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가을 햇꽃게를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대형마트간 꽃게 판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서해안 꽃게 금어기(6월 21일∼8월 20일) 해제 이후 일주일간 '최저가 경쟁'을 벌여온 대형마트들은 당분간 특가 행사를 더 이어가기로 했다.
이마트는 오는 28일까지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햇꽃게를 100g에 985원에 판매하고, 꽃게 조업이 이어지는 겨울 전까지 수시로 할인 행사를 열 예정이다.
이마트는 지난 21∼24일에는 햇꽃게를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100g에 700원대(741∼788원)로 선보였고 이 기간 준비한 물량 100t(톤) 이상을 모두 판매했다.
또 대형 점포에서는 꽃게를 보다 저렴하게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몰리며 '오픈런'이 나타나기도 했다.
홈플러스는 오는 29∼31일 오프라인 매장에서 빙장(얼음 저장) 햇꽃게를 100g를 990원에 한정 판매한다.
활꽃게(냉수마찰 기절꽃게·100g)는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행사 카드 결제 시 반값인 1천90원에 선보인다.
홈플러스는 금어기 해제 뒤 첫 꽃게 행사를 연 지난 21∼24일 수산 전체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13% 늘고 꽃게 매출은 179% 증가했다고 밝혔다.
롯데마트는 물가잡기 캠페인 '더 핫'을 통해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활꽃게(100g)를 행사 카드로 결제 시 992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지난 21∼26일 진행한 꽃게 행사에서는 1년 전(8월 22∼27일)보다 매출이 약 40% 늘었다고 밝혔다.
다만 작년에는 가을 햇꽃게 시즌 초반 기상 악화로 조업량이 올해보다 적었다.
이랜드리테일 킴스클럽은 다음 달 12일까지 매주 수∼금요일에 통합 멤버십 '이멤버' 고객에 한해 활꽃게를 100g당 990원에 판매한다.
킴스클럽은 올해 서해안 활꽃게 물량을 오는 10월말까지 작년의 두 배로 확대해 공급할 계획이다. 또 조업 직후 상품을 포장·출고할 수 있도록 산지 패킹장을 한 곳에서 세 곳으로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