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한밭도서관의 노후 시설을 전면 개선하고 에너지 성능을 높인 친환경 도서관으로 탈바꿈하는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4월부터 11월까지 도서관 운영이 임시 중단된다.
시는 국토교통부 그린리모델링 사업으로 확정됨에 따라 확보한 국비 70억원과 시 예산 30억원을 포함한 총 1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1989년 개관 이후 3층 북카페형 열람 공간 조성 등 부분적인 개·보수를 했지만 이번처럼 지하 2층부터 지상 4층까지 건물 전체를 대상으로 한 전면 리모델링은 처음이라고 도서관 측은 설명했다.
건물 내외부 단열 향상을 위한 천정·벽면 등 보강, 고성능 창호 교체, 고효율 냉난방기 설치, 노후 설비 교체, 태양광 설치 등이 진행된다.
한밭도서관은 별관 1층 일부 공간에 신간·인기도서 등 3만여권을 비치한 임시도서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휴관 전 1인당 도서 대출 권수를 최대 30권으로 늘리고, 대출 기간을 연장하는 '도서 장기대출서비스'도 제공한다. 10만여종의 전자책을 이용할 수 있는 구독형 전자책 서비스, 스마트도서관 대출 권수 확대 등의 대체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기존 한밭도서관에서 운영하던 각종 독서·문화프로그램은 옛 충남도청사, 학교 등 인근 문화·교육시설에서 대체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