초무침 등 개성 있는 요리도 선보였다. 나물 다듬기, 오이고추, 된장무침, 깻잎김치 등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사찰음식 체험 프로그램과 사찰음식 시식 부스도 호응을 얻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만당스님은 "사찰음식은 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이 권장량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기준치 대비 섭취량은 적었고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보다 많았다. 8일 한국모자보건학회 학회지 최신호에는 이런 내용의 '고령 임부의 영양 섭취 실태 조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임부 538명을 대상으로 평일 1일, 주말 1일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식재료 등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천38㎎이었다. 이는 만성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섭취 기준인 2천300㎎의 13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국·찌개류, 김치, 라면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타민 등 영양소는 섭취 비율이 낮았다. 대상자들의 1일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0.15㎎으로 권장량인 2.2㎎의 3.8%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1.61㎍으로 기준량의 16.1%, 엽산은 201.1㎍으로 32.4%였다. 연구진은 특히 선행 연구 결과에서의 비(非)고령 임부 영양소 섭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국내 스타벅스 최초로 우체통을 설치한 매장을 제주도에 선보였다고 8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제주지방우정청으로부터 기증받은 '느린 우체통'을 제주 구좌읍 세화리에 있는 제주세화DT점에 설치해 운영한다. 이 우체통은 우유팩을 업사이클링(새활용)해 제작한 엽서를 1년 후에 발송하는 특별한 방식으로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우유팩 업사이클링 엽서는 대전 지역 스타벅스 58개 매장에서 회수한 우유팩을 30% 포함한 재생 종이로 제작했다. 스타벅스 제주세화DT점 김숙진 점장은 "매장 수익금의 일부로 적립한 환경기금을 활용해 업사이클링의 의미를 담은 우유팩 재생지 엽서로 고객과 지역사회에 환원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제주세화DT점은 매장 수익금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상생 매장인 커뮤니티 스토어로 지난 2023년 11월 문을 열었다. 스타벅스는 제주세화DT점에서 판매하는 모든 품목당 300원을 환경기금으로 적립해 자원 업사이클링 캠페인 등 다양한 친환경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