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개막 2주째를 맞는 '2025영동세계국악엑스포'에 해외 언론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25일 이 박람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4일 불가리아 기자단 5명이 행사장을 방문해 국악 공연과 전시관 등을 둘러봤다.
한국기자협회와 교류하기 위해 지난 21일 입국한 이들은 3시간 넘게 박람회장에 머물면서 다양한 국악 프로그램을 관람했고, 관람객 체험 현장 등을 카메라에 담았다.
조직위 관계자는 "불가리아 취재진이 전통 국악기와 관현악단 공연에 큰 관심을 보였고, 전시관 등 박람회장 구석구석을 취재해 자국에 소개하기로 했다"며 "유럽에 K문화를 전파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루 전인 23일에는 몽골을 대표하는 UBS방송이 취재진을 파견해 박람회장 분위기를 스케치하고 공동 조직위원장인 정영철 영동군수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UBS는 K팝과 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전달하는 매체다.
영동군은 지난해 2월 몽골 사인샨드시와 우호 교류 협약했고, 엑스포가 열리는 레인보우힐링관광지에는 두 지역 우정의 징표로 심은 나무가 자라고 있다.
영동군 관계자는 "UBS 아나운서와 리포터가 출장 나와 국악 공연 실황을 촬영하고, 몽골 민속공연단 활동 등도 취재했다"며 "사인샨드라시를 통해 양국 문화 교류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2일 막을 연 영동세계국악엑스포는 내달 11일까지 영동군 레인보우힐링관광지와 국악체험촌 일원에서 이어진다.
조직위는 관람객 100만명 유치를 목표하는 데, 전날까지 44만599명이 박람회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