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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식품업계, 추억의 먹거리 재출시 '레트로' 열풍

롯데웰푸드 '대롱대롱' 재판매…농심·오리온도 인기 상품 다시 내놔
젊은세대엔 '신선한 경험' 기성세대는 '추억 회상'…모든세대에 어필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식품업계에서 한때 인기를 끈 제품들이 잇달아 재출시되면서 레트로(복고풍) 열풍이 불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지난 1987년 롯데삼강 시절 출시했다가 2010년 단종한 떠먹는 과일맛 아이스크림 '대롱대롱'을 다시 내놨다고 12일 밝혔다.

 

2006년부터 2021년까지 판매된 과일맛 아이스크림 '엄마의 실수'도 다시 나왔다.

 

롯데웰푸드는 지난달에도 과자 제품인 '치토스 돌아온 체스터쿵'을 약 30년 만에 재출시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소비자의 재출시 요청이 끊이지 않은 제품을 다시 선보이게 됐다"며 "이 제품들에 대한 추억을 가진 기성세대와 레트로 감성에 열광하는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에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농심은 지난 1월 창립 60주년을 맞아 1975년에 판매한 '농심라면'을 재출시했다.

 

이 라면은 '형님 먼저, 아우 먼저'라는 광고로 소비자에게 알려진 제품으로, 재출시 석달 만에 1천만봉이 판매되고 대형마트에서는 품절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농심은 또 1980년 고(故) 이주일이 등장한 광고로 인기를 끈 감자칩 과자 '크레오파트라'와 카레맛 과자 'B29' 등을 다시 내놨다.

 

오리온도 지난 2014년 출시했다가 2년 만에 판매를 중단한 '포카칩 스윗치즈맛'을 작년에 재출시했다. 이외에도 회사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고객센터 등으로 소비자의 재출시 요청이 이어지자 '태양의 맛 썬', '치킨팝', '와클' 등 과자를 다시 내놨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레트로 제품 재출시는 기성세대는 추억을 회상할 수 있고, 젊은 세대는 신선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모든 세대에 다가갈 수 있는 전략"이라며 "레트로 제품은 이미 검증됐기 때문에 마케팅 측면에서 효율적인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