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사단법인 매헌 윤봉길 월진회는 지난 29일 덕산면 충의사에서 매헌 윤봉길 의사 상하이의거 제93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상하이의거를 기념하고 숭고한 희생정신과 애국정신을 계승·전파하기 위해 윤봉길의사 영정모시기 퍼레이드와 윤봉길 시낭송단의 3.1 독립선언서 낭독이 이어졌다.

1932년 4월 29일, 매헌 윤봉길 의사는 상하이 훙커우공원에서 일본 제국주의자들을 향해 ‘수통 폭탄’을 던졌다. 조국의 ‘봄’을 꿈꿨던 20대 청춘은, 그렇게 봄날의 ‘꽃’처럼 산화했다. ‘독립운동가’ 윤봉길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에는 농촌·농민운동가로서의 활동이 중요한 토대가 됐다. 뜨거운 애국심, 그리고 농업을 민족의 생명창고라고 강조했던 그의 정신을 기리는 매헌 농민상, 여성농업인상, 배용순여행상, 매헌청소년상 시상식도 마련됐다.
매헌 윤봉길 농민상(이하 매헌농민상)은 매헌 윤봉길 의사의 협동조합 운동 등 농업, 농촌, 농민운동가의 삶과 생명창고 사상을 조명하고 계승하고자 사단법인 매헌 윤봉길 월진회에서 2011년부터 전국적으로 우리 농업과 농촌발전에 크게 기여한 농민이나 농업 관련자들을 발굴하여 그 공로를 격려하고 우리 사회 전체의 귀감으로 삼고자 제정한 상으로 농민권익보호 부문, 신농업인 부문, 협동조합 부문, 여성농업인 부문, 청년농업인(남, 여) 부문 등 5개 부문에서 농업농촌발전에 기여한 농민 등을 선정해 시상했다.
기념식에 참석한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인 윤주경 前국회의원은 "윤봉길의사 유족으로서 충청남도와 예산군에서 매년 잊지 않고 이렇게 큰 행사로 치러주는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윤봉길의사의 매헌정신과 업적을 알리기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