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의 공무상 출장으로 발생하는 공적 항공마일리지가 제대로 사용되지 못한 채 유효기간이 지나 소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는 공공예산 낭비를 막는 차원에서 이 마일리지를 일제 정비하고, 활용방안을 마련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2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표준지방인사정보시스템에 적립된 도의 공적 항공마일리지 2천482만5천86점 중 실제 사용할 수 있는 마일리지는 절반보다 적은 1천160만7천621점으로 파악됐다.
공적 항공마일리지는 공무원들이 공무상 출장으로 항공권을 이용하면서 적립된 마일리지로, 공적으로만 활용 가능하고 유효기간은 10년이다.
충북도의 경우 전체 적립 마일리지 중 44.4%(1천102만1천823점)가 유효기간 만료로 소멸했고, 8.8%(219만5천642점)는 퇴직 등에 따라 개인에게 귀속된 것으로 조사됐다.
마일리지 1점당 10원의 가치를 가져 1억3천217만4천650원 상당의 예산이 사라진 셈이다.
그동안 이 마일리지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이유는 공공예산으로 발생하는 마일리지임에도 출장을 다녀온 공무원 개인 보유로 적립되다 보니 관리가 쉽지 않다는 점이 크다.
이에 충북도는 마일리지 소멸에 따른 예산 낭비를 막고, 합리적 사용 방안을 마련하고자 관련 업무 지침을 일제 정비하기로 했다.
먼저 2016년 1월 1일 이후 공무 국외 출장을 다녀온 직원들을 대상으로 점검을 실시, 개인별 항공마일리지를 확인하고 출장으로 적립된 마일리지는 인사정보시스템에 등록하도록 할 방침이다.
마일리지를 미등록하는 직원은 공무 국외 출장 허가 제한 등의 페널티를 주는 방안도 검토한다.
이 같은 점검은 상·하반기 정례화한다.
또 충북도 공무 국외 출장 규정 개정을 통해 공적 항공마일리지 관리·활용 및 사회적 책임 이행 관련 조항을 신설하고, 시스템에 등록된 마일리지는 적극 활용하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공무출장 때 보너스 항공권 구입이나 좌석 승급 등에 우선 활용하고, 항공사 마일리지몰에서 물품을 구매해 기부하는 방식의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참여한다는 구상이다.
실제 서울시, 대전시 등 타 지자체에서는 직원들이 기부하는 미사용 마일리지를 취약계층 지원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도 관계자는 "공적 항공마일리지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합리적 활용으로 예산 낭비를 방지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