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증평군은 5월 10일 송산리 송산초 예정 터 일원에서 청보리 & 유채 축제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증평군지역활성화지원센터와 증평친환경영농조합법인이 주최하는 이 축제는 단순한 꽃축제를 넘어 지역의 소망이 깃든 특별한 의미를 품고 있다. 이 청보리밭은 지난 2월 송산초 신설을 염원하는 군민들이 한마음으로 참여한 청보리 밟기 행사를 통해 정성껏 다져진 곳이다. 군민의 간절한 염원이 밑거름이 돼 자란 청보리는 초록빛 꿈을 품은 채 봄바람에 장관을 이루고 있다. 초록의 청보리 물결과 노란 유채꽃이 어우러진 풍경은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힐링을 선사한다. 축제는 청보리밭 사진전, 우쿨렐레 공연, 삼행시 백일장 등 관람객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풍성하게 채워진다. 청보리밭 사진전은 5월 2일까지 사전 접수하며, 축제 당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현장에서도 참여할 수 있다.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증평 청보리밭에서 촬영한 인물사진을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지역과 연령에 상관없이 청보리밭을 찾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개인당 1점씩만 제출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초록물결 넘실대는 청보리밭을 거닐며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도청 내 직장 어린이집 증축 공사를 마무리하고 24일 증축 기념식을 개최했다. 지난해 2월 시작된 이번 증축으로 보육실 5개실을 비롯해 유희실과 인공지능(AI) 학습실 등을 새롭게 확보했다. 어린이집 정원도 기존 223명에서 273명으로 50명 늘었다. 도청 어린이집은 전국 광역자치단체 직장 어린이집 가운데 최대 규모라고 도 관계자는 설명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기념식에서 "일하는 엄마·아빠를 위해 전국 최고, 최대 어린이집을 조성했다"며 "앞으로도 최상의 보육환경을 제공하고 일하기 좋은 조직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충남도청 어린이집은 도청 별관 1층에 보육실 21개실과 함께 조리실, 유희실, 실외 놀이터 등을 포함해 4천802㎡ 규모로 조성돼 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보령시 지역자활센터가 운영하는 다회용기 대여사업장 푸른약속이 24일 죽정동에서 개소했다. 푸른약속은 지난해 강원랜드 사회공헌재단, 한국자활복지개발원, 한국중부발전으로부터 2억4천800만원을 지원받아 다회용기 세척·건조·살균이 가능한 설비를 구축했다. 푸른약속에서는 취약계층이 일해 이들의 자립도 지원한다. 푸른약속은 공공기관과 어린이집 등 다양한 수요처를 발굴해 사업을 확대하고, 지역 행사와 보령머드축제 등에서 다회용기 홍보 및 대여 사업을 함께 펼칠 계획이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푸른약속 개소가 저소득층의 자립 기반 마련과 함께 보령시가 탄소중립 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자활근로사업에 참여하려는 시민은 지역자활센터(☎ 041-936-8509)나 주소지 행정복지센터 주민생활지원팀으로 문의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25일 수출기업 애로 대응체계를 개편한다고 24일 밝혔다. 우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홈페이지에 '1대1 온라인 상담 게시판'을 개설하기로 했다. 지금껏 전화 중심으로 상담했는데 24시간 상담 요청이 가능하도록 온라인 창구를 신설한다. 또 자주 묻는 질문(FAQ) 형태 게시물을 올리고, 분야별 전문가 자문을 받아 게시물을 개선하기로 했다. 심층 상담이 필요한 기업은 상담 게시판에 질문을 남기면 관세와 통관, 무역 규정 등 분야별 전문가에게 무료로 답변을 받을 수 있다. 농식품부는 매주 aT 수출정보데스크의 상담 실적을 점검해 수출기업의 애로를 살피고, 중장기 검토가 필요하면 범부처 논의를 통해 해소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오는 25일에는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대미 상호관세 대응 실전 전략 세미나'를 연다. 김석오 국제관세무역자문센터(ICTC) 이사장이 김치와 배 등 주요 수출품 사례를 들어 강의한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한킴벌리는 24일 더마(피부과학) 기저귀 '하기스 스킨에센셜'을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신제품은 유한킴벌리 기저귀 중 최상위 프리미엄 라인으로 피부 건강과 편안함에 초점을 두고 연구 개발됐다. 유한킴벌리는 더마 기저귀를 자사의 인기 제품인 '하기스 네이처메이드', '썸머 기저귀'를 잇는 차세대 전략 제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신제품은 피부와 직접 닿는 안커버를 캐시미어보다 3.5배 얇은 원사로 만들어 피부 마찰 자극을 3배 완화하고 부드러움을 향상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아기들이 더욱 편안하도록 제품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신제품을 필두로 숙원인 기저귀 발진을 예방하는 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박상돈 충남 천안시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대법원 확정판결로 낙마한 24일 천안시청은 침통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구본영 전 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유죄 판결로 시장직을 상실한 뒤 재선거에서 당선돼 2022년 지방선거에서 연임에 성공한 박 시장까지 잇따라 법원 판결로 시청을 떠나게 됐기 때문이다. 시 직원들은 2020년 4월 재선거 당선 이후 박 시장이 5년여 임기 동안 역점을 두고 추진해 온 K-컬처박람회, 빵빵데이 축제, 천안흥타령축제 등 대형 축제와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 GTX-C 노선 연장, 성환 종축장 부지 조기 이전과 미래 모빌리티 국가산업단지 조성 등 굵직굵직한 현안 사업 추진에 지장이 있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한 직원은 "솔직히 박 시장만큼 시를 안정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인물이 있을지 의문"이라며 "아무래도 현안 사업 추진의 동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다른 직원은 법원 판결을 통한 잇단 낙마가 지역 이미지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법원 확정판결로 낙마한 것은 박 시장과 전임 구 시장 두 분이지만, 구 시장 전임인 성무용 전 시장도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2022년 지방선거에서 공무원을 동원해 선거운동을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박상돈 충남 천안시장의 당선이 무효가 됐다. 대법원 3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24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 시장의 재상고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선출직 공직자가 선출된 선거와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죄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당선무효가 돼 직을 상실한다. 박 시장은 앞서 대법원에서 파기환송된 부분을 포함해 전체 혐의를 다시 다퉈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파기환송심에 이어 재상고심에서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박 시장은 2022년 지방선거 과정에서 공무원 조직을 이용해 선거 홍보 영상물을 제작한 후 개인 유튜브 계정에 올리는 등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선거 과정에서 예비 후보자 홍보물과 선거 공보물에 천안시 고용률이 전국 2위, 실업률이 전국 최저라고 기재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도 받았다. 1심은 박 시장에게 무죄를 선고했으나 2심은 유죄를 인정해 당선 무효형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대법원은 공무원 조직을 활용한 선거운동 혐의는 유죄가 맞는다고 봤지만, 허위 사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서천군은 19∼45세 청년층을 대상으로 '청년 마음쉼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청년들의 우울감 해소와 정서적 안정, 사회관계망 형성을 돕기 위해 올해 총 20회에 걸쳐 원예와 공예 체험활동이 무료로 진행된다. 2023년 기준 서천군의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은 42.5명이다. 충남 평균보다 6명, 전국 평균보다 12.5명 많다. 특히 30대의 연령표준화 자살률은 101.5명이나 된다. 나성구 보건소장은 "청년들이 사회적 고립에서 벗어나 삶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먹는샘물 품질·안전 인증제가 도입된다. 먹는샘물 내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모니터링은 강화된다. 환경부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먹는샘물 관리제도 개선 추진 계획'을 보고했다. 올해는 국내에 먹는샘물 시장이 열린 지 30년이 되는 해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먹는샘물 시장 규모는 작년 한 해 3조1천7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2019년(1조6천900억원)보다 88%나 성장했다. 삼일PwC경영연구원은 올해 1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국내 생수 시장 규모를 작년 기준 42억6천달러(약 5조9천724억원)로 평가하며 최근 5년간 연평균 7.6% 성장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해썹)을 토대로 국제표준기구 식품안전경영시스템(ISO 22000) 수준의 먹는샘물 품질·안전 인증제를 도입한다. 연내 인증제 안을 마련한 뒤 내년 시범사업을 거쳐 내후년 법제화한다는 것이 환경부 계획이다. 신영수 환경부 토양지하수과장은 "인증제를 통해 먹는샘물 품질이 전반적으로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만 업계가 준비할 수 있도록 초반에는 자율로 시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환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 소속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도시락 용기 등에 사용되는 '비스페놀' 3종에 대한 통합위해성평가를 실시한 결과 인체 위해 우려가 낮은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24일 밝혔다. 비스페놀은 내열성과 강도가 높아 도시락 용기 등에 사용되는 폴리카보네이트 제조 및 식료품 캔 내부·수도관 코팅용으로 쓰이는 에폭시수지 제조 등에 사용된다. 내분비장애물질로 알려져 국내에서는 어린이 제품, 화장품 등에 기준·규격이 설정돼 사용이 규제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비스페놀 A, 비스페놀 S, 비스페놀 F 등 비스페놀 3종의 위해도를 평가한 결과 인체 위해 우려가 없거나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통합위해성평가는 경구, 피부 등 노출경로와 식품·화장품·의약품·위생용품 등 노출원을 파악한 뒤 제품 중 비스페놀 오염도 등 정보를 수집·분석해 체내 총 노출량을 산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평가 결과 지난해 기준 우리 국민의 비스페놀 A 총 노출량(0.005㎍/㎏ 체중(b.w.)/일)은 인체독성참고치(20㎍/㎏ b.w./일)의 0.02%로 인체 위해 우려가 없는 수준이었다. 인체독성참고치는 평생 노출돼도 위해 우려가 없다고 판단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도내 주요 관광지를 40∼7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티켓 '충남 투어패스'를 출시하고 24일부터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판매를 시작한 관광지는 보령 개화예술공원, 청양 백제문화체험박물관, 청양 목재문화자연사체험관, 청양 칠갑산 천문대 스타파크, 서천 국립생태원 등이다. 도는 단독권 출시를 시작으로 다음 달에는 주요 관광지와 음식점, 카페, 체험시설을 연계한 통합권도 선보일 계획이다. 티켓은 충남 관광 홈페이지와 네이버 스토어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구입할 수 있으며 모바일 티켓은 카카오톡이나 문자로 발송된다. 현장에서 티켓을 제시하면 무료나 할인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도는 관광지, 카페, 체험, 숙박시설 등 투어패스 가맹점을 300개소까지 확대해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투어패스 활성화를 통해 체류형 관광객을 유치하고 충남관광의 활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고 24일 밝혔다. 다음 달 5일 생명누리공원에서 제103회 어린이날 기념 '청주 어린이 큰잔치 행사'가 열린다. 이 행사에선 마술쇼, 119안전체험, 경찰 오토바이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이날 청주랜드에선 문화공연, 과학문화 체험행사 등의 '가족어울림 한마당'이 펼쳐진다. 또 같은 달 10∼11일 청주동물원 야외광장에는 미니바이킹, 유로번지 등을 무료로 탈 수 있는 '반짝놀이터'가 운영된다. 이 밖에도 도시농업 페스티벌, 피크닉 콘서트, 가드닝 페스티벌 등이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시 관계자는 "가정의 달 관련 다채로운 행사가 시민 여러분의 일상에 작은 행복을 선사할 것"이라며 "가족과 함께 웃고 즐기는 청주의 5월을 만끽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이 권장량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기준치 대비 섭취량은 적었고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보다 많았다. 8일 한국모자보건학회 학회지 최신호에는 이런 내용의 '고령 임부의 영양 섭취 실태 조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임부 538명을 대상으로 평일 1일, 주말 1일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식재료 등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천38㎎이었다. 이는 만성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섭취 기준인 2천300㎎의 13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국·찌개류, 김치, 라면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타민 등 영양소는 섭취 비율이 낮았다. 대상자들의 1일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0.15㎎으로 권장량인 2.2㎎의 3.8%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1.61㎍으로 기준량의 16.1%, 엽산은 201.1㎍으로 32.4%였다. 연구진은 특히 선행 연구 결과에서의 비(非)고령 임부 영양소 섭
도시 지역의 공기 오염과 밀집 개발, 녹지 부족 등 환경 문제를 개선하면 어린이와 성인에게 발생하는 전체 천식의 10%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에릭 멜렌 교수팀은 의학 저널 랜싯 지역 보건 유럽(The Lancet Regional Health Europe)에서 유럽 7개국 35만여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 데이터를 이용해 도시 환경 요인과 천식 발병률의 관계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천식 사례의 11.6%가 환경 요인의 종합적 영향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보다 나은 환경에서라면 천식 환자 10명 중 1명은 천식에 걸리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논문 제1 저자인 저빈 위 교수는 "이전 연구들은 보통 한 가지 환경 요인의 위험만을 계산했다"며 이 연구는 도시에서 여러 환경 위험 요인에 함께 노출되는 점을 반영해 환경 요인들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스웨덴·네덜란드·독일 등 유럽 7개국, 유아~70세 이상 34만9천37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의 데이터를 이용해 거주 도시의 환경 위험 요인과 평생 천식 발병 위험 간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방암은 한국인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유방암 신규 환자는 3만명을 넘어선 3만665명(여 3만536명, 남 129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내 여성 암 발생의 21.8%를 차지하는 수치다. 다만 국가 건강 검진 활성화에 힘입어 조기 진단이 늘어나고, 유방암의 특성에 맞는 표준 치료가 잘 이뤄지면서 사망률은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유방암 환자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0만명당 5.8명으로 미국(12.2명), 영국(14명), 일본(9.7명)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방암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여러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호르몬 수용체 상태와 가족력, 식생활 습관, 환경적 요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도 요즘 주목받는 건 식생활 습관이다. 평소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유방암 위험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의 건강한 식단 구성과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금연, 절주 등을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으로 권장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방암과 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글로벌 K-컬처, 세계를 물들이다'를 주제로 5일간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펼쳐진 '2025 천안 K-컬처박람회'가 8일 K-토크쇼 'NoBack 탁재훈', 천안 외국인 축제, 폐막식, 폐막 리셉션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천안시에 따르면 올해 3회째인 K-컬처박람회는 문화와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한류 콘텐츠를 선보이며 대한민국 대표 종합 문화산업박람회로의 도약을 모색했다. K-레트로 콘서트, K-OST 콘서트, 'SBS 파워FM 웬디의 영스트리트' 등 K-팝 공연부터 주제전시와 푸드·뷰티·웹툰·영상 콘텐츠·게임·한글 산업전시관, 산업 콘퍼런스, K-한복 패션쇼 등 문화산업의 다양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K-콘텐츠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인공지능(AI) 시대 문화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 전시관에 인공지능, 실감미디어, 확장 현실(XR), 인터랙티브 기술 등을 도입해 몰입도를 높였다. K-팝 랜덤 플레이댄스, 거리노래방 등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펼쳐졌고, 체험존에는 50여개 체험 부스가 조성돼 전통 놀이, 공예 체험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수 있었다. 드론 1천대가 K-컬처를 주제로 밤하늘을 수놓았으며,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하 '사업단')은 7∼8일 서울 서초구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제4회 사찰음식 대축제'를 개최했다. 사찰음식이 지난달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사찰음식의 전통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 기획된 이번 행사에는 사전등록자만 1만5천명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20∼30대가 57%를 차지할 정도로 젊은 층의 관심이 뜨거웠다. 사업단은 이틀 동안 약 2만명이 행사장을 방문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사찰음식 대축제에서는 선재스님, 계호스님, 적문스님, 대안스님, 정관스님, 우관스님 등 조계종이 공인한 사찰음식 명장 스님 6명이 강연, 토크 콘서트, 시연, 음식 명상으로 공양 문화에 담긴 철학을 공유하고 음식과 환경 등에 관한 화두를 청중에게 던졌다. 각지의 사찰에서 모인 사찰음식 장인 스님 18명이 표고버섯탕탕이찌개, 삼색두부찜, 시래기고추장구이, 늙은호박배추물김치, 육근탕, 석이버섯더덕초무침 등 개성 있는 요리도 선보였다. 나물 다듬기, 오이고추, 된장무침, 깻잎김치 등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사찰음식 체험 프로그램과 사찰음식 시식 부스도 호응을 얻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만당스님은 "사찰음식은 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이 권장량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기준치 대비 섭취량은 적었고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보다 많았다. 8일 한국모자보건학회 학회지 최신호에는 이런 내용의 '고령 임부의 영양 섭취 실태 조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임부 538명을 대상으로 평일 1일, 주말 1일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식재료 등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천38㎎이었다. 이는 만성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섭취 기준인 2천300㎎의 13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국·찌개류, 김치, 라면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타민 등 영양소는 섭취 비율이 낮았다. 대상자들의 1일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0.15㎎으로 권장량인 2.2㎎의 3.8%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1.61㎍으로 기준량의 16.1%, 엽산은 201.1㎍으로 32.4%였다. 연구진은 특히 선행 연구 결과에서의 비(非)고령 임부 영양소 섭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국내 스타벅스 최초로 우체통을 설치한 매장을 제주도에 선보였다고 8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제주지방우정청으로부터 기증받은 '느린 우체통'을 제주 구좌읍 세화리에 있는 제주세화DT점에 설치해 운영한다. 이 우체통은 우유팩을 업사이클링(새활용)해 제작한 엽서를 1년 후에 발송하는 특별한 방식으로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우유팩 업사이클링 엽서는 대전 지역 스타벅스 58개 매장에서 회수한 우유팩을 30% 포함한 재생 종이로 제작했다. 스타벅스 제주세화DT점 김숙진 점장은 "매장 수익금의 일부로 적립한 환경기금을 활용해 업사이클링의 의미를 담은 우유팩 재생지 엽서로 고객과 지역사회에 환원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제주세화DT점은 매장 수익금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상생 매장인 커뮤니티 스토어로 지난 2023년 11월 문을 열었다. 스타벅스는 제주세화DT점에서 판매하는 모든 품목당 300원을 환경기금으로 적립해 자원 업사이클링 캠페인 등 다양한 친환경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