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은 한국인을 괴롭히는 대표적인 암이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위암은 줄곧 국내 암 발생 순위 1위를 기록하다가 2022년 이후 갑상선암·대장암·폐암·유방암에 이어 5위로 내려왔다. 하지만 위험이 줄었다는 의미는 아니다. 신규 위암 환자는 연간 2만9천명에 달했고, 인구 10만명당 연령표준화 발생률도 20명대 후반 수준으로 여전히 높다. 특히 남성 발생률은 여성보다 두 배 이상에 달한다. 전체 환자 수가 줄어든 것도 실제 발생 감소라기보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위내시경 검사를 늦추면서 진단이 지연된 영향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한국의 위암 발생률이 높은 이유 중 하나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H. pylori) 감염을 지목한다. 헬리코박터균은 강력한 위산이 분비되는 사람의 위(胃) 점막 상피에 기생하는 유일한 균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다. 이 균은 주로 구강 접촉을 통해 전파되며, 국내 16세 이상 유병률은 44%다. 중앙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BMC 캔서'(BMC cancer)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을 보면, 헬리코박터균 감염은 한국인에게 위암 발생 위험을 6배 이상 높이는 것으로 나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최근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먹는 알부민' 판매가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피로 회복과 간 건강, 체력 개선 등을 내세우는 알부민 광고가 TV와 온라인을 통해 넘쳐나고, 유명 의사까지 가세해 알부민 제품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먹는 알부민 열풍'에 대해 과학적 근거가 떨어진다고 지적한다. 대한간학회 임영석 이사장(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은 "먹는 알부민이 유익하다는 임상 근거는 없는 만큼 유명 의사들의 광고에 현혹돼서는 안 된다"면서 "값비싼 알부민 영양제를 사 먹느니 차라리 슈퍼에서 계란을 사 먹는 게 훨씬 낫다"고 직격했다. 알부민(albumin)은 간에서 만들어지는 대표적인 혈장(혈액에서 혈구 적혈구·백혈구·혈소판를 제외한 액체 성분) 단백질로, 혈액 속에 존재하는 단백질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 간에서 하루에 약 10∼15g 정도의 알부민을 꾸준히 만들어 혈액 속으로 내보낸다. 이렇게 만들어진 알부민은 혈액을 따라 몸 전체를 돌며 여러 가지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가장 대표적인 기능은 혈액의 삼투압을 유지하는 것이다. 쉽게 말해 혈관 속에 물이 적절하게 머물도록 붙잡아 두는 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우리 국민 10명 중 4명가량이 일주일에 적어도 한 번은 운동 정보 등 건강정보를 찾아보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64%는 정확하지 않은 건강정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 따르면 전국 만 19∼75세 미만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온라인 설문조사(표본오차 : ±3.10%포인트, 95% 신뢰수준)를 한 결과, 건강정보 탐색 빈도는 '일주일에 한 번 이상'이 37.5%로 가장 높았다. 그다음으로는 '한 달에 두세번'(21.9%), '거의 매일'(16.0%) 순이었다. 실제 정보 탐색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 989명에게 물었을 때 찾아보는 건강정보(중복 응답)는 운동 정보가 69.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영양 정보(55.7%), 질병 예방·관리 정보(52.5%) 등의 순이었다. 건강정보 탐색 경로(중복 응답)로는 인터넷 포털이 77.1%로 가장 많이 꼽혔다. 유튜브 같은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으로 건강정보를 찾아본다는 응답률도 56.5%나 됐다. 응답자들의 건강정보 획득 경로별 신뢰도(5점 만점)는 의료인(4.16점), 의료기관 홈페이지(4.09점), 건강 관련 정부 기관 홈페이지(4.06점) 등의
어린 시절 건강하지 않은 음식 섭취가 뇌의 섭식 조절 방식에 변화를 일으키고 이 변화가 성장 후까지 유지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프로바이오틱스나 장내 미생물 등이 건강한 식습관 회복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일랜드 코크대학(UCC) 크리스티나 쿠에스타-마르티 박사팀은 과학 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 최근호에서 어릴 때 고지방·고당 먹이에 노출된 생쥐는 뇌의 섭식 조절 방식에 변화가 생기고, 이 변화가 이런 먹이를 중단하고 체중이 정상화된 뒤에도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쿠에스타-마르티 박사는 "이 연구 결과는 어린 시절 무엇을 먹는지가 정말로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생애 초기 식단은 이후 섭식 행동에 체중만으로는 즉각 드러나지 않는 장기적인 영향을 남길 수 있다"고 말했다. 오늘날 어린이들은 고지방·고당 식품이 넘쳐나는 식품 환경 속에서 성장하고 있다. 생일 파티와 학교 행사, 스포츠 경기, 칭찬받을 행동에 대한 보상까지 이런 음식들은 어린 시절 경험의 일상적인 일부가 됐다. 연구팀은 어린 시절 접하는 이런 건강하지 않은 식단이 섭식 행동과 장내 미생물군을 교란할 수 있다는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한국인 삶의 만족도가 2년째 제자리걸음을 하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최하위권을 맴돌았다. 자살률은 2년 연속 증가해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일상생활에서 우울과 걱정을 느끼는 수준은 3년 만에 악화했다. 국가데이터처는 5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국민 삶의 질 2025'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는 고용·임금, 소득·소비·자산, 건강, 여가 등 삶의 질과 관련된 11개 영역의 71개 지표가 반영됐다. 2024년 한국인의 '삶의 만족도'는 6.4점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삶의 만족도는 객관적 삶의 조건에 대한 주관적인 만족 정도를 보여주는 지표로 0∼10점으로 측정한다. 삶의 만족도는 2020년(6.0점) 이후 2022년 6.5점까지 올랐다가 2023년 6.4점으로 소폭 하락하면서 2년째 제자리걸음을 했다. 소득수준별로는 차이가 뚜렷했다. 소득이 100만원 미만인 가구의 삶의 만족도는 5.8점으로, 평균보다 0.6점 낮았다. 소득이 100만∼200만원 미만, 200만∼300만원 미만 가구는 모두 6.2점이었다. 300만원 이상 가구부터는 6.4점∼6.5점으로 평균 수준이거나 그 이상이었다. 세계행복보고서의 국제
▲ 보건복지부와 국립정신건강센터는 청년이 정신건강 문제를 직접 발굴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정신건강 서포터즈 영마인드 링크' 3기를 이달 9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모집한다. 19∼34세 청년 누구나 팀(3∼5명)을 구성해 대학생과 청년 부문으로 나눠 지원할 수 있다. 선발된 50개 팀은 11월까지 활동한다. 앞서 2024∼2025년 영마인드 링크 1·2기로 총 106개 팀, 440여명 청년이 참여해 프로젝트 166개를 수행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소방본부는 전국 최다 규모로 운영되는 전담의용소방대가 안전 사각지대를 지키는 핵심 조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2010년 12월 출범한 전담의용소방대는 소방관서와 거리가 먼 읍·면 지역에서 화재 발생 시 신속한 초기 대응을 위해 운영하는 조직이다. 소방펌프차·산불진화차·순찰차 등 총 108대의 소방차량과 무전기, 화재 진압장비를 직접 운용하며 신속한 초기 대응을 펼치고 있다. 전국 193개 전담의용소방대 가운데 충남은 73개 대를 운영해 전체의 38%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단일 시·도 기준 전국 최다 규모로, 경북 36개 대, 충북 30개 대, 경남 24개 대 등 다른 시·도와 비교해 압도적인 수치라고 소방본부는 설명했다. 전담의용소방대는 현장 대응력 강화를 위해 모든 대원이 매달 2시간 이상 장비 조작 및 화재 진압 등에 관한 전문 교육과 훈련을 체계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충남 전담의용소방대는 총 310건의 화재 현장에 100% 출동했다. 이 가운데 133건(43%)은 소방서보다 먼저 현장에 도착했고, 98건(32%)은 7분 이내 도착해 화재 골든타임을 확보했다. 신속한 대응은 화재 진압 이후 복구 지원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16일부터 미곡종합처리장(RPC)과 벼 수집·건조·저장 업체(DSC), 임도정업체를 대상으로 '쌀산업기여도 평가'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2018년부터 시행된 쌀산업기여도 평가는 정부 지원을 받는 RPC·DSC·임도정업체가 쌀 산업 성장과 수급 안정에 기여한 정도를 평가하는 제도다. 평가에 참여한 업체는 이번 평가 결과에 따라 벼 매입자금을 지원받는다. 올해 벼 매입자금 지원 규모는 총 1조4천308억원으로, 기준금리(3.97%) 대비 1.47∼3.47%포인트의 이차보전을 받는다. 올해부터 조곡 판매가격을 지나치게 올린 경우 감점을 부여하는 지표를 새로 도입했다. 일부 업체가 벼 가격을 과도하게 인상해 판매했다는 지적을 반영한 조처다. 또한 산업재해가 발생하지 않은 업체에는 가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지난해 RPC 평가에 적용된 5개 분야의 38개 지표를 4개 분야의 30개 지표로 줄여 평가지표를 간소화했다. 매출액 증가율과 쌀 판매금액 증가율 등 평가 차별성이 낮거나 다른 지표로 대체할 수 있는 항목은 제외한 것이다. 농식품부는 실적이 우수한 중소 업체도 낮은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도록 평가를 운영하고 자금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단양군은 단성면 대잠리 선암골 일원에 복합 웰니스 기능을 갖춘 목조건축물 조성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군은 총사업비 130억원을 들여 대잠리 선암골 일원 5천㎡ 부지에 연면적 3천150㎡, 지상 3층 규모의 목조건축물을 조성할 계획이다. 건축물 1층에는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약선식당과 약초사우나·다목적 체험실이, 2층에는 한방 진료·상담실과 요가·필라테스실이 들어설 예정이다. 3층과 옥상에는 숙박시설과 한방·약초 카페가 조성돼 치유형 관광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군은 국비 지원을 받기 위해 산림청 목조건축 실연사업 공모에 도전했으며, 사업에 선정되면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부터 4년간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단양은 산지 비율이 도내에서 가장 높은 83%에 이르는 지역으로 산림자원을 활용한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중요한 과제"라며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면서도 새로운 관광 트렌드에 부합하는 산림복합문화센터를 조성해 체류형 관광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