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괴산군은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보훈생활보조수당을 도입했다고 25일 밝혔다. 저소득 보훈대상자의 복지수급권을 보호하면서도 보훈수당 수령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기존에는 보훈수당이 소득으로 간주돼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의 경우 수당 수령 시 복지 수급 자격 유지에 불이익이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다. 군 관계자는 "제도적 사각지대에 놓인 보훈대상자를 보호할 수 있도록 이 수당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 오창에서 추진 중인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이 부지 준공으로 탄력을 받는다. 청주시는 청원구 오창읍 후기·가좌리 일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오창테크노폴리스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중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부지가 포함된 1공구의 준공을 인가했다고 25일 밝혔다. KB부동산신탁이 시행을 맡아 2020년 7월부터 조성을 시작한 1공구는 61만9천656.8㎡로 전체 산단 면적(약 200만㎡)의 31%이다. 특히 1공구 내에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부지 54만㎡가 포함돼 있다. 총사업비 1조1천643억원이 투입되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는 전자가 자기장을 지날 때 나오는 빛을 이용하는 장치로, 신소재는 물론 바이오·생명과학, 반도체, 디스플레이, 신약 등 소재부품 산업의 원천기술 개발에 필요한 '초정밀 거대 현미경'이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방사광가속기를 구축하면 지역에 생산유발 6조7천억원, 고용유발 13만7천명, 부가가치 2조4천억원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한 바 있다. 1공구 준공에 따라 청주시는 충북도와 함께 다음 달 중 시행사로부터 부지 소유권을 가져오고, 6월 이후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 주체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기초과학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주한 프랑스 대사관의 중앙정원 리모델링을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두 기관은 지난 24일 국립수목원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업무 협력 의향서(LOI)에 서명했다. 이 서명에 따라 두 기관은 '그린 엠버시'(Green Embassy Project) 프로젝트에 협력하고 '사람-식물 간 관계 맺기'를 추진할 예정이다. 그린 엠버시 프로젝트는 한국 현대건축 1세대인 고 김중업 건축가가 설계한 프랑스 대사관의 건축물과 조화를 이루는 중앙정원을 리모델링하는 사업이다. 국립수목원은 이 프로젝트에 식물을 기증하고 한국의 아름다움을 담은 정원이 조성되도록 자문하기로 했다. 사람-식물 간 관계 맺기는 프랑스 문학작품 '어린왕자'에서 착안해 기획됐다. 사람과 식물이 특별한 관계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생명에 대한 책임감을 높이는 내용이다. 국립수목원은 지난해 직원과 입장객을 대상으로 마음에 드는 식물을 선택해 애칭을 만들고 사진을 촬영하거나 의미 있는 글과 시를 지어 공유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 바 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태안과 보령지역 해수욕장이 오는 7월 5일부터 피서객을 맞는다. 25일 태안군과 보령시에 따르면 태안지역 22개 해수욕장이 7월 5일 일제히 개장한다. 꽃지와 몽산포 등 21곳은 8월 17일까지 44일간 운영되며,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다. 만리포해수욕장만 8월 24일까지 연장 운영하며, 8월 13∼17일에는 오후 9시까지 야간 개장한다. 지난해에는 만리포해수욕장이 6월 22일 가장 먼저 개장했고, 나머지는 7월 6일 문을 열었다. 태안군은 올해 안전관리요원과 야간순찰요원 181명을 선발하고 수상오토바이 34대와 사륜오토바이 32대, 수륙양용차 2대 등 각종 구조장비를 해수욕장 전역에 투입하는 한편 바가지요금 등 해수욕장 불만족 요인을 적극적으로 차단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피서철 태안지역 해수욕장 방문객이 161만여명에 달했다"며 "올해도 최고의 해수욕장 운영을 위해 노력하며 안전사고 제로화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대표 피서지인 보령 대천해수욕장도 7월 5일부터 8월 24일까지 51일 동안 개장한다. 신비의 바닷길로 유명한 무창포해수욕장은 7월 12일부터 8월 24일까지 44일간 운영한다. 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지난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낸 SK하이닉스가 공장이 있는 청주시에 1천억원대 법인지방소득세를 낸다. SK하이닉스 청주사업장은 1천219억9천550만원의 법인지방소득세를 신고했고, 다음 주 청주시에 납부한다고 25일 밝혔다. SK하이닉스 청주사업장의 법인지방소득세가 1천억원을 넘은 것은 2019년(1천818억원) 이후 처음이다. 법인지방소득세는 세액 공제 전 법인세의 10%를 사업장별 종업원 수, 면적 등을 따져 해당 자치단체에 내는 세금이다. 지난해에는 손실 발생으로 SK하이닉스로부터 법인지방소득세를 한 푼도 받지 못했던 청주시는 재정 운용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며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올해 1분기 SK하이닉스가 계절적 비수기에도 고부가 제품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5세대 HBM3E 12단의 판매 확대 등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함에 따라 내년에도 청주시의 곳간이 풍성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7조4천40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57.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1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치다. 종전 1분기 최대 기록은 매출의 경우 작년 1분기에 세운 1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삼양식품은 세계자연기금(WWF)과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삼양식품은 이날부터 삼양식품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맵탱&WWF 지구방위대전' 기획전을 열고 '맵탱 쿨스파이시 비빔면 김치맛'을 할인 판매한다. 또 기획전에서 얼음 트레이와 쿨링시트 등으로 구성된 상품(굿즈)을 1천개 한정으로 판매한다. 삼양식품은 기획전 판매 수익 일부를 WWF에 기부한다. WWF는 기부금을 기후변화로 인한 생태계 변화 연구와 청년층의 기후위기 인식제고 프로그램 운영, 기업의 기후행동 강화 활동 등에 쓸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와 태안군이 공동 개최하는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개막을 1년 앞둔 25일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행사가 열렸다. 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이날 충남도청에서 D-데이(D-DAY) 전광판 제막식을 열고 본격적인 박람회 준비에 돌입했음을 대내외에 알렸다. 전광판은 박람회 개막일까지 남은 날짜를 실시간으로 표시해 도청 방문객들에게 박람회를 홍보하는 상징물로 활용된다. 박진숙 조직위 기획총괄본부장은 "오늘 행사는 1년 앞으로 다가온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준비하겠다는 다짐의 자리"라며 "남은 기간 철저히 준비해 완성도 높은 국제행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자연에서 찾는 건강한 미래 원예&치유'를 주제로 열리는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는 내년 4월 25일부터 5월 24일까지 한 달 동안 안면도 꽃지해수욕장과 안면도수목원 등 일원에서 개최된다. 박람회에는 40개국에서 약 182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음성군은 농림축산식품부가 금왕읍 무극지구 농촌공간정비사업 기본계획을 승인했다고 25일 밝혔다. 농촌공간정비사업은 농촌 마을의 난개발 및 유해 요소를 정비하고, 정비구역을 활용한 사업을 통해 농촌 공간의 재생과 정주 환경 개선을 도모하는 것이다. 군은 이에 따라 이곳의 화학공장을 철거하고 2027년까지 국비 등 170억원을 투입해 공공산후조리원(가칭 아이맘케어센터)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는 군내 최초의 공공산후조리원이다. 군 관계자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이 일대 정주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 장령산자연휴양림에 '숲속 동굴 체험파크'가 조성됐다. 옥천군은 국비 등 51억원을 들여 휴양림 내 야외공연장 인근 산기슭에 길이 100m 규모(내부 면적 1천700㎡)의 이 시설을 준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동굴은 1960년대 중반 철광석을 캐던 곳이다. 채굴 뒤 방치됐으나 옥천군이 2019년 국토교통부의 '지역 수요맞춤 지원사업'에 응모하면서 개발계획이 수립됐다. 동굴은 입구로부터 알파벳 'Y' 형태인 데, 옥천군은 이 동굴의 콘셉트를 '소원을 비는 굴'로 정했다. 입장객들은 '소원패'를 작성해 동굴 내부의 소원바위에 걸어두고 소원을 빌 수 있다. 소원바위는 임진왜란 때 의병장 조헌이 700여명의 의병을 이끌고 금산 전투에 나서면서 승리를 염원했다는 장령산 중턱에 있는 바위인데, 옥천군은 동굴 안에 이 바위 모형을 만들어 놨다. 소원바위 인근에는 속원폭포와 갱도, 광차 모형 등도 재연돼 있다. 옥천군 관계자는 "숲속 동굴은 단순한 관광시설을 넘어서 오래 기억에 남을 감성 콘텐츠로 꾸몄다"며 "장령산의 새로운 명소가 되도록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유리·시멘트 등 세라믹 산업의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지원하기 위해 청주 오송에 세라믹 탄소중립센터를 구축한다고 25일 밝혔다. 국비와 지방비 등 총 198억원을 들여 오송2산업단지 내에 건립할 이 센터는 전체면적 4천378㎡, 3층 규모로 연구실험동과 테스트베드 2개 동을 갖춘다. 연구동은 공정 변화에 따른 제품의 체계적인 분석을 지원하고, 테스트베드는 기업이 공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실증설비를 갖추고 기술 실증 및 상용화 지원 역할을 수행한다. 준공 목표는 2029년이다. 충북도는 이 센터가 가동되면 공용 실증설비가 부족한 세라믹 분야 기업들의 탄소중립 기술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탄소중립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것은 물론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에 따른 고용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세라믹 탄소중립센터는 관련 기업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거점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탄소중립 기술의 선제적 확보로 미래 신산업 혁신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공주시는 고향사랑기부제의 첫 번째 지정기부로 '공주시 관내 야구부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지정기부는 지방자치단체가 미리 정해놓은 사업 중에서 기부자가 본인의 기부금이 사용되기를 원하는 사업을 택해 기부하는 제도다. 시는 첫 지정기부 사업으로 관내 초·중·고등학교 야구부 지원사업을 선정, 내년까지 모금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기부금은 야구 장비와 훈련 환경 개선, 학교 스포츠 경쟁력 강화, 유망 선수 육성, 지역 체육 발전에 쓰인다. '고향사랑e음' 누리집을 통해 기부하면 되며, 기부자에게는 10만원까지 세액공제 혜택과 함께 답례품이 제공된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동아제약은 이너뷰티 브랜드 아일로가 슬리밍 라인 3종을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기존 콜라겐 중심의 스킨 이너뷰티 제품군을 선보인 아일로는 체중 관리와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슬리밍 라인을 확장했다. 신제품은 체지방 관리, 혈당 조절, 배변 활동 개선 등 전방위 다이어트 솔루션을 제시한다. '진짜 빨간맛 다이어트', '리얼 레드'를 컨셉으로 고춧가루와 흑후추 같은 부원료를 함유해, 매운맛 다이어트라는 강렬하게 메시지를 전달한다. 단순한 체중 감량을 넘어 보다 직관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다이어트 경험을 원하는 2535 여성 소비자들이 타깃이다. 출시된 제품은 마그번 코어컷 앰플, 듀얼 슬림컷, 차전자피환 3종이며, 내달에는 애사비 구미 1종도 출시될 예정이다. 마그번 코어컷 앰플은 슬림하고 탄탄한 체형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제품이다. 근육 기능 유지와 에너지 생성에 필요한 마그네슘, 비타민B6, 비오틴을 정제 형태로,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식약처 인정 소재 풋사과추출물(애플페논)을 흡수 빠른 액상 형태로 담았다. 듀얼 슬림컷은 최근 트렌드인 혈당 다이어트를 반영해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이 권장량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기준치 대비 섭취량은 적었고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보다 많았다. 8일 한국모자보건학회 학회지 최신호에는 이런 내용의 '고령 임부의 영양 섭취 실태 조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임부 538명을 대상으로 평일 1일, 주말 1일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식재료 등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천38㎎이었다. 이는 만성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섭취 기준인 2천300㎎의 13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국·찌개류, 김치, 라면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타민 등 영양소는 섭취 비율이 낮았다. 대상자들의 1일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0.15㎎으로 권장량인 2.2㎎의 3.8%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1.61㎍으로 기준량의 16.1%, 엽산은 201.1㎍으로 32.4%였다. 연구진은 특히 선행 연구 결과에서의 비(非)고령 임부 영양소 섭
도시 지역의 공기 오염과 밀집 개발, 녹지 부족 등 환경 문제를 개선하면 어린이와 성인에게 발생하는 전체 천식의 10%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에릭 멜렌 교수팀은 의학 저널 랜싯 지역 보건 유럽(The Lancet Regional Health Europe)에서 유럽 7개국 35만여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 데이터를 이용해 도시 환경 요인과 천식 발병률의 관계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천식 사례의 11.6%가 환경 요인의 종합적 영향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보다 나은 환경에서라면 천식 환자 10명 중 1명은 천식에 걸리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논문 제1 저자인 저빈 위 교수는 "이전 연구들은 보통 한 가지 환경 요인의 위험만을 계산했다"며 이 연구는 도시에서 여러 환경 위험 요인에 함께 노출되는 점을 반영해 환경 요인들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스웨덴·네덜란드·독일 등 유럽 7개국, 유아~70세 이상 34만9천37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의 데이터를 이용해 거주 도시의 환경 위험 요인과 평생 천식 발병 위험 간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방암은 한국인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유방암 신규 환자는 3만명을 넘어선 3만665명(여 3만536명, 남 129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내 여성 암 발생의 21.8%를 차지하는 수치다. 다만 국가 건강 검진 활성화에 힘입어 조기 진단이 늘어나고, 유방암의 특성에 맞는 표준 치료가 잘 이뤄지면서 사망률은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유방암 환자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0만명당 5.8명으로 미국(12.2명), 영국(14명), 일본(9.7명)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방암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여러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호르몬 수용체 상태와 가족력, 식생활 습관, 환경적 요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도 요즘 주목받는 건 식생활 습관이다. 평소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유방암 위험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의 건강한 식단 구성과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금연, 절주 등을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으로 권장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방암과 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글로벌 K-컬처, 세계를 물들이다'를 주제로 5일간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펼쳐진 '2025 천안 K-컬처박람회'가 8일 K-토크쇼 'NoBack 탁재훈', 천안 외국인 축제, 폐막식, 폐막 리셉션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천안시에 따르면 올해 3회째인 K-컬처박람회는 문화와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한류 콘텐츠를 선보이며 대한민국 대표 종합 문화산업박람회로의 도약을 모색했다. K-레트로 콘서트, K-OST 콘서트, 'SBS 파워FM 웬디의 영스트리트' 등 K-팝 공연부터 주제전시와 푸드·뷰티·웹툰·영상 콘텐츠·게임·한글 산업전시관, 산업 콘퍼런스, K-한복 패션쇼 등 문화산업의 다양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K-콘텐츠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인공지능(AI) 시대 문화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 전시관에 인공지능, 실감미디어, 확장 현실(XR), 인터랙티브 기술 등을 도입해 몰입도를 높였다. K-팝 랜덤 플레이댄스, 거리노래방 등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펼쳐졌고, 체험존에는 50여개 체험 부스가 조성돼 전통 놀이, 공예 체험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수 있었다. 드론 1천대가 K-컬처를 주제로 밤하늘을 수놓았으며,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하 '사업단')은 7∼8일 서울 서초구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제4회 사찰음식 대축제'를 개최했다. 사찰음식이 지난달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사찰음식의 전통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 기획된 이번 행사에는 사전등록자만 1만5천명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20∼30대가 57%를 차지할 정도로 젊은 층의 관심이 뜨거웠다. 사업단은 이틀 동안 약 2만명이 행사장을 방문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사찰음식 대축제에서는 선재스님, 계호스님, 적문스님, 대안스님, 정관스님, 우관스님 등 조계종이 공인한 사찰음식 명장 스님 6명이 강연, 토크 콘서트, 시연, 음식 명상으로 공양 문화에 담긴 철학을 공유하고 음식과 환경 등에 관한 화두를 청중에게 던졌다. 각지의 사찰에서 모인 사찰음식 장인 스님 18명이 표고버섯탕탕이찌개, 삼색두부찜, 시래기고추장구이, 늙은호박배추물김치, 육근탕, 석이버섯더덕초무침 등 개성 있는 요리도 선보였다. 나물 다듬기, 오이고추, 된장무침, 깻잎김치 등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사찰음식 체험 프로그램과 사찰음식 시식 부스도 호응을 얻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만당스님은 "사찰음식은 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이 권장량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기준치 대비 섭취량은 적었고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보다 많았다. 8일 한국모자보건학회 학회지 최신호에는 이런 내용의 '고령 임부의 영양 섭취 실태 조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임부 538명을 대상으로 평일 1일, 주말 1일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식재료 등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천38㎎이었다. 이는 만성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섭취 기준인 2천300㎎의 13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국·찌개류, 김치, 라면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타민 등 영양소는 섭취 비율이 낮았다. 대상자들의 1일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0.15㎎으로 권장량인 2.2㎎의 3.8%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1.61㎍으로 기준량의 16.1%, 엽산은 201.1㎍으로 32.4%였다. 연구진은 특히 선행 연구 결과에서의 비(非)고령 임부 영양소 섭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국내 스타벅스 최초로 우체통을 설치한 매장을 제주도에 선보였다고 8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제주지방우정청으로부터 기증받은 '느린 우체통'을 제주 구좌읍 세화리에 있는 제주세화DT점에 설치해 운영한다. 이 우체통은 우유팩을 업사이클링(새활용)해 제작한 엽서를 1년 후에 발송하는 특별한 방식으로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우유팩 업사이클링 엽서는 대전 지역 스타벅스 58개 매장에서 회수한 우유팩을 30% 포함한 재생 종이로 제작했다. 스타벅스 제주세화DT점 김숙진 점장은 "매장 수익금의 일부로 적립한 환경기금을 활용해 업사이클링의 의미를 담은 우유팩 재생지 엽서로 고객과 지역사회에 환원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제주세화DT점은 매장 수익금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상생 매장인 커뮤니티 스토어로 지난 2023년 11월 문을 열었다. 스타벅스는 제주세화DT점에서 판매하는 모든 품목당 300원을 환경기금으로 적립해 자원 업사이클링 캠페인 등 다양한 친환경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