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보은군이 지역 대표 농특산물인 대추를 활용한 음료 개발과 보급에 공을 들이고 있다. 24일 보은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군내 카페와 연계해 대추음료 4종을 개발하고 보급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참여 카페 12곳이 오는 6월부터 대추요거트, 대추밀크티, 대추에이드, 대추라떼 등 4종의 음료를 판매할 예정이다. 앞서 대추 음료에 관심 있는 지역 업소의 신청을 받아 이 사업을 추진했다. 지난 2월 향토음식연구회와 함께 1차 시음회를 열어 업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보은커피아카데미 김혜연 대표가 레시피를 수정·개발해 완성도를 높여 업주들에게 메뉴를 전수했다. 김은희 군농기센터 소장은 "지역 카페와 자발적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대추 소비 기반을 마련해 의미가 크다"라며 "지역 농산물의 가치를 높이는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2045년에는 국민의 40%가 65세 이상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정부가 노인 돌봄 체계의 공공 중심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24일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과 함께 연 '지속가능한 초고령사회 전략' 포럼에서 "노인 돌봄 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주 부위원장은 "초고령화에 따른 돌봄 대란과 의료비 급증이 예상되는 만큼 돌봄을 가족 중심에서 공공 중심으로, 시설 중심에서 재가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며 "시설의 질과 양을 개선하면서 이를 감당할 안정적 재정구조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연평균 고령 인구 비중 증가 폭은 2000∼2017년 0.39%포인트에서 2025∼2045년 0.85%포인트로 급등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2045년에는 국민 10명 중 4명이 65세 이상 노인이 되고, 이 가운데 2.5명은 75세 이상 노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 부위원장은 "건강보험과 요양보험에 대한 미래 세대의 부담을 줄이고, 돌봄 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꾸려면 재원 규모와 조달 방식을 어떻게 개편할 것인지 깊이 있게 논의해야 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교육출판 전문기업인 미래엔이 한글 창제 이후 간행된 최초의 활자본인 '월인천강지곡'을 한글 문화도시를 표방하는 세종시에 기탁했다. 세종시와 미래엔은 24일 시청사에서 '월인천강지곡 권상'(月印千江之曲 卷上)을 세종시에 기탁하기로 협약했다. 다만, 곧바로 시민들이 세종에서 월인천강지곡을 만나볼 수는 없다. 세종시는 건립 중인 세종시립박물관이 내년 9월께 완공되면 현재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 보관 중인 월인천강지곡을 새 박물관으로 옮겨와 상시 전시할 방침이다. 월인천강지곡은 세종대왕이 왕비 소헌왕후의 공덕을 빌기 위해 1449년 직접 지은 찬불가다. 훈민정음 창제 이후 간행된 최초의 한글 활자본이다. 비슷한 시기 간행된 다른 문헌과 달리 한글을 큰 활자로, 한자를 작은 활자로 표기한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초기 국어학 연구와 출판인쇄사를 연구하는 데 매우 중요한 문헌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현재 국보 320호로 지정돼 있다. 본래 상·중·하 세 권이었으나 현재 권상과 일부 낙장만 전해지고 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월인천강지곡은 한글 문화도시를 추진하는 세종시에 정말 큰 선물"이라며 "세종대왕의 깊은 뜻이 담긴 월인천강지곡이 세계기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부여군은 박정현 군수가 전날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7회 거버넌스지방정치대상' 시상식에서 단체장 부문 대상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거버넌스센터가 주최하고 한국지방자치학회와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가 후원하는 거버넌스 지방정치대상은 전국 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원의 우수한 혁신 거버넌스 활동 사례를 평가해 선정한다. 박 군수는 기피시설로 여겨지는 바이오가스화 처리시설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주민 공모제를 도입하고, 선진 견학과 설명회를 여는 등 주민 소통을 통해 민주주의 행정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아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중 단 한 명에게만 주어지는 대상을 받았다. 환경부 공모를 통해 471억원을 들여 조성되는 바이오가스화처리시설은 하루 140t의 가축분뇨와 10t의 음식물류폐기물을 친환경적으로 처리하고 연간 약 146만㎥의 바이오가스를 생산할 수 있다. 2023년부터 추진된 이 사업에 4개 마을 주민이 자발적으로 입지 응모에 참여, 최종 부지로 구룡면이 선정됐으며 갈등이나 반대 집회는 없었다고 군은 설명했다. 박정현 군수는 "신뢰와 연대를 바탕으로 민주적 거버넌스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납품업체에 과도한 손해배상금을 부과하는 등 '갑질'을 한 혐의로 조사를 받던 편의점 4사가 자진시정을 약속해 공정거래위원회 제재를 면하게 됐다. 이들은 각사별로 매년 최대 16억원에 달하는 배상금을 덜 받아 납품업체의 부담을 줄이겠다는 내용의 자진시정안을 제출해 공정위 승인을 받았다. 이 계획을 지키지 않으면 다시 제재 절차에 들게 된다. 공정위는 GS25·CU·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 4개 편의점 본부의 대규모유통업법 위반 혐의 관련 동의의결안을 최종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동의의결은 공정위 조사·심의를 받는 사업자가 스스로 원상회복·피해 구제 등 타당한 시정방안을 제안해 인정받으면, 위법 여부를 확정하지 않고 사건을 신속히 종결하는 제도다. 민·형사 사건에서의 '합의'와 유사한 성격의 제도다. 승인된 동의의결안에 따르면 편의점 본부는 미납품액의 20∼30%에 달했던 미납페널티를 대형마트 수준인 6∼10%로 인하한다. 미납페널티란 납품업체가 편의점에 납품하기로 한 제품을 제때 공급하지 못할 때 그 액수를 기준으로 부과하는 돈이다. 납품업체의 계약 위반으로 발생하는 손해배상 성격이지만, 너무 높은 수준을 부과해 공정위가 위법 여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공주시는 밤산업 육성과 인력 양성을 위한 공주 알밤명품화진흥센터를 착공했다고 24일 밝혔다. 금학동 금학생태공원 일원에 오는 11월 완공을 목표로 건축 연면적 497㎡, 지상 1층 규모로 지어진다. 실습실, 전처리실, 가공실, 포장실 등으로 구성되며, 지역 밤 가공업체들의 숙원이었던 반가공(완제품 생산 전 밤페이스트 단계) 제품 생산 기능도 포함됐다. 최원철 시장은 "밤을 활용한 전처리부터 가공, 포장, 연구까지 전 과정을 일원화해 수행할 수 있는 중심 거점이 될 것"이라며 "공주알밤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 헬스케어기업 현대바이오랜드는 오는 25일 현대백화점 목동점에 헬스케어 전문 매장 '네슬레 헬스사이언스 스토어'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고급 비타민 브랜드 '솔가', 미국 1위 콜라젠 브랜드 '바이탈 프로틴', '전해질 드링크 브랜드 '눈', 뉴질랜드 천연 성분 기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고헬씨' 등 네슬레의 10여개 대표 브랜드 140여개 제품일 한곳에서 선보이는 복합 매장이다. 단순히 제품 판매에 그치지 않고 첨단 정보기술(IT) 기기를 활용해 개인 건강 상태에 최적화된 건강식품을 제안한다고 현대 측은 소개했다. 이를 위해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4에서 디지털 헬스 부문 혁신상을 받은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전문 기기 '아누라 매직미러'를 국내 처음 도입해 현장에 적용한다. 아누라 매직미러에 30초간 얼굴을 비추면 광학 센서가 생체지표를 측정해 10여초 만에 호흡, 맥박, 혈압, 피부 나이, 당뇨·뇌졸중·고혈압 위험성 등 20여가지 건강 정보를 제공한다. 이외에 체성분, 미량영양소, 정신건강(스트레스) 등 종합적인 건강 상태를 측정할 수 있는 전문 기기를 다수 구비했다. 측정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오는 29일 도심형 프리미엄 매장 '스타벅스 리저브 도산'을 연다고 24일 밝혔다. 리저브 도산은 국내 다섯 번째 리저브 전용 매장으로, 바리스타에게 전문적인 설명을 들을 수 있고 음료 제조 과정을 볼 수 있다. 매장은 지상 2층 건물에 65석 규모로 마련된다. 1층에는 전광판(플리커 보드)을 설치하고 원두 정보를 게시한다. 원두의 향을 직접 느껴볼 수 있는 공간(커피 익스피리언스존)도 마련했으며, 일부 좌석은 예약제로 운영한다. 스타벅스는 이 매장에 글로벌 스타벅스의 리저브 전용 칵테일 바(BAR MIXATO) 콘셉트를 도입하고, 매장에서 커피를 기반으로 한 칵테일 음료를 판매한다. 이 밖에 리저브 도산에서만 판매하는 특화 음료와 케이크 등을 선보인다. 손정현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이사는 "리저브 도산은 고객에게 젊고 트렌디한 프리미엄 커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준비한 매장"이라며 "앞으로도 스타벅스 리저브를 업그레이드해 고객에게 최고의 커피와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14m에 달하는 화폭에 부처의 모습을 담아 대형 괘불(掛佛)의 시작을 알린 충남 부여 무량사 괘불이 국보가 됐다. 국가유산청은 조선 후기 괘불도인 '부여 무량사 미륵불 괘불도'를 국보로 지정했다고 24일 밝혔다. 괘불 혹은 괘불도는 사찰에서 야외 의식을 거행할 때 거는 대형 불화다. 길이 10m가 넘는 경우도 있는데, 압도적인 규모로 다양한 도상을 표현한 점은 다른 나라 불화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점으로 평가받는다. 17세기부터 20세기까지 꾸준히 제작됐으며 현재 '칠장사 오불회 괘불'을 비롯한 국보 7점과 보물 55점 등 전국적으로 120여 건이 전한다. 무량사 괘불도는 아름답게 장식한 모습의 부처가 특징이다. 길이가 약 14m에 이르는 삼베 바탕에 화려한 보관을 쓴 부처가 서 있는 모습을 균형감 있게 표현했다. 도톰한 입술, 속눈썹, 콧수염까지 세밀하게 묘사해 눈길을 끈다. 국가유산청은 "화려한 보관을 쓰고 신체를 아름답게 꾸민 부처를 뜻하는 장엄신(莊嚴身) 괘불의 시작점을 연 작품으로 미술사적으로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림 아랫부분에 남긴 기록인 화기(畵記)에 따르면 이 괘불도는 법경·혜윤·인학·희상스님 등이 제작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청주시, 충북문화재단과 함께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 주관 '지역 쇼핑관광 기반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이들의 주요 활동인 쇼핑 활성화를 위해 지역 특색을 반영한 브랜드 기획과 함께 쇼핑 편의 서비스를 개선하는 지원 정책이다. 충북도 등은 공모 선정에 따라 국비 3억원 등 15억원을 들여 청주시 상당구 북문로 성안길을 중심으로 관광 브랜드 상품 개발과 스마트 쇼핑 서비스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충북 K-뷰티(화장품) 특화 상품을 발굴해 관련 프로모션을 추진하는 한편 성안길 인근 서문시장 삼겹살골목, 소나무길 카페거리 등 지역 명소를 연결한 여행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또 성안길 원도심 내 트래블라운지를 구축해 짐 보관·배송 및 환급 앱 서비스를 제공하고, 주요 교통 거점인 청주공항과 오송역에서는 컨시어지(안내) 서비스를 실시한다. 충북과 충남을 잇는 수요응답형 관광교통망과 연계한 공동 관광상품 개발에도 나선다. 장인수 관광과장은 "매력적인 쇼핑관광 콘텐츠와 상품을 개발하고 편의 서비스를 개선해 충북이 중부권 로컬 쇼핑관광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고물가 시대에 가성비 좋은 중고 제품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중고 거래가 일상적인 소비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1년 내 중고 거래 경험이 있는 전국 20∼50대 소비자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를 토대로 '중고제품 이용 실태조사 및 순환유통 비즈니스모델 혁신 보고서'를 24일 발표했다. 응답자의 75.3%는 중고제품 거래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보통'은 22.8%, 부정적이라고 답한 비율은 1.9%에 그쳤다. 또 절반을 넘는 51.8%가 3년 전보다 중고제품에 대한 거부감이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중고 거래가 일시적 유행이 아닌 일상화한 소비문화로 자리 잡았음을 시사한다고 대한상의는 설명했다. 소비자들이 중고제품을 찾는 가장 큰 이유는 단연 가성비다. 좋은 물건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좋은 소비 방법(67.5%)이라는 인식이 많았다. 또 중고로 사서 쓰다가 다시 중고로 되팔 수 있는 점이 경제적으로 매력적(68.6%)이라는 평가도 많았다. 소비자들은 중고 플랫폼을 통해 1회 평균 6만9천원을 지출하며 주로 잡화(45.9%), 의류(35.4%), 도서(24.3%), 컴퓨터 및 관련기기(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융합인재 양성, 기술창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한국과학기술원은 영농창업 특성화대학과 농산업 분야 연계 프로그램을 구축해 농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공동 연구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 기후변화와 재해 대응 분야 국제 협력 연구를 추진하고, 기술창업 활성화 지원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 총장은 "인공지능(AI), 첨단바이오 분야 기술력을 바탕으로 우수한 연구인력을 양성하고 디지털 그린바이오 융합연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농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농업의 미래 산업화를 위해 협력할 수 있게 돼 뜻깊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이 권장량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기준치 대비 섭취량은 적었고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보다 많았다. 8일 한국모자보건학회 학회지 최신호에는 이런 내용의 '고령 임부의 영양 섭취 실태 조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임부 538명을 대상으로 평일 1일, 주말 1일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식재료 등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천38㎎이었다. 이는 만성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섭취 기준인 2천300㎎의 13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국·찌개류, 김치, 라면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타민 등 영양소는 섭취 비율이 낮았다. 대상자들의 1일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0.15㎎으로 권장량인 2.2㎎의 3.8%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1.61㎍으로 기준량의 16.1%, 엽산은 201.1㎍으로 32.4%였다. 연구진은 특히 선행 연구 결과에서의 비(非)고령 임부 영양소 섭
도시 지역의 공기 오염과 밀집 개발, 녹지 부족 등 환경 문제를 개선하면 어린이와 성인에게 발생하는 전체 천식의 10%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에릭 멜렌 교수팀은 의학 저널 랜싯 지역 보건 유럽(The Lancet Regional Health Europe)에서 유럽 7개국 35만여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 데이터를 이용해 도시 환경 요인과 천식 발병률의 관계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천식 사례의 11.6%가 환경 요인의 종합적 영향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보다 나은 환경에서라면 천식 환자 10명 중 1명은 천식에 걸리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논문 제1 저자인 저빈 위 교수는 "이전 연구들은 보통 한 가지 환경 요인의 위험만을 계산했다"며 이 연구는 도시에서 여러 환경 위험 요인에 함께 노출되는 점을 반영해 환경 요인들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스웨덴·네덜란드·독일 등 유럽 7개국, 유아~70세 이상 34만9천37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의 데이터를 이용해 거주 도시의 환경 위험 요인과 평생 천식 발병 위험 간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방암은 한국인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유방암 신규 환자는 3만명을 넘어선 3만665명(여 3만536명, 남 129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내 여성 암 발생의 21.8%를 차지하는 수치다. 다만 국가 건강 검진 활성화에 힘입어 조기 진단이 늘어나고, 유방암의 특성에 맞는 표준 치료가 잘 이뤄지면서 사망률은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유방암 환자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0만명당 5.8명으로 미국(12.2명), 영국(14명), 일본(9.7명)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방암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여러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호르몬 수용체 상태와 가족력, 식생활 습관, 환경적 요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도 요즘 주목받는 건 식생활 습관이다. 평소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유방암 위험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의 건강한 식단 구성과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금연, 절주 등을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으로 권장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방암과 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글로벌 K-컬처, 세계를 물들이다'를 주제로 5일간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펼쳐진 '2025 천안 K-컬처박람회'가 8일 K-토크쇼 'NoBack 탁재훈', 천안 외국인 축제, 폐막식, 폐막 리셉션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천안시에 따르면 올해 3회째인 K-컬처박람회는 문화와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한류 콘텐츠를 선보이며 대한민국 대표 종합 문화산업박람회로의 도약을 모색했다. K-레트로 콘서트, K-OST 콘서트, 'SBS 파워FM 웬디의 영스트리트' 등 K-팝 공연부터 주제전시와 푸드·뷰티·웹툰·영상 콘텐츠·게임·한글 산업전시관, 산업 콘퍼런스, K-한복 패션쇼 등 문화산업의 다양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K-콘텐츠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인공지능(AI) 시대 문화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 전시관에 인공지능, 실감미디어, 확장 현실(XR), 인터랙티브 기술 등을 도입해 몰입도를 높였다. K-팝 랜덤 플레이댄스, 거리노래방 등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펼쳐졌고, 체험존에는 50여개 체험 부스가 조성돼 전통 놀이, 공예 체험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수 있었다. 드론 1천대가 K-컬처를 주제로 밤하늘을 수놓았으며,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하 '사업단')은 7∼8일 서울 서초구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제4회 사찰음식 대축제'를 개최했다. 사찰음식이 지난달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사찰음식의 전통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 기획된 이번 행사에는 사전등록자만 1만5천명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20∼30대가 57%를 차지할 정도로 젊은 층의 관심이 뜨거웠다. 사업단은 이틀 동안 약 2만명이 행사장을 방문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사찰음식 대축제에서는 선재스님, 계호스님, 적문스님, 대안스님, 정관스님, 우관스님 등 조계종이 공인한 사찰음식 명장 스님 6명이 강연, 토크 콘서트, 시연, 음식 명상으로 공양 문화에 담긴 철학을 공유하고 음식과 환경 등에 관한 화두를 청중에게 던졌다. 각지의 사찰에서 모인 사찰음식 장인 스님 18명이 표고버섯탕탕이찌개, 삼색두부찜, 시래기고추장구이, 늙은호박배추물김치, 육근탕, 석이버섯더덕초무침 등 개성 있는 요리도 선보였다. 나물 다듬기, 오이고추, 된장무침, 깻잎김치 등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사찰음식 체험 프로그램과 사찰음식 시식 부스도 호응을 얻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만당스님은 "사찰음식은 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이 권장량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기준치 대비 섭취량은 적었고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보다 많았다. 8일 한국모자보건학회 학회지 최신호에는 이런 내용의 '고령 임부의 영양 섭취 실태 조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임부 538명을 대상으로 평일 1일, 주말 1일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식재료 등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천38㎎이었다. 이는 만성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섭취 기준인 2천300㎎의 13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국·찌개류, 김치, 라면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타민 등 영양소는 섭취 비율이 낮았다. 대상자들의 1일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0.15㎎으로 권장량인 2.2㎎의 3.8%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1.61㎍으로 기준량의 16.1%, 엽산은 201.1㎍으로 32.4%였다. 연구진은 특히 선행 연구 결과에서의 비(非)고령 임부 영양소 섭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국내 스타벅스 최초로 우체통을 설치한 매장을 제주도에 선보였다고 8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제주지방우정청으로부터 기증받은 '느린 우체통'을 제주 구좌읍 세화리에 있는 제주세화DT점에 설치해 운영한다. 이 우체통은 우유팩을 업사이클링(새활용)해 제작한 엽서를 1년 후에 발송하는 특별한 방식으로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우유팩 업사이클링 엽서는 대전 지역 스타벅스 58개 매장에서 회수한 우유팩을 30% 포함한 재생 종이로 제작했다. 스타벅스 제주세화DT점 김숙진 점장은 "매장 수익금의 일부로 적립한 환경기금을 활용해 업사이클링의 의미를 담은 우유팩 재생지 엽서로 고객과 지역사회에 환원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제주세화DT점은 매장 수익금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상생 매장인 커뮤니티 스토어로 지난 2023년 11월 문을 열었다. 스타벅스는 제주세화DT점에서 판매하는 모든 품목당 300원을 환경기금으로 적립해 자원 업사이클링 캠페인 등 다양한 친환경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