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당진시는 오는 22∼23일 송악읍 한진포구에서 만선과 마을 안녕을 기원하는 풍어당제가 열린다고 20일 밝혔다. 당진시 향토 무형문화유산인 한진 풍어당제 첫날인 22일에는 오전 11시부터 당기 올리기, 풍물놀이, 산신제 등이 진행된다. 23일에는 뱃고사를 지낸다. 볼거리도 풍성해 과거 아산만 일대 최대 규모 어업 중심지였던 한진 포구의 모습을 연상케 할 전망이다. 당진시 이종우 문화체육과장은 "항해의 안전과 만선을 기원하는 풍어당제는 지역의 소중한 문화적 자산으로, 한진이 관광 중심의 포구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보존과 전승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진천군은 군내 단체인 '함께하는 우리 역사문화 협동조합(이하 조합)'이 삼국통일의 주역인 김유신을 재조명하는 '생생문화재' 사업을 다채롭게 펼친다고 18일 밝혔다. 조합은 우선 5∼9월까지 5차례에 걸쳐 김유신 탄생지인 진천읍 상계리 일원 숙박시설인 '화랑숙' 등에서 가족이 전통 연과 떡을 만들어 보고 화랑 복식 입어보기 등을 할 수 있는 '화랑 김유신과 함께 하는 1박2일'을 열 계획이다. 이 행사 참가비는 3인 가족 기준 10만원이다. 1명이 추가될 때마다 3만원을 더 내야 한다. 오는 7월에는 '화랑촌 권역 체험관'에서 10차례 군내 초등학교 4∼5학년이 김유신과 관련된 일화를 그림자극으로 펼치는 '김 NEW 신전'을 연다. 4∼10월에는 군내 외국인 유학생과 이주 노동자, 결혼 이주 여성을 '다문화 유산해설사'로 양성하고 지역의 문화유산을 알아가게 하는 교육·체험 프로그램인 '김유신과 진천 나들이'를 열 예정이다. 또 4∼10월 매월 셋째 주 토요일에는 김유신 탄생지 일원에서 일반인이 각종 체험을 할 수 있는 '김유신을 만나러 오세요' 프로그램을 펼칠 계획이다. 조합 관계자는 "이 지역에서 태어나 삼국통일의 주역이 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보은 법주사, 전북 완주 송광사, 경남 양산 통도사 등 주요 사찰을 지키던 문이 보물이 된다. 문화재청은 17∼18세기에 걸쳐 건립되거나 중창(重創·낡은 건물을 헐거나 고쳐서 다시 지음)한 금강문과 천왕문 총 8건을 보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16일 예고했다. 예고 대상은 '완주 송광사 금강문', '보은 법주사 천왕문', '양산 통도사 천왕문', '순천 송광사 사천왕문', '구례 화엄사 천왕문', '영광 불갑사 천왕문', '포항 보경사 천왕문', '김천 직지사 천왕문'이다. 금강문과 천왕문은 사찰에 들어설 때 만날 수 있는 산문(山門)이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조선시대 사찰의 삼문(三門) 체계가 자리 잡으면서 일주문, 금강문, 천왕문 등이 나타났다. 금강문은 야차신을 거느리고 불법을 수호하는 역할을 하는 금강역사(金剛力士)를 모신 문이며, 천왕문은 사천왕(四天王)상을 두고 외부의 사악한 모든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 이번에 지정 예고된 8건의 문은 조선 후기 사찰 건물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보은 법주사 천왕문은 법주사 재건이 이뤄지던 17세기 초에 지어진 것으로 보이며 정면 5칸, 측면 2칸으로 돼 있어 현존하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사찰 의식에 맞춰 낙화를 태우며 재앙소멸과 복을 기원하던 '세종 불교 낙화법'이 세종시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15일 세종시에 따르면 세종 불교 낙화법은 사찰에서 낙화봉을 제작하고 의식에 맞춰 낙화를 태우며 재앙소멸과 복을 기원하던 불교 의례로, 축제 성격의 낙화놀이와는 구별된다. 이 낙화법은 사찰에서 봉행되는 국내 유일 사례라고 시는 설명했다. 의례는 예비 의식과 본 의식, 소재(消災) 의식, 축원, 회향(回向) 순으로 진행된다. 절차에 따라 종이, 숯, 소금, 향을 준비하고 축원 발원 뒤 낙화봉을 제작하고, 낙화 점화와 함께 '수구즉득다라니' 등을 염송하며 재난·재앙 예방과 의식에 참여한 모든 이들을 축원하며 의례를 마친다. 시는 세종 불교 낙화법의 시 무형문화재 지정과 함께 불교 낙화법 보유단체로 불교낙화법보존회(대표 환성스님)를 인정했다. 불교낙화법보존회는 세종 불교 낙화법을 전형대로 구현할 수 있는 전승 능력을 갖췄고, 전승 의지와 기량 등이 탁월한 점을 인정받았다. 시는 이번 무형문화재 지정 및 보유단체 인정을 지역의 특색있는 무형문화유산을 지키는 계기로 삼고, 다양한 지역 유산의 지속적인 발굴과 전승에 힘쓸 계획이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부여군은 백제왕도 핵심유적 복원사업의 하나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통해 취득한 관북리유적(사비 왕궁터) 일원 건물을 철거한다고 14일 밝혔다. 백제왕도 핵심유적 복원사업은 백제왕도의 역사적 가치 회복과 이미지 향상을 위해 2017년부터 사비 천도 1천500주년인 2038년까지 7천92억원을 투입하는 장기 사업이다. 부여는 백제의 마지막 수도로서 많은 문화재가 산재해 있지만 대부분이 매장돼 체계적인 발굴 조사와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군은 사비백제 왕도로서 갖춰야 할 핵심유적 12곳을 선정해 해당 유적 토지매입과 발굴 조사, 학술연구, 유적 정비 등 백제왕도 복원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기반을 마련 중이다. 핵심유적 12곳은 부여 왕릉원, 부소산성, 관북리유적, 정림사지, 나성, 군수리사지, 능안골 고분군, 왕흥사지, 정암리와요지, 화지산 유적, 가림성, 구드래 일원이다. 이 가운데 사비 왕궁터로 추정되는 관북리유적 취득건물 23채를 지난해 철거한 데 이어 올해 부여여고와 부여초 인근 건물 70채, 내년에 60채를 차례로 철거할 계획이다. 군은 앞으로 철거된 공간을 시굴·발굴 조사한 뒤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나무와 잔디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독립기념관은 2020년 SK텔레콤과 양해각서(MOU)를 맺은 이후 지금까지 한국 독립운동사를 주제로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특화된 실감형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우선 독립기념관 전역에 5GX망 인프라가 구축됐다. 대용량, 고화질의 실감형 콘텐츠를 원활하게 체험할 수 있으며, MR 독립영상관에서만 가능했던 실감형 콘텐츠 체험 가능 공간이 상설전시관과 야외로까지 확대됐다. 4D 영상 콘텐츠의 추가 개발 외에도 슈퍼노바, 딥페이크, 아나몰픽, 인공지능(AI) 미디어 로봇 등 SK텔레콤이 보유하고 있는 ICT를 활용해 한국 독립운동사 주제의 다양한 실감형 콘텐츠를 신규 개발했다. 국내 처음으로 영상관(MR 독립영상관) 내 '히어링 루프'를 도입해 청각 약자들이 주변의 잡음 없이 깨끗한 음향으로 영상을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상설전시관 제6관에서는 대형 스크린과 키오스크를 통해 '국민들 각자가 꿈꾸는 발전된 대한민국'을 주제로 한 대국민 그림 공모 당선작 77점을 영상 콘텐츠로 소개하고 있다. 올해는 체험형 이동 수단과 '스마트 쉘터' 신규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실내 중심의 관람에서 벗어나 체험형 야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대전시립합창단은 올해 첫 기획 연주회로 어린이 음악회 '아기코끼리 바바'를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오는 15일부터 3일간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열리는 이번 음악회는 총 6회 공연으로 펼쳐진다. 지난 2018년 초연 당시 어린이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아 앙코르 공연이 열리게 됐다고 시립합창단 측은 설명했다. '아키코끼리 바바 이야기'는 프랑스 작곡가 풀랑크가 그림 동화책에서 영감을 얻어 표현한 즉흥 연주곡으로 1945년 피아노곡으로 완성됐다. 입장료는 5천원이고 공연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대전시립합창단에 문의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영동군립 난계국악단은 올해 3∼11월 맞춤형 국악강습 프로그램을 무료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5명 이상 팀을 이뤄 가야금, 거문고, 해금, 대금 등 국악기 연주와 민요를 배우는 기회다. 강습은 단원과 수강생이 협의해 매주 1차례 영동국악체험촌(심천면 고당리)에서 진행한다. 이 국악단은 또 인근 학교와 기업 등을 대상으로 출장 강습도 진행한다. 수강을 희망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이달 27일까지 영동군청 국악팀(☎ 043-740-3674)에 신청하면 된다. 난계국악단 관계자는 "노련한 단원들이 체계적으로 강습을 진행해 초보자라도 서너달이면 간단한 국악기 연주가 가능하다"며 "다만 신청자가 4명 이하인 악기는 강좌가 개설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1991년 창단된 이 국악단은 지난해도 이 프로그램을 운영해 256명에게 국악을 전수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설 연휴(9∼12일)를 맞아 충북에서 다채로운 예술·문화 공연이 펼쳐진다. 국립청주박물관은 설날인 10일을 제외한 연휴 동안 '용기(龍氣)있는 설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박물관은 행사 첫날인 9일에는 갑진년 청룡의 해를 맞아 오전 10시부터 상설전시실 로비에서 300명의 관람객에게 선착순으로 청룡 화과자를 나눠준다. 용띠를 인증한 관람객에게는 청룡 향초도 추가로 증정한다. 문화사랑채 로비에서는 신년맞이 엽서 쓰기와 윷점(민속점괘) 체험 코너도 운영한다. 온라인으로는 12일까지 인스타그램 댓글 창에 댓글을 작성하는 '새해소원 빌어용(龍)' 코너도 마련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은 연휴 내내 문을 열고 무료로 관람객들을 맞는다. 이곳에서는 소장품전인 '피카소 도예'와 안성석 작가의 '모두의 안녕을 위해' 전시가 열리고 있다. 청주시립무용단은 설 명절을 맞아 10일 오후 4시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시립교향악단 등과 함께 특별공연인 '2024 첫날'을 전석 무료로 선보인다. 옛 대통령 별장인 청주 청남대도 10일을 제외하고 모두 문을 열고 윷놀이와 제기차기, 팽이치기, 고리 던지기, 굴렁쇠, 연날리기 등 7종의 전통 민속놀이 체험장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가수 영탁이 '영탁 막걸리' 제조사와의 상표권 분쟁 민사소송 2심에서도 이겼다. 서울고법 민사5부(설범식 이준영 최성보 부장판사)는 8일 영탁이 막걸리 제조사 예천양조를 상대로 제기한 상품표지 사용금지 등 청구 소송을 1심과 같이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법원은 예천양조가 '영탁'으로 표시된 막걸리 제품을 생산·양도·대여·수입하거나 이를 제품 포장·광고에 표시해선 안 되며 이미 만든 제품에서 제거하라는 1심의 명령을 유지했다. 다만 제3자가 점유 중인 제품에 대한 폐기 청구는 1심과 같이 각하했다. 예천양조는 2020년 영탁 측과 1년간 계약을 맺고 그해 5월 '영탁막걸리'를 출시했다. 그러나 이듬해 6월 광고모델 재계약 협상이 결렬되며 갈등이 불거졌다. 영탁 측은 계약이 종료됐는데도 예천양조 측이 '영탁'을 사용한다며 2021년 소송을 냈다. 작년 7월 1심은 "예천양조가 '영탁'을 막걸리 제품이나 광고 등에 계속 사용한다면 영탁으로부터 허락받고 대가를 지급하는 등 영업상·계약상 관계가 존재한다고 일반 수요자나 거래자가 오인할 수 있다"며 영탁 측의 손을 들어줬다. 예천양조 대표 백모씨는 영탁 측과의 협상이 결렬되자 '영탁 측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태안군은 만선을 기원하는 황도 붕기풍어제가 오는 11∼12일 안면읍 황도리 당집 일원에서 열린다고 8일 밝혔다. 1991년 충남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붕기풍어제는 매년 음력 정월 초이틀과 초사흘 이틀에 걸쳐 행해지는 마을 의식이다. 옛날에 바다에 나간 어민들이 안개로 표류하다 지금의 당집이 있는 당산에서 밝힌 불빛을 따라 무사히 황도에 도착한 이후 주민들이 당산을 신성시해 당집을 짓고 제사를 지내기 시작한 것에서 유래했다. 풍어제 첫날 오전 6시부터 당주 집에서 풍어 및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세경굿, 제주와 제물을 앞세워 당집을 올라 뱃기를 꽂는 당오르기, 붕기(오색기) 들고 달리기 등이 진행된다. 다음 날에는 마을의 번영을 기원하기 위한 본굿, 당주가 미리 마련한 고기를 배에 나눠주는 지숙경쟁, 선주가 풍어 기원 고사를 지내는 뱃고사 등이 이어진다. 군 관계자는 "붕기풍어제가 안전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현장 질서 유지에 신경 쓸 것"이라며 "많은 분이 정월 초 황도를 찾아 올 한해 만복을 기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서산시는 5일 방송인 조영구·설수진 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들은 앞으로 2년간 서산시 이미지를 높이고 주요 축제 등을 널리 알리기 위한 활동을 펼치게 된다. 두 사람은 "도약하는 서산, 살맛 나는 서산의 홍보대사를 맡게 돼 기쁘고 막중한 책임감도 든다"며 "서산시가 세계 속의 국제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조영구 씨는 KBS '좋은나라 운동본부'·'여유만만', SBS '한밤의 TV 연예' 등에 출연했으며 음반을 내는 등 가수 활동도 해왔다. 설수진 씨는 1996년 제40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선을 수상한 뒤 다양한 방송활동을 해 왔으며, 베스티안 화상후원재단 상임이사를 맡고 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5월은 대한비뇨기종양학회가 정한 '방광암 인식의 달'이다. 방광(소변주머니)에 생기는 악성종양인 방광암의 위험성, 예방 및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빨간풍선 캠페인' 중 하나로 제정됐다. 빨간풍선은 풍선처럼 늘어났다가 줄어드는 방광의 특성과 방광암의 주요 증상인 혈뇨의 '빨간색'을 강조한다는 게 학회의 설명이다. 국가암등록통계와 각종 논문을 종합하면, 2023년 기준 국내 방광암 발생률은 모든 암을 통틀어 11번째이고, 남성 암으로는 9번째에 해당한다. 연간 방광암 신규 진단 건수는 1999년 2천195명에서 2023년 5천169명으로 20년 새 135.5% 증가했다. 주목할 부분은 국내 전체 방광암 환자 4만4천163명 중 87.1%(3만8천484명)가 60대 이상일 정도로 고령층에서 유독 발병률이 높다는 점이다. 초고령 사회를 목전에 둔 상황에서 방광암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적극적인 예방 활동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이유다. 김선일 대한비뇨기종양학회 회장(아주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은 "방광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생존율이 85% 이상으로 높게 나타나지만, 다른 장기로 전이가 된 후에는 생존율이 11% 정도로 크게 낮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우리나라 성인 3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고혈압을 예방·관리하기 위해서는 평소 본인의 혈압을 잘 알고 있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인지율은 71.2%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고혈압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750만명에 이르면서 5년간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인구의 14.6% 수준이다. 전체 환자 수는 2019년 654만2천792명과 비교해 14.1% 늘었다. 질병관리청은 '세계 고혈압의 날'(5월 17일)을 맞아 고혈압 인지율을 개선하고자 대한고혈압학회와 함께 '너와 내 가족 혈압 알기-혈압측정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혈압측정 캠페인은 고혈압의 위험과 혈압 측정을 통한 혈압 관리의 중요성을 홍보하기 위한 것으로, 2019년 대한고혈압학회를 중심으로 전개됐다. 올해부터는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전국에서 캠페인을 실시한다. 고혈압은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인 상태를 말한다. 흔한 만성질환으로 여기기 쉽지만, 심뇌혈관계 질환의 가장 강력한 위험인자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고혈압을 관상동맥질환, 허혈성 및 출혈성
흡연자가 살이 덜 찌거나 금연할 때 체중이 느는 이유는 무엇일까?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덜 먹고 덜 건강한 식습관을 갖고 있기 때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러프버러대와 레스터대 연구팀은 최근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린 유럽비만연구협회(EASO) 학회(ECO)에서 영국 성인 8만여 명을 대상으로 흡연과 섭식 행동의 관계를 분석,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식사량이 적고 건강한 식습관을 갖지 않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가 흡연자가 금연 후 체중이 증가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금연을 시도하는 흡연자에게 영양 및 체중 관리 지원을 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흡연자는 보통 비흡연자보다 체중과 체질량지수(BMI)가 낮고 금연은 체중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사람들이 식욕과 체중 조절을 위해 담배를 피우기도 한다는 것을 시사하는 연구 결과도 있다. 연구팀은 니코틴이 식욕을 억제하고 섭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나 흡연과 섭식행동 간 관계는 명확하지 않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영국 의료 자선단체 너필드헬스(Nuffield He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남성은 보통 40세 이후 중년에 접어들면서 그동안과 다른 배뇨 관련 증상을 조금씩 겪게 된다. 소변을 방광 내에 충분히 채우지 못해 자주 소변을 보는 빈뇨, 자다가 일어나 소변을 보는 야간뇨,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소변이 나오는 요실금 등이 대표적이다. 의학적으로는 이런 증상을 통칭해 '하부요로증상'이라고 한다. 하부요로증상이 생기면 정상적인 배뇨가 어려워지면서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지는 것은 물론 갈수록 증상이 악화하면서 요로결석이나 염증 등의 다양한 질환을 동반할 수 있다. 이런 하부요로증상에는 일차적으로 약물 치료가 우선이다. 하지만 증상의 발생 메커니즘이 다양하다 보니 약물 치료에 대한 만족도는 크게 높지 않은 편이다. 전문가들은 이럴 때 신체 활동량을 늘리면 하부요로증상의 빈도와 강도를 낮출 수 있다고 조언한다. 실제로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연구팀(황서은, 윤재문, 조수환, 민경하, 김지영, 권혁태, 박진호)이 남성의학 분야 국제학술지(The World Journal of Men's Health)에 발표한 논문을 보면, 신체 활동량이 많은 중년 남성일수록 하루요로증상이 크게 줄어드는 효과가 관찰됐다. 연구팀은 2015∼20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코로나19 이후 오프라인 점포 효율화나 구조조정에 집중해온 대형마트들이 올해 들어서도 일부 점포 문을 닫았다. 대형마트 3사 매장은 2019년 6월과 비교해 전국에서 35개가 줄었다. 그러나 올해 이마트는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규 출점에 나서고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는 기존 점포 재단장 전략에 집중한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전국에서 대형마트 3사의 일부 점포가 올해에도 잇따라 문을 닫았다. 특히 홈플러스는 올해 들어 4개 점포 영업을 종료한다. 홈플러스는 지난 2월 부산 서면점을 폐점한 데 이어 이달 말 목동점 문을 닫는다. 목동점은 임대주인 양천구청과 계약기간이 이달 말 끝나 아예 문을 닫기로 했다고 홈플러스는 전했다. 홈플러스는 영업손실이 누적된 대전 유성구 서대전점과 경기도 안양점 영업도 오는 7월 31일 종료하기로 했다. 홈플러스는 부천 상동점과 서울 동대문점에 대해선 임대주가 건물 재건축을 추진해 각각 2025년 2월과 2026년 2월께 문을 닫았다가 재건축 완료 후 재입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형마트 3사 점포수 (각사 취합) 2019년 6월 2024년 5월16일 감소 수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한국의 라면 수출 금액이 월간 기준 1억 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19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라면 수출액은 1억859만달러(약 1천470억원)로 작년 동월(7천395만달러)보다 무려 46.8% 증가했다. 이런 증가율은 2022년 5월의 49.3% 이후 1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다. 지난달 라면 수출액은 기존 월 최대 기록인 지난 2월의 9천291만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다. 라면 수출 금액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9년간 매년 늘어났으며 올해 10년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라면 수출액은 9억5천240만달러로 역대 가장 많았으나, 10억달러에는 못 미쳤다. 그러나 올해는 현재 추세라면 11억달러를 웃돌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라면은 코로나19 이후 저장이 쉬운 간편식품으로 수요가 증가했다. 한국의 라면 수출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4억6천700만달러)과 비교하면 4년 만에 2배로 성장했다. 코로나19가 확산한 첫해인 2020년 라면 수출액은 29.2% 급증했으며 이후에도 2021년 11.7%, 2022년 13.5%로 꾸준히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라면 수출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코카콜라가 19일 맛집 평가서 블루리본 서베이와 함께 소비자의 미식 경험을 돕는 '레드리본 전국의 맛집 2024'를 공개했다. '레드리본' 맛집은 코카콜라와 잘 어울리는 전국 맛집 550곳으로 구성됐다. 가게 입구에 붙은 '레드리본' 스티커와 명패를 통해 쉽게 알아볼 수 있다. 전체 레스토랑 리스트는 블루리본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네이버 지도와 카카오 맵에서 '레드리본 전국의 맛집 2024' 그룹 계정을 추가하면 전국 지도를 통해 한눈에 확인할 수도 있다. 코카콜라는 지난 16일부터 걸그룹 뉴진스 멤버들이 떡볶이부터 타코, 숯불구이 등 다양한 맛집에서 코카콜라와 함께 즐기는 맛있는 음식과 행복에 관해 이야기하는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 이마트24는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과 손잡고 이달 8일 선보인 비트코인 도시락이 고객의 폭발적인 호응 속에 3만개 물량이 조기 완판됐다고 19일 밝혔다. 5천500원에 출시된 비트코인 도시락에는 최대 3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이 들어있다. 이마트24는 애초 이달 말까지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었으나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빠르게 입소문이 퍼지며 지난 18일까지 준비된 수량이 모두 팔렸다. 빗썸에 따르면 도시락을 구입한 후 실제 비트코인을 수령한 고객은 1만명이다. 쿠폰 번호 입력 기간이 이달 말까지여서 더 많은 고객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빗썸은 이마트24에서 판매된 비트코인 도시락 개수를 최종 집계한 뒤 같은 수량의 도시락을 취약계층에 기부할 계획이다. 김상현 이마트24 마케팅 담당은 "고물가 속에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 좋은 편의점 도시락을 선호하고 재테크에도 관심이 많은 젊은 층의 인기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며 "고객의 수요를 고려한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