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담배의 니코틴은 강한 심혈관 독소이고, 전자담배 등 새로운 니코틴 제품은 위험 감소가 아니라 중독 확산을 초래하기 때문에 담배와 같은 수준의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전문가 경고가 나왔다. 독일 요하네스 구텐베르크 대학 토마스 뮌첼 교수 등 심혈관 분야 전문가들은 유럽심장저널(European Heart Journal) 최근호에 공개한 합의 보고서에서 니코틴은 어떤 형태로 섭취하든 심장과 혈관에 독성이 있다며 모든 니코틴 제품에 대한 강력한 규제를 촉구했다. 뮌첼 교수는 "니코틴은 일반담배나 전자담배, 가열담배, 니코틴 파우치 등 어디에 들어있든 심혈관 독소로 작용해 혈압 상승과 혈관 손상, 심장질환 위험 등을 초래한다"며 "니코틴을 함유한 어떤 제품도 심장에 안전하지 않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니코틴 함유 제품이 심혈관 건강에 점점 더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며 특히 청소년 사이에서 전자담배, 가열담배, 합성 니코틴 파우치 등이 빠르게 확산, 수십 년간의 담배 규제 성과가 역전될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독일과 이탈리아, 영국, 미국, 스위스 심혈관 전문가로 구성된 연구팀은 이 보고서에서 기존의 역학·임상 연구, 인체·동물·세포 실험 등 논문 수백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금연은 금주, 운동과 함께 새해 다짐으로 등장하는 '단골 목표'다. 하지만 이른 시일 안에 담배를 끊겠다고 결심하는 흡연자는 20년 사이 최저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질병관리청의 2024년 국민건강통계를 보면 19세 이상 '현재흡연자'(궐련형 일반담배를 피우는 사람) 가운데 한 달 안에 금연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은 12.7%로 전년(13.1%) 대비 0.4%포인트(p) 낮아졌다. 2005년 11.0%를 기록한 이후 거의 2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1개월 내 금연계획률은 담뱃값이 2천500원에서 4천500원으로 인상됐던 2015년 25.5%를 기록한 뒤 내리 9년간 내리막을 걷고 있다. 성별로 보면 남성 흡연자의 1개월 내 금연계획률이 12.4%로 2023년(13.5%) 대비 1.1%p 하락한 반면, 여성 흡연자의 금연계획률은 15.0%로 전년(10.7%) 대비 4.3%p 상승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30∼39세가 9.4%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며 2001년(7.7%) 이후 처음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40대(11.2%), 60대(13.2%), 50대(14.4%)가 뒤를 이었고, 19∼29세
간세포(hepatocyte)가 장기간 고지방 식단에 노출되면 줄기세포 같은 미성숙 상태로 되돌아가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돌연변이 등에 더 취약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의공학·과학연구소(IMES) 알렉스 샬렉 교수팀은 최근 과학 저널 셀(Cell)에서 고지방 먹이로 간질환을 유발한 생쥐 모델과 간질환 단계별 환자의 간세포 표본 연구를 통해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성숙한 간세포는 고지방 식단에 반응해 미성숙한 줄기세포 유사 상태로 되돌아간다며 이런 변화는 고지방 식단으로 인한 스트레스 환경에서 세포가 살아남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장기적으로는 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세포 회귀 현상(cell reversion)을 조절하는 것으로 보이는 여러 전사인자를 규명했다며 이런 요인들이 고위험 환자에서 종양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약물의 표적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지방 식단은 간에 염증과 지방 축적을 초래,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을 일으킬 수 있고, 이는 간경화와 간부전,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연구팀은 기존 연구들은 고지방 식단의 간세포 사멸 유도에 초점을 맞춰 살아남은 간세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보건복지부 국립재활원은 노인 인지·운동 훈련 효과성 검증을 수행한 결과 참가자들의 인지 기능이 18%가량 향상되는 결과를 얻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검증은 곧 시행되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을 앞두고 효과적인 건강 관리 프로그램을 보급해 지방자치단체 중심의 노인 건강 증진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수행됐다. 국립재활원 재활연구소와 부산테크노파크 바이오헬스센터, 부산 사하구 보건소, 하루하루움직임연구소는 지난해 8월부터 4개월간 사하구 치매안심센터 관리 노인 12명(평균 연령 73.1세)을 대상으로 칠교·컵 쌓기·공 옮기기·카드 뒤집기 등의 인지 및 운동 훈련을 실시했다. 연구소가 훈련 전후로 참가자들의 인지 기능을 측정해 점수로 환산한 결과, 참가자들의 기능점수 총점(중앙값)은 훈련 실시 전 66.9점에서 훈련 후 78.9점으로 17.9% 올랐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특히 기억력 점수 중앙값이 2.6점에서 7.1점으로 3배 가까이 높아졌다. 반응시간은 19.7초에서 13.3초로 줄었으며 주의집중, 시지각 능력도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남력(시간·장소 인식능력)의 경우 프로그램 실시 전후 점수가 10.1점에서 6.1점으로 오히
잠을 자다가 더 자주 깨고 깨어있는 시간이 긴 고령자일수록 전체 수면 시간과 관계 없이 다음 날 인지 수행 능력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Penn State) 오르푸 벅스턴 교수팀은 미국수면재단 학술지 수면 건강(Sleep Health) 촤근호에서 고령자 261명에 대한 일일 수면의 질과 인지수행 능력 간 관계를 분석한 결과, 수면 중 깨어있는 시간이 길수록 다음 날 인지검사 성적이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벅스턴 교수는 "잠든 뒤 자주 깨는 것은 전반적인 수면의 질을 떨어뜨린다"며 "이 연구에서 수면의 여러 측면을 살펴봤지만, 매일매일의 인지 수행 능력에 차이를 초래하는 요인은 수면의 질 뿐이었다"고 말했다. 수면 문제는 장기적으로 인지 기능 저하 및 알츠하이머병 위험 증가와 연관이 있고 고령자의 절반은 어떤 형태로든 수면 장애를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그러나 수면 문제는 전통적으로 잠을 잔 시간에 초점을 맞춰 왔다며 수면의 질이 나쁜 경우 다음 날 인지 기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본 연구는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노화와 인지 건강을 장기간 추적하는 '아인슈타인 노화 연구(Ein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페닐렌 비스-디페닐트리아진'을 자외선 차단 성분으로 신규 지정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식약처고시) 개정안을 12일 행정예고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자외선 차단 목적으로 사용 가능한 성분은 32개로 확대된다. 화장품 원료 중 자외선 차단제 등은 식약처가 지정한 원료만 사용할 수 있으며, 새로운 원료를 지정받으려는 경우 식약처에 원료 지정 신청을 해야 한다. 작년에는 자외선 차단 원료인 '트리스-바이페닐 트라이아진'이 지정됐다. 다음달 6일까지 의견을 받는 개정안에는 유통화장품 안전관리 시험방법 중 시험검사기관 등 현장에서 제안한 시험법을 반영해 전처리법을 간소화하는 등 화장품 안전관리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도 포함됐다. 신준수 바이오생약국장은 "유럽, 아세안 등에서 자외선 차단 원료로 사용 중인 원료를 국내에 도입함으로써 기업은 처방 이원화 부담 감소로 수출 비용이 절감될 것"이라며 "다양한 자외선 차단 제품 공급이 가능해져 소비자는 선택권이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인천 지역 민주 노동자 1682명이 유정복 인천시장의 시정을 ‘불통과 위법’으로 규정하고, 김교흥 국회의원(인천 서구갑)의 인천시장 선거 출마를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인천노동 사회포럼과 인천 지역 민주 노동자 1682명은 12일 오후 2시 인천시청 앞 애뜰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기의 인천을 구해낼 유일한 적임자는 김교흥”이라며 김 의원의 결단을 요구했다. 이날 회견은 단순한 지지 선언을 넘어, 현직 시장의 사법 리스크를 거론하며 퇴진을 요구하는 등 높은 수위의 비판이 쏟아져 지역 정가에 파장이 예상된다. 인천 지역 노동계 인사들은 성명서를 통해 유정복 시정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들은 “유 시장의 지난 4년 동안 노동자들의 목소리는 철저히 외면당했고, 노사정 대화의 문은 굳게 닫혔다”며 “보여주기식 치적 쌓기에만 몰두하느라 민생과 노동은 뒷전으로 밀려났다”고 성토했다. 특히 최근 불거진 유 시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대표단은 “현직 시장이 공무원을 동원해 관권 선거를 했다는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며 “무능하고 부도덕한 리더십에 더 이상 300만 인천 시민을 맡길 수 없다고 목소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식품과 동물용 의약품, 농기계, 농약, 비료 등 농식품 관련 산업 분야를 아우르는 'K-푸드 플러스(+)' 부문 수출액이 작년 136억2천만 달러(약 20조원)로 전년보다 5.1% 증가하며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고 12일 밝혔다. 작년 농식품 수출액은 4.3% 증가한 104억1천만 달러이고, 농산업 부문 수출액은 8.0% 늘어난 32억2천만 달러로 두 부문 모두 집계 이래 최대를 기록했다. 농식품 수출액은 2015년 이후 10년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며 작년에 사상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품목별로 보면 라면 수출액이 15억2천만 달러로 21.9% 증가했다. 라면은 단일 품목으로는 처음으로 수출액 15억 달러 고지를 넘어섰다. 치즈 맛 매운 라면 등의 신제품이 잘 팔렸다. 중국, 미국 등 기존 주력 시장은 물론 중앙아시아, 중동 등에서도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K매운맛의 인기로 수출이 늘어난 소스류 수출액은 4억1천만 달러로 전년보다 4.6% 늘었다. 중국에서는 온라인 판매 중심이던 매운맛 소스가 주요 오프라인 유통 매장까지 판매 채널을 확대하며 수출액이 13.2% 증가한 6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에서는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흥덕구 문암생태공원에서 '빛의 정원'을 중심으로 한 야간경관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은하수길, 미디어아트 포토존, LED 라인 조명 등을 설치해 약 600㎡ 규모로 빛의 정원을 만들 예정이다. 또 산책로에 바닥 조명을 갖추고, 일대에 수목을 식재해 야간 경관을 조성한다. 시는 총사업비 10억원을 투입해 오는 12월 준공을 목표로 이달 중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문암생태공원에 감성적인 야간경관을 조성해 청주의 대표적인 야간 관광지로 육성하고,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찾는 명소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